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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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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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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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수 :
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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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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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2)

DUMMY

#

수신의 궁에 위치한 대신당.


야심한 밤이라 최소한의 인원이 밖에서 경계만 서고 있는 이곳으로 하얀 무복을 입은 신녀 하나가 걸어와 경비들 앞에 섰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국화 신녀님.”


신녀 국화가 이 시간에 홀로 대신당에 오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닌지 경비들은 그녀가 하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음에도 단번에 알아보았다.


흐릿하게 보이는 국화의 얼굴을 직접 본 적은 드물지만 가녀린 몸 선과 흐릿하게 보이는 얼굴로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옆에 있는 경비가 입을 열어 물었다.


“이 야심한 밤에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신녀가 신당에 오는 것이 무슨 일이겠습니까?”


신녀가 신당에 들어가는 경우는 제사를 지내거나 신의 뜻 즉, 신탁을 받기 위해서가 대부분이다.


국화의 경우에는 밤낮 가리지 않고 오직 태랑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식 신녀가 되고부터 거의 매일 이 시간에 대신당에 들어가 기도를 하곤 했다.


국화는 경비를 지나쳐 대신당 안으로 들어갔다.


얼굴을 가린 천을 벗었다.


수신에서 제일 가는 외모라고 호평을 받을 만큼 흠이 없는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정갈하게 올린 머리칼과 잡티 하나 없는 백옥 같은 피부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이마는 반달처럼 둥그스름하고 반듯한 콧대와 양옆에 있는 양 눈은 송아지처럼 티없는 맑은 눈동자, 그리고 입술은 사내라면 꼭 한 번은 어루만져 주고 싶을 정도로 붉고 탐스럽게 생겼다.


대신당 안은 최소한의 촛불이 밝혀져 있었고, 어둠에 가려진 벽화가 정면에 보였다.


국화는 벽화를 밝히듯 양옆에 위치한 촛불에 불을 지펴 대신당 안을 밝게 비췄다.


벽화는 거대한 붉은 태양과 함께 핏빛으로 물들어 있는 구름과 별처럼 보이는 작은 점들이 수북이 찍어져 있었다.


국화는 자리에 앉아 태랑을 생각하며 양손을 기도하듯 모으고 눈을 감고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격하게 운동을 한 것처럼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흘러내렸고, 숨이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했다.


눈을 감고 있는 국화의 눈에 잔상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태양이 달의 그림자에 가려지듯 개기일식이 보였다.


개기일식 도중 하늘은 검붉은색으로 물들고 피인지 물인지 모를 것들이 소나기처럼 계속 솟아졌다.


무화는 이러한 자연재해를 환상으로 보고 있는데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눈에 눈물이 맺혔다.


끝내는 온몸에 힘이 풀려 기절하듯 쓰러지고 말았다.


눈을 뜨고 거친 숨을 몰아쉬는데 태랑의 얼굴이 아른거리고,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는 중단발의 여성이 함께 있는 것이 보였다.


‘너로구나.....’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몸을 힘겹게 일으켜 세워 이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정면에 있는 벽화를 응시했다.


“하늘이시여. 부디 철없는 태랑 왕자님에게 향하는 진노를 거두어주소서. 만일 꼭 하시어야겠다면 이 수신의 나라가 멸망하지 않는 선에서만 책망하시옵소서.”



#

수월이 안내를 한 곳은 주막이나 술집이 아니라 허물어져가는 판자촌으로 통하는 입구였다.


태랑은 앞서 걷고 있는 수월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설마 이런 곳에서 사는 거는 아니겠지?’


판자촌은 가장 못 사는 사람들이나 거지들 혹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이 사는 곳이다.


그 증거로 아직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쾌쾌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들어오자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렸다.


수월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로 조금만 가면 우리 집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정면에 있는 판자촌은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다행이다.’


판자촌을 벗어나기 전에 정면에 조금 떨어진 사방이 나무판으로 막아져 있는 곳이 보였다.


