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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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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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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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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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0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1

DUMMY

네메시스 세력과 야누스 세력. 4세계의 지배자를 결정짓는 전투가 막바지를 향해 나아간다.

양측 세력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었고 생명의 피닉스인 벤누와 열 번 찍어도 넘어가는 않는 나무가 그들을 치료하는데도.

사망자가 늘어나갔다. 서로가 먹고 먹히고, 피에 미친 살육의 전장.

그러나 그 순간. 전장에 ‘이변’이 일어났다.


쿠우우우우우우웅!!!!!!!


전장 전체를 뒤흔드는 막대한 울림. 이에 서로 죽일 듯이 싸웠던 네메시스 세력과 야누스 세력은 우뚝 멈추더니.

서로에게서 멀어지면서 불안한 눈빛으로 전장을 살피었고 곧 그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모여졌다.


“......설마?”


4세계 괴물의 눈으로 볼 때. 일그러짐으로 보이는 벨제부브와 오메가가 싸우던 전장의 바로 위.

벨제부브들은 동요어린 눈빛으로 일그러짐을 바라보더니, 다른 괴물들을 향해 급히 외쳤다.


“내.... 결계가 네메시스와 야누스의 싸움으로 깨지기 시작했어..!!

이제 더 이상... 내가 버틸 수 없어...! 모두 거기에 준비해야 해...

안 그러면... 그 파장만으로도 다 죽을 거야! 야누스 세력의 친구들....!! 모두 내 옆으로 모여!! 당장!!!!!”


이 황급한 외침에 야누스 세력들은 싸움을 중단하고는 벨제부브를 향해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이에 네메시스 세력들은 그들을 ‘추격할까?’라고 잠시 고민했지만,

야누스의 힘을 뼈저리게 알고 있는 그들이기 때문에 오메가를 향해 모였다.

이로 인해 그들은 각자 자신의 세력에 속해있는 곳으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다만 증오라는 이름의 괴물만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외쳤다.


[왜 다들 싸움을 중단해? 아직 적들이 살아있어!!! 그러니 모조리 죽여야...!!]


“증오. 벨제부브의 말대로 물러나세요. 당장!”


[하..하지만 아버지...!!]


“지금 네메시스와 야누스가 전투를 벌이는 곳은 야누스의 성안.

지금까지는 그곳을 만든 벨제부브의 결계 때문에, 그 둘의 전투로 인한 파장이 저희들을 향해 오지 않았지만...

현재 그것이 깨지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아들님.”


[....그게 뭐?]


“후우.... 아들님은 이해하지 못한 것 같지만. 이 광기의 삼서가 다시 설명해드리죠.

벨제부브의 결계가 깨지는 순간을 대비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모조리 죽는다는 소리죠.

아들님이 태어나지 않았던 과거에 네메시스와 야누스가 맞붙었기 때문에 현재 아들님은 야누스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야누스에게서 나오는 힘의 파장만으로도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는 벨제부브와 오메가, 그리고 레퀴엠.

이 셋 정도뿐일 거에요. 이건 농담 아니에요. 아들님.”


현재 네메시스와 야누스가 1대1 하는 장소는 벨제부브의 결계 안.

정확히는 그녀의 결계로 만든 야누스의 성 내부로 네메시스는 그 안으로 침투하여 야누스에게 재도전한 상태였다.

그녀로서는 최대한 단단하게 만든 곳. 그런데 그곳의 결계가 깨지기 시작한다면....

그것이 깨진 이후에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곳에서 그 동안 갇혀있던 힘들이 사방으로 뻗어나갈 뿐.

네메시스 세력이고 야누스 세력이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그 충격만으로도 모조리 갈려나가겠지.

이에 네메시스 세력은 오메가의 곁으로 모두 모이게 되었고, 야누스 세력은 벨제부브 중심으로 모이게 되었다.

각자 자신들의 세력이 모두 모이자마자. 막대한 힘을 방출시켜서 원형의 보호막을 형성하였고 레퀴엠은 일그러지다 못해 찢어지기 시작한 공간을 보며 실눈을 떴다.


“힘의 파장이.... 새어나오는군요.”


째애애애그랑~!!!!!


그녀의 말이 끝난 직후.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벨제부브의 결계가 붕괴되었다. 이에 그녀의 결계는 파편이 되어 사방으로 튕겨나갔고 그들이 서 있는 땅 전체가 충격으로 뒤흔들렸다.

그것은 흡사 지진이라도 난 듯한 모습이었다. 그 뒤를 이어서 막대한 힘의 방출이 사방을 향해 뻗어나갔고 이에 오메가와 벨제부브가 쳐둔 에너지장이 비바람에 흔들리는 우산마냥 흔들리기 시작했다.


“말도 안 되는....!!!”


“...막기가... 힘들어....!”


각자의 세력에서 네메시스와 야누스를 제외하고는 최강의 존재들은 벨제부브와 오메가로 그들은 능력도,

신체도 한없이 무적에 가까운 존재들이었지만, 현재 야누스와 네메시스의 전투로 생성된 파장을 힘겹게 막는 것이 전부였다.

