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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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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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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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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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9화 투기대회(1)

DUMMY

#

대장군과 마주 서있는 도혼은 온몸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주시했다.


“왜 투기대회에 나온 겁니까?”


그의 질문에 대장군은 주위를 천천히 돌며 입을 열었다.


“제가 나온 것이 그리도 궁금합니까?”


“예.”


“듣자 하니 투기대회에서 이기면 특진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대장군보다 높은 자리가 있습니까?”


“있다마다요.”


대장군보다 높은 지위.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개국공신 중에서 혈천부족과 어깨를 견줄 만큼 대단했었던 존재가 딱 한 명 있었다.


그 당시 혈천부족의 족장과도 견줄 만큼 엄청난 무예를 자랑했고, 전술과 전략도 엄청나다고 전해진다.


그가 받은 직책은 대장군을 넘어서 이렇게 불린다.


“삼도총대장.”


“이 늙은이는 땅과 바다는 물론이고 이 나라 수신의 정권도 폐하와 함께 다스릴 수 있는 그 자리에 오르고 싶습니다.”


대장군의 말을 들은 모두가 입을 쩍하고 벌렸다.


도혼은 코웃음을 쳤다.


“욕심이 과하십니다.”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지금의 대장군은 일반 병사로 시작을 해서 수타한 전장을 누비며 대장군까지 오른 능력이 출중한 자이다.


대장군이라는 자리에 만족할 수 없다는 그의 강한 신념이 보이자 도혼은 콧방귀를 뀌었다.


‘꼭 나와 비슷하군.’


그도 태랑이라는 존재 때문에 왕의 신임을 얻기 위해 목숨을 내걸고 국경지대를 지키고, 필요하다면 어느 누구와도 손을 잡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


천천히 돌고 있는 대장군이 지면을 박차고 나아가 도혼과의 거리를 좁혔다.


내지르는 그의 주먹을 받아냈다.


“크윽....”


손으로 막았음에도 묵직한 그의 주먹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대장군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삼한에서도 인정하는 왕자님의 검술을 직접 체험하고 싶었는데. 애석하게도 첫날부터 만나버렸군요.”


“검술은 대장군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습니다.”


“허허, 서로 잡담은 그만하고 시합에나 집중하시죠.”


“그럼!”


도혼은 눈을 부릅뜨고 대장군과 공방을 주고받았다.


우위가 쉽게 결정 나지 않았고, 모두가 숨죽이며 두 사람의 시합을 지켜보았다.


단월은 팔짱을 끼운 채 두 사람의 시합을 숨죽이며 지켜보았다.


‘좀 하네.’


단월은 누가 봐도 만만치 않는 두 사람의 무예 실력을 보며 자신에게 안 된다며 코웃음을 쳤다.


퍽!


대장군의 주먹이 도혼의 가슴에 적중했다.


“커헉!”


잠깐이지만 심작에 직접적인 대미지가 와서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이어지는 대장군의 발차기가 그의 관자놀리에 꽂히려는 순간 팔을 올려 가까스로 공격을 막아냈다.


“호오~, 저의 주먹을 정통으로 맞고도 방어를 하시다니.”


대장군은 속사포로 도혼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도혼은 가드를 단단하게 고정해 가까스로 대장군의 공격을 막아냈다.


퍽! 퍽! 퍽! 퍽!


장외로 탈락할 위기에 처해졌고, 도혼은 빠르게 발을 옮겨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아, 하아....”


역시 대장군이다.


주먹 한 방 한 방이 마치 쇳덩이가 날아와 꽂히는 거 같았다.


얼얼한 팔을 풀 틈도 없이 대장군이 다시 거리를 좁혀 발을 번쩍 들어 올려 체중을 실어 내려찍기를 했다.


위기의 순간 도혼은 이곳에 가장 높게 앉아 있는 왕을 보고 두 눈을 부릅떴다.


“난 왕이 되어야만 해!”


기합과도 같은 외침에 장내가 일순간 조용해졌다.


도혼은 팔을 엑스자로 교차해 체중을 실어 공격하는 대장군의 내려찍기를 정면으로 막았다.


“크윽....”


나무로 된 지면에 금이 갔다.


다리가 휘청거렸지만 허리 힘으로 가까스로 버텨냈다.


“?!”


