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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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트왈라
작품등록일 :
2008.11.30 21:34
최근연재일 :
2008.11.30 21:3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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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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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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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9

DUMMY

메이플 가의 XX 아파트 2 층. 방 두칸 화장실 하나, 좁아빠진 거실에 다리달린 중고 텔레비전 받침은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얇은 잡지로 아래를 받치고 하루 종일 열어둔 창문으로 이제는 거의 단골 손님이 되어버린 고양이가 엎드려 야옹 야옹 댄다.


이 곳이 FBI 요원 소피 마리아의 집이며, 두 달 전까지는 초록 머리 마녀가 살았던 집이다. 이 도시를 공포에 떨게 했던 도시전설이 사는 집치고는 많이 남루한 살림이고, 뿐만 아니라 현직 FBI가 살기에도 어울리지 않는 집이다. 독신자 아파트에 쪼들리는 생활을 하면서 이 세상에 정의를 일으키려 한다는 것 자체가 약간은 미스센스겠지.


하지만 그런 것 따위 모르겠다. 요즘같아서는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게 스트레스일 뿐이다.


“안녕 나비야. 자 우유 따라 놓을테니까 마시고 가렴.”


창가에 걸터앉아있는 고양이는 내가 키우는 녀석이 아니다. 말 그대로 도둑고양이 일 뿐이다. 하지만 도둑 고양이 주제에 떠돌이로써의 자각이 없는 건지 항상 여기 걸터앉아있곤 했다. 그렇다고 해서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퇴근할 시간이 되면 으레 거기에 앉아있곤 했다.


언제부터였을까. 그런 녀석에게 줄 우유를 챙기기 시작했고, 우유를 담아 놓을 그릇까지 사다 갖춰놨다. 하지만 정작 나는 저 녀석 이름도 모른다. 아니 이름을 붙이지도 않았다. 그저 나비야(Kitty)라고 부를 뿐이었고, 이제와서는 그 걸 자기 이름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우유를 따라 놓으면 그제서야 그 아이는 창틀에서 뛰어 내려와 우유만 할짝 할짝 마시곤 했고, 지금도 그러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일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도 근성이 엉터리로 박혀있는 도둑고양이를 보는 동안에는 살짝 사그라드는 듯 했다. 마녀같이 살아가는 내 인생에 딱 한 순간 주어진 소녀같은 시간인 셈이다.


가끔은 쓰다듬어 주고 싶고, 만져보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도망갈까 걱정이 되어서 매번 멀리서 바라만 볼 뿐이다. 하지만 오늘은 완전히 녹초다. 이 아이에게 신경쓰고 있기에는 찔찔 흘린 땀범벅 때문에 샤워부터 하고 싶다. 세상에 쓰레기를 뒤지라니, 현장직이라면 별의 별짓을 다할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쓰레기도 뒤질 줄이야. 그 것도 없는 시체를 찾기 위해서 했다고 생각하면 죽을 맛이다.


“후우… 오늘 무슨 일이있었는지 너도 알면 깜짝 놀랄 걸.”


알아들을 리가 없는 고양이에게 한마디 해 놓고는 바보같은 소릴 하고 생각하고 웃옷을 벗었다. 검은 하프 베스트를 벗자 내가 생각해도 민망한 탱크탑이 드러나왔다. 옷을 모두 갖춰 입을 때에는 노출이 전혀 없지만 윗 옷을 한겹 벗는 것만으로도 왜인지 잘 먹힐 것같은 옷차림이 되었다. 하지만 탱크탑이라고는 했지만 뒷부분은 끈으로 조이는 정확히는 코르셋이다. 앞에서 보면 탱크탑, 뒤에서 보면 코르셋… 답답하지 않을 리가 없지. 코르셋의 끈도 풀고 웃옷을 완전히 벗어던지자 검은 플리츠를 입고 어울리지 않는 초록색 브래지어를 하고 있는 내 전신이 옷장 거울에 비쳐졌다. 그리고 차이나 타운과는 달리 선선한 바람이 창을 통해서 불어오는 덕분에 하루 종일 열받아 있던 몸이 시원한 쾌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렇게 된 거 치마도 확 벗어버릴…


“이런 문도 안 잠그고 내 정신 좀 봐.”


비록 한 층에 한 세대 밖에 살지 않는 아파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 혼자 사는 집인데 조심해야지.


