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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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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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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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수 :
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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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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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3)

DUMMY

#

“으윽..., 여긴...”


한삼이 눈을 떴다.


탄냄새와 함께 피냄새가 코를 찌르자 익숙한 냄새임에도 불쾌감이 먼저 들었다.


“전쟁은 어떻게 됐지?”


비류 인지하고 싸운 것 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중간에 의식을 잃어 생각나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시체를 나르는 군사들이 보였다.


완전히 박살이 난 가슴을 부여잡고 힘겹게 일어나자 주위에 있는 같은 부족 사람들이 그에게 달려왔다.


“한삼아!”


“오! 일어났어?!”


몸을 이리저리 만지며 부둥켜안았다.


“어찌 됐습니까, 형님들?”


“그게 말이다...”


얼굴빛이 좋지 않았다.


피해가 많은 걸까 아니면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죽은 탓일까?


여러 생각들이 교차했다.


그중 가장 걱정인 사람은 혜아였다.


“혜아는 어찌 되었습니까?”


“아....”


모두가 고개를 숙였다.


표정이 어둡자 재차 물었다.


“어떻게 됐습니까?”


“그게....”


보고 있는 이가 손으로 조금 떨어진 곳을 가리켰다.


“전투는 이겼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 한삼아!”


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가리킨 곳으로 달려갔다.


“혜아야!”


랑랑부족 사람들을 밀치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들것 위에 조용히 눈을 감은 상태였다.


“아....”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었다.


팔에는 붕대가 둘러져 있었는데 상처가 제법 깊은 듯 보였다.


그녀에게 손을 뻗어 얼굴을 만져보았다.


“?!”


너무도 차가웠다.


마치 죽은 사람처럼.


한삼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왜 이리 잠만 자고 있어?”


“그게...”


뒤따라온 혈천부족 사람들이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만하거라.”


“뭘요?!”


한삼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이내 그녀를 끌어안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전쟁도 끝났는데! 왜 너는 잠만 자고 있는 거야?!”


제발 대답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대로 그녀를 보낼 수 없었다.


한참을 울고 있는데 귓가에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으윽....”


“.....”


지금 끌어안고 있는 그녀에게서 나는 소리였다.


“혜아야!”


“시....”


“어?”


귀를 쫑긋 세워 들었다.


“.... 끄러워....”


“뭐?”


“시끄럽다고! 골 울려!”


한삼의 옆구리를 쿡하고 찔렀다.


“크으윽!”


부러지다 못해 박살이 난 늑골이 비명을 질렀다.


혜아를 밀쳐내고 그곳을 부여잡았다.


“야! 이게 무슨!”


혜아는 다시 누우며 입을 열었다.


“안 죽었으니까 조용히 좀 해.”


“대체....”


눈물을 닦고 주위를 보았다.


모두가 키득하고 웃고 있었다.


“형님들!”


“왜?”


“죽었다면서요!”


“우리가 언제?”


혈천과 랑랑이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린 그런 말 한적 없다. 그저 독에 당해서 상태가 심각해서 말을 쉽게 못한 거지.”


“하아....”


그래도 뭐 다행이라며 한삼은 누워 있는 혜아의 머리칼을 쓸어넘겼다.


“다행이다.”


“손 치워.”


“까칠하긴.”


“물어버린다?”


한삼이 손을 떼고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다.


“여기서 쉬고 있어.”


“....”


그는 문무성에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뜨려는데 갑자기 혜아가 그녀의 옷깃을 붙잡았다.


“왜?”


“할 말 없어?”


“?”


“없어?”


그러고 보니 있긴 있었다.


“엉큼하긴. 기력 회복하고 해도 되는데.”


모두가 얼굴을 붉히며 휘파람을 불었다.


안 되겠다며 혜아는 몸을 일으켜 세워 한삼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야....”


“뭐야, 뭘 꺼내는 거야?”


“이거나 처먹고 뒤져라!”



#

도혼에 이어 문무성에서 연승으로 승전보가 들려오자 태랑은 때가 되었다며 환국궁에 남아 있는 군사들을 소집시켰다.


옆에 있는 단월이 주먹을 부딪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크크, 이제 우리 차례인가?”


“예.”


“우린 어딜 공격할 거야?”


“우린....”


