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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최근연재일 :
201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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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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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프러포즈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아무리 바빠도 남은 인생을 같이할 사람에게 프러포즈하고 결혼식을 하는 것만큼 큰일은 없어요. 세리느는 당신이 결혼하고 싶어 할 때 상대가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마냥 미루면 어떤 생각이 들 거 같으세요?”

“그게....”

“여자도 남자와 별로 다르지 않아요. 다만 남자보다 조금 더 감정적이고 예민하다고 보면 돼요. 자신과의 결혼식보다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라면 어떨까요? 난 아무리 돈이 많고 잘생기고 잘난 사람이라고 해도 나라면 그와는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그럼...희정이도 지금 당장 결혼식을 올리길 원한다는 건가요?”

“혼인신고를 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네...”

“그럼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프러포즈 정식으로 하고 결혼식 날짜부터 잡으세요. 축구경기는 몇 게임 빠져도 되지만 결혼은 놓치면 평생 후회할 거예요.”

“그런...가요?”

“휴우....세리느, 혹시 지금 그분을 사랑하지 않는 거 아니에요? 그분이 세리느를 떠나가도 괜찮은 거예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당장 프러포즈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호호, 다행이네요. 난 세리느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줄 알았어요.”

“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프로포즈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거야 세리느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면 되는 거죠.”

“사랑하는 마음...인건가요?”

“그럼요, 진심을 담아 고백하는 것만큼 더 멋진 프러포즈는 없다고 생각해요. 방법은 그저 들러리일 뿐이에요.”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리사부인의 말을 곱씹으며 프러포즈 방법을 생각하던 세린은 도무지 신선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인터넷을 뒤져보기도 했지만, 마음에 와 닿는 게 없었다.

“아하....정말 어렵다. 이거 인터넷에 상금 내걸고 공모라도 해야 하나?.....”


희정은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의자에 앉아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내려다보이는 한강 위에는 유람선이 유유히 강을 따라 내려가고 있었다.

그들의 보금자리로 장만한 한강 변에 위치한 최신형 고층 아파트인 넓은 집에는 그녀 홀로 우두커니 어두워져 가는 강을 내려다볼 뿐이었다.

‘오빠는 정말 결혼식 같은 건 안중에 없는 건가? 그저 축구만 생각하며 사는 걸까?’

할머니가 처음에 결혼식 얘기를 꺼냈을 때만 해도 크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그녀였다.

그것은 아직 나이가 어린 탓도 있었지만, 결혼식이란 말이 쉽게 가슴에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하기에도 벅차게 지내는 그녀에게 결혼식이란 세린의 말처럼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정신적으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때 하면 되는 형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던 그녀였다.

그런데 세린의 태도를 보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그녀의 태도도 바뀌고 있었다.

할머니의 시위에도 계속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회피할 방법만 골몰하는 그를 보면서 나중엔 세린이 진짜 자기와 결혼을 하고 싶어 하긴 한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되고 종내에는 그가 자신을 대하는 게 진심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다.

‘어쩌면 오빠는 마지못해 나와 사는 건 아닐까?.....날 사랑하지 않는 거 아닐까?’

생각할수록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그녀의 눈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녀가 한국에 온 후로 세린과의 만남은 남의 눈을 피하는 일이 가장 큰 문제였을 만큼 제대로 데이트해본 적이 없었다.

자신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어느 정도 얼굴이 알려지긴 했지만,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은 소수였고 세린은 그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남들처럼 이곳저곳 여행도 다니고 술도 먹으러 다니고 밥도 먹으러 다닌다든지 하는 일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녀는 몰랐지만 그를 모르는 한국 사람들은 없었다.

그나마 가장 행복했던 것이 영국 생활이었다.

그곳에서는 남들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없었고 그도 시간이 날 때마다 자기와 여기저기 같이 다녀주며 새록새록 추억을 만들어가는데 동참했던 것이다.

그런데 다시 서울로 돌아오자 생활이 전과 같이 변해버렸다.

물론 혼인신고를 한 법적 부부인 게 알려지면서 그녀의 얼굴도 세린의 부인으로 대중에게 알려지는 바람에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은 많았지만, 오히려 학교생활은 편안해졌다.

그녀에게 대쉬하는 남자들이 없어지고 귀찮게 하는 선배들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할머니의 말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녀의 마음에도 여자로서 제대로 대접받고 싶은 열망이 생겨난 것이었다.

그런데 이 무심한 남자는 자신의 마음은 전혀 알지 못하고 엉뚱한 말만 해대니 그녀로서는 은근히 열이 뻗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녀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세린은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춘천 숙소에서만 생활하고 있으니 외국이나 다름없는 서울에서 혼자 남은 것 같은 그녀가 외로움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전국에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1위 팀인 강원과 2위 팀인 전북의 경기를 중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에는 이병주, 그리고 해설에는 박지상위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상입니다. 오늘도 명쾌한 해설로 여러분의 관전을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오늘도 춘천 경기장은 여전히 만석입니다. 이곳에만 오면 마치 유럽 프리미어리그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건 저만 그런 걸까요?”