다시 나와 문을 잠그고 이제 스커트도 휙 벗어서 침대에 던져 넣고 샤워실로 들어갔다. 일단 벗을 것 벗고 목욕통에 들어가서 따땃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었는데… 여름에는 온수 안 틀어준다.


“이제 슬슬 이사가야하나? 내가 이사가면 누가 저 꼬마한테 우유 대접을 할까?”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할까? 일단 찬물을 틀까 하다가 역시 찬물로는 안 될 것같아서 온수기에 불을 넣었다. 엄마가 돌아가시자마자 사비를 털어서 사다 놓은 거였다. 가스 들어가는 걸 생각하면 엄마는 절대로 못 쓸 물건이다.


보통 마녀라고 하면 밝은 세상에 나오지 못해서 그렇지 남부럽지 않게 살아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엄마의 근성이 너무나도 양아치같았다. 엄마를 양아치에 대하는 게 그다지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에는 엄마는 양아치가 맞다. 툭하면 사람 두들겨 패는데 그게 양아치가 아니면 도대체 뭘까?


“엄마가 돌아가신게 맞긴 맞구나.”


홀딱 벗고 뜨거운 물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고인을 추모하다니… 나도 참… 하지만 보고 싶다. 정말 엄마가 보고 싶다. 집에 올 때마다 텅 비어 있는 게 어색해지지 않을 때는 언제쯤이면 오게 될까?


살짝 울컥하고 올라와서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고 이제 쯤이면 더운물이 나오려나 하고 온수기의 밸브를 열었다. 그리고 샤워기의 물을 틀자 따뜻한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10 초가 지나고 나서 바로 찬물이 나왔다.


“중고는 어쩔 수 없나.”


어쨌든 결국 인고의 시간을 참고 견디다 보니 어느 정도 미적지근한 물이 욕조에 채워져서 그 안에 들어가서 한숨을 푸욱 쉬었다.


“…… 역시 좀 차가워.”


비누로 거품을 내려해도 이래서는 전혀 맛이 나지 않는다. 대신 그저 욕조에 누워서 공상을 떠 올려보기 시작했다. 사건에 대한 것을 떠 올려볼까 하다가 오늘 하루 종일 뒤진 쓰레기장이 떠 올라서 두 눈을 질끈 감게 되었다. 눈을 감으면 더 선명해지는 구더기와 파리의 향연에 다시 눈이 번쩍 뜨였다.


“더 밝은 거 생각하자 더 밝은 거.”


투명한 물 아래에 흔들 흔들 비치면서 내 몸이 비쳐보였다. 초록색 머리카락과는 달리 내 은밀한 곳의 것은 검은 색이어서 약간은 이질감이 들었다.


“밝은 거 생각하자니까.”


다시 생각을 정리하려하니 두 다리가 하늘 하늘 떠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치 인어아가씨라도 된 것처럼 두 다리를 오므렸다가 펴 보았다. 그리고 몸도 한번 뒤집어서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가 머리를 한번 물속에 넣어보았다.

눈에 물이 들어갈까봐 꼭 감았던 눈을 천천히 떠 보자 냉혹한 현실 대신 말도 안되게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이 떠 오르기 시작했다.


‘오 세상에’


내가 약이라도 먹은 건가? 바닷속 풍경이라니, 여기 저기 조개들이 노래하고 물고기가 떼지어 지나다니며 깊고 깊은 심연에 커다란 소라로 만들어진 성이 있어 마치 날 기다리는 듯 싶었다. 날 기다려준다면 당연히 만나줘야지


지느러미가 된 다리를 힘껏 휘저으며 소라성으로 들어갔다. 성문을 통할 필요도 없이 창문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커다란 소파에 앉아서… 삼성 플라즈마 텔레비전을 보며 포테이토 칩을 먹…


“푸하~”


숨이 막혀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일어났을 때 왜인지 자괴감에 빠져버렸다.


“내가 원하는 판타지가, 큰 집에서 소파에 앉아 포테이토 칩 먹으면서 삼성 텔레비전을 보는 거라고? 인어가 됐는데도 겨우 그 딴 거야? 내 상상력이 어떻게 됐나봐.”


