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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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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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수 :
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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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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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4화 혈천부족(2)

DUMMY

#

덜그럭, 덜그럭.


얼마나 안 썼는지 끌고 가고 있는 수레의 바퀴쪽에서 계속 소리가 들려왔다.


단월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은 수레에서 늘어지게 잠을 잤고, 수월이 고삐를 잡고 말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의 옆에 앉아서 안절부절하고 있는 태랑은 가시방석을 벗어나고 싶어서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입을 열어 해명을 하기로 했다.


“저....”


“말해봐. 그때 안 취했었지?”


“아니, 그때 취해 있었어.”


“그럼 내가 들은 건 뭐야? 아무리 마셔도 안 취한 거는?”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너랑 단둘이 마셨을 때 처음으로 취해봤어.”


“꼭 내가 약이라도 탄 것처럼 말하는 거 같네?”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야?!”


태랑은 정말 무고하다며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수월은 고삐를 튕겨 말을 좀 더 빨리 달리게 했다.


태랑이 말했다.


“진짜 취했었다니까.”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나랑 마시면 취하고 뒤에 누워서 자고 있는 아저씨랑 마시면 안 취하고 그래?”


“어. 믿기 힘들겠지만 사실이 그래.”


수월은 납득을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닫아버렸다.


태랑도 그녀를 납득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입을 닫았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단월이 괴성을 지르며 일어나 수레를 멈춰 세웠다.


“으아악! 멈춰! 멈춰봐!”


두 사람은 화들짝 놀라 말을 멈춰 세우고 단월을 돌아보았다.


태랑이 다급하게 그에게 달려갔다.


“무슨 일이에요.”


“태랑아....”


“네?”


“오줌 마렵다.”


수월이 가지가지 한다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와~, C 하마터면 나이 스물다섯 살에 바지에 오줌 지릴 뻔했네.”


단월은 근처에서 오줌을 싸고 다시 수레에 오르려다가 장난기가 발동해 수레에 기대고 서 있는 수월을 놀리듯 물었다.


“내 아우 한량이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결혼한 거야?”


“....”


심기가 불편한 수월의 이마에서 빠직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태랑이 황급히 말리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퍽!


수월은 차가운 표정을 짓고 손날로 단월의 목덜미를 단번에 쳐서 기절시켜버렸다.


“꿀꺽.”


아무리 만취했다지만 천하에 단월을 수도 한 방에 기절을 시키다니, 수월이 보통 여인이 아님을 직감했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


땅바닥에 자빠진 단월을 태랑이 수레에 싣고, 수월이 고삐를 튕겨 출발했다.


북호에 도착했고, 태랑이 손짓으로 혈천부족이 살고 있는 곳을 가리켰다.


“저리로 가면 돼.”


“알아.”


찬바람이 생생 불었다.


이윽고 혈천부족이 살고 있는 곳에 도착했다.


“하압!”


이연에 있는 혈천과는 달리 북호에 있는 혈천의 집은 담을 넘어 우렁찬 기합소리가 들려왔다.


수월이 수레에서 내리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여기는 정상인만 있을 거 같네.”


“그, 그러게.”


목덜미를 맞고 기절한 단월을 내버려 두고 두 사람만 집으로 들어갔다.


대낮이라 대문이 열려 있어서 밀기만 해도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간 집은 이연에 있는 집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르다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윗옷을 벗고 각자 구슬땀을 흘리며 수련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나같이 근육이 빵빵하고 갈라진 곳으로 땀방울이 사르륵 흘러내려 여자인 수월의 눈을 호강시켜주었다.


“여긴 진짜 정상인밖에 없네.”


군침을 흘리는 그녀를 태랑이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침이나 좀 닦지.”


“츄릅, 남이사. 얼른 식량만 받고 가자.”


외부인이 출입한 걸 발견하고 근처에 있는 남성이 다가와 잔뜩 경계를 하는 어투로 물었다.


“어디에서 왔지?”


태랑이 말했다.


“단월 형님이 보내서 왔습니다.”


“족장님이?”


“예.”


“여기에서 잠시만 기다려라.”


“예.”


그는 황급히 집으로 달려가 누군가를 불러왔다.


뱀처럼 쪽 찢어진 눈매와는 달리 몸은 곰처럼 거대한 남성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단월 형님이 보냈다고?”


