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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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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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3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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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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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7화 끊어지는 인연(1)

DUMMY

#

“한량아, 한량아!”


수월이 멍하니 걷고 있는 그를 불렀다.


그는 대체 뭘 생각하는지 산에서부터 계속 멍하기만 했다.


이여가 바지를 툭툭 잡아당기고 나서야 수월이 자신을 불렀다는 걸 인지했다.


“어? 어, 왜?”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아무것도 아니야.”


태랑은 어제 온천에서 유화가 한 질문이 너무 신경이 쓰여서 머리가 복잡했다.



#

유화는 태랑의 가슴에 있는 태양의 문양을 손끝으로 쓰윽 훑었다.


“만약에 이 수신이 멸망에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넌 어떻게 할 거야?”


“뭐라고?”


뱀 같은 그녀의 눈빛을 보니 뭔가 집히는 것이 있어서 이런 질문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수신이 멸망하긴 왜 멸망해?”


“.....”


유화는 그와 떨어져서 다른 질문을 던졌다.


“만약 너의 형이 잘 못을 한다면 넌 어떻게 할 거야?”


“.....”


“만약 모두가 보는 앞에서 수월인가 하는 계집이 죽으면 어떻게 할 거야?”


그녀의 질문을 가만히 듣고 있자니 화가 올라왔다.


“이상한 질문만 할 거면 그냥 가지.”


태랑은 유화를 매서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풋, 발끈하기는.”


그녀는 수건으로 몸을 가린 채 일어나 입을 열었다.


“재미있어지겠어.”


“뭐?”


그녀에게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인기척이 느껴졌다.


부스럭.


또 곰인가 하고 그곳으로 잠깐 시선을 주었다가 바로 앞에 있는 그녀에게 다시 시선을 주니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어디 갔지?”


태랑은 우선 인기척이 느껴져서 황급히 옷을 입기로 했다.



#

금방 또 멍하니 걷고 있는 태랑에게 수월이 그의 이마에 손을 가져갔다.


“열은 없는데? 어디 아파?”


“아니....”


“그럼 왜 계속 멍하니 있어?”


“그냥 뭐 좀 생각할게 있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래?”


“있어... 그런 게....”


영월각을 지나치는데 태랑의 시선이 그곳에 고정되었다.


“.....”


수월은 영월각을 보고 있는 태랑이 못마땅하지만 심정이 복잡하다는 걸 느끼고 최대한 부드럽게 입을 열어 말했다.


“오늘 집에 돌아가기 전에 애들이랑 같이 옷이나 사러 갈래?”


“어? 뭐라고?”


“이제 슬슬 추워지는데 가죽 옷이라도 사서 입자고.”


“그래, 그러자.”


“야!”


미지근한 그의 반응은 둘째 치더라도 자신과 대화를 하고 있으면서 계속 영월각을 보고 있자 기분이 나빴다.


“기생들 치마폭이 그렇게 그리우면 지금 다녀와!”


“내가 언제....”


“나랑 대화하는 내내 저기만 보고 있잖아! 애들이랑 시장 가서 가죽옷 사서 집에 갈 테니까. 넌 저기 가서 기생들이랑 놀다 와!”


태랑의 가슴을 밀치고 수월은 아이들과 함께 시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하아.....”


원래는 말도 안 되는 말에는 흔들리지 않는데 왜인지 유화의 말이 계속 신경이 쓰였다.


태랑은 유화를 만나기 위해 바로 앞에 있는 영월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을 조금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두 사람이 있었다.


한 명은 검을 차고 있는 호위무사였고, 다른 한 명은 하얀 소복을 입고, 하얀 전모에 천을 달아 얼굴을 가린 여인이었다.


여인이 옆에 서 있는 호위무사에게 명령을 내렸다.


“저기 저 여인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예, 신녀님.”


옆에 서 있는 호위무사가 자리를 비우자 다른 호위무사가 나타나 그녀를 호위했다.



#

수월은 가죽옷을 사서 자신과 아이들을 입히고, 여벌 옷을 보따리에 싸서 짊어지고 나왔다.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고 있는데 새롭게 붙혀진 벽보가 눈에 들어왔다.


읽고 있는 그녀의 옷자락을 일남이 툭툭 잡아당겼다.


“뭐라고 써져 있어?”


수월은 글을 읽을 줄 알고, 틈이 나는 대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쳐준다.