백일몽 중에 이렇게까지 비참한 백일몽이 또 있을까? 가난한 생활이 그대로 반영이 되다니. 사실 FBI 요원이면 가난한 직업이 아니다. 엄연한 국가 공무원인데다가 무려 요원이다. 월 3500 달러가 보장되어 있고, 특근 수당까지 챙기면 두둑한 편이지만 5 시 땡 퇴근이 내 업무이다. 문제는 내가 FBI가 되어서 좀 살만할까 싶을 때 엄마가 갑자기 쓰러지신 것이다. 결국 여유있게 살 때 쯤 되어서 엄마가 덜컥 죽어버린 셈이다.


못난 불효녀… 의료보험같은 게 되어 있을리 없는 엄마의 병원비는 결국 내가 평생 갚아야 할 빚이 되어버렸고, 결국 급여의 50 퍼센트를 병원비를 탕감하는 데 쓰게 되었다. 지독한 뇌종양이었고, 의료보험이 없었던 덕분에 내가 갚아야 할 돈은 오십만달러에 가까웠다. 매달 2000 달러씩 공제해서 일년이면 이만사천 달러, 십년이면 이십사만 달러 이십년이면 사십팔만달러…


정말 이 나라를 뜨고 싶다.


이제 땀도 대충 씻었겠다 욕조에 물을 빼고 몸을 닦고 대충 속옷을 챙겨 입었다. 그리고 잠옷으로 갈아입으려고 옷장 문을 열었는데 우유를 마시고 있어야 할 나비가 우유는 남겨둔채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어디갔지?”


뭐 아무일 없겠지 하고 생각하고 옷장을 열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파자마를 입고 자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근사한 TV 스타들처럼 나이트 슬립같은 거 입고 화장 하나도 지워지지 않은 채로 누워 있다보면 멋진 근육질의 남자들이…


“……밝은 거 말이야. 밝히는 거 말고….”


하여튼 낮시간의 나와는 전혀 다른 내 모습이다. 화장이 다 지워져서 더 이상 하얗지 않은 얼굴하며, 연보라색 파자마하며, 머리는 제대로 말리지 않아 부스스한 모습… 이게 진짜 내 모습일까?


잠옷을 입은 채로 옷장의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비춰보았다. 그리고 몸을 좌 우로 돌리면서 내 모습을 평가해보았다.


“살 좀 빼야겠어.”


그러면서 살짝 공주같은 포즈도 잡아보았다. 누가 보면 정말 창피한 포즈다. 무릎을 살짝 굽히면서 손가락으로 볼을 콕 찌르는 포즈는 절대로 남이 보는 앞에서는 못할 거다. 그러면서도 이런 거 연습하는 거 보면 나 어지간히 외롭긴 한가보다.


“동감입니다.”


목소리? 인기척이 느껴지지도 않았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야!”


뒤를 확 돌아다보자 있어서는 안 될 게 있었다.


“누구긴… 드래곤이지!”


리우? 리우가 내 집에 들어와 있다. 평소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왜인지 지금은 그 게 아닌 것같다.


“경찰서에서는 그렇게 얌전하더니 어째서….”

“얌전한 건 마리아 요원님이나 하셔. 죽어 주셔야겠어.”


다짜고짜 남의 방에 들어와서 죽어주셔야겠다고? 그 말과 함께 리우는 정말 역겨운 모습으로 변해갔다. 온몸이 쩍쩍 갈라지는 듯 하더니 눈동자가 노랗게 변하고 마침내 동공이 세로로 길게 늘어졌다.


“세상에….”


마치 커다란 뱀이라도 된 듯 그 녀석의 목이 주욱 늘어지더니 날 향해 입을 쩌억 벌리고 들어왔을 때 이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 되었다. 이 녀석의 침에서 피가 발견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시체를 쓰레기장에서 찾을 수 없는 건 당연했다. 이 녀석은 시체를 먹어치웠다. 그래서 이 세상 어디에서도 시체를 찾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체가 없기 때문에 완전범죄가 일어나는 것이다.


언젠가 말한 적이 있지. 경찰이 풀 수 없는 신비한 사건이 있기 마련이라고… 그리고 바로 지금이 그 것이었다. 이 녀석이 스스로 표현하는 것처럼 드래곤이라는 것만 밝혀내면 감옥에 쳐 넣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것을 밝힐 방법이 없다. 모든 증거물이 갖춰지더라도 이 녀석이 드래곤이라는 증거만 없다면 모든 것은 그야 말로 판타지에 묻혀버리게 되는 것이다.