그는 노골적으로 두 사람을 훑어보았다.


수월은 순간 전신에 뱀이 기어올라오는 거 같은 소름이 돋았다.


“내 이름은 비호이다. 보다시피 이곳 혈천을 관리하고 있지.”


태랑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제 이름은 한량이고, 이쪽은 수월입니다.”


비호라는 남성은 태랑이 건넨 손을 무시하고 입을 열어 물었다.


“무슨 일로 보냈지?”


“이곳에서 이연까지 식량을 조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습니다.”


“식량?”


비호는 미간을 좁혔다.


“그렇게 중요한 걸 외지인에게 시켰다고?”


“저희만 온 것이 아니고, 단월 형님은 지금 밖에 세워둔 수레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못 믿겠군.”


비호의 이 한 마디에 이곳에 있는 모두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향했다.


수월이 기분이 나빠서 말했다.


“못 믿을 건 또 뭡니까? 사실인데.”


“단월 형님이 이곳까지 왔다는 건 금방 확인을 할 수 있지만 너희의 정체가 미심쩍구나.”


그냥 밖에 있는 수레에서 잠을 자고 있는 단월만 확인하면 되는 일인데 왜 저렇게까지 의심하고 시비조로 나오는 걸까?


수월은 눈앞에 있는 비호가 다른 꿍꿍이가 있음을 느꼈다.


태랑은 여전히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희는 식량만 조금 받고 돌아가겠습니다.”


“조금이건 많이건 내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


수월이 참다 못해서 말했다.


“그럼 직접 가서 확인해봐. 내가 뒷덜미 쳐서 기절 시켜놨으니까.”


태랑이 그녀에게 하지 말라고 신호를 보냈지만 그녀는 무시하듯 뿌리쳤다.


비호가 그녀의 말에 얼굴을 와락 구기며 옆에 서 있는 남성이 들고 있는 검을 빼앗아 끝을 그녀에게 겨누었다.


목에 검이 겨누어지자 수월은 눈에 힘을 주며 말했다.


“지금 뭐 하는 짓거리야?”


“방금 네년의 더러운 주둥이에서 한 말을 다시 한번 말해봐라.”


“단월인지 술주정뱅이인지가 나한테 한 대 처맞고 기절한 거?”


자신의 목에 검이 겨누어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배짱 두둑하게 더 심한 독설을 내뱉었다.


비호가 말했다.


“우리 혈천은 유일하게 단독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부족이고, 이 나라 수신조차도 어찌할 수 없는 부족이다.”


“그래서 뭐?”


갑작스럽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태랑이 나서려 했다.


“쉽게 말해주지. 너 같은 년이 여기에서 내 손에 죽어도 나라가 날 어찌할 수 없다는 뜻이다!”


비호는 검을 번쩍 들어 올려 그녀를 향해 힘껏 내리그었다.


태랑이 그녀의 뒷덜미를 잡고 뒤로 낚아챘다.


“꺄악!”


수월이 짧게 비명을 지르자 이곳에 있는 모두가 비웃었다.


비호도 마찬가지였다.


“배짱 하나는 인정하지만 방금 그 비명은 뭐야?”


수월이 발끈하여 나서려는 걸 태랑이 가운데에서 끼어들었다.


“장난이 지나치십니다, 비호 님.”


“장난?”


갑자기 사람 좋은 웃음을 짓다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상대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풍기는 태랑의 모습에 비호는 속으로 살짝 당황스러워했다.


뭐지? 설마 이 녀석인가?


그는 태랑의 가슴을 보았다.


그의 시선을 느끼고 태랑은 가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드리고, 지금 수레에서 주무시는 단월 형님을 깨워서 다시 오겠습니다.”


“그럴 필요는 없다. 단!”


비호는 자신이 들고 있는 검을 그에게 던졌다.


태랑은 검을 받아들며 엉성하게 서서 물었다.


“이건 왜....?”


비호는 대답 대신 자신의 허리에 찬 검을 뽑아들고 다짜고짜 태랑을 공격했다.


태랑은 황급히 등 뒤에 있는 수월을 껴안고 옆으로 피해 그의 공격을 피했다.


“네가 일각만 내 합을 버텨내면 식량을 주도록 하마.”


“무슨....”


“그럼 시작!”