허리의 탄성과 그간 단련한 팔힘으로 대장군의 발차기를 정면으로 막아냄과 동시에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우아아아아아!”


발을 앞으로 내디뎌 대장군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역으로 그를 깔고 넘어져 근육을 찢어놓았다.


“크으으윽!”


근육이 늘어난 상태에서 도혼이 체중과 힘을 이용해 자신의 다리를 힘껏 누르니 근육이 완전히 찢어져 버렸다.


대장군은 입을 꽉 깨물어 밀려오는 고통을 참아냈다.


도혼이 반격을 하려는 순간 대장군은 그의 멱살을 잡고 박치기를 했다.


퍽!


“크학!”


몸을 굴려 그와 떨어졌다.


“큭....”


한쪽 다리에 근육만 찢어진 줄 알았는데 다른 다리도 놀랐는지 서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도혼은 이마를 닦고 일어나 대장군을 노려보았다.


오싹!


헤아릴 수도 없는 전장을 누벼온 자신이다.


자신의 아들뻘 정도인 도혼의 눈빛에 위압감을 느꼈다.


“하나만 묻겠습니다, 왕자님.”


“뭐죠?”


“왕자님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


도혼은 대답 대신 왕을 바라보았다.


대장군은 등 뒤에 있는 왕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시선을 느끼고 피식하고 웃었다.


“10년만 젊었어도 좋은 대결이 됐을 텐데 아쉽군요.”


“지금도 이렇게 강하신데. 10년 전이면 얼마나 강한 겁니까?”


“적어도 단월과 맞먹지 않았을까요?”


“푸핫!”


그 정도는 아니라며 도혼은 웃음을 터트렸다.


“안 믿는 겁니까?”


“아닙니다. 믿습니다.”


“허허, 그럼 보여줘야겠군요.”


“곧 노장군이라는 소리를 들으실 연세인데. 무리하지 마십시오.”


양쪽 다리 근육이 많이 손상되었다는 걸 도혼이 모를 일이 없었다.


대장군은 가만히만 있어도 아픈 양 다리의 고통을 애써 참아내며 자세를 잡았다.


“10살 때부터 전장을 누비며 살아온 저입니다. 배에 칼을 맞고, 다리와 팔에 화살을 맞아도 반나절 동안 적들을 죽여온 저에게 이깟 상처쯤이야!”


대장군이 다시 지면을 박차고 나아가 도혼과의 거리를 좁혔다.


도혼도 그에게 맞서듯 지면을 박차고 나아갔다.


퍽!


두 사람의 몸이 부딪쳤다.


힘과 힘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두 사람은 양손을 맞잡고 온몸에 근육들을 사용해 밀고 당기고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온몸에 힘줄이 돋아났다.


‘역시 대장군이야. 양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데도 나와 맞먹는 힘을 내다니.’


도혼은 멍청한 힘겨루기는 이쯤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친 대장군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큭!”


도혼은 숨을 멈추고 자세를 최대한 낮춰 대장군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멈칫!


코앞에서 주먹을 멈췄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짝, 짝, 짝, 짝.


왕이 먼저 박수를 쳤다.


이어서 모두가 박수를 쳤다.


단월도 인정한다며 박수를 쳐주었다.


“푸하! 못 당하겠군요!”


도혼은 지면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웃음을 지었다.


“역시 대장군입니다. 평소에 조금만 수련을 소홀히 했다면 졌을 겁니다.”


“하하,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10년만 젊었어도 이겼다고요.”


도혼은 대장군과 대화를 나누다가 다음 경기를 위해서 대장군과 함께 일어났다.


왕에게 인사를 하니 대장군을 모시러 가기 위해 병사들이 들어왔다.


도혼이 병사들에게 말했다.


“되었다.”


“예?”


“내 직접 데리고 나갈 것이다.”


도혼이 대장군을 부축하고 퇴장했다.


투기대회의 첫째 날이 끝이 났다.



#

태랑은 늦은 밤이 되어서야 유화가 머무는 숙소에 도착해서 그녀와 만났다.


짐을 풀고 있는 태랑의 방으로 유화가 찾아왔다.


“들어가도 되지?”


“마음대로.”


방 가운데에 놓여 있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그녀와 마주 보고 앉았다.


유화가 먼저 입을 열었다.


“투기대회에 다녀왔어.”


“그래.”