이에 레퀴엠은 눈살을 찌푸렸다.


“정말이지... 나약해빠져 가지고! 이건 겨우 달링과 야누스의 전투에서 나온 파장을 막는 것뿐인데!!”


“네 년은 힘이 있어서 그런 거잖아!!!”


현재 오메가와 벨제부브가 에너지장을 쳐둔 곳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나가면, 그대로 육체가 갈려나가겠지.

레퀴엠의 한심함이 어린 핀잔에 그녀와 같은 에너지장에 있던 네메시스 세력들은 반발하였고 그 모습들에 레퀴엠은 코웃음 쳤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에요. 이제 달링과 야누스가 저곳에서 빠져나와. 우리 바로 옆에서 직접적으로 맞붙기 시작할 텐데...

그때의 힘의 파장은 벨제부브의 결계에 감소된 이번 파장과는 비교가 안 될 텐데요?

아니면 이대로 손 놓고 세포단위로 갈려나갈래요?”


그 외침은 야누스 세력들도 들을 정도로 쩌렁쩌렁한 외침이었고 이에 양 세력에서 동요가 생겨났다.

레퀴엠의 말 대로면... 지금 버티는 것도 한계. 네메시스와 야누스가 튀어나와 다시 맞붙는 순간.

최상위 괴물 몇 명 빼고는 모조리 죽는 거나 다름없었다.

물론 그 자리에... 레퀴엠이란 괴물이 없을 리가 없었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 세력들은 불만어린 표정으로 레퀴엠에게 물었다.


“...그럼 방법을 내보시죠. 자칭 네메시스의 아내님?”


“지금 저 년을 인정하자는 거야!? 위치퀸?!”


“...그게 아니면? 레퀴엠 빼고는 다 죽을 텐데요?

당신도 저 년이 홀로 살아남아. 네메시스님 곁에서 떵떵거리는 꼴은 보고 싶지 않잖아요?

우리도 일단 살고 봐야죠.”


“.......”


으드득!


이에 달기가 이를 갈았고 그 모습을 보며 레퀴엠은 입을 가리며 킥킥거리더니 야누스의 세력을 향해 눈짓했다.


“일단 살아남을 방법을 알려 드리겠어요....

저 세력과 힘을 합치죠.”


“...뭐? 지금 장난해?! 저들은...”


“같은 4세계 괴물이죠. 방금 전만해도 싸우긴 했지만...”


“그걸 떠나서 적이라고! 이 년아!!!”


“그걸 떠나서 저들도 죽기는 싫겠죠. 이 순간만큼은 모이지 않으면.

여러분은 사이좋게 모두 죽어요.

아! 물론 전 카운터로 살아남을 자신이 있지만... 그럼 그쪽의 생각은?”


레퀴엠은 자신이 싸웠던 벨제부브를 인정한 듯이 그녀를 향해 그렇게 물었고 이에 벨제부브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럼 결계채로 그곳을 향해 이동하겠어...

그곳도 이곳을 향해 이동 부탁해.”


[벨제부브!!! 너어어어!!!!]


“...죽고 싶으면 이 결계에서 나가... 말리지는 않겠어....

그리고 너의 부활 능력은.. 아직 대기시간일 텐데? 안 그래...? 증오....?”


“..........”


벨제부브가 조용히 바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바깥에서 결계와 맞부딪히는 살벌하기 짝이 없는 힘의 파장에 증오조차 입을 다물고 말았다.

아무리 ‘부활’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라지만, 무적은 아니었다.

현재의 그라면... 나가는 즉시 갈려나가고, 부활 후에 다시 죽고 소멸하겠지.

그것은 증오로도 원치 않는 결말이었고 이에 증오는 어쩔 수 없는 듯이 고개를 떨궜다.


“저 자식들과 힘을 합치라니....”


네메시스 세력도 불만이 많긴 마찬가지. 특히 증오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에는 불만이 가득 차다 못해 살기가 흘려 나오고 있었다. 그들의 동료 중 하나였던 모비딕을 죽이고,

그 시체를 바탕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괴물인 ‘증오’가 네메시스 세력의 눈에는 눈에 박힌 가시나 다름없었다. 이에 몇 명은 반발하였지만,

오메가가 현재 막고 있는 막대한 힘에 그 방법밖에 없음을 깨닫고는 모두가 서로를 향해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크윽!”


오메가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흘려 나온다. 오메가의 능력이 ‘증폭’이기 때문에 그는 한없이 무한에 가까운 힘을 다룰 수 있는데도, 그조차 버티기 힘들 정도의 힘의 파장.

이에 오메가가 쳐둔 에너지장이 흔들리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본 레퀴엠은 자신의 손을 하늘을 향해 올렸다.


“조금 도와드리죠.”


오메가의 에너지장을 뒤덮는 붉은색의 장. 그것은 레퀴엠에게서 흘려 나오는 힘이었고 그녀는 자신의 결계로 오메가가 만든 에너지장을 빠르게 안정화시켰다.

오메가의 힘은 그녀가 보기에도 확실히 강력했지만, 그 힘을 다루는 술식은 의외로 엉성했다.