수월은 벽보의 내용을 궁금해하는 일남에게 말했다.


“중추절 때 투기대회를 한다고. 우승 상금도 상당하고, 우승을 하는 무관들은 일급 특진을 해준다고 하네. 우리랑은 상관 없.....”


말을 하던 중 수월의 뇌리에 기가 막히는 생각이 떠올랐다.


‘단월 오라버니한테 나가라고 하고, 돈을 걸면 엄청나게 많이 벌겠는데?’


끊고 있던 도박의 유혹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말을 끊은 그녀를 일남이 불렀다.


“왜 말을 하다가 말아?”


“일남아.”


“어?”


그녀는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보따리를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 누나가 갑자기 급한 일이 생각나서 그러는데 이거 가지고 먼저 집에 가 있어라.”


“갑자기 무슨 볼일인데?”


“그런 게 다 있다!”


그녀는 곧장 혈천이 살고 있는 집으로 달려갔다.


“어제 잡은 곰은 다 처분하고 집에 돌아왔겠지?”


신난다며 허공에 주먹질을 했다.


혈천에 도착한 그녀는 벌써 도착해서 곰을 손질하고 있는 혈전부족을 지나치며 단월을 찾았다.


그는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있었다.


“꺼억, 술맛 좋다.”


“오라버니~.”


수월이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다가가자 단월이 미간을 좁혔다.


“뭐야, 방금? 나 부른 거야?”


“아잉~, 여기에 내 오라버니가 또 어디에 있어~. 안 그래요, 단, 월, 오, 라, 버, 닝.”


“닝? 어디에서 술 마시고 왔야? 애가 안 하던 앙탈을 부리고 그래? 할 말 있으면 하고 집 가서 한량이 밥이나 차려줘라.”


“아 진짜! 여동생이 오라버니한테 애교도 못 부려?”


“참나. 애교는 무슨! 술맛 떨어지니까 하지 마라.”


“으휴~!”


수월은 그의 팔을 힘껏 꼬집었다.


“아얏! 뭐 하는 짓이야?”


“에휴~, 됐고. 할 말만 하고 갈게 그럼.”


“해봐. 들어는 줄게.”


단월은 항아리에서 술을 한 사발 떠서 마셨다.


“중추절에 투기대회가 열린다는데 알고 있지?”


단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거기에 좀 나가줬으면 좋겠어.”


“크으~, 싫어.”


“왜?! 나가기만 하면 우승 아니야? 상금도 어마무시하던데.”


단월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술을 한 사발 떴다.


“이유가 뭐야? 그냥 주먹질 한 방이면 수신에서 제일 가는 사람이.”


“재미없다~.”


술을 마시는 그의 멱을 수도로 퍽 하고 쳐버렸다.


“푸헷! 켁켁, 야, 미쳤어?!”


“오라버니.”


“뭐!”


“그냥 꼬추 떼!”


“뭐야, 인마?!”


“잘 생각해봐.”


“뭘?”


수월은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리켰다.


“오라버니도 장가갈 나이인데. 여태껏 못 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흐음....., 몰라.”

“산적처럼 덥수룩한 수염 아니, 남산만큼 나온 술배? 그것도 아니야. 바로! 남자다움을 과시 안 해서야.”


“그, 그런가....?”


단월은 그녀가 가리키고 있는 허공을 바라보았다.


“잘 들어봐. 여자는 강한 남자에게 끌리게 되어 있어. 오라버니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투기대회에서 우승을 해봐.”


“우승을 하면?”


“수신에 있는 모든 여자 아니! 이 삼한 모든 여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필 거야!”


“에이~, 그건 좀 오버....”


“오라버니!”


“왜?”


“한량이처럼 비리비리하지만 잘생긴 거? 그거 딱 석 달 가. 전에 북호에 갔을 때 혈천부족 사람들 중에서 오라버니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야성미가 넘쳐서 내 가슴이 나대더라고.”


“나대?”


“두근두근거렸다고. 여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말이야. 지금은 좀 그렇지만 옛날에는 오라버니 팔뚝 보려고 이연에 있는 모든 여인네들이....”


“여인네들이?”


“궁금해?”


단월은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그럼 투기대회에 나가봐.”


“흐음....., 귀찮은데?”


수월은 그의 팔뚝을 찰싹 소리 나게 때렸다.


