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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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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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692
추천수 :
4,417
글자수 :
1,11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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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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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5. 콘텐츠(3)

DUMMY

루앗성을 나가서 강석을 채집하던 강을 따라갔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이미 유저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나는 낚시꾼 NPC에게 말을 걸었다.


[어서 오게. 낚시터에서는 정숙해 주게.]

[낚싯대 판매.]


대화와 메뉴는 간략했다.


낚싯대 판매 메뉴를 클릭해 어떤 낚싯대가 있는지 보았다.


[대나무 낚싯대 – 100골드 – 골드주머니, 물약]

[참나무 낚싯대 – 500골드 – 골드주머니, 무기]

[박달나무 낚싯대 – 800골드 – 골드주머니. 방어구]

[강철 낚싯대 – 1,000골드 – 골드주머니, 장신구]

[은 낚싯대 – 드랍으로 획득 – 낚시 성공률 30% 증가]

[황금 낚싯대 – 드랍, 유료아이템 – 낚시 성공률 100% 증가]

[낚시로 낚은 물고기의 아이템은 모두 랜덤입니다.]


+++++


낚싯대를 무기 칸에 장비하고 강의 물을 클릭했다.

작은 의자가 생기고 거기에 앉아 낚시하는 모양이 되었다.

30분 경과.


“골드, 무기, 방어구, 장신구가 모두......”


다크 플레임의 아지트에서 획득한 황금 낚싯대로 낚시해 본 후의 중얼거림.

그래도 보스 아이템이니 하면서 시험 삼아 한 낚시.

낚시꾼 NPC의 설명에도 황금 낚싯대는 유료아이템으로 되어 있었다.

물론 드랍도 되지만...... 이런 설명의 아이템이면 기대하면 안 된다.

안 나올 확률이 높다.

그냥 소문만 무성......

나야 나왔지만!

아직 홈페이지에 유료아이템 상점이 열리지 않았으니 독보적 장비라면 독보적 장비다.

던전을 같이 돈 파티원들에게도 그냥 잡템이라고 했고 나도 잡템으로 봤었다.

그런데 골드로 구입할 수 있는 모든 낚시대를 사용해보니 상당한 차이가 났다.

구입한 4개의 낚싯대의 골드는 10,000골드를 넘지 않았고 장비의 옵션 수치도 몬스터가 드랍하는 장비와 차이가 없었다.

그에 비해 황금 낚싯대로 잡은 물고기는 클릭만 하면 10만 골드가 넘는 골드주머니가 드랍 되었다.

모든 종류의 장비와 옵션의 수치도 다른 낚싯대보다는 높았다.

아마도 은 낚싯대는 황금 낚싯대의 50% 정도의 성능일 것이다.

누구에게 나오기나 할지 알 수는 없었지만......


“옆에서 자꾸 보네.”


자기들 낚시를 하다 말고 내 캐릭터인 늑대랑득템을 근처로 와보는 다른 플레이어들.

낚싯대의 그래픽은 모두 같았다.

일반 낚싯대도 황금 낚싯대도 별도 그래픽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누가 봐도 같은 낚싯대인데......

물고기를 낚는 확률이 달랐다!


[오라오라 : 저 사람 봐 또 낚았어. -_-;;;]

[가라가라 : 난 여기서 이제 1번인데...... 낚싯대를 바꿔야 하나?]

[오라오라 : 어차피 낚싯대를 다 사야 해. 낚싯대 종류마다 나오는 아이템이 정해져 있잖아.]

[가라가라 : 어? 정말 그러네!]


‘가라가라’라는 유저는 낚시꾼 NPC에게서 아직 구입하지 않은 낚싯대를 모두 구입했다.

그도 이 낚싯대 저 낚싯대로 바꾸어 가면서 낚시를 하려는 것이다.


[가라가라 : 이제 되겠지!!^_^]


물고기가 하나 나왔다.


[송사리를 낚았습니다.]


가라가라는 환호했다.


[가라가라 : 왔다! 금방! 어디 클릭해볼까? ^^]


송사리를 더블 클릭.


[체력 물약 1개가 이 나왔습니다.]


획득한 아이템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 보니 200 회복.


[가라가라 : 200 회복?! 아하~]

[오라오라 : 축하한다. 나는 지금까지 마력 50 회복제 하나인데.]

[가라가라 : 이걸로 축하를 받아야 하나?]


가라가라의 시선이 낚싯대를 높이 들어 올리는 모션을 취하는 늑대랑득템을을 향했다.

정말 잘한다.

혹시 전문 낚시꾼인가???


[가라가라 : 실례합니다. 늑대랑님. 지금까지 무엇을 낚으셨나요?]

[늑대랑득템을 : 별로요.]

[가라가라 : 낚시 모션을 보니 낚는 횟수가 많으신 것 같네요.]

[가라가라 : 아이템도 여러 가지 나오셨겠어요?]

[늑대랑득템을 : 개수만 많아요. 쓸만한 아이템이라고는 못해요.]

[가라가라 : 그래요?]


하기야 좋은 아이템이 얼마나 나오겠어?

전부 랜덤인데......

가라가라는 다시 자신의 낚시에 전념했다.

다시 낚시하는 유저를 보면서 물고기를 낚는 늑대랑득템을.


“후~ 또 낚았다!”


[메기를 낚으셨습니다.]


다시 낚시 성공 모션이 취해지자 웃는 나!


“이번에는 뭔가?”


화면에는 메기가 파닥거리며 한 바퀴를 돌고 있었다.