태랑은 말을 끊고 지도가 펼쳐져 있는 곳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지금 연성을 공격하고 있는 치국의 군사들을 칠 겁니다.”


“오랜만에 몸 좀 풀어보겠군!”


연성에서 치국의 20만의 대군을 잘 막고 있었다.


적들의 시체도 하루가 멀다 하고 쌓여 산을 이룬다며 계속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와중이었다.


“이제 쐐기를 박아야죠.”


태랑의 앞으로 1만의 군사가 직결했다.


그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붉은 철갑을 둘러쓴 채로 태랑을 바라보고 있었다.


“치국과의 전쟁이 한 달이 다 되어간다. 그 사이 우리 수신은 어란성 인근의 해안가에서 적들을 격퇴! 그리고 오늘 문무성에서 또 격퇴를 했다.”


연이은 승전보를 알려주자 군사들의 사기가 조용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치국의 군사들은 연성 한 곳뿐이다!”


쿵! 쿵! 쿵!


일제히 발을 굴렸다.


“그곳의 군사의 수는 지금 모여 있는 1만의 군대보다 많다. 10배에 달할지 모른다. 하나! 그대들은 숫자에 지지 않는 군사들임을 잘 알고 있다.”


“.....”


“왜? 너희는 나의 군대니까.”


쿵! 쿵! 쿵!


“나의 군대는 후퇴, 패전, 겁먹는다 등 이런 것 따위는 모르는 군대이다. 그러니 패배란 단어 또한도 모르겠지!”


“맞습니다!”


한 사람이 큰소리로 외치자 물타기를 하듯 모두가 “맞습니다!”하고 외쳤다.


“이제는 우리가 보여주자! 저 치국은 수신을 이길 수 없다는걸! 수신의 땅을 절대로 밟을 수 없다는걸!”


태랑은 자신이 직접 지휘를 하고, 단월이 직접 훈련을 시킨 1만의 군사를 이끌고 연성으로 향했다.


환국궁을 나서는 태랑의 군사들을 백성들이 모두 나와 도열을 했다.


저 멀리서 가연과 유화와 국화가 떠나는 태랑과 단월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가연이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길 수 있겠지요?”


유화가 말했다.


“물론입니다.”


두 여인은 눈이 먼 국화를 보고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이번 출정이 제가 이생에 마지막으로 본 장면을 이룰 것입니다.”


그녀가 본 마지막 장면은 염수성을 향해 달려가는 태랑의 모습이었다.



#

이연을 넘어 여러 촌락들을 지나 빠르게 연성에 도착했다.


밤이 깊었음에도 연성은 치국과 쉼 없이 싸우고 있었다.


태랑이 도착하고 연성의 각 구역을 담당하는 장군들이 나와 그를 맞았다.


“송구합니다, 폐하!”


그중 가장 지위가 높은 자가 앞으로 나와 그에게 무릎을 꿇었다.


갑자기 사과를 하자 태랑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엇이 말인가?”


“다른 곳처럼 승전보를 알렸어야 하는데 올리지 못함이....”


“연성은 본래 수신의 방패 역할을 하는 성이다. 공격에는 맞지 않으니 심려치 말거라.”


“그리 말씀해 주시니 성흔이 망극하옵니다!”


“그것보다....”


연성에서 적들을 막고 있는 성위를 올려다보았다.


단월이 그에게 물었다.


“왜 그래?”


“군사들을 좀 쉬게 해줘야겠습니다.”


“어떻게?”


태랑은 말머리를 돌려 연성으로 올라가자 했다.


“저 위로 올라갈 것이다. 안내하거라.”


“예!”


장군들의 안내를 받아 연성으로 올라갔다.


올라거던 중 오늘의 전투가 끝났는지 공격이 멈추었다.


올라간 태랑의 눈에는 아군의 시체가 제일 먼저 들어왔다.


“저들을 유족들에게 돌아가게 해야 한다.”


“예, 폐하!”


태랑이 왔음을 알게 된 군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들에게 걸어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폈다.


모두가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는 것을 그들의 몰골들을 보고 엿볼 수 있었다.


“다들 고생들이 많구나....”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치국을 하루라도 빨리 몰아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태랑은 장군들을 모두 불러 모아 회의를 열었다.


맨 먼저 한 일은 군사들의 지친 피로와 배고품을 달래는 일이었다.