멍청한 싸움은 피하고 싶었지만 비호가 자신을 금방이라도 죽일 것처럼 달려들자 말할 틈이 없었다.


“뒤로 물러나 있어.”


간신히 수월만 안전한 거리로 물릴 수 있는 정도였다.


태랑은 눈으로도 쫓기 힘든 비호의 검격을 이리저리 잘도 피하며 기회를 엿보았다.


“크크, 잘도 피하는구나?”


“크윽....”


처음 엉성하게 검을 잡는 모습과는 달리 태랑은 비호의 공격을 수십 합이나 피하고 있었다.


툭!


이내 세워진 목인장에 태랑의 등이 부딪쳤다.


“?!”


“잡았다!”


태랑은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검을 양손으로 잡아 그의 공격을 받아냈다.


콰직! 챙!


목인장이 처음 그의 검에 무 썰리듯 베어졌고, 태랑의 검이 닿았다.


“큭....”


무슨 검격이 이렇게 무겁지?


태랑의 양손과 양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목인장이 먼저 그의 검에 닿지 않았다면 들고 있는 검도 방금 일격에 두 동강 나고 말았을 것이다.


비호는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렸다.


“제법인데?”


“크윽....”



#

짐수레에서 잠을 자고 있던 단월이 시끄럽게 들려오는 금속성 소리에 눈을 떴다.


배를 긁적이며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대문 위에 혈천이 쓰여 있자 도착했음을 알았다.


“어? 도착했었네.”


옷을 단정하게 갖춰 입고 수레에서 내렸다.


“윽.”


목덜미가 담이 온 것처럼 통증이 밀려오자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뼈 소리를 냈다.


“아! 잠을 잘 못 잤나?”


수월에게 맞아서 기절한 걸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아직 술도 덜 깼는지 비틀거리며 계단을 올라가 집으로 들어갔다.


“아~, 속 아파.”


대문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서니 금속성이 더 선명하게 들려왔다.


챙! 챙! 챙! 챙!


“비호 녀석 애들 적당히 수련 시키라니까.”


인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듯 걸어가 누구와 누가 대련을 하고 있는지 한눈에 들어왔다.


“?!”


그는 태랑과 비호가 뜬금없이 대련을 하고 있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야...”


근처에는 수월이 안절부절하며 두 사람의 대련 아니, 싸움을 보고 있었다.


태랑은 비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고, 비호는 그를 죽일 듯이 공격을 하고 있었다.


단월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큰소리로 외쳤다.


“지금 뭣들 하고 있는 거야?!”


“?!”


모두가 단월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일격을 날리려는 비호는 공격을 멈추고 단월의 성난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았다.


태랑은 한 쪽 무릎이 꺾인 채로 검을 들고 방어자세를 잡은 채 그를 바라보았다.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단월은 쿵쿵 거리며 두 사람에게 다가가 태랑을 일으켜 세웠다.


“괜찮아?”


“네, 형님.”


“으휴~, 이게 무슨 꼴이야? 차라리 날 깨우지.”


“저 그게....”


단월은 태랑이 쥐고 있는 검을 뺏다시피 들고 얼음처럼 굳어 있는 비호를 노려보았다.


살기를 발산하자 비호의 온몸에 있는 털이 쭈뼛 섰다.


“정말 오셨었습니까?”


“그래, 왔다.”


단월은 다짜고짜 그에게 검을 휘둘렀다.


비호는 반사적으로 그의 검을 막았다.


챙!


엄청난 소리와 함께 비호가 옆으로 날아가다시피 밀려났다.


찌릿, 찌릿.


비호는 양손이 저릿해 검을 놓치고 말았다.


“힘은 여전하십니다. 만약에 지금 들고 있는 검이 그냥 검이 아니라 주로 쓰시는 대검이었다면 저는 죽었겠지요?”


“헛소리하지 말고 묻는 말에나 답해라. 나랑 같이 왔다는 소리 못 들었야?”


“듣긴 들었는데. 형님의 이름을 사칭하는 사기꾼인 줄 알았습니다.”


“비호야.”


단월이 그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태랑이 말렸다.


“혀, 형님. 저희는 괜찮습니다.”


“태랑아. 이 착해 빠진 자식.”


단월은 검을 버리고 그를 끌어안았다.