“아닙니다, 저 또한 이 경기장에만 오면 다른 경기장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그게 다 관중들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강원의 관중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문화 때문이란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물론 강원이야 이제 원정경기에서도 원정 팬들로 만석을 이루는 건 이제 뭐 당연한 거처럼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홈구장에 오면 좀 더 조직적이고 짜임새 있으면서도 더욱 열광적인 응원이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이곳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응원 열기는 또한 경기장 음향시스템이 그걸 잘 살려주거든요. 그러니까 더욱 흥분을 시키는 거죠.”

“그렇군요, 그럼 이제 곧 벌어질 오늘 경기에 대해 예상을 좀 해주시죠.”

“물론 오늘 경기도 조세린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강원의 승리가 당연시되겠습니다만, 그래도 전북이 2위 팀이니만큼 얼마만큼 조 선수를 막아내고 얼마만큼이나 격차를 줄일 수 있느냐, 이게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네, 그렇죠. 조 선수가 호언장담한 대로 아직은 13승 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원인데요. 지난번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로 정경준 배일환 이영진 같은 선수들이 선발로 출장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네, 매우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정경준이나 배일환 같은 선수는 또 조 선수와 대학 동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조 선수와 호흡이 잘 맞는 거 같고요. 이영진 선수 또한 올림픽에서 같이 뛴 인연으로 축구로 전향한 만큼 조 선수만큼이나 빠른 스피드를 장기로 해서 상대 팀에게 복병 같은 존재로 떠올랐습니다.”

“네, 세 선수는 앞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될 확률도 매우 높다고 여겨지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울리 감독도 세 선수가 조세린 선수와 호흡이 잘 맞는다는 걸 매우 신경 쓰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저라면 당연히 세 선수를 국가대표로 뽑아서 조 선수와 같이 출전시키고 싶을 겁니다.”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하면 세 선수는 매우 훌륭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싶습니다.”

“그렇습니다. 그중에 이영진 선수가 테크닉이 많이 늘고 있는 게 눈에 보일 정도거든요. 조세린 선수만큼이나 빠른 발을 가진 만큼 앞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쓰임이 많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네, 말씀드리는 순간 식전 행사가 모두 끝나고 곧 경기가 시작되겠습니다.”

“네, 오늘 전북은 4-4-2를 들고 나왔는데요. 최전방에 안동국과 에두아르두 선수를 투톱으로 배치하면서 강원에 지지 않는 공격을 선보이겠다는 비장한 결심을 한 듯 보입니다.”

“하하, 그럴 수밖에 없죠, 오늘 경기는 지난번에 홈에서 대패했던 전북으로선 설욕전이 아니겠습니까? 최경호 감독으로선 단단히 준비를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네, 그에 반해 오늘 강원은 조세린 선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우측 날개에 정경준, 좌측 날개에 이영진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에 배일환 선수를 내세웠네요.”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강원 신인 3인방이 모두 출전했습니다.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기대가 되네요.”


“네, 전북의 안재성 중앙선을 넘어섭니다. 우측의 황교안에게, 달려드는 이영진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줍니다만, 공은 다시 안재성에게 돌아갑니다. 다시 전방을 바라보는 안재성 좌측 다비치에게 깊숙이 크로스를 올려줍니다만, 조세린 헤딩으로 공 따내면서 강원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정경준 좌측으로 길게 횡패스로 이영진에게 연결합니다. 단번에 좌측 터치라인을 타고 달리는 이영진!, 중앙의 배일환을 보고 크로스! 배일환 헤딩...강순태 골키퍼 쳐냅니다. 네, 오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강순태 골키퍼네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강원의 간결하면서도 빠른 역습에 무너지는 전북 수비라인도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전북의 최경호 감독이 너무 설욕을 위해 공격에 포인트를 둬서 전체적으로 수비라인이 올라와 있는 게 게 실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상적으로 수비진을 내려서 공격보다는 수비진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가야 할 거 같은데요. 좌우 미드필더가 재빨리 수비에 합류해주어야 하는데 그것보다 오히려 이영진 선수의 크로스가 먼저 올라갈 정도로 엄청난 반격 속도를 보여주는 강원입니다.”

“그렇습니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강원입니다. 좌측 코너플래그 부근에서 코너킥을 준비하는 이영진 선수입니다. 요즘엔 경기 출장할 때마다 좌측 코너킥을 전담할 만큼 킥이 정확해지고 있는 이영진 선수, 날로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그렇습니다. 훌륭한 선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이영진 킥했습니다. 배일환 헤딩으로 뒤쪽의 조세린에게 떨궈주고 조세린 그대로 슛! 고오오오~~~~올! 경기 시작 5분 만에 첫 골을 터트리는 조세린 기쁨을 표시하며 손을 번쩍 들어 손가락 하나를 치켜세웠습니다.”