“누구랑 싸웠는지 알아?”


“글쎄.”


단답형으로 말하는 태랑의 반응에 유화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하나도 안 궁금한가 봐?”


“별로.”


“도혼 왕자와 대장군이 싸웠어.”


“뭐?”


두 사람의 시합을 말해주자 그제서야 반응을 보였다.


“누가 이겼는지 알아?”


“누가 이겼는데?”


혹시 도혼이 대장군에게 졌나 하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누가 이겼을 거 같아?”


“대장군도 강하긴 하지만 도혼 형님이 이겼겠지?”


유화는 그의 표정을 유심히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너는 정말 감정을 못 숨기구나?”


“무슨 뜻이야?”


“너 얼굴에 다 쓰여 있어.”


“뭐가 쓰여 있는데?”


“도혼 왕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헛소리하지 말고 누가 이겼는지나 말해.”


유화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정 궁금하면 내일 나랑 직접 가서 확인하면 되지.”


“내가 직접?”


“어. 못 갈게 뭐 있어? 어차피 너도 이 나라 사람인데.”


“흐음....”


갔다가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과 마주쳐서 정체가 발각이라도 되면 어쩌지 하는 표정을 지었다.


유화는 그의 표정을 읽었다.


“푸핫, 또 그런 표정을 짓네?”


“내가 뭐?”


“갈 거야 말 거야?”


태랑은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뗐다.


“가자.”


“내일 아침 일찍 가서 볼 거니까. 오늘은 푹 쉬어.”


“응.”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고.”


태랑이 나가려는 그녀를 붙잡았다.


“잠깐만.”


“왜?”


“왜 이렇게 잘해줘?”


“내가?”


유화는 차갑게 눈을 내리깔며 입을 열었다.


“착각하지 마. 너한테 잘해주는 게 아니라 네가 도망 못 가게 감시하려는 거뿐이니까.”


유화는 곧바로 방을 나갔다.


복도를 지나는 유화는 가슴에 손을 가져갔다.


“후우~, 저 순진무구한 왕자 같으니라고.”


다음날 중추절의 두 번째 아침이 밝았다.


제사 때문에 바쁜 첫날과는 달리 둘째 날은 거리가 북적북적하지 않고 한산했다.


한산한 거리와는 비교적으로 투기대회장으로 몰리는 인파는 엄청났다.


수월과 혈천은 선수대기실에서 한삼의 시합을 위해 그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단월이 그의 얼굴을 짝 소리 나게 때리며 큰소리로 말했다.


“어제 고기도 많이 먹었으니까 잘 할 수 있지?!”


“물론이죠, 형님!”


어제 고기를 배 터지게 먹어서인지 한삼은 제정신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수월이 그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내 전재산이 걸려 있어. 꼭 이겨야 돼!”


“야야, 수월아. 나 못 믿어? 나 혈천부족이야! 우리에게는 패배란 없어!”


“응, 믿지! 믿어. 믿는데.....”


수월은 자신의 전재산을 그에게 걸어서 매 순간 순간 조바심을 드러냈다.


이윽고 한삼의 경기가 찾아왔다.


“한삼 님은 지금 바로 경기장으로 입장해 주세요.”


안내원을 맡은 병사가 대기실로 와서 그의 이름을 언급했다.


한삼은 옆에 놓여 있는 도끼를 집어 들었다.


오늘부터는 무기가 허용이 되었기에 급하게 장작을 패는 도끼를 가져와 무기로 쓰기로 했다.


단월이 그의 얼굴에 가면을 씌어주었다.


“아~, 형님. 이거 안 쓰면 안 돼요?”


“왜?”


“답답해요.”


“답답해도 좀만 참아. 우리 정체가 발각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발각되면 뭐.....”


투덜대는 그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빨리 경기장으로 가라고 했다.


“아오~, 진짜!”


한삼이 맞은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오라버니!”


수월이 단월의 멱살을 잡았다.


“왜 애를 때리고 그래?!”


“뭐 인마! 저놈이 하도 말이 많아서 때린 거야!”


“앞으로 내 허락 없이 우리 한삼이 때리지 마!”


두 사람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한삼은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한삼의 경기는 눈 깜짝할 사이에 끝이 났다.


그만큼 한삼이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유화와 함께 투기대회를 보러 온 태랑은 가면을 쓴 한삼을 못 알아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 선수는 왜 가면을 쓰고 나왔지?”


