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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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60,672
추천수 :
4,417
글자수 :
1,113,665

작성
18.01.30 12:50
조회
1,916
추천
21
글자
8쪽

9. 암흑신교의 야망(1)

DUMMY

암흑신교의 미궁 지하 3층은 지하 1, 2층과 다른 구성을 하고 있었다.

방이 없다.

대신 나무들이 암흑신교의 미궁 지하 3층을 채우고 있었다.

숲속.

머리에 뿔이 있는 말인 투타타가 있던 숲과 같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구현한 그래픽!

그리고 그 나무에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원숭이가 매달려 있었다.


끽끽! 깩깩!


원숭이들이 나를 보고 있다.

개중에는 가까이 다가온 녀석도 있다.

일단 게임 속의 몬스터.

나중에 잡자.

나는 원숭이들을 클릭해서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가운데 난 하얀 길을 통해 계속 걸어갔다.

화면에 가려진 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길에는 어떤 몬스터도 없었다.

지하 1층은 고블린과 붉은 고블린이 있었고, 지하 2층에는 도마뱀과 리저드맨이 있었다.

그렇다면 원숭이가 나왔으니 좀 더 레벨이 높은 몬스터가 있을 것이다.

음...... 지하 3층은 원숭이니까 고릴라? 손오공? 어느 별의 외계인?

채팅창으로 늑대랑득템을을 찾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모두 여기 ‘암흑신교의 미궁’의 위치를 알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하얀 길이 끝났다.

무엇이 나타날지 궁금했는데 이제 볼 수 있겠다.

나타난 것은 동영상이었다.


+++++


[암흑신이시여!]

[이곳에 당신의 신도들이 모였습니다!]

[저희에게 자비를! 저희에게 영광을! 저희에게 당신의 축복을 내려주옵소서!]


그러자 제단을 바라보고 있던 암흑신교의 신도들이 모두 두 팔을 들었다가 엎드렸다.

들리는 함성.


[오오!! 암흑신이시여~!!]

[저희에게 무한한 자비를!!]

[저희에게 무한한 영광을!!]

[저희에게 무한한 축복을 주옵소서!!]

[암흑신이시여~]


동영상은 함성을 내지르는 암흑신도들을 차례로 비추며 위로 올라갔다.

수많은 암흑신도들이 경배를 올리는 모습으로 가득한 화면!

화면의 끝은 다시 제단이었다.

검은 로브를 입고 얼굴까지 후드로 가린 암흑신교의 사제가 제단으로 다가갔다.

제단의 제물은 원숭이였다.

칼을 품에서 꺼낸 암흑신교의 사제.

사제는 칼을 높이 들었다가 제물인 원숭이를 향해 내리꽂았다.


키야아아악!!


원숭이의 비명이 지하 3층을 가득 채웠다.

암흑신교의 사제는 흐르는 원숭이의 피를 그릇에 담았다.

곧이어 두 손으로 피를 담은 그릇을 들고 경배하는 신도들 앞에 섰다.


[암흑신을 위하여!]

[암흑신을 위하여!!!]


신도들이 사제의 외침을 따라 외쳤다.


[암흑신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셨다!]

[암흑신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셨다!!!]


암흑신도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여기에 증거가 있다!]

[여기에 증거가 있다!!!]


그 말과 함께 암흑신교의 사제는 제단 옆의 조각상으로 다가갔다.

그 조각상은 암흑신도들에게 보여준 암흑신의 모습이었다.

조각상의 눈은 붉은색이 칠해져 있었고 입술 밖으로 보이는 어금니는 몹시도 날카롭고 길었다.

손톱은 몬스터의 흉기와 같은 발톱 같았고 조각상의 손에는 검이 쥐어져 있었다.

온통 검은색의 암흑신 조각상으로 암흑신도들의 시선이 쏠렸다.

그리고 암흑신교의 사제가 그릇에 있는 원숭이의 피를 쏟아붓자 신도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암흑신의 조각상의 윤곽을 따라 제물로 바친 원숭이의 피가 흘러내렸다.

바닥에 닿아 뭉치는 피!

조각상에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구경하던 암흑신도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원숭이의 피가 연기를 내뿜으며 조각상을 감싸 안았다.

신도들이 외친다!


[오! 암흑신께서 우리에게 응답을 해주셨다!!]

[암흑신께서 우리를 굽어살피신다는 증거를 보여주셨다!!]

[오오!! 암흑신이시여! 감사드립니다!! 암흑신 만세!!]


신도들이 이렇게 외치자 제단에 있던 사제도 두 팔을 들어 외쳤다.


[자! 이제 우리가 가진 각자의 재물을 바치자! 암흑신께서 더욱 기뻐하실 것이다!]


암흑신도들이 사제의 외침을 듣고 재물을 바치려 했다.

그때 암흑신교의 사제가 놀라는 목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냐?!]


+++++


동영상이 끝나자 늑대와득템 앞에는 암흑신도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신도들은 저마다 풍선 대화를 머리 위에 떠올리고 있었다.


[누구지???]

[오오! 암흑신이시여!]

[사제님! 무슨 일입니까?]

[침입자인가?!]

[잡아라!!]


저마다 외치는 암흑신도들.


“동영상은 끝났고 이제는 사냥하면 되나?”


구마원은 이름을 바꾼 늑대와득템을 암흑신도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켰다.

전투가 벌어질 것 같았으나 암흑신도들은 공격해오지 않았다.

클릭 자체가 안되었다.


“음? 클릭이 안 되네? 몬스터로 지정되지 않았나?”