마치 마법을 전혀 모르는 꼬마가 마법진을 그린다면 이런 느낌일까?

그걸 레퀴엠이 다져주는 것만으로도 오메가의 에너지장은 벨제부브의 결계 못지않게 효율이 올라갔다.


“오메가. 당신의 힘은 제가 보기에도 확실히 대단해요.

하지만 술식이 너무나 엉성해요! 당신은 나중에라도 술식의 정교함을 배우는 것이 좋을 거에요.

나참.... 대체 마법을 한 번도 안 배운 존재도 아니고...”


“오메가는 마법이 없는 2세계에서 왔으니까요.”


“.....2세계?”


벨제부브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던 중 위치퀸에게서,

오메가가 어떤 세계에서 왔는지를 들은 레퀴엠은 그녀답지 않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런 세상도 있었나요?”


“네가 어느 세계에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그곳만이 아니야.

이곳에 온 모두가 1세계, 2세계, 3세계. 심지어 4세계 토착종 출신도 있어.

게다가 각 세계의 차원과 계도 다 달라. 시간대나 우주단위로 가면 더 나눠지지.

4세계 괴물이면서도 이 사실을 모르다니.

너야말로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다른 4세계 괴물들에게 충분히 들을 내용일 텐데?”


달기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레퀴엠의 표정을 살피며 물었고 이에 레퀴엠은 귀까지 빨개지더니 곧 고개를 돌렸다.


“너 설마.... 4세계에 와서 아무도 안 만나고 네 잘난 결계 속에만 처박혀있던 거야?”


“.....”


“맞구나! 밥맛 떨어지는 년 이길래. 뭔가 했는데. 은둔형 외톨이였어!?”


달기는 레퀴엠을 그렇게 놀렸고 이에 다가온 하은은 자신의 여동생의 머리를 잡고는 아래로 내리며 강제로 사과했다.


“미안해. 레퀴엠. 내 여동생이 아직 철이 없어서.”


“....흥!”


“너무해! 오빠!”


“레퀴엠이 없었으면 이번 구출작전도 없었어. 그러니 우리는 레퀴엠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 해.”


“이 년을? 내가?!”


“...네메시스가 직접 찾아가서 설득한 괴물이야.

레퀴엠이 정면 돌파하는 데에 도움을 주지 않았으면, 난 지하 감옥에서 너희들을 못 구했어.”


하은은 그 말과 함께 한숨을 쉬었다. 정말 네메시스가 야누스를 상대로 대패를 한 후.

그곳에서 무사히 도주하는데 성공한 괴물들은 자신과 빈사상태인 네메시스, 그리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야누스 세력을 배신하여 탈출을 도운 조커.

이 셋이었고 그 외 다른 네메시스 세력은 현재 흩어지거나 지하 감옥에 모조리 잡힌 후.

야누스에게 설득당하고 있었다. 대부분은 설득에 넘어가지 않고 버텼지만..

한때 네메시스 세력이었던 사탄은 그 설득에 넘어갔고 이에 하은은 뭐라 할 수 없는 표정으로 다가오는 벨제부브의 결계를 보았다.


“정말... 여기까지 온 것은 기적이라고 해야 한다니까...”


그 이후. 네메시스는 체력을 회복한 후. 야누스를 거절했다는 레퀴엠을 설득하려갔고 5일 간의 설득 끝에 겨우 그녀를 설득하여 합류시켰다.

그리고 이틀 전. 어디선가 푸른색의 검을 구해오더니 이번 작전을 준비한 것이었다. 이에 하은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하은의 시선이 레퀴엠을 향했다. 만약 레퀴엠이 없었다면 실행조차 못했을 작전이었다.

네메시스는 조커와 레퀴엠의 도움으로 야누스의 성을 정면에서 돌파.

그와의 1대1를 다시 진행했고 그 혼란을 틈타. 하은은 자신의 여동생을 구했다.

물론 구출 직후. 지하 감옥의 간수인 ‘증오’를 만나서 귀찮게 되었지만.

간 디스트로이어와 치느님이 직접 나서서 그의 발을 묶었고 그 이후 이 난전이 시작된 것이었다.


“.....”


그 말에 모두가 레퀴엠을 향해 감사인사를 전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레퀴엠은 기분이 조금 풀린 듯이 인상을 풀었다.

천성적인 은둔형 외톨이인 그녀의 성격상. 다른 이들과 대화를 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무섭고 괴로운 일이었지만.

남들이 자신에게 전하는 감사인사는 그녀에게도 기쁜 일이었다.


“..곧 야누스 세력과 접촉이에요.”


그 말과 동시에 양 측의 결계는 종이 한 장 차이를 남기고 멈추었고 벨제부브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곳의 결계를 그곳의 파장과 맞추겠어. 잠시만 기다려.”


결계 하나를 두고. 양 측이 표정이 사이좋게 일그러트려지고 있었다.