“연성에 있는 군사의 수는 몇인가?”


“총 7천이 좀 넘습니다.”


“그들을 내일 아침까지 배불리 먹이거라.”


“하오나 식량이....”


“가져온 것이 있으니 그것을 먹이거라.”


“그럼 염수성을 공격할 때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황후가 해결해 주기로 했으니 걱정 말거라.”


“예!”


다음으로는 내일 있을 전투였다.


“내일 공격하는 치국은 나와 함께 온 나의 군대가 맡을 것이다.”


“?!”


모두가 그의 말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송구하지만 어찌 막으실 생각이신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태랑의 군대는 전원이 철기로 무장한 철기군들이었다.


“내일 치국의 지휘관에게 말하여 바로 앞에 벌판에서 일전을 치를 것이다.”


“무, 무모한 선택이옵니다!”


“적의 수는 아직도 10만이 넘게 남았습니다.”


적의 수를 듣고 태랑이 콧방귀를 뀌었다.


“나의 군대가 고작 10만에게 질 거 같으냐?”


단월도 좀 무모하다며 그에게 물었다.


“굳이 전면전을 할 필요가 있을까?”


“피를 보더라도 해야만 합니다. 아니, 이곳에서의 전투를 빨리 끝내야 합니다.”


“연유가 무엇입니까?”


지도를 손으로 가리키며 일일이 설명을 해주었다.


“염수성에 지원군이 올 수도 있다. 그전에 염수성으로 진격을 해야 한다.”


“그...”


“끝까지 듣거라.”


“송구합니다....”


“염수성 근처에 있는 성들에는 많은 수의 군사들이 있다. 하나 그들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필히 장기화를 노리기 때문이다.”


“장기화라 하시면.....”


“그들의 뜻대로는 되지 않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린 지금 이틀 연속으로 연승을 거두었고, 지금은 그 쐐기를 확실히 박아야 할 때이다.”


“하나!”


“무모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나! 철기로 무장을 한 기마부대이다. 훈련 또한도 모두가 피를 토하며 버틴 최정예에 최정예이다.”


“그럼...”


“승산이 있다고 본다. 금천이 만든 갑옷은 단 한 번도 수신을 지키지 못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쓰고, 써보고 있으니 잘 알고 있었다.


치국의 무기도 대단하긴 하지만 방패와 갑옷은 제대로 뚫지 못했다.


“한데 치국이 받아들이겠습니까?”


“물론!”



#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치국은 오늘도 연성을 공격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태랑이 왔음을 알고 치국 측에서 그에게 예우를 표하기 위해 장군 중 한 명이 말을 타고 달려왔다.


“수신의 왕입니까?”


“그렇다.”


“연성까지는 어인 일로 오셨습니까? 계속 환국궁에만 계실 줄 알았는데.”


“무엇 하러 왔겠나?”


“아직도 저희가 훔쳤다고 주장하는 천천도검을 도로 되찾기 위해 오신 것입니까?”


“아니.”


“그럼?”


“천천도검은 어련히 알아서 내게 넘어올 신물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면 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그대의 지휘관에게 전하거라.”


“....”


“정오에 그대가 서 있는 곳에서 나의 군대와 전면전을 치르고 싶다고!”

장군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군사의 수가 몇이기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치국보다는 적으니 안심하거라.”


“흐음....”

장군은 알았다고 말머리를 돌려 진영으로 돌아갔다.


돌아간 그는 곧바로 여문을 찾았다.


여문은 같은 오대장 둘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었다.


다급하게 들어온 장군을 보고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수신 측에서 전면전을 하자고 제안이 왔습니다!”


“?!”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적의 수가 몇이지?”


“아니지! 정보에 의하면 적의 수는 연성에 7천, 그리고 수신의 왕이 이끌고 온 군사의 수가 1만인데....”


“그 수로 10만이나 넘게 있는 우리와 싸우겠다는 거야?”

“허, 참! 어이가 없네.”


모두가 허탈하게 웃었다.


그러나 여문만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승부수를 던지기 위한 함정인가?’


삼도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는 그를 불렀다.


“왜 그리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어?”


조린도 바라보며 뜻을 말했다.


“이건 기회이다. 잡아야 해!”


“.....”


장군이 세 사람에게 물었다.


“어찌할까요?”