물고기 그래픽.

매우 좋았다.

생동감이 있다!

진짜 물고기가 컴퓨터 안에서 튀어나오는 것 같다.


“게임 회사 그래픽 디자이너가 대단한 사람인가 봐! 하하!”


매운탕 생각이 났다.

하지만 참고 가방에서 메기 아이콘을 클릭했다.


[3성 반지 방어력 +100이 나왔습니다.]


많은 물고기를 낚던 중에 겨우 나왔다.

이 정도면 경매장 판매 가능성은 좋았다.

가격은...... 나중에 정하기로 하고.

나는 다시 강을 클릭하여 낚싯대를 드리웠다.

재미있다.

상상 이상의 황금 낚싯대의 성능!

옆에서 나만큼 자주 낚시에 성공하는 유저가 없다.

확률에 상당히 차이가 난다.

그 바람에 재미가 붙었다.

레벨도 40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렙업에 급할 것은 없었다.

다른 유저의 경우는 모르겠는데 물약도 완전 회복이 되는 물약이 나온다.


[늑대랑득템을 : 물약 사실 분. 체력 완전 회복 물약 5개와 마력 완전 회복 물약 5개가 있어요.]

[오라오라 : 저 주세요.]

[늑대랑득템을 : 만 골드예요.]


유저 한 명이 다가와 거래를 걸었다.

나는 물약을 넘기고 10,000골드를 받았다.


[늑대랑득템을 : 감사합니다.^^]

[오라오라 : 있으면 또 주세요.^^]


적은 금액이지만 이것이 RPG를 하는 재미 아닌가?

나는 경매장에서 판매하려고 한 반지를 꺼냈다.


[늑대랑득템을 : 3성 반지 방어력 +100 사실 분 계신가요?]

[아니이럴수가 : 저 주세요!!]

[물약줘 : 아니 저요!]

[스타일 : 제가 살게요!!]


반지를 판매하고 다른 아이템은 낚시꾼 NPC 상점에서 일괄처리했다.

좋은 아이템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쓸만한 반지 아이템이 나오는 것을 보니 운 때문일 것 같았다.

당장 낚시를 하는 다른 유저들과 차이가 나니까.

스테이터스에 있는 행운 능력치 100.

확실히 황금 낚싯대와 5성 장비 2개를 받았다.

그럼 앞으로도......

그러면 좋겠다!

나는 가방 한 곳에 황금 낚싯대를 숨기고 조용히 낚시터를 떠났다.


+++++


이제는 던전을 탐험하느라 못한 퀘스트를 할 차례였다.


“퀘스트가 어디 있더라......”


늑대랑득템을은 광장에서 시장까지 돌아다녔다.

던전에서 30레벨부터 37레벨까지 올렸기 때문에 많은 퀘스트가 있을 텐데......

눈에 띄지 않았다.


“어디에 있지?”


그때 내 눈에 보이는 어떤 게시판.

게시판의 종이가 번쩍이고 있었다.

가서 클릭해보니 모험가 협회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모험가 협회 직원과 대화.


[멧돼지가 나무꾼을 습격했습니다. 퇴치해주세요.]


간단한 주문이었지만 정작 사냥 대상인 멧돼지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늑대랑득템을 : 멧돼지가 어디에 있는지 아시는 분?]


잠시 시간이 지나고.


[멧돼지 : 루앗성에서 나가 성벽을 빙글 도세요. 가다 보면 숲속에서 만나요.]

[늑대랑득템을 : 감사합니다. ^O^]


나는 감사 인사를 하고 성벽을 돌아 멧돼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알려준 곳으로 가니 정말 나무가 무성한 숲이 있었다.

그 안에 들어가니 바로 앞에 멧돼지가 땅을 헤집으며 거대한 모습을 나타냈다.


크루루루. 크룻.


꽤 멋있는 모습.

체력 750.

늑대랑득템을은 단검을 날렸다.


휙! 휘잇!


멧돼지의 체력이 단번에 줄어 0이 되었다.


[멧돼지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8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68을 획득했습니다.]

[멧돼지의 털을 획득했습니다.]


나는 갑자기 거대한 멧돼지가 쓰러져 당황했다.


“이럴 리가 없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던전에 가서 전투한 보스의 체력이 아직 기억에 남은 것 같았다.

하기야 얼마인지도 모를 체력을 가진 보스였으니......


“흐음......”


보스의 체력은 아마도 2천에서 3천은 됐을 것이고 방어력도 천은 넘었을 것이다.

그러니 파티가 공격해도 체력이 조금씩 줄었지.

체력 750의 멧돼지야 던전 보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을 테고!

거기다 원래 있던 +9 강화 4성 단검보다 공격력이 200이 넘게 높은 5성 보스 아이템 다크의 단검을 장착했으니.

공격력이 월등히 높아진 것은 분명했다.

나는 늑대랑득템을을 조종해 멧돼지 사냥의 필요 숫자인 10마리를 다 잡았다.


[멧돼지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80을 획득했습니다.]

......

[멧돼지를 잡았습니다.]

......

[경험치 8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71을 획득했습니다.]

......

[멧돼지의 가죽을 획득했습니다.]

......


나는 퀘스트를 마치고 모험가 협회로 다시 갔다.

협회 직원이 보상을 주었는데......


[2만 골드를 획득했습니다.]

[체력 물약을 획득했습니다.]

[마력 물약을 획득했습니다.]


어째 보상이 적었다.

던전에서의 보상이 너무 컸나?

후유증?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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