야누스 세력과 네메시스 세력이 4세계에서 세력다툼을 한 것은 벌써 몇 십 년 째. 그들은 처음에는 세력 확장에 정신없었지만,

곧 서로의 세력권을 두고 충돌이 일어났고 쫓고 쫒기다가 얼마 전에 양측의 우두머리인 네메시스와 야누스를 필두로 맞붙게 되었다.

그런 사이인 만큼 그들 사이의 원한은 심했고 하물며...


[덤벼라!! 결계가 합쳐지는 순간. 모조리 죽여주마...!!!]


고인능욕의 좋은 예인. ‘증오’가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벨제부브의 결계를 손톱으로 긁고 있으니.

양측 전부. 합쳐지는 순간을 대비해 살육을 준비했고 이에 벨제부브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야누스 세력들은 내 말을 들어줘... 두 번은 말 안하겠어....

잠시 힘을 합치는 동안에는 절대 네메시스 세력을 공격하지 말고.

휴전할 것. 이해하겠어? 거부하겠다면....”


결계 전체를 채우는 막대한 힘. 이에 벨제부브는 모두를 살피며 입을 열었다.


“...명령거부로 죽이겠어. 불만사항?”


그녀의 힘은 오메가와 레퀴엠 정도의 괴물이 아니고서야.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였고 이에 몇 명의 야누스 세력의 괴물들은 불만을 토해냈다.


“저들이 먼저 공격하면....”


“네메시스의 대리인 오메가로서 전한다.

이쪽도 벨제부브도 동일한 입장이다.”


오메가도 동일한 조건을 세우며 외쳤고 증오도 오메가를 보더니 안 되겠다는 듯이 손톱을 집어넣고는 뒤로 물러섰다.

이에 오메가와 벨제부브는 동시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까닥 잘못했다간 좁은 결계 내부에서 살육전이 펼쳐질 것 같았다.


“이 사실만은 모두 알고 있어...”


“지금 우리에겐 2가지 방법이 있다.”


“?”


그 둘의 외침에 모두의 시선이 그들에게 향했다.


“첫째. 결계가 하나가 되는 순간. 서로가 이를 드러내서 싸운다.

하지만 이러면 결계가 불안정해져서 네메시스와 야누스의 힘에 휘말려서 모두 죽는다. 이곳에서 3명만 빼고는 말이지.”


그 3명이 누군지는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괴물들의 표정이 굳어진다.


“둘째... 결계가 하나가 되는 순간.. 잠시 무기를 거두고... 기다릴 것...

하다못해... 네메시스와 야누스의 전투가 끝난 후... 시작해... 싸울 거면....”


그 말을 하는 와중에도 그 둘의 보호막은 거칠게 흔들리고 있었고 하늘 위에서 쏘아져 내리는 힘의 쇄류에 몇 명의 괴물들이 표정이 새하애진다.

현재 그 둘의 말은 결코 농담 따먹기나 공갈이 아니었다. 명확한 현실.

죽으면 정말로 끝이 되어버리는 4세계 괴물 특성상 죽음이란 결말만은 피해야만 했다.

이에 어느 정도 살기가 누그려졌고 그 모습에 오메가와 벨제부브는 서로를 향해 다가갔다.


치이익! 폭!


양측의 결계가 합쳐지고 그러자 흔들림이 사라졌다. 이에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냈지만, 레퀴엠은 그들의 모습에 비웃으며 외쳤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에요. 모르지 않을 텐데요? 지금보다 이 결계를 강화해야 해요.”


그것은 안다. 현재 하늘에서 오는 힘은 크게 감소된 수준.

현재 안전하다고 하들. 네메시스와 야누스가 밖으로 나와서 정면충돌하기 시작한 힘을.. 막을 리가 없었다.


“결계 관련 능력이나 속성이든. 어떤 것이든 좋아요. 어느 정도 힘이 남은 존재면, 모두 이 결계에 힘을 보태요.”


“......”


그 외침에 모두가 양측의 눈치를 보았다. 대부분이 아까의 전투로 힘이 바닥인 것을 떠나서 있는 힘. 없는 힘을 모두 짜낸 상태였고, 설사 힘이 있다고 하들...

그들은 다음 전투를 대비해야만 했다. 그것도 현재 같은 결계에 있는 적들과...

그 모습에 레퀴엠은 코웃음 치더니 먼저 나서서 손을 들었다.


“일단 내가 먼저 하도록 하죠. 하지만 잘 들어요.

지금 이곳에서 버티지 못하면.. 절 빼곤 싸그리 죽을 거에요.

다들 이런 곳에서 목숨을 잃긴 싫을 텐데요?”


[....제길!!! 알겠다고!! 알겠어!!! 이 재수 없는 년 같으니!]


서로가 눈치만을 보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나선 것은 다름 아닌 증오. 그는 다른 괴물들을 한 번 둘려보며 외쳤다.


[너희들을 위해서가 아니야. 내 아버지의 목숨을 위해서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모든 힘을 결계 강화에 보태었고.

그 모습에 사탄과 싸우느라 지친 달기는 이를 드러냈지만, 곧 한숨 쉬고는 결계를 향해 손을 들었다.


“....이러면 네메시스님에게 보너스 점수 얻으려나?”


