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나레스의총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Gavin
작품등록일 :
2009.04.08 21:55
최근연재일 :
2009.04.08 21:55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988,752
추천수 :
2,493
글자수 :
702,223

작성
08.08.16 20:00
조회
3,469
추천
9
글자
7쪽

베나레스의 총사(117)

DUMMY

"내일밤 그녀가 비수를 겨눌 테니까."

히스파니아 주재 빌랜드 대사 위즈워스가 히죽 웃어보였다.

무표정한 얼굴을 하던 돈 주스티안이 술잔을 내려놓고 물었다.

"그녀라. 비어든 박사가 직접 나서지 않고?"

대사가 히스파니아 신사의 눈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박사는 함부로 움직이지 않소. 그는 위에서 모든 걸 관장하길 좋아하지요."

"박사는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고 약속했소."

돈 주스티안이 어긋난 계획에 대한 반발감에 긴박한 어조로 내뱉었다.

"그렇지 않으면 오렌지공 마우리체호 때처럼 그 벨린 데 란테를 저지할 수 없을 거요."

"벨린 데 란테라."

능글맞은 얼굴을 한 빌랜드 대사가 다시 한번 냉소를 지어보였다.

"오렌지공 마우리체호의 일을 토대로 박사는 그에 대해 철저히 분석했지요. 그러다 아주 놀라운 우연의 일치로 그 자의 약점을 발견한 거요. 그래서 그녀가 나서게 됐지요. 노스트윈드 말이오."

계속 넉살좋게 웃던 빌랜드 대사가 무언가를 목표삼는 식으로 날카로운 눈매를 지어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돈 주스티안이 되내었다.

"노스트윈드라..."

"우리는 그녀를 노스트윈드라고 부르지요." 빌랜드 대사가 키득 웃으며 말했다. "왜 벨린 데 란테가 노스트윈드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지 궁금하지 않소?"

"그런 일 따위는 내 관심 밖이지."

돈 주스티안이 굳은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가 몸을 돌려 삼각모를 다시 썼다.

"다만 그 노스트윈드인가 하는 자가 일을 확실히 처리했으면 좋겠군."

돈 주스티안이 문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대사의 비서관이 문을 열자,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던 빌랜드 대사가 질문을 던졌다.

"무슨 목적으로 비어든 박사의 제안을 수락한 거요?"

돈 주스티안이 멈춰섰다. 대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이어갔다.

"실패하면 반역죄로 처형당할 수도 있는 일이오. 단지 돈이나, 권력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일 수는 없지. 당신은 이미 충분한 권력과 재력을 갖추었는데 무엇이 아쉬운 거요?"

그 말에 돈 주스티안 소리내어 웃었다. 음산한 웃음소리였다. 그 히스파니아 신사가 뒤를 힐끔 바라보며 대답했다.

"히스파니아인에게 벤데타(복수)는 복수 그 이상의 것. 당신네 빌랜드인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하겠지. 우리는 오래 전부터 고귀한 여인의 피를 마시고 모든 걸 되갚기로 작정했어."

그 말을 끝으로 돈 주스티안은 대사의 방을 나가버렸다. 대사는 잠시 가만히 서 있다 위스키 잔에 위스키를 부었다. 그리고는 오랫 동안 조국의 숙적이었던 이 제국의 멸망을 기원하며 위스키를 단숨에 들이켰다.

* * *

그날 하루는 히스파니아 제국의 국상일이었다. 모든 교회는 밤 늦게까지 종을 울려댔고 아스티아노의 헌병군은 시민들의 모임과 집회를 철저히 통제하려고 했다. 추기경의 명으로 통행금지령이 내려졌고 이는 비상시국에 따른 새 황제의 계엄령 때문이었지만, 황제의 서거로 민심이 깨지면서 아스티아노의 치안은 급속도로 불안해져갔다.

