동쪽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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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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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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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캣 (6)

DUMMY

“하하하~~ 이제 됐어! 이거야!!”


막 연습 비행을 끝마치고 요크타운에 착륙한 멜론 대위는 자신이 내린 비행기를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제 더는 잽스(Japs)놈들에게 무기력하게 당하지 않아도 돼!”


그동안 쌓여왔던 울분을 씻겨낼 수 있을거란 생각에 오히려 전투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렐 정도였다.

그만큼 멜론 대위는 새로이 배치된 전투기가 만족스러웠다.


멜론 대위는 자신의 전투기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솔직히 외형은 그다지 보기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기존의 와일드캣보다도 약간 살(?)이 찐 형태여서 첫눈에 보기엔 오히려 둔해 보이는 느낌이 더 강했다.


하지만 하늘에서는 전혀 달랐다. 이런 외형상의 아쉬움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체감상 와일드캣을 비롯한 기존의 미군의 어떤 전투기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헬캣이라.....”


지옥에서 온 고양이! 이름까지 마음에 쏙 드는 전투기였다.


헬캣은 이번에 멜론 대위에 새롭게 배정된 전투기로 요크타운을 시작으로 와일드캣을 대체하기 위해서 새롭게 배치되기 시작한 전투기였다.


사실 멜론 소위는 기존의 와일드캣의 성능에 불만이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상대할 적인 일본의 제로센 전투기에 비해서 성능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기량과는 관계없이 기체 성능차이로 수많은 동료를 잃은 멜론 소위로서는 헬캣이 와일드캣을 개발한 그루먼에서 만든 전투기라는 소리에 별로 기대감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로 그가 원한 것은 크루세이더였다. 이제는 '에어 타이거', '플라잉 타이거', 혹은 '플라잉 크로스' 등으로 불리고 있는 맹호군 파견대와 함께 전투를 치르면서 그 뛰어난 성능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크루세이더는 멜론 대위뿐만이 아니라 요크타운의 모든 전투기 조종사들이 원하는 기체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함재기로서의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크루세이더를 배치를 요청해왔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배치된 것은 '헬캣'이었다.


배치 초기에 요크타운이 조종사들은 기대하던 크루세이더가 아닌 듣도 보도 못한 헬캣이 배치된다는 이야기에 모두가 실망을 넘어 반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뛰어난 크루세이더의 성능이 눈에 들어온 상태에서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아직 실전 데이터도 없는-신형 기체니 실전 데이터가 없는 것은 당연했지만- 전투기가 배치되는 것에 당연히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크루세이더가 가진 한계를 지적하면서 제작사인 그루먼이 기존의 와일드캣에 뛰어넘는 새롭게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사실과 함께 크루세이더를 만든 트리스타와 제휴하여 크루세이더에 적용했던 기술과 기능을 적용하여 완성한, 크루세이더에 못지않은 기체라는 지휘부의 지속적인 설득에 일단 테스트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사령부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비록 성능에 반한 멜론 대위를 비롯한 요크타운의 조종사들이 크루세이더를 원하고 있다지만, 함재기로서 크루세이더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몇 가지 단점들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함재기로서의 가장 큰 크루세이더의 단점은 단연코 크기였다. 크루세이더는 전투기치고는 너무 큰 크기였기 때문이었다.


크루세이더는 말만 전투기이지 흡사 전폭기나 뇌격기에 가까울 정도로 덩치가 컸다. 멜론 대위도 처음 크루세이더를 보았을 땐 새로운 전폭기가 배치되는 것이라고 여길 정도로 말이다.


실제로 크루세이더는 돈트리스 폭격기에 비해 약간 작을 정도로 큰 덩치를 자랑했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크루세이더에 대한 이런 의심이 가능케 한 데에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었는데, 바로 크루세이더가 가진 폭장능력이었다.

크루세이더는 전투기임에도 불구하고 돈트리스 폭격기에 뒤지지 않는 폭장능력을 갖추고 있었는데, 이는 기존의 전투기가 가지지 못한 능력이었다.


이 세부 내용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크루세이더가 전투기가 아닌 전폭기로 개발하다가 급하게 전투기로 방향을 바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이후 전투에서 크루세이더가 보인 와일드캣과는 급이 다른 방어력과 생존력은 실제로 이 소문의 신빙성을 더하게 만들기도 했다.


비록 크루세이더는 폭격기가 아닌 전투기로 배치되었다는 점과 주로 항공모함의 호위와 요격 임무를 맡게 됨으로서 실제 이를 확인할 기회는 없었지만, 여전히 요크타운 내에서는 크루세이더가 전투기가 아닌 전폭기의 개량형이라고 여기는 이가 더 많았다.


일부 사람들 중에는 크루세이더의 폭장능력을 보고 돈트리스와 와일드캣의 장점을 겸비한 새로운 기종인 전투폭격기로 개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을 하기도 했지만, 당시 전투폭격기란 개념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는 일설에 불과했다.


이는 크루세이더는 기존의 전투기와는 전혀 다른 독보적인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일선 조종사들은 물론이거니와 사령부로서도 이런 크루세이더의 성능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조종사들은 고급인력이고 전투를 거듭할수록 베테랑이 되어간다는 점에서 이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곧 전체 전력을 높이는 일에 직결된다는 것을 이미 앞선 전투들을 통해서 절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재임에 크루세이더의 배치를 본격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크기가 문제가 되었고 이에 다른 의견을 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크루세이더가 가진 폭장능력을 예로 들면서 충분히 돈트리스 폭격기의 역할과 와일드캣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은 것이었다.

이들은 한 때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전투폭격기란 개념을 도입해 기존의 폭격기와 전투기를 따로 싣지 말고 항공모함에 크루세이더만 싣는 방법을 제안한 것이었다.