“혹 수신의 왕이 직접 나서는 겁니까?”


“그럴 거 같습니다.”


“흐음....”


여문은 짧은 시간에 여러 생각을 하다가 그간의 승전보가 없어 꺾일 대로 꺾인 치국의 군사들의 사기를 올릴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면전을 준비하라!”


“예!”


전면전을 받아들이겠다는 치국의 의견을 듣고 태랑은 연성의 밑으로 내려가 자신의 군대의 선두에 섰다.


연성의 성문을 열어 벌판으로 나갔다.


1만의 군대가 일제히 허허벌판에 직결해 대기했다.


태랑은 검은 갑옷을 입고 있는 적들을 보고 중얼거렸다.


“막상 보니 많네....”


단월이 대검을 뽑아들며 물었다.


“왜 겁나?”


“그럴 리가요?”


말머리를 돌려 군사들을 돌아보았다.


자신과 같은 적의 수를 보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얼굴을 철로 가리고서 돌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적의 수가 많구나. 뒤를 보겠느냐?”


모두가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연성이, 그리고 뒤에는 어젯까지만 해도 연성을 지키고 있는 아군들이 보였다.


“저들이 지켜주고 있었던 연성이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지켜준 저들에게 우리도 뭐라도 보답을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


“그것이 무엇입니까?”


“눈앞에 적들을 쓸어버리는 것.”


“어떻게 쓸어버릴까요, 폐하?!”


“출정 전에 언급했듯! 우린 패배 따위는 모른다. 후퇴도 모른다. 두려움도, 절망도, 공포도 모른다! 무기를 뽑아들어 적들을 죽이고, 방패를 단단히 부여잡고 아군을 지킨다!”


일제히 창칼과 방패를 빼들었다.


“그대들은 나의 무엇인가?”


“군대이옵니다!”


“그대들은 수신의 무엇인가?”


“창!”


“검!”


“방패!”


태랑이 검을 뽑아들었다.


금천이 만들어준 천천도검과 똑같은 모습의 검이었다.


“자, 가자!”


“우아아아아아!”


태랑과 그의 군사들이 10만의 치국의 군사들을 향해 진격했다.


그들의 모습을 본 치국은 하나같이 가소롭다며 코웃음을 쳤다.


1만 VS 10만!


10배나 차이가 나는 병력 차이이다.


그 어떠한 전략전술도 없이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미친 짓을 실행에 옮겼다.


오직 자신의 군대와 금천이 만든 철기구를 믿고!


‘과거사에도 쓰여 있다. 1만으로 10만을 이긴 역사가!’


전설처럼만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를 실제로 구현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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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7) 21.01.07 36 0 14쪽
104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6) 21.01.06 27 0 14쪽
103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5) 21.01.05 29 0 15쪽
102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4) 21.01.04 32 0 14쪽
»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3) 21.01.03 29 0 15쪽
100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2) 20.12.22 47 0 15쪽
99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1) 20.12.21 57 0 15쪽
98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7) 20.12.18 31 0 14쪽
97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6) 20.12.17 52 0 15쪽
96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5) 20.12.16 28 0 14쪽
95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4) 20.12.15 33 0 15쪽
94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3) 20.12.14 44 0 15쪽
93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2) 20.12.13 27 0 14쪽
92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1) 20.12.12 40 0 15쪽
91 제37화 서막(3) 20.12.11 35 0 14쪽
90 제37화 서막(2) 20.12.10 33 0 15쪽
89 제37화 서막(1) 20.12.09 32 0 14쪽
88 제36화 사죄(3) 20.12.08 30 0 15쪽
87 제36화 사죄(2) 20.12.07 35 0 15쪽
86 제36화 사죄(1) 20.12.05 47 0 15쪽
85 제35화 수월의 마음(3) 20.12.04 66 0 15쪽
84 제35화 수월의 마음(2) 20.12.03 34 0 15쪽
83 제35화 수월의 마음(1) 20.12.02 34 0 14쪽
82 제34화 재회(2) 20.12.01 31 0 14쪽
81 제34화 재회(1) 20.11.30 30 0 15쪽
80 제33화 딸바보 단월 탄생 20.11.29 29 0 14쪽
79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3) 20.11.28 39 0 14쪽
78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2) 20.11.27 35 0 16쪽
77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1) 20.11.26 3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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