함께 온 유화가 그에게 말했다.


“혈천부족 사람인데 누군지 알아보겠어?”


“혈천부족이라고? 왜 가면을 쓰고 나왔지?”


“나름 정체를 숨기고 싶었는가 보지?”


“왜 정체를 숨겨?”


유화는 뭔가 생각이 났는지 짧게 웃었다.


“풋.”


유화가 짧게 웃었다.


“글쎄~ 숨기고 싶은 이유가 있었겠지?”


“뭐지?”


차라리 가면을 안 쓰고 분장을 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도혼의 경기가 찾아왔다.


태랑은 깊게 눌러쓴 삿갓을 위로 젖히며 등장하는 도혼을 뚫어지게 응시하며 입가에 미소를 그렸다.


그의 손에는 왕이 직접 하사한 명검이 들려있었다.


“역시 대장군을 이겼을지 알았어.”


웃고 있는 태랑을 유화가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또 웃네? 자기 형이 자기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도 모르고, 쯧쯧.’


왠지 태랑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그녀의 얼굴로 태양빛을 반사하는 이가 있었다.


“?!”


그녀는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우아아아아아!”


동시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고, 유화가 벌떡 일어났다.


태랑이 그녀를 보고 물었다.


“어디 가게?”


“잠깐....”


“곧 경기 시작하는데.”


“금방 다녀올게. 꼼짝 말고 기다리고 있어.”


유화는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홀로 남은 태랑은 몸을 풀고 있는 도혼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힘내세요, 형님!’


이윽고 도혼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도혼의 상대는 대검을 뽑아들며 그에게 거침없이 휘둘렀다.


챙!


검집에서 검도 뽑지 않은 채 상대의 공격을 손쉽게 막아냈다.


도혼은 손바닥을 쫙 펴서 그의 가슴에 장(掌)을 날렸다.


퍽!


상대는 검을 떨어뜨리고 뒤로 날아가다시피 밀려났다.


도혼은 발로 대검을 차서 주인에게 돌려주듯 날렸다.


“한 수 가르쳐주마.”


자존심이 상했는지 상대는 얼굴을 붉히며 도혼에게 성난 황소처럼 돌진했다.


도혼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고 태랑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형님이셔.”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태랑의 옆으로 누군가 접근했다.


태랑은 누가 앉는 것도 못 알아차릴 정도로 경기를 매우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


툭, 툭.


어깨를 툭툭 치고 나서야 옆 사람의 존재를 인지했다.


“?”


고개를 갸웃거리며 옆을 보니 유화가 아닌 웬 낯익은 사내가 앉아 있자 황급히 삿갓으로 얼굴을 가렸다.


사내는 품에서 종이 한 장을 건넸다.


도혼 왕자님께서 뵙자고 합니다.


“?!”


쪽지를 읽고 태랑의 두 눈이 커졌고, 그와 눈이 마주쳤다.


자세히 보니 도혼의 호위무사 중 한 사람이었다.


변명이라도 해서 벗어나려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도혼이 먼저 불러주니 하는 수 없이 만나기로 했다.


“어디로 가면 돼?”


“저를 따라오십시오.”


태랑은 도혼이 보낸 호위무사와 함께 관중석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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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8화 시작되는 중추절 20.08.24 41 0 16쪽
14 제7화 끊어지는 인연(3) 20.08.23 43 0 16쪽
13 제7화 끊어지는 인연(2) 20.08.22 46 0 15쪽
12 제7화 끊어지는 인연(1) 20.08.21 40 0 15쪽
11 제6화 온천 갔다가 피로만 더 쌓이네 20.08.20 43 0 16쪽
10 제5화 중추절 20.08.19 44 0 15쪽
9 제4화 혈천부족(2) 20.08.18 44 0 15쪽
8 제4화 혈천부족(1) 20.08.17 47 0 15쪽
7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4) 20.08.16 43 0 15쪽
6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3) 20.08.15 54 0 15쪽
5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2) 20.08.14 62 0 15쪽
4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1) +1 20.08.13 84 1 15쪽
3 제2화 태랑과 기생 유화 사이의 진실 +1 20.08.12 83 1 14쪽
2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2) +2 20.08.11 96 2 15쪽
1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1) +2 20.08.10 24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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