“여전히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군... 달기.”


달기와 같이 피투성이인 사탄이 인간 형태의 모습으로 자신의 힘을 보탠다.

그것을 시작으로 결계 관련된 모든 능력과 속성에 의한 마법들이 결계에 보태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오색찬란한 결계의 빛이 퍼져나간다.

잠시 후. 그들은 서로를 힐끔힐끔 보며 모두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전만 하더라도 신나게 싸웠던 적들과 같은 곳에 있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이런 상황은 4세계 괴물에게는 너무나 어색했다.


“...심심한데냥. 먼저 입을 열어볼 괴물이 있냥?”


“지금 이곳에서 적들과 농담 따먹기라도 하자는 거야?”


“이대로 가만히 있는 것은 다들 심심하지 않냐냥?”


그 긴장감 없는 말에 대다수 4세계 괴물들의 표정이 찡그렸지만,

그런 그녀의 앞으로 하이에나 머리를 가진 티탄이 나서더니 그녀의 앞에 앉았다.


“태양의 라! 너까지?!”


[우리는 적이지만.. 서로에 대해 모른다. 이 4세계에 어떤 계기로 오게 되었는지.

왜 싸우게 되는 지를.. 이번 기회가 아니면 나중에 알 수 없겠지.

적들에게 그저 생명이 꺼져간 괴물로 기억될 수 있다.

난 죽을 땐 죽더라도... 영원히 잊혀지기는 싫군. 그러니 아이돌 러브멘탈의 제안에 난 참여하겠다.]


그걸 시작으로 그 말에 동의하는 몇 명의 4세계 괴물들이 그들의 주변에 모여 서로가 어떤 계기로 오게 됐는지.

대화를 터놓기 시작했고 이에 적대감이 가득한 양 세력이었지만,

곧 궁금하긴 한 듯이 그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어린애들도 아니고 말이죠...”


물론 그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 괴물들은 저 멀리서 지켜보았지만...

곧 하나 둘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레퀴엠은 마지막까지 입을 다문 체.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지만 곧 고블린킹의 과거를 들은 그녀의 눈이 크게 떠졌다.


“자...잠깐만! 뭐라고!?”


레퀴엠은 그녀답지 않게 화들짝 놀라며 생존한 4세계 괴물들이 모두 모인 곳에 난입하더니.

고블린킹의 멱살을 잡으며 물었고 코앞으로 다가온 레퀴엠의 얼굴에 고개를 갸우뚱한 고블린킹은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말 하였다.


“.....당신이.. 그 ‘아담’이야?

필멸자들을 모두 구한... 영웅인?”


“흥. 아담이란 이름은 버린지 오래야.

난 그저 살기위해 저항했을 뿐. 내 과거는 그것뿐인 이야기야.”


고블린킹은 별거 아닌 듯이 그렇게 말했지만, 레퀴엠은 그의 손을 양손으로 잡으며 위아래로 거칠게 흔들기 시작했고.

이에 레퀴엠의 악명을 아는 괴물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자신들이 알기로는 레퀴엠은 이런 괴물 아닌데?


“바..반갑습니다! 아담님. 과거 옛 구절로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만나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


“둘이 같은 행성이야?”


“저는 저희 교단에서 과거에 들은 정도지만요!!”


1세계출신이었군. 이에 고블린킹에 대해 아는 이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고블린킹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내 과거는 빛의 주신 켈렌트가 모조리 없앴다고 다른 괴물들에게 들었는데?”


“저희 교단은 과거의 기록을 그대로 보관하고는 외부로 유출하지 않았거든요!

정말..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아담님!”


“........”


레퀴엠답지 않는 소녀 같은 모습에 고블린킹은 머리를 긁적였다. 자신은 딱히 영웅이 되고 싶어서 그 일을 벌인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신에게 맞섰던 것이었고, 어쩌다보니 주신들을 설득하게 된 것이었다.

물론 그 이후 제우스에게 목이 잘렸지만....


“그리고 난 애랑 같은 연합군 출신인 하피퀸이야~!!”


“난... 당시 ‘청소’에 참여했던 마족의 대표.... 벨제부브.

당시 고블린킹과 싸웠던 적...”


여러 가지로 기묘한 인연들이 한 자리에 모이자. 4세계 괴물들의 시선이 한 자리로 향했고 곧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자 그들은 곧 이곳에 모인 대부분이 꽤나 살벌한 의미로 이름을 날린 존재들이란 것을 깨달았다.

어떤 이는 마왕이었으며, 어떤 이는 용사였고 작게는 나라부터 크게는 차원이나 행성을 박살낸 존재부터. 영웅이란 존재들까지.... 같은 ‘세계’에 속해 있다면 알고 싶지 않아도 알 수밖에 없을 정도의 유명한 이름들.


“우리들이 온 시간대가 전부 다르네...?”


“3세계 주신인 시온이 4세계 주신들을 모두 죽인 이후. 4세계가 현재처럼 왜곡되었는데.

그 직후. 4세계 괴물들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었으니까요. 그동안 과거에 죽었던 이름 좀 있는 모든 필멸자들이 말이죠...”