“싫으면 말아. 솔직히 내가 나가라고 한 이유가 오라버니 장가가게 하려고 그런 거였는데.”


“장가라....”


단월은 평소에 술을 물처럼 마셔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해결되지 않는 갈증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수월아.”


“네~, 오라버니?”


“나가야겠다, 지금 당장 신청하러 가자!”


“네~!”


“아무리 술을 마셔도 채워지지 않는 이 갈증이 무엇인지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수월은 속으로 악마처럼 웃었다.


‘좋았으~.’


아무리 혈천이라지만 처음부터 우승을 예견하고 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을 노리고, 단월에게 올인하기로 결심했다.


수월과 단월은 투기대회에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몰려 하루 종일 줄을 서고 나서야 겨우 신청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홀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월은 이제 돈만 걸 준비를 하면 된다고 싱글벙글 거리며 덩실덩실 춤을 췄다.


집에 도착하니, 모닥불에 웬 낯선 이가 모닥불을 피운 채 앉아있었다.


“누구야?”


한 명은 검을 찬 호위무사로 보였고, 다른 한 명은 새하얀 무복에 하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정체를 짐작할 수 없었다.


수월은 경계를 하며 두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호위무사는 검을 뽑아들어 수월을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멈춰라.”


“하, 참나. 어이가 없어서.”


하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여인이 검을 뽑아든 호위무사에게 명령을 내렸다.


“검을 거두세요.”


“예, 신녀님.”


“신녀?”


신녀 국화는 하얀 천을 올려 얼굴을 드러냈다.


“꿀꺽.”


같은 여인이 보아도 너무도 아름다워서 수월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무뢰를 용서하십시오, 수월 님.”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았어?”


“시장에서 이름을 물으니 바로 말해주더군요.”


“하긴....”


일거리가 없어서 못하고 있지 나름 실력 있는 해결사로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 무슨 볼일이십니까? 딱 보니 보통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저는 신녀 국화입니다. 이쪽은 잠시 저를 호위를 해주는 무관이고요.”


“신녀라면.....”


수월은 궁에 있어야 할 신녀가 무슨 볼일이 있다고 자신을 만나러 여기까지 왔는지 짐작을 해보았다.


이내 집히는 것이 있어서 말했다.


“나라님이 저한테 무슨 해결할 일을 맡기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합니다.”


“해결..., 해결이라....”


국화는 그녀의 말을 입안에서 굴리더니 갑자기 눈빛이 매섭게 돌변 히더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서 그녀에게 말했다.


“너 따위가 해결할 일은 없다. 단, 해줘야 할 일이 있으니 잘 듣거라.”


눈빛은 물론이고 분위기와 말투까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설마 저게 말로만 듣던 접신인가?


수월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국화는 옆에 서 있는 호위무사에게 눈짓을 했다.


호위무사는 품에서 돈주머니를 꺼내어 수월의 앞에 던졌다.


“받거라.”


“이게 뭡니까?”


국화는 눈을 부릅뜨며 수월에게 말했다.


“네가 해줘야 할 일은 딱 한 가지다. 태랑 왕자님과의 인연을 정리하는 것.”


“태랑? 혹시 이 나라의 둘째 왕자님 말씀하는 겁니까?”


“그렇다.”


“난 만난 적이 없.....”


수월은 한량이 떠올랐다.


설마 그는 아니겠지?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설마 해서 묻겠습니다. 혹시 한량이라는 이름을 쓰는 남자가 혹시 태랑 왕자님입니까?”


“그렇다.”


수월은 양손과 양발이 떨리기 시작했다.


범상치 않는 사내라는 건 대충 눈치채서 알고 있었는데, 설마 시와 노래의 운명을 타고난 그 고결한 왕자님이었을 줄이야.


그리고 그녀는 무엇보다 그가 자신을 속였다는 부분이 화가 나기 시작했다.


“신녀님.”


“말하거라.”


“죄송하지만 이 돈으로는 안 되겠습니다.”


호위무사가 발끈하여 수월을 욕했다.


“예의 있이 대해줬더니 지금 흥정을 하려는 것이야?!”


검에 손을 가져가려는 호위무사의 뺨을 국화가 사정없이 후려쳤다.


찰싹!


“지금 이분과 나와 대화를 하고 있다. 어디서 끼어드는 것이야?!”


솨아아아.