수월이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아까까지만 해도 술 주정뱅이더니. 술이 깨고 나니까, 정말 무섭잖아.’


아까 목덜미를 쳐서 기절 시킨 일이 마음에 걸리는 수월이었다.


태랑은 단월을 떼어내고 입을 열었다.


“식량은 어떻게 할까요?”


“얼른 받아서 가야지. 너랑 너 색시가 받아서 수레에 실어라. 난 얘기 좀 하다가 가마.”


“네.”


태랑과 수월은 안내를 받아 자리를 떴다.


비호는 입가를 비릿하게 올리며 단월에게 걸어갔다.


“뭐요, 저 비리비리한 놈은?”


“비리비리?”


“저기 사내놈 말이요. 진짜 호형호제하는 사이요?”


“그래.”


“켁, 형님이 조금만 늦었어도 내 손에 죽었을 거요.”


“야.”


단월은 진지하게 그를 바라보며 충고를 했다.


“내가 조금만 늦게 왔으면 아마 네가 죽었을 거다.”


“그건 또 뭔 소리래?”


몸이 날렵해서 운 좋게 자신의 공격을 피하기만 한 태랑이 자신보다 강하다는 소리를 하자 비호는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술만 처마시더니 보는 눈이 멀었나?’



#

이연으로 돌아가는 길.


단월이 미안해서 직접 고삐를 잡고 수레를 몰고 있었다.


수레에는 식량과 술들이 가득 실려 있었고, 그 위에 수월과 태랑이 올라타 있었다.


단월이 두 사람에게 물었다.


“두 사람은 어떻게 맺어진 인연이야?”


태랑이 말했다.


“술로 맺어진 인연이죠.”


수월이 그를 노려보았다.


“아, 아닌가?”


“에휴~, 맞아요. 술로 맺어졌죠~.”


“술 먹고 색시가 태랑이를 덮쳤고만?”


“제가요? 제가 아니라 태랑이 술 먹고 저한테 엄청 실수했죠.”


“태랑이가? 에이~ 설마?”


단월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태랑을 바라보았다.


“제가 술 마시고 실수를 했다고? 제는 아무리 먹어도 안 취하는데.”


“엥?”


술 취했을 때는 헛소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맨정신인 상태에서 들으니 조금은 신뢰가 갔다.


수월이 물었다.


“정말 마셔도 안 취해요?”


“응~, 기생들이랑 같이 마셨을 때도 취한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왜 기생들하고 마신 걸 얘기하야고 태랑이 그를 다급한 목소리로 불렀다.


“혀, 형님!”


수월은 태랑을 노려보았다.


그는 뺨을 긁적이며 머쓱하게 웃었다.


수월은 단월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


“난 제가 취하는 거 봤는데.”


“뭐?!”


단월은 정말 당황했는지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연기한 거 아니야?”


“그건 본인만 알고 있겠죠?”


두 사람은 태랑을 바라보았다.


“그날 진짜 취했었다니까....”


억울하다.


태랑은 믿어달라는 눈빛으로 수월을 바라보았다.


단월이 피식하고 웃으며 수월에게 말했다.


“색시.”


“색시 아니고, 수월. 난 저런 한량보단 오라버니처럼 남자 같은 사람이 좋아요.”


“하하! 한량아~ 들었지?”


“네네.”


아까는 아저씨라더니, 지금은 오라보니? 참나.


수월이 빙그레 웃으며 단월을 불렀다.


“오라버니~.”


“응, 왜?”


“그날 저 한량 백수 양아치 X마가 저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한 줄 알아요?”


“글쎄?”


“야!”


태랑은 말하지 말라며 얼굴을 붉혔다.


싫다며 수월은 단월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모두 말해주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잖아?!”


딱 한 번 실수했다고 사람을 이상하게 말하는 수월 때문에 태랑은 이불킥을 하듯 수레 위에서 펄쩍 뛰었다.


내가 다시는 그렇게 술 마시는가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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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4화 혈천부족(1) 20.08.17 47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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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3) 20.08.15 54 0 15쪽
5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2) 20.08.14 62 0 15쪽
4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1) +1 20.08.13 84 1 15쪽
3 제2화 태랑과 기생 유화 사이의 진실 +1 20.08.12 82 1 14쪽
2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2) +2 20.08.11 96 2 15쪽
1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1) +2 20.08.10 24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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