‘뭐지?’


수월이 고개를 돌려 뒤따라오고 있는 태랑을 보고 입을 열었다.


“저기가 우리 집이야.”


“우리?”


“어. 나 말고도 사는 사람들이 있거든.”


“설마 거지촌은 아니지?”


조금은 무례할 수 있는 질문이었지만 맞는 표현인지 수월은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맞아.”


태랑은 저런 곳에서 도저히 술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땀에 전 대장장이들과 처음으로 부대끼면서 술을 마실 때보다 더 싫었다.


거지들과 술을 마신다?


차라리 돈을 내고 한적한 술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나을 거 같아서 수월에게 말했다.


“차라리 딴 돈으로 술집이나 그런 데를 가자.”


“왜?”


수월의 눈빛이 바뀌었다.


방금까지는 경계심을 풀은 여인의 눈빛이라면 지금은 처음보다 더 차가운 시정잡배를 보듯한 여인의 눈빛이었다.


“저 그게....”


“왜? 내가 거지촌에서 사니까, 나랑 마시는 술이 맛이 없을 거 같아?”


“그건 아니고.....”


“됐다.”


수월은 손에 들고 있는 돈주머니를 그의 앞에 던졌다.


태랑의 가슴에 맞고 바닥에 떨어져 안에 있는 돈이 밖으로 나왔다.


“야...”


“가져가. 그깟 돈 좀 있다고 내가 사는 곳을 평가하는 거 자체가 기분 더러우니까.”


“그게 아니라 나는 그저....”


태랑은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며 나무판을 앞으로 밀고 들어가는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가려 했다.


“한 발자국만 더 다가오면 그때는 너 사지를 잘라서 대문에 걸어버린다.”


태랑은 발을 멈추고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하아~, 이게 아닌데.....”


그는 한참 동안이나 제자리에 서서 자신의 실수를 깊이 반성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고 떠나려는데 수월이 들어간 나무판 사이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시끌벅적하게 들려왔다.


“?”


태랑은 아이들과 수월의 웃음소리가 섞여서 들려오자 귀를 기울이고 천천히 나무판으로 걸어가 틈 사이로 안을 내다보았다.


그 안에는 남자아이 2명과 여자아이 1명이 모닥불 앞에 앉아 있는 수월에게 달라붙듯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제와 오늘 그녀의 여러 모습들을 보았지만 지금처럼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은 또 처음 보았다.


도도하고, 까칠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로 격분하고, 흥분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았지만 정작 지금처럼 행복해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태랑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모습을 훔쳐보듯 계속 보게 되었다.


밤이 점점 깊어가자 아이들이 하나둘 하품을 하며 눈을 비비더니, 이윽고 뒤에 보이는 판자로 만들어진 집으로 들어갔다.


홀로 남은 수월도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들이 들어간 집 바로 옆에 위치한 집으로 들어갔다.


태랑은 등을 기대고 서서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을 올려다보았다.


“하아~....”


머리를 긁적이며 들고 있는 돈주머니를 내려다보았다.


“역시 내가 경솔했던 거겠지?”


반성도 했으니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돈주머니를 들고 조용히 아까 수월이 열고 들어간 나무판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꺼지지 않은 모닥불로 발소리를 최대한 죽이고 조용히 다가가 돈주머니를 내려놓았다.


끼이이익.


잠을 자러 들어간 줄 알았던 수월이 다시 밖으로 나와 돈주머니를 내려놓는 태랑과 딱 마주쳤다.


“.....”


태랑은 1초 정도 정지해 있는 반면 수월은 태연하게 걸어왔다.


“아..., 저....”


그녀의 손에는 술병이 들려 있었고, 술병을 그에게 내밀었다.


“마셔.”


“어?”


“술 마시려고 아까부터 안 가고 계속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던 거 아니야?”