4세계 토착생물이었던 괴물인 퀸은 이 사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의문에 대답해주었고.

그 말을 들은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각자의 시간대가 안 맞는 것이 이해가 된다.


“그런데 이런 이들이 모두 모여서.... 지금까지 치고 박고 있던 거야...?”


“이건 뭐... 올스타전이야?”


다소 어이없는 말이지만... 솔직히 그 말이 옳겠지. 현재 이 작은 결계 안에는 최종보스라 말해도 이상하지 않는 이들이 창고로 쌓여있었다.

그 시각. 노아의 방주 안. 결계 안으로 겨우 침투한 소형 드론이 보내준 영상을 보며 실비도 놀라고 있었다.


“하은... 저 여우 귀 달린 남자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군인이기 전. 그녀의 유일한 안식처였던 ‘여우의 집’의 최초 원장.

그가 자신의 눈앞에 있었다. 확실히 옛날에 실비가 들은 대로 여우 귀랑 여우꼬리가 달린 것을 보면.

그녀가 들은 하은의 모습이긴 한데...


“난 하은이라는 작자가 성인용 장난감으로 여우 코스프레한 변태 남자인 줄 알았는데!??!?!

진짜 여우였던 거였어!?!?!?!?”


하은이 들으면 기겁하다 못해. 풀이 죽어서 여우귀가 처질 것 같은 말이었다.

곁에서 영상을 보고 있던 노아도 그들의 대화에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저들의 대화대로면 이 상황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군요.

하지만.. 믿을 수가 없을 정도의 이야기군요.”


4개의 ‘세계’라... 게다가 그곳이 차원이랑 계의 단위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라니...

그들이 과거 군인이었던 시절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정보들이었다.


“음?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아! 제우스! 분명 그가...”


실비를 통해 제우스의 말을 들었던 노아였기 때문에, 이제야 그의 말에 대한 의문이 풀려갔다.

게다가 저들의 말 대로면 그들이 상대했던 제우스란 존재는 ‘주신’이란 존재들인 것 같았다.

그 수는 약 8명. 이 사실에 노아는 조용히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라고 해도. 여긴 더한 괴물들이 있지만요.”


무한한 에너지를 표출했던 2세계 파괴의 주신 제우스를 생각했다가 현재 관찰하고 있는 이들을 보며 노아는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당시의 오메가만 하더라도 제우스를 압도했는데.

4세계 괴물이 되어버린 그라면? 생각할 것도 없었다. 게다가 그와 맞먹거나 혹은 압도하는 이들도 저 안에 있었다.

이래서야... 인공지능인 노아라지만 해탈할 수밖에 없었다.

저들이 만약에... 함께 움직이는 날이 있다면. 그 무엇도 막아낼 수 없겠지...


덜덜덜덜덜!!!


“꺄윽? 이건 또 뭐야!!!! 우주전함에 드디어 고장이 생겼나!?”


갑자기 선체가 크게 흔들리자. 실비는 노아를 바라보았고 이에 노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닙니다. 이건.. 순수한 에너지 파동에 의한 것... 지금.....”


노아의 시선이 함교를 떠나. 저 멀리 아래에 있을 괴물들을 향했다.


“저들이 싸웠던 전장의 하늘 위에서 온 것입니다. 이건... 측정하는 것을 떠나서.. 정말 말도 안 될 정도군요!!”


그곳과의 거리가 상당했기 때문에 거칠게 흔들리는 정도로 끝났지만...

잊지 말자. 실비의 우주전함과 저 아래의 전장의 거리는 수백만km가 넘어가는 고고도였다.

그런데도 이 파장이면... 지상은 싸그리 날아갔겠지.


“....맙소사!!”


실비는 새파란 표정으로 입을 가렸다. 그녀가 비록 인간 출신 괴물이라. 괴물들 중에서 감각이 느린 편에 속했지만...

이번 힘의 파장은 우주전함 내부에도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무리 그녀라도... 바로 뒤돌아 도망치고 싶은 공포가 느껴질 정도.

실제로 아래로는 모든 4세계 괴물들이 전투를 멈추고, 최대한 멀리 도망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4세계 전체의 이변.


“......젠장..!! 이제 또 뭐가 나오는 건데...!!!! 오메가로도 충분하잖아? 응?!”


“아마... 네메시스와 야누스라고 이름 붙여진.. 괴물들이겠지요...”


이에 그들의 시선이 사이좋게 화면을 향한다. 그 순간...


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4세계의 지배권을 두고 양 세력이 싸웠던 전장 위의 공간이 완전히 찢겨나간다.

그와 함께 두 존재가 그곳에서 튀어나와 4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좌우로 멀어졌고 그들의 모습을 본 결계 안의 괴물들은 외쳤다.


“네메시스님!!” “야누스님!!!”


그것들은 4세계에서 최강의 괴물을 말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두 이름들로,

과거의 전투에서는 네메시스는 야누스에게 중상을 입고 패배했다.

하지만.. 네메시스는 다시 돌아왔고 다시 한 번 4세계 왕의 자리를 두고 야누스한테 이를 드러냈다.