이론상 항공모함으로서는 탑재와 정비의 용이성을 위해서 한 기종의 함재기를 싣는 것이 효율적인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의견은 결국 진행되지 않았는데, 당시 항공모함에서 함재기 운용의 최우선 순위가 공중전보다는 주로 함대와 지상공격을 위한 폭격과 뇌격에 주안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항공모함 탄생 자체가 좀 더 효과적으로 적의 전투함을 상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등장한 것이었기에 당연히 폭격기와 뇌격기를 중심으로 작전에 맞게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사실상 이 당시 항공모함 탑재기로서 전투기의 역할은 폭격기의 호위와 항공모함에 대한 방어가 주된 목적이었다.


당연히 조종사들도 각기 기종에 맞는 훈련을 진행한 상태로 서로 구분된 상태에서 조종사끼리 서로 다른 기종을 조종하는 경우도 드문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아무리 크루세이더의 성능이 주목을 받았다고 해도 크루세이더만을 싣고 다니는 항공모함에 대한 의견은 기존 제도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불필요한 모험으로 받아들여져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를 시행을 생각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크루세이더만으로 항공모함을 채우는 것은 두 가지 문제로 이루어지질 못했다.


첫째는 크루세이더가 기존의 전술을 뒤집을 정도로 확실한 성능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미 미드웨이와 과달카날 전투로 크루세이더의 전투기로서의 성능은 입증이 되었지만, 그에 비해 폭격이나 뇌격에 대해서는 실전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 애초에 크루세이더는 전투기로 배치된 것이기에 폭격이나 뇌격을 위해 출격한 적이 없었다. 그나마 전투기로서의 데이터도 요격을 위해 출격한 것으로 얻어진 데이터였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따라서 하나하나의 전투가 건곤일척인 당시 상황상 이렇게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모험을 진행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두 번째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크루세이더 배치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게 된 이유이면서 실제로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였는데, 바로 남은 항공모함이 없다는 점이었다.


당시 미태평양함대에 살아남은 항공모함은 엔터프라이즈와 요크타운이 전부였다.


당장 크루세이더만을 싣고 테스트를 하기에는 전력에 전혀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에식스급의 항공모함이 건조가 막바지에 다달아 있었지만, 아직 배치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클리브랜드급 경순양함을 인디펜던스급 경함공모함으로 급하게 개조하기 시작했지만, 이조차 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절대열세인 항공모함 전력으로 인해 당시 전황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인해서 실제 크루세이더의 전투폭격기로서의 배치와 테스트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루세이더의 뛰어난 성능에 반한 이들로 인해서 일선에서의 지속적인 요청이 제기되고 있었고, 사기를 생각해야 하는 사령부로서도 마냥 무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불어 사령부로서는 전략, 전술적인 문제인 크루세이더의 크기만이 아닌 또 다른 문제로 인해서 다시 한번 벽에 부딪치고 말았다.

바로 크루세이더의 가격 때문이었다.


애초에 크루세이더의 크기가 커진 이유가 방호력을 높이기 위해서였고, 이로 인해 크루세이더의 가격은 당연히 다른 전투기들에 비해서 높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전시태세에 들어갔다고 해도 미국도 마냥 자금이 솟아나는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일부나마 크루세이더를 배치하려는 미태평양함대 사령부로서는 재임에 크루세이더의 가격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 상황에서 재임이 제시한 것이 바로 헬캣이었다.


일단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와일드캣을 개발했던 그루먼에서 제작한 후속기란 점을 내세워 기체에 대한 신뢰감을 주었고, 이미 성능을 검증받은 크루세이더의 제작사 트리스타와의 제휴를 통해서 크루세이더의 장점을 대거 적용하면서 탄생시킨 기체라는 점을 어필했다.


또한, 특별한 훈련 없이 기존의 와일드캣의 조종사들이 그대로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는데, 콜세어가 구조상의 문제로 착륙 시 조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 점은 큰 장점이 되었다.


시험비행에서 성능을 확인한 미국방부는 요크타운을 시작으로 배치되기 시작으로 헬캣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처음에 투박한 외형과 원하던 기체가 아닌 상황에서 우려하던 조종사들은 시험비행 이후 조종사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상태였다.


멜론 대위도 그중의 하나였고 말이다. 비록 크루세이더보다는 못하지만, 그에 못지않다는 점에서 멜론 대위는 자신의 새로운 전투기인 헬캣이 마음에 들었다.


이제는 더는 무력하게 동료들이 죽어 나가는 모습을, ‘에어 타이거’가 싸우는 모습을 지켜만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제 더는 뒤처지지 않을 거다!”


새삼 각오를 다지는 멜론 대위는 눈에는 작은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각오를 하는 이는 멜론 대위뿐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며 아군이, 전우가 당하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보아야만 했던 요크타운에 제3 전투기 대대의 모든 조종사가 다지는 같은 각오였다.


그리고 이것이 그들이 누구보다도 먼저 새롭게 배치된 헬캣의 조종훈련에 매진하는 이유였다.


그런 각오를 알기라도 한 걸까? 곧바로 그와 그들의 각오를 확인할 기회가 찾아왔다. 미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웨이크섬에 대한 공습을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헬캣의 첫 실전이었다.


작가의말

예고 없이 하루 더 연재를 쉬게 되어 사과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몇 가지 일로 인해서 제대로 급하게 퇴고를 진행하다가 오히려 글이 꼬이는 바람에 부득이 하게 휴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미리미리 대비하지 못한 저의 탓입니다. 


거듭 사과의 말을 전하며,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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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헬캣 (7) +5 20.03.20 1,181 30 8쪽
» 헬캣 (6) +12 20.03.18 1,199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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