“우와아악!”

“조세린!”

“조세린!”


“네, 조세린 선수 특유의 퍼포먼스가 시작되네요. 저 퍼포먼스가 나오면 최소한 해트트릭을 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만...조세린 선수 이번엔 그 손을 들어 어딘가를 가리키는데요? 그리고 다시 전광판을 가리키나요? 아. 저곳에는 조 선수 부인이 보이는데요...“


세린이 처음으로 손가락을 가리키는 데는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방향이었다. 유리를 통해 희정이 앉아 관람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다시 세린이 전광판을 가리키자 화면이 변하면서 불꽃놀이 폭죽이 터지는 모습이 비치기 시작했다.

골을 넣은 걸 축하하는 화면인가 싶어 하던 사람들이 뒤이어 나타난 세린의 얼굴에 집중했다.


-내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나의 사랑 희정아! 사랑해!


세린이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며 어색하게 웃는 모습 아래로 자막이 흘러나오자 관중들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면서 아낌없이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우와아!! 조세린, 닭살이다!”

“하하하..그래도 최고다!”


“이건 무슨 상황인가요? 처음 보는 장면인데...아무리 홈구장이라지만 선수 개인의 사랑 고백에 전광판을 써도 되는 건가요?”

“글쎄요, 관중들도 좋아하시고 TV를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신다면 크게 상관이 있겠습니까? 제가 알기에는 전광판을 사용하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고 알고 있는데 조세린 선수가 무료로 사용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하, 그렇군요. 그런데 조세린 선수가 법적으로는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려졌는데 아닐까요? 왜 새삼스럽게 공개적인 고백을 하는 건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희정은 경기를 보다 처음에는 세린이 무슨 행동을 하는 거지? 라는 궁금증이 일었으나 곧이어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어서 세린의 사랑 고백 장면이 나오자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붉어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갑자기 무슨 짓이야? 오빠가 화해 제스쳐를 하는 건가?’

며칠 연락도 없던 그를 생각하면 오늘 경기도 보러오지 않으려던 그녀였지만 할머니가 직접 전화를 해서 같이 가자는 바람에 내려왔던 희정이었다.

“저 녀석이 이제야 좀 철이 드는 모양이구나. 우리 아기를 사랑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으니 너도 그만 서운한 마음 풀어라.”

“네?...아니에요, 할머니. 전 서운한 거 없어요.”

“호호, 우리 아기 마음씨가 이리 예쁘니 우리 손주도 복 받은 거야.”

할머니가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고 예뻐죽겠다는 듯 손등을 두드리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녀의 얼굴에도 배시시 미소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세린은 둘째치고 자신을 예쁘게만 봐주시는 할머니를 비롯해 숙모나 숙부 모두 너무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드는 희정의 눈빛도 이제 제대로 경기장을 향해 집중 되기 시작했다.

그녀도 다음 골에는 어떤 퍼포먼스가 있을지 기대되기 시작했다.




다음 편을 원하시면 선작,추천을 눌러 주세요~~~^^


작가의말

공모전 참가작으로 인해 연재가 불성실했던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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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살아 간다는 것은 ....4 +10 15.08.31 5,471 1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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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살아 간다는 것은 ....2 +6 15.08.28 5,248 130 14쪽
148 살아간다는 것은... +6 15.08.26 5,650 139 12쪽
147 프러포즈 3 +9 15.08.24 5,804 144 14쪽
146 프러포즈 2 +8 15.08.21 6,103 156 15쪽
» 프러포즈 +9 15.08.19 6,295 161 14쪽
144 제안 2 +9 15.08.17 6,035 166 14쪽
143 제안 +8 15.08.14 5,955 170 13쪽
142 리버풀 아시아 투어 6 +11 15.08.12 6,154 182 16쪽
141 리버풀 아시아 투어 5 +6 15.08.10 6,095 178 14쪽
140 리버풀 아시아 투어 4 +9 15.08.07 6,358 184 16쪽
139 리버풀 아시아 투어 3 +9 15.08.05 6,378 177 16쪽
138 리버풀 아시아 투어 2 +8 15.08.03 6,693 172 15쪽
137 리버풀 아시아 투어 +8 15.07.31 7,031 189 14쪽
136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 4 +9 15.07.29 7,064 186 15쪽
135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 3 +8 15.07.27 6,836 187 14쪽
134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 2 +6 15.07.24 7,389 222 15쪽
133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 +7 15.07.20 7,576 192 14쪽
132 돈과 명예 4 +9 15.07.17 7,542 20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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