오후 내내 아스틴 궁에서는 수많은 정치적 조치가 단행되었고, 그 조치는 새 황제 이사벨 2세의 칙령으로 이루어졌다. 히스파니아 의회는 그녀의 명령을 그대로 공표했고, 다음 날 날이 밝는대로 식민지를 포함한 제국 전역에 그 명령이 이행될 터였다.

이사벨 여제가 제국에 공포한 긴급 칙령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축약되었다.


하나, 이틀 후 톨레도의 성 콘스탄티나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치룰 것.


둘, 그 이전까지는 모든 신민들의 집회와 결사를 금지하며 소요사태와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자를 즉결처분할 것.


셋, 제국의 모든 육군과 해군은 현 위치를 고수, 외침과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할 것.


당분간 이 위대한 제국의 수도는 제국 의회의 통제하에 남은 총사대와 헌병군이 치안을 유지할 터였다. 곧 이어 톨레도로 향할 여행 준비가 시작되었다. 수십대의 마차와 새 여제를 호위할 근위용기병대와 근위총사들, 예식에 사용할 자금을 실은 마차들과 임원들이 아침 일찍 이루어질 출발에 대비하여 밤새 움직였다.

출발에 앞서 벨린 데 란테는 밤늦게 산 루첸가의 아지트로 돌아왔다. 아리엘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아지트의 문은 평소처럼 잠겨있지 않았고 벨린이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자연스레 열리는 것이었다.

그는 무언가 수상찮은 낌새를 느끼며 재빨리 안으로 들어갔다. 응접실 구석 소파 옆에 갈색머리 여인이 엎드린 채로 벌벌 떨고 있었다. 마치 숨을 곳을 참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그곳에 웅크린 것처럼.

"아리엘."

벨린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다.

"주, 주인님..." 아리엘이 주인을 올려보며 자그맣게 말을 흐렸다. 벨린 데 란테는 그녀의 모습을 재빨리 살폈다. 그녀는 마치 몸살이라도 걸려 두려움에 떠는 듯했다. 무언가에 쫒겼다 간신히 살아난 것처럼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가슴부분을 두 팔로 감싸쥐고 있었다.

그때 방문의 문이 열렸다. 벨린 데 란테는 열린 문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소년처럼 앳된 금발머리 청년이 비틀거리며 문간을 잡은 채 서 있었다. 머리와 허벅지, 가슴 부분에 붕대를 맨 채였고 표정은 온통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베... 벨린."

조안이 힘겹게 말했다. 벨린 데 란테가 그를 바라보았다.

"조안, 드디어 깨어났군."

벨린 데 란테가 반가운 어조로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다가가서 힘껏 포옹했다.

조안이 얼굴을 찡그렸다.

"아파죽겠어, 벨린. 가슴이 아직도 욱신거려. 그, 그런데..."

조안 데 아스티아노가 눈을 돌렸다. 멀치감치 떨어져 두 총사를 바라보고 있는 아리엘 때문이었다.

"이봐요. 세뇨리타."

조안이 아리엘에게 말했다. 아리엘이 잔뜩 겁먹은 얼굴로 뒷걸음질 쳤다. 벨린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조안이 힘겹게 한마디 더 했다.

"저기, 오해를 샀다면 미안합니다. 나는 그저 악몽을 꿈꾸다 깨어나서..."

그 말에 아리엘은 현관을 향해 뛰쳐가기 시작했다. 벨린이 뭐라고 채 하기도 전이었다. 그러나 아리엘은 집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때마침 현관문이 열리면서 머스킷총을 든 덩치 큰 총사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알레한드로 바레스였다.

결과적으로 그 거인 총사가 아리엘의 도주를 막은 꼴이 됐다.

"이게 무슨 일이지?"