분위기 탓일까, 근처에 있는 나무들이 바람에 휘날려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월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위무사가 한 말에 답을 했다.


“그렇습니다. 흥정을 해보고 마음에 들면 한 아니, 태랑 왕자님과의 인연을 끊든지 말든지 하겠습니다.”


국화는 자신의 품에서 금덩이를 꺼내어 그녀에게 건넸다.


“이 정도면 되겠느냐?”


“음~, 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금덩이를 낚아채려는 순간 국화가 그녀의 손을 잡고 경고를 했다.


“만약 이것을 받고도 태랑 왕자님과의 인연을 끊지 않는다면 너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아니, 너의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수월은 그녀의 경고에 피식하고 웃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어차피 그리 소중한 인연도 아니었습니다.”


국화는 그녀가 승낙을 함과 동시에 잡고 있는 손을 놓아주고, 접신이 풀렸는지 눈을 굳게 닫았다가 다시 떴다.


“그럼 그리 알고 가겠습니다.”


“예~, 예.”


수월의 집을 벗어나는데 국화는 현기증이 일어나 옆에 있는 나무에 몸을 기댔다.


“우욱!”


올라오는 헛구역질에 입을 막았다.


“괜찮으십니까, 신녀님?”


“저는 괜찮습니다. 하아, 하아....., 운명을 끊는 거래를 하려니 몹시 힘이 듭니다....”


“오늘은 이연에 머무시고 내일 아침 일찍 궁으로 향하시지요.”


“아니요, 폐하께 황급히 전해야 할 말도 있으니 지금 바로 궁으로 향하겠습니다.”


“그럼 말을 준비하라고 이르겠습니다.”


“예.”


안정이 되고 발을 떼려는데 정면에서 태랑이 걸어와 딱 마주쳤다.


“국화?”


“?!”


하필 마주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마주쳤다며 국화의 두 눈이 커졌다.


태랑은 반가워서 그녀에게 달려가 인사를 했다.


“이게 얼마 만이냐? 근데 내가 여기 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


“다 하늘이 알려주셨지요.”


“그래, 그럼 저기로 가자. 내가 머물고 있는 집이 있는데 오늘 거기에서 하루 묻고 내일 떠나.”


“저 왕자님....”


호위무사가 태랑을 조심스럽게 불렀다.


태랑은 호위무사를 허물 없이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말해.”


“저기....”


국화가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방금 거기에서 오는 길입니다.”


“어?”


태랑은 두 사람의 눈치를 살폈다.


뭔가 말하고 싶지 않아 하는 표정과 분위기였다.


“수월이랑 아이들한테 무슨 짓 했어?”


“그것이....”


“말해봐.”


“인연을 끊었습니다.”


“?!”


인연을 끊었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


태랑은 국화에게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야?”


“더 이상 가까이하시면 안 됩니다.”


“가까이하면 어떻게 되는데?”


“그 여인이 망가질 겁니다.”


“국화! 누구 마음대로 나와 수월의 인연을 끊는 거지?! 지금 당장 돌려놔!”


“저로써도 한 번 끊은 인연은 다시 돌려놓을 수 없습니다.”


태랑은 이를 뿌득 갈았다.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태랑은 그들을 지나쳐 수월의 집으로 달려갔다.


“이 바보가 대체 뭘 받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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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9화 투기대회(1) 20.08.25 34 0 15쪽
15 제8화 시작되는 중추절 20.08.24 41 0 16쪽
14 제7화 끊어지는 인연(3) 20.08.23 43 0 16쪽
13 제7화 끊어지는 인연(2) 20.08.22 46 0 15쪽
» 제7화 끊어지는 인연(1) 20.08.21 40 0 15쪽
11 제6화 온천 갔다가 피로만 더 쌓이네 20.08.20 43 0 16쪽
10 제5화 중추절 20.08.19 44 0 15쪽
9 제4화 혈천부족(2) 20.08.18 44 0 15쪽
8 제4화 혈천부족(1) 20.08.17 47 0 15쪽
7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4) 20.08.16 43 0 15쪽
6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3) 20.08.15 54 0 15쪽
5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2) 20.08.14 62 0 15쪽
4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1) +1 20.08.13 84 1 15쪽
3 제2화 태랑과 기생 유화 사이의 진실 +1 20.08.12 82 1 14쪽
2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2) +2 20.08.11 96 2 15쪽
1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1) +2 20.08.10 24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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