“끼야~”


결국 아무 것도 못하고 두 눈을 질끈 감았는데 이 뱀대가리가 갑자기 중심을 잃더니 내 어깨를 툭하고 밀어버렸다. 그 힘에 뒤로 밀려서 옷장의 거울을 깨버렸지만 그나마 파자마가 두꺼운 편이라 상처를 입진 않았다. 그리고 상황 판단을 하였다. 어디로 사라진지 몰랐던 나비가 내가 위험한 것을 보고 달려 들었던 모양이다. 갑자기 눈을 가리고 달려드는 고양이 덕분에 괴물은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이고 그 것에 내가 밀렸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상황 판단은 있는 힘껏 뛰어가서 두꺼비집을 내리는 것이었다.


현관문 입구에 있는 누전차단기의 스위치를 누르자 집의 모든 불이 꺼져버렸다. 녀석의 눈을 봤을 때 마치 고양이과 동물처럼 동공이 축소되고 확대되는 식으로 빛의 양을 조절하는 듯 하다. 저런 방식이라면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받기 유리하긴 하지만 동공의 모양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 사이에 어떻게든 유리하게 만들어야 했다.


“불을 끄다니 멍청하긴, 파충류는 적외선을 감지한다고. 거기있는가?”


망했다. 용케도 내가 있는 위치를 알아낸 괴물 녀석이 날 향해 달려들었고, 난 내려 놓았던 누전차단기를 다시 올리면서 몸을 급히 피했다.


“으윽!”


다시 불을 켜자 빛이 다시 돌아왔고, 괴물 녀석은 그 빛이 버거웠는지 아직 사람의 손 모양을 하고 있는 비늘로 뒤덮힌 두 손으로 뱀이 되어버린 머리를 감싸 쥐었다. 동공이 확대된 상태에서 빛을 받자 괴롭긴 괴로웠나보다. 그리고 그 녀석이 적외선이라는 말을 한게 떠올라서 이번에는 욕실 문을 열어 제꼈다. 온수기 끄는 거 깜빡한 게 이렇게 고마울데가. 뜨거운 물이 잔뜩 담긴 온수기만 믿고 샤워기의 레버를 돌렸다. 그러자 뜨거운 물이 촥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김이 서려오르기 시작했다.


“으윽!”


정말로 그 뜨거운 기운에 눈이 멀어버리기라도 했는지 완전히 구석에 몰린 내게 달려들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는 그 녀석에게 뜨거운 물을 확 뿌려버렸다.


“젠장!”


뱀대가리가 되어서도 사람의 말을 하는 게 어색하긴 했지만 그런 거 따질 타이밍이 아니다. 더운 물에 놀라서 뒤로 물러선 틈을 타서 서둘러 욕실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침대로 뛰어들어서 휙 벗어 놓은 옷 위로 다이빙해서 되는대로 그 옷을 뒤져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손에 잡힌 건…


“너 인간을 너무 우습게 봤어.”


경찰에게 지급되는 글록으로다가… 녀석의 미간을 겨냥하자마자 방아쇠를 당기는 건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었다.

난 정말로… 중국남자가 싫다. 뱀도 싫고… 무엇보다도 판타지가 질색이다!


탕 탕 탕 탕…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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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5 +1 08.11.11 290 2 17쪽
17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4 +2 08.11.10 290 2 13쪽
16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3 +6 08.11.10 294 2 10쪽
15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2 +4 08.11.09 345 2 7쪽
14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1 +1 08.11.09 357 2 4쪽
13 POLICE! =BGM 있음= (끄는 법은 ESC) +5 08.11.05 405 2 11쪽
12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完 +5 08.11.05 447 2 15쪽
»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9 +2 08.11.05 396 2 14쪽
10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8 +4 08.11.04 396 2 22쪽
9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7 +2 08.11.04 417 2 18쪽
8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6 +6 08.11.04 410 2 15쪽
7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5 +3 08.11.03 427 2 15쪽
6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4 +3 08.11.03 542 2 10쪽
5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3 +5 08.11.02 583 2 16쪽
4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2 +5 08.11.02 681 3 15쪽
3 첫번째 이야기 : 드래곤 1 +2 08.11.02 1,065 3 12쪽
2 프롤로그 +4 08.11.02 1,453 3 16쪽
1 마녀의 딸 [지난 이야기] =신비수사관 에필로그= +8 08.11.01 2,487 4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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