알레한드로가 방안의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아리엘은 큰 눈망울을 깜빡거리더니 주인을 바라보았다. 벨린 데 란테는 그녀에게 재빨리 다가갔고, 주인과 눈을 마주친 아리엘은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

힘들군요. 허허;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4

  • 작성자
    Lv.5 moonto
    작성일
    08.08.16 20:07
    No. 1

    건필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요리사
    작성일
    08.08.16 20:11
    No. 2

    잊혀진 옛왕가의 인물이겟네요.
    서고트와 함께 히스파니아를 이루엇지만
    여왕에 의해 사라진 나라의 왕가를 이어나가는 자 정도?
    노스윈드는 벨린의 옛연인 이겟군요.
    아마도 빌랜드의 특작부대에 의해 구출 혹은 납치된
    마법사의 제자이자 총사인 붉은 여군이 되겟지요?
    그런데 대항해시대치고 너무 내륙적인 이야기 일색이 아닌가요?
    해전정도는 좀 벌여주실 때가 된듯 합니다만..............
    벨린이 탄 무적함대가 빌랜드를 급습하다 작은 빌랜드의 연안함대에게 깨지는 대함전이라던지......
    아니면 해협을 건너 빌랜드로 복수를 위해 침투하는 벨린군이 여자사략해적을 제압하는 소규모 해상전투라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kazema
    작성일
    08.08.16 20:37
    No. 3

    이거 대항해시대였나요...베나라세의 총사라고 되어있는데 그래서 총사들의 얘기들의 스토라기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모란
    작성일
    08.08.16 20:43
    No. 4

    이건 대항해시대가 아닌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통금시간
    작성일
    08.08.16 20:55
    No. 5

    배경보고 말씀하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二성규
    작성일
    08.08.16 21:15
    No. 6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르데코
    작성일
    08.08.16 21:25
    No. 7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일주일
    작성일
    08.08.16 21:31
    No. 8

    밖으로 나가려면 일단 안부터 탄탄히 해야겠지요.
    그리고 주인공은 정적을 처리하는 여제의 숨겨진 칼..머. 은장도 정도일까요? 항상 품속에 숨기고 다니는 은장도의 역활을 해야 하는데..
    그걸 살처럼 쏴버릴순 없는거자나요. 여제의 안보이는 검이 되어야 할태니까요.
    여제의 정적이 바다 건너 있다면. 해전을 기대 해 볼수도 있기야 하겠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키리샤
    작성일
    08.08.16 21:32
    No. 9

    감사히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眞魂
    작성일
    08.08.16 22:49
    No. 10

    드뎌 그녀의 등장??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뱃살이랑
    작성일
    08.08.16 22:54
    No. 11

    숨겨진 카드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하얀별빛
    작성일
    08.08.16 23:02
    No. 12

    물론 해상전투가 한창일 때지만,,, 일주일님 말씀처럼 벨린은 대외의 적을 겨눈 검이기보다는 내부 인물 척살용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청풍야옹
    작성일
    08.08.17 00:49
    No. 13

    그녀는 예전에 벨린에게 성처를 준 그 여인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몰과내
    작성일
    08.08.17 01:22
    No. 14

    무적함대가 나오려면 좀 더 뒤로 가야 하는듯. 이 사건이 마무리되면 배 타지 않을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몰과내
    작성일
    08.08.17 01:22
    No. 15

    참지 -> 찾지 (아마도 오늘의 오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Like빤쓰
    작성일
    08.08.17 16:23
    No. 16

    배경은 대항해시대쪽이 맞는거 같은데 그거랑은 거리가 먼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Gavin
    작성일
    08.08.17 17:54
    No. 17