태랑은 당황함을 애써 감추며 그녀가 건네는 술병을 받아들었다.


“마, 맞지. 내가 술이 좀 고팠거든.”


“풋, 뭐래.”


수월은 모닥불 앞에 다시 앉아 바닥에 놓여 있는 돈주머니를 집어 들었다.


“이건 나한테 다시 주는 거야?”


“그렇지. 어차피 내 것도 아니니까.”


“왜 네게 아니야? 네가 돈을 빌려줘서 딴 거잖아.”


태랑은 그녀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


“아까는 미안....”


“뭐가?”


“너를 아니, 여기를 무시....”


수월이 그의 말을 잘랐다.


“네가 무시하는 걸로는 안 보였어. 잠깐이지만 네가 이곳을 경계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 때문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나도 좀 세게 나갔던 거뿐이야.”


수월은 자신이 태랑에게 준 술병을 뺏어들고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돌려주었다.


태랑도 그녀와 마찬가지로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오래된 싸구려 술맛이 났지만 평소에 마시는 값비싼 술보다도 달콤하고 맛있었다.


수월은 돈주머니를 열어 안에 들어 있는 돈을 확인하며 싱글벙글거렸다.


돈을 볼 때의 표정과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표정이 겉으로는 똑같아 보였지만 묘하게 달랐다.


지금처럼 돈을 볼 때는 ‘다행이다’라면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미소는 ‘위안, 행복’이라는 미소에 가까웠다.


태랑은 그녀에게 물었다.


“돈이 그렇게 좋아?”


“당연하쥐~!”


“왜 좋은데?”


태랑은 술을 마시며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돈이 있어야지 살 수 있으니까.”


수월은 그의 손에서 술병을 빼앗아 들고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거야.”


“뭐를?”


“도박.”


태랑은 옆에 앉아 있는 그녀를 힐끔 쳐다보았다.


모닥불 덕분에 얼굴 표정이 잘 보였다.


지금 그녀의 표정은 어딘가 씁쓸하면서도 감당하기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지을법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두 사람은 술을 번갈아가며 마시며 다 비울 때까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다 떨어지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 태랑을 보고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술 두 병을 더 꺼내와 그에게 건넸다.


“자.”


“고마워.”


두 사람은 앞에서 타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술잔을 기울이듯 술병에 든 술을 천천히 비워나갔다.


수월은 조금씩 취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내 태랑에게 궁금한 것이 있어서 물었다.


“너는 어디에서 왔어? 내가 이 마을 지리는 물론이고 사는 사람들도 잘 아는데. 너 같은 샌님은 오다가다 마주친 적이 없는데.”


“서우에서 왔어.”


서우라는 곳은 수신의 영토 중에서도 가장 남쪽 끝까지 쭉 내려가 배를 타고 가야지만 있는 작은 섬의 이름이다.


수도와 가까이에 있는 이곳 이연하고는 매우 멀어서 오고 갈 일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나라와도 교류가 매우 적은 곳이다.


“흐음~, 꽤 멀리에서 왔네?”


“응. 그럼 넌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거야?”


“대충은....”


그녀는 말끝을 흘리며 술을 한 모금 마셨다.


태랑은 그녀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졌다.


취기가 올라온 지금 그녀의 상태라면 자신이 모르는 부분들을 물어보면 답을 해줄 거 같았기 때문인지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은 다 뭐야? 아까 보니까 세 명인가 있던데.”


“오갈 데 없는 불쌍한 아이들이야.”


그녀는 한 명 한 명과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어떤 애는 눈 오는 날 버려져서 울고 있었고, 어떤 애는 온몸에 피멍이 들어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나와 우연히 만났어.....”


그녀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으니 허름한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 봐도 그려졌다.


“.... 길바닥에 기절해 있는 애도 있었어. 또 한 애는 살가죽만 남아서는 구걸하고 있기도 했었지.”


“착하구나, 너.”


“내가?”