“오늘로 이 전투를 끝을 내자. 야누스!”


각 세계를 상징하는 여덟 색상의 날개.

그들은 각각. 빛과 어둠, 생명과 마나, 혼돈과 파괴, 시간과 공간의 날개로 구성되었고 찬란하게 빛나는 그의 등 뒤의 날개들은 네메시스 세력의 수장인 네메시스의 상징과도 같은 것들이었다.

그 날개들의 사이로 그의 긴 흑발이 바람에 흩날렸고 그의 손에는 지금까지 4세계 괴물들이 보지 못했던 푸른색 금속의 검이 하나 들려있었다.

그는 평소와 달리 힘을 완전히 드러내어, 사방을 향해 8개의 속성들을 내뿜고 있었고.

그 힘들은 야누스를 제외한다면 최강이라고 불러야할 정도의 힘이었다.

그래... 야누스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그의 앞에 있는 야누스란 이름의 괴물은..... 분명 인간 출신의 괴물. 하지만.... 그의 힘은.....


“몇 번을 나에게 덤벼도 결과는 같다. 네메시스!

이름이 없었던 괴물이여!!!!

난.... 나 혼자서 4세계 전체와 맞서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


야누스의 등 뒤로 펼쳐져 있는 것은 한 쌍의 날개...

아니. ‘그것들’은 네메시스의 것들처럼 날개라 칭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그 날개의 깃털들은 하나하나가 색상이 달랐고 풍겨오는 힘들도 각각 달랐다.

그것은 네메시스의 것과는 달리 마치 억지로 이어붙인 것 같은 모양새. 하지만.....


[...맙소사!!!]


증오는 턱을 벌리며 그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늘 위의 시야를 모두 채우는 거대한 크기의 날개였다.

그것은 야누스의 날개. 그곳에 있는 야누스의 날개에서 깃털 하나하나가...

네메시스 등 뒤에서 찬란한 빛을 내는 날개들의 출력과 맞먹었다.

그 모습에...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이루어진 괴물이라도..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광기의 삼서에게 만들어진 직후. 스스로를 아무도 막지 못할 최강의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야누스의 힘에 그 생각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쿠우우우우우웅!!!!


야누스의 분노에... 4세계 전체에 그의 힘이 퍼져나가고,

야누스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기 위해 4세계 곳곳에서 이성 없는 괴물들의 대피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4세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어. 야누스의 힘에....”


네메시스에 맞서 힘을 개방한 것뿐인데도 ‘4세계’ 전체가 버텨내지 못하고 흔들린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4세계는 붕괴되겠지.

이미 저것은 ‘4세계 괴물’이란 카테고리에 넣을 수도 없는 ‘최강의 존재'.

그의 외침에 네메시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맞아. 너는 최강의 4세계 괴물이야. 하지만...”


야누스의 깃털들은 네메시스의 날개와는 달리 일회용이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하면 힘이 채워지기 기다려야 했다. 이 때문에 네메시스는 그와의 첫 교전에서 장기전을 노렸지만...

그 결과는 처참한 패배. 아니. 애초에 저렇게나 많은 깃털이면.

야누스가 사용한 깃털들에 힘이 채워지는 족족 쏘아대기만 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하나의 괴물이 가지기에는 너무나 강력한 힘. 그것은 최강의 육체라는 네메시스의 육체조차 찢어발기는 말도 안 되는 규모였다.

야누스에게 한 번 당한 적이 있는 네메시스는 그 힘의 이유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네가 먹어치웠던... 수억의 괴물들의 목숨을 가공해서 만들어낸 그 추잡하기 짝이 없는 날개에 질 생각은 없다. 야누스!”


야누스의 깃털 하나하나가 한때는 4세계 괴물이었던 것들. 하지만 현재 야누스에게 잡아먹혀서 그의 힘의 일부가 된 존재들이었다. 야누스의 능력은 ‘흡수’.

정확히는 다른 4세계 괴물들을 먹어치워 그 능력과 힘을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 나름대로 가공한 것이 ‘야누스의 깃털’.

그렇기 때문에 야누스에겐 힘의 한도란 없었다. 야누스란 괴물은 4세계가 처음 이렇게 된 순간부터 쉬지 않고 수많은 4세계 괴물들을 잡아먹어왔고. 그 결과가 저거였다.

최상위 괴물이라는 ‘오메가’도.... ‘벨제부브’도.... 심지어 네메시스의 여덟 속성의 날개들조차 반딧불로 보일 정도의 막강한 힘

그런 최강의 괴물을 상대로 네메시스는 얼마 전에 얻은 ‘루나’를 들었다.


“4세계 왕의 결정짓는...”


“마지막 전투를 시작하자!!”


그 둘은 그 말을 끝으로 서로를 노려보더니 동시에 외쳤다.


“네메시스!!!!” “야누스!!!!”


오랫동안 4세계에서 싸워온 두 왕의 전투가.. 그 끝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었다.


------------------------------------------

“가끔 새롭게 ‘666의 괴물’에 들어온 엑스트라 출신의 괴물들은 나에게 이걸 물어봐.