    대항해시대가 18세기 초까지라면 그럴만도 하겠지만 시대상 탐험의 시대는 지나고 제국주의의 시대라고 보면 되요. 존 주스티안의 복수는 좀 더 나가야 뭔지 나오겠죠? 그나저나 왜 아리엘이 저러는지 궁금해하시는 분 계신가요? 허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자희
    작성일
    08.08.17 22:20
    No. 18
  • 작성자
    Lv.69 푸가
    작성일
    08.08.18 05:46
    No. 19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배경의 모티브가 서양 중세후기 인가요?
    판타지 인 듯 하면서 묘하게 현대물 같이 느껴져서요.
    마법이 나오니 판타지인 것 같긴 한데..머스캣총과 인물들 의상,
    세뇨리따 라는 말투 , 인물들 이름 같은 것에서 서양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성일
    08.08.20 22:22
    No. 20

    건필!! 순식간에 다 읽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Gavin
    작성일
    08.08.22 19:56
    No. 21

    중세라... 저는 중세가 16세기 이후로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엄연히 말하면 중세와 근대의 과도기, 제국시대 초반이 아닐까요.
    가령 이 소설에 나오는 복식이나, 과학기술, 군제, 무기 같은 것은 17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잡고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라엘리
    작성일
    08.08.31 12:59
    No. 22

    음... 이전에 30년 전쟁 배경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Gavin
    작성일
    08.08.31 14:00
    No. 23

    초고쓸때는 30년 전쟁을 배경으로 생각하고 쓴적도 있습니다만.. 새로 쓰면서는 그냥 명칭만 빌렸을 뿐 17세기 전투와는 무관해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transistor
    작성일
    10.12.13 15:32
    No. 24

    아리엘이 왜 저러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베나레스의총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7 베나레스의 총사(145) +17 08.12.10 2,507 10 8쪽
146 베나레스의 총사(144) +18 08.12.07 2,506 9 8쪽
145 베나레스의 총사(143) +22 08.12.06 2,507 9 9쪽
144 베나레스의 총사(142) +22 08.12.04 2,538 11 10쪽
143 베나레스의 총사(141) +29 08.11.30 2,618 11 9쪽
142 베나레스의 총사(140) +20 08.11.28 2,527 11 7쪽
141 베나레스의 총사(139) +17 08.11.25 2,635 12 10쪽
140 베나레스의 총사(138) +26 08.11.18 2,832 14 7쪽
139 베나레스의 총사(137) +20 08.11.17 2,669 13 7쪽
138 베나레스의 총사(136, 겸 전역 공지) +39 08.11.13 3,155 10 10쪽
137 베나레스의 총사(135) +12 08.11.09 2,981 11 8쪽
136 베나레스의 총사(134) +20 08.11.07 2,780 13 10쪽
135 베나레스의 총사(133) +16 08.11.06 2,789 11 8쪽
134 베나레스의 총사(132) +15 08.11.04 2,736 10 8쪽
133 베나레스의 총사(131) +13 08.11.02 2,931 13 6쪽
132 베나레스의 총사(130) +18 08.10.26 3,024 12 8쪽
131 베나레스의 총사(129) +18 08.10.11 3,141 10 8쪽
130 베나레스의 총사(128) +29 08.10.04 3,147 12 7쪽
129 베나레스의 총사(127) +16 08.09.28 3,185 15 7쪽
128 베나레스의 총사(126) +25 08.09.20 3,241 12 7쪽
127 베나레스의 총사(125) +24 08.09.19 3,127 10 9쪽
126 베나레스의 총사(124) +27 08.09.15 3,280 11 8쪽
125 베나레스의 총사(123) +20 08.09.12 3,440 13 11쪽
124 베나레스의 총사(122) +20 08.09.07 3,526 12 6쪽
123 베나레스의 총사(121) +29 08.08.31 3,558 11 7쪽
122 베나레스의 총사(120) +36 08.08.29 3,367 12 8쪽
121 베나레스의 총사(119) +16 08.08.24 3,395 13 8쪽
120 베나레스의 총사(118) +12 08.08.23 3,309 11 7쪽
» 베나레스의 총사(117) +24 08.08.16 3,470 9 7쪽
118 베나레스의 총사(116) +18 08.08.15 3,592 1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