수월은 손사래를 치며 취기 때문인지 얼굴을 붉혔다.


“너 정도면 착한 거지.”


“하나도 안 착하거드으은~.”


태랑은 멍하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제도 느꼈는데 지금 보니까 더 예쁘네.’


태랑은 갑자기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그녀의 얼굴에서 시선을 뗐다.


“헉!”


“왜?”


갑자기 놀라며 입을 손으로 가리며 얼굴을 반대쪽으로 돌리는 태랑의 모습에 수월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래?”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방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한 거지? 이런 생각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태랑은 술을 벌컥벌컥 마셨다.


“야! 천천히 마셔!”


“푸핫! 갑자기....”


“갑자기 왜?”


태랑은 자신의 감정을 주최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이런 적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내심 놀라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자신 쪽으로 들이미는 수월의 얼굴에 손을 가져가더니 느닷없이 그녀의 중단발을 손끝으로 부드럽게 슬어넘겼다.


수월은 가자미눈을 하고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럼에도 태랑은 기생들을 보는 눈빛이 아닌 소중한 것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태랑은 숨을 크게 내쉬었다.


덕분에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깨닫고 황급히 시선을 피했다.


그가 시선을 피함과 동시에 수월은 양팔을 번쩍 들어 올려 환호성을 질렀다.


“야호! 내가 이겼다!”


“어?”


“지금 눈싸움한 거잖아.”


“어? 어! 그렇지!”


하마터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여자에게 몹쓸 짓을 할 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월이 그의 뒷덜미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내가 이겼으니까 나중에 내 소원 하나 들어줘야 한다?”


“소원?”


“내기에서 지면 이긴 사람에게 돈이 됐건 뭐가 됐건 뭐라도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목소리가 하이톤인 걸로 보아 완전히 취했다.


그 덕분인지 수월이 많이 취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태랑은 그녀의 팔을 풀며 말했다.


“도박은 끊어.”


“끊든지 말든지 내 마음이야!”


태랑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술을 마셨다.


수월은 보기보단 술이 많이 약한지 한 모금 더 마시자 그의 어깨에 머리를 살포시 기대고 눈을 감았다.


“자는 거야?”


“안 자....”


이윽고 양손으로 쥐고 있는 술병을 힘없이 손에서 떨어뜨리자 태랑이 잽싸게 팔을 뻗어 붙잡았다.


“반이나 남아있네?”


태랑은 자신의 술을 완전히 비우고 수월이 마시다가 잠든 술을 마저 마시기 시작했다.


거의 다 비워갈 때쯤에 태랑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더니 온몸이 열이라도 난 것처럼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두근, 두근, 두근.


“오늘따라 왜 이러지?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그만 마실까 하다가 한 모금 정도 남아있는 걸 느끼고, 술병에 든 술을 단숨에 입안에 털어 넣었다.


꿀꺽, 꿀꺽, 꿀꺽.


태랑은 오늘 난생처음 취했었다.


방금 자신이 든 술병에 술이 얼마나 남았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많이 취하고 말았다.


술병을 완전히 비우고 나서야 병에서 입술을 뗐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지고 천하가 제 것처럼도 느껴지는가 하면 지금 당장이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태랑은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서 잠을 자고 있는 어여쁜 수월의 턱을 손으로 받쳐 들어 올렸다.


“역시 예뻐.”


국화보다도 궁궐에 있는 어떠한 여인들 보다고 아름답게 보였다.


왜 이러한 생각이드는 걸까, 그리고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태랑은 서서히 그녀의 입술로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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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3) 20.08.15 55 0 15쪽
»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2) 20.08.14 63 0 15쪽
4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1) +1 20.08.13 85 1 15쪽
3 제2화 태랑과 기생 유화 사이의 진실 +1 20.08.12 83 1 14쪽
2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2) +2 20.08.11 96 2 15쪽
1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1) +2 20.08.10 24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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