분노의 야누스는 ‘천 년 전 전쟁’에서 놀고만 있었고, 네메시스에게 과거에 패배한 괴물인데. 왜 그를 고평가하냐고...

그럼 난 그 자식들에게 야누스의 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너흰 야누스의 날개를 보지 못하니까 그렇게 입을 나불댈 수 있다고!!!”


“에? 서열 3위의 괴물인 분노의 야누스에게도 날개가 있나요? 그는 인간이잖아요?”


“분노의 야누스도 탐식의 네메시스처럼 날개가 있냐고? 인간 종족인데? 재미있는 것을 물어보네...

그래... 그에게도 날개가 있어.... 차라니 알고 싶지 않을 정도로....

뚜렷하게 있지!! 그의 날개에 빼곡하게 박힌,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깃털들을 보면....

그 어떤 4세계 괴물이라도 도망을 택할 거야. 아니 제발 곱게 죽여 달라고 간청하겠지.

자신이 그의 깃털 따위가 되긴 싫을 테니까!”


그렇게 인터뷰한 666의 괴물은 팔짱을 끼더니 스스로의 팔뚝에 나있는 소름들을 만졌다.


“...분명 말하겠지만... 야누스... 그 괴물은 화력의 규모 자체가 우리 666의 괴물과는 달라. 주신?

아하하하!! 수도꼭지가 한정되어 있는 무한의 존재들....?

놈들은 야누스가 제 실력을 내는 것을 보지 못했어... 만약 본다면 절망하고 깨끗하게 포기했겠지.

만약.. 그가 진심으로 원한다면....”


잠시 동안의 침묵. 불안한 눈빛으로 인터뷰하는 N.S.의 기자를 본 그녀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4세계 괴물들을 모조리 모와도... 전부 몰살당할 거야.

이건 농담이 아니야...”


-과거 야누스의 힘을 직접 본 적이 있었던 666의 괴물과 N.S.의 기자의 인터뷰 발췌-


작가의말

네메시스의 날개 하나 = 야누스의 수 킬로미터의 길이의 날개 속의 깃털 한개의 출력이 같습니다... 비록 순간 출력으로 따진 거라지만... 야누스는 존재 자체가 코즈믹 호러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전의 편들을 읽어보신 독자분들은 아시겠지만.. 4세계의 모든 일들이 야누스가 직접 계획하고 벌인 일들이죠... 물론 1부 후반부에 네메시스의 정체가 밝혀지면, 네메시스도 야누스 못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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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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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제 308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2 +1 22.01.11 44 3 18쪽
308 제 307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 법1 +1 22.01.11 37 3 18쪽
307 제 306화 용의 여왕의 골칫거리 +1 22.01.11 43 2 21쪽
306 제 305화 움직이는 살인귀 +1 22.01.11 44 2 14쪽
305 제 304화 친구와의 약속 +2 22.01.03 36 2 28쪽
304 제 303화 사이버틱스 +1 22.01.03 47 3 28쪽
303 제 302화 4세계 주인이 결정되다. +1 22.01.03 51 3 31쪽
302 제 301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2 +1 22.01.03 45 3 28쪽
» 제 300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1 +1 22.01.03 45 2 33쪽
300 제 299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3 +1 22.01.03 40 3 41쪽
299 제 298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2 +1 22.01.03 41 3 20쪽
298 제 297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1 +1 22.01.03 41 2 23쪽
297 제 296화 노병의 최후. +2 21.12.28 44 3 24쪽
296 제 295화 물고 물어뜯는 전투. +1 21.12.28 34 3 17쪽
295 제 294화 유다의 계획 +1 21.12.28 45 3 30쪽
294 제 293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3 +1 21.12.28 37 3 26쪽
293 제 292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2 +1 21.12.28 39 2 17쪽
292 제 291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1 +2 21.12.23 41 2 20쪽
291 제 290화 예루살렘으로 모이는 존재들. +1 21.12.23 37 2 28쪽
290 제 289화 마지막을 향하여. +1 21.12.23 41 3 23쪽
289 제 288화 죽음의 술래잡기 시작. +1 21.12.23 36 3 21쪽
288 제 287화 인간이란 종은 완전히 썩지 않는다. +1 21.12.23 44 3 22쪽
287 제 286화 인간을 실험하는 호문클로스. +1 21.12.23 35 3 21쪽
286 제 285화 인간이 과학의 신을 만든 이유. +1 21.12.23 39 3 26쪽
285 제 284화 오메가와 주신. 그리고 인간. +2 21.12.22 41 3 21쪽
284 제 283화 친구를 죽이고, 앞으로.. +1 21.12.20 49 3 23쪽
283 제 282화 노년의 군인은 쓰러지지 않는다. +1 21.12.20 38 3 28쪽
282 제 281화 인공지능과 인간. +2 21.12.20 40 2 24쪽
281 제 280화 혼란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전황 +1 21.12.20 35 3 24쪽
280 제 279화 차바르의 전투. 그리고 통수 대결. +1 21.12.20 39 3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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