암흑신도들을 몇 번 더 클릭해보았지만, 풍선 대화만 나올 뿐 전투는 할 수 없었다.

그때 제단 위의 암흑신교 사제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 퀘스트가 있구나!”


재빨리 달려가는 늑대와득템.

사제를 클릭하고 퀘스트를 받았다.


[감히 우리 암흑신교의 예배당에 오다니! 암흑신의 저주가 무섭지 않으냐?!]

[오! 암흑신이시여! 이 침입자를 정죄하옵소서!]

[오오오!!! 암흑신의 계시가 내렸다!]

[이곳의 원숭이들이 너를 물리칠 것이다! 으하하하!]

[아무리 사냥을 잘해도 10마리는 못 잡을 것이다!!!]


퀘스트는 원숭이 10마리를 잡는 것.

곧바로 원숭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

가보니 원숭이들의 머리 위에 화살표가 있어 퀘스트 몬스터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10마리라고 했지.”


스킬창을 열고 44레벨로 오르면서 생긴 스킬이 없는지 살폈다.

독 표창의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었다.

원숭이를 클릭하니 체력은 3,000.


“체력이 올라갔군.”


일단 독 표창을 사용해 독에 중독시켰다.

2레벨의 독 표창은 1레벨보다 약간 올라간 데미지를 보여주었다.

+10으로 강화된 다크의 단검이 세차게 날아간다!!


[데미지 200]

[데미지 211]

[치명타 450]

[치명타 444]

[치명타 441]

......

[데미지 204]

[치명타 414]

[치명타 407]


뜻밖에도 다른 층보다 치명타가 잘 나왔다.


[원숭이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35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00을 획득했습니다.]

[한입 먹은 사과를 획득했습니다.]

......

[원숭이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35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09를 획득했습니다.]

[숨겨놓은 바나나를 획득했습니다.]

......


원숭이를 잡기는 쉬웠다.

왜냐하면, 원숭이가 나무에 매달려만 있고 중앙의 길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늑대와득템은 원거리 암살자 캐릭터이기 때문에 원숭이 무리가 잔뜩 매달려 있는 나무 근처로 갈 필요가 없었다.

그냥 제자리에서 단검을 던지면서 사냥하면 되었다.


[원숭이를 잡았습니다.]

......

[한입 먹은 사과를 획득했습니다.]

......

[원숭이를 잡았습니다.]

......

[숨겨놓은 바나나를 획득했습니다.]

......

[경험치 344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297을 획득했습니다.]

......


드디어 10마리의 원숭이를 잡고 퀘스트를 준 암흑신교의 사제에게 갔다.

사제가 말했다.


[감히 저항한단 말인가?!]

[우리 암흑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인가?!]

[신도들이여!! 이자를 잡아라!!!]


사제의 외침과 함께 암흑신도의 머리 위에 퀘스트 몬스터를 나타내는 화살표가 생겼다.

흉흉한 눈빛들이 늑대와득템을 바라보았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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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11. 암흑신교의 비밀(5) +4 18.02.22 1,705 18 8쪽
68 11. 암흑신교의 비밀(4) +6 18.02.21 1,873 15 8쪽
67 11. 암흑신교의 비밀(3) +4 18.02.20 1,590 14 8쪽
66 11. 암흑신교의 비밀(2) +3 18.02.15 1,751 15 9쪽
65 11. 암흑신교의 비밀(1) +4 18.02.15 1,875 16 9쪽
64 10. 암흑신교의 신전(6) +4 18.02.14 1,937 17 8쪽
63 10. 암흑신교의 신전(5) +6 18.02.13 2,081 18 9쪽
62 10. 암흑신교의 신전(4) +4 18.02.12 1,714 17 7쪽
61 10. 암흑신교의 신전(3) +4 18.02.09 1,837 20 7쪽
60 10. 암흑신교의 신전(2) +8 18.02.08 1,846 16 7쪽
59 10. 암흑신교의 신전(1) +6 18.02.07 1,902 21 8쪽
58 9. 암흑신교의 야망(6) +6 18.02.06 2,109 22 7쪽
57 9. 암흑신교의 야망(5) +6 18.02.05 1,970 21 7쪽
56 9. 암흑신교의 야망(4) +6 18.02.02 2,278 23 7쪽
55 9. 암흑신교의 야망(3) +8 18.02.01 1,952 19 11쪽
54 9. 암흑신교의 야망(2) +6 18.01.31 2,216 22 8쪽
» 9. 암흑신교의 야망(1) +6 18.01.30 1,917 21 8쪽
52 8. 필드 던전(8) +8 18.01.29 2,172 24 9쪽
51 8. 필드 던전(7) +8 18.01.27 1,921 21 9쪽
50 8. 필드 던전(6) +6 18.01.26 1,921 27 8쪽
49 8. 필드 던전(5) +8 18.01.25 1,944 26 7쪽
48 8. 필드 던전(4) +8 18.01.24 1,946 25 8쪽
47 8. 필드 던전(3) +6 18.01.23 1,933 26 7쪽
46 8. 필드 던전(2) +6 18.01.22 2,042 24 7쪽
45 8. 필드 던전(1) +10 18.01.20 2,062 23 7쪽
44 7. GM의 선물(5) +12 18.01.19 2,165 23 7쪽
43 7. GM의 선물(4) +6 18.01.18 2,174 2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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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6. 친구등록(4) +4 18.01.12 2,112 22 9쪽
37 6. 친구등록(3) +4 18.01.11 2,343 23 8쪽
36 6. 친구등록(2) +6 18.01.10 2,256 2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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