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스타일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최근연재일 :
2015.09.18 00:05
연재수 :
159 회
조회수 :
2,328,822
추천수 :
64,608
글자수 :
987,889

작성
15.09.09 00:05
조회
5,118
추천
146
글자
16쪽

2017/2018 프리미어리그 3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와우! 역시 월드스타네! 저 거리에서 골문 구석에 그대로 꽂아 넣는구나!”

“아무리 봐도 저 녀석은 인간이 아니고 외계인인 거 같아, 아니면 어떻게 저런 골을 넣고도 저렇게 담담할 수 있냐?”

“그러게 말이야, 당연한 일을 왜 그렇게 호들갑 떠느냐? 뭐 이런 표정이니...”

“괴물이야, 괴물....”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자 광란하는 콥들에 비해 다소 심드렁한 말과 관전 태도를 보여주는 건 일환과 경준이었다.

반대로 영진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을 보고 영진이 웃으며 말했다.

“니들 여기까지 와서 저런 대단한 플레이를 보고 질투나 하고 있는 거냐?”

“질투는 무슨, 세린이가 하면 그냥 당연한 거처럼 보여서 그러지요.”

“하하하...그래 보이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역시 프리미어리그는 대단하지 않니?”

“그거야 이 정도는 당연한 거 아니에요? 몸값만 해도 우리 몇십 배는 간단히 뛰어넘는 애들이잖아요?”

당연하듯 말하는 일환에 비해 경준은 한숨을 내쉬며 풀죽은 소리로 말했다.

“우리도 이런 데서 뛸 수 있는 날이 올까?”

“.....하긴 리버풀 2부 애들한테도 밀리는 우리니 언제 저기에서 뛰어 보겠냐.”

갑자기 풀이 죽어 자신 없는 소릴 내뱉는 둘을 보다 영진이 어깨를 툭툭 치며 화제를 돌렸다.

“그런데 세린이 플레이가 좀 달라진 느낌 못 받았어?”

“뭐요? 개인플레이 자제하는 거? 그거야 쟁쟁한 애들이 넘쳐나는데 굳이 혼자 애쓸 필요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래도 지난 시즌에는 안 그랬잖아? 거기다가 올 시즌에는 플레이가 좀 더 간결해지고 여유로워진 느낌을 주는데? 나만 그런가?”

“그건 형 말이 맞아요. 재가 지난번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아니지....결혼식 하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뭔가 달라진 건 분명해....뭔가 초탈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나 할까?”

“그건 그래, 그냥 보면 잘 모르지만, 어딘가 여유가 넘치고....그런 느낌은 나도 받았어.”

“음... 역시 큰일을 겪고 나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단 말이네.”

세 사람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기장을 누비며 펄펄 날아다니는 세린을 보며 각자 깊은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조세린 몸싸움으로 아구에로를 밀어내고 공을 빼앗아 냅니다. 그대로 질주를 시작하는 조세린! 폭풍 같은 드리블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저지를 위해 달려드는 나스리를 피해 안쪽으로 방향을 틀고 드리블합니다. 당황하는 맨시티 수비진! 사발레타가 태클! 다시 방향을 틀어 좌측으로! 망갈라와 콤파니까지 가세합니다. 돌파하느냐? 슛! 고오오오~~~~올! 수비보다 반 박자 빠른 슛으로 골문 구석을 출렁이게 하는 골이 터져 나왔습니다!

“우와아!1”

“조! 최고다!”

“네, 정말 대단합니다! 마치 순간 이동하듯 움직이면서 수비가 대응하기 전에 반 박자 빠르게 슛을 때렸는데요, 콤파니의 허리 옆을 통과하는 슛에 넋을 놓아버린 모습입니다!”

“네, 마음 같아서는 손으로 쳐내고 싶었을 겁니다. 무리하게 돌파를 시도하지 않으면서 빈틈에 정확히 꽂아 넣는 족집게 같은 슛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전과 다른 모습인데요?”

“그렇습니다. 올 시즌 K리그에서와는 전혀 다른 플레이가 나오고 있어요. 공격수와 몸싸움을 마다치 않고 수비를 펼치는가 하면 수비수와는 몸이 부딪치는 걸 거꾸로 피하는 느낌입니다. 순전히 스피드로 수비를 따돌리고 부딪칠 것 같으면 패스하거나 수비가 자릴 잡기 전에 빈틈을 놓치지 않고 슛을 해버리네요. 정말 영리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생각해 하는 플레이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하하...나중에 꼭 한번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아주 쉽게 골을 넣는 것처럼 보이니까 보는 관중들이 다 어안이 벙벙할 지경입니다.”

“네, 이번 골은 중거리 슛으로 성공시켰는데요. 벌써 도움 하나에 두 골을 넣으면서 리버풀이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전반에는 정말 다들 잘해줬다. 특히 조! 역시 올 시즌에도 기대해도 되겠지? 오늘 같이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겠어!”

“감사합니다, 감독님. 그런 데에....후반전에는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로저스 감독이 세린이 처음으로 무언가 요구사항이 있다고 말하자 그에게 다가서며 물었다.

“말해보게.”

“운동장을 좀 넓게 썼으면 해서요.”

“왜? 좁은 공간에서 압박이 심해져서 그런가?”

“꼭 그런 건 아닙니다만, 굳이 힘들게 할 필요가 없다 싶어서요.”

세린의 말에 땀을 닦아내던 선수들의 신경이 쏠리기 시작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맨시티는 후반전에는 어떡하든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애를 쓸 텐데요, 리버풀이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만, 그렇다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충분히 골을 더 넣을 수 있거든요.”

“네, 후반전 들어서면서 여유 있게 공을 돌리는 리버풀입니다. 길게 롱패스를 가져가면서 운동장을 넓게 쓰는데요, 벌써 지연작전을 펼치는 건가요?”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반면에 서두를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맨시티의 수비진을 끌어올리려는 걸로 보이는데요.”


리버풀은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공격을 서두르지 않고 공을 돌리기 시작했다.

상대진영 중원에서부터 최후방의 수비까지 롱패스를 이용해 공을 돌리는 것이 여지없이 시간을 끌려는 지연술로 보이기도 했고 수비를 끌어내려는 유도작전으로 보이기도 했는데 수비를 끌어내기 위한 전술로 생각한 맨시티는 처음엔 중앙선 부근까지만 올라와서 패스를 차단하려는 시늉만 할 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급한 건 리버풀이 아니었다. 5분이 지나도록 패스 연습하듯 롱패스만 주고받자 결국 맨시티는 참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 드디어 맨시티가 참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패스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칫 패스미스나 인터셉트를 당하면 바로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줄 수도 있습니다. 스크레텔 모레노에게, 달려드는 아구에로를 피해 반대편의 마르코비치에게 연결합니다. 제코가 달려듭니다. 다시 반대편의 조세린에게 길게 연결하는 패스, 조세린 달려가 공 잡는 순간 다시 반대편의 랄라나에게, 랄라나 다시 최후방의 캔에게 연결합니다. 맨시티 팬들이 야유를 퍼붓는데요?”


“우우~~”

“집어치워라! 이 겁쟁이들아!”


“네, 리버풀의 의외의 플레이로 경기가 좀 지루하게 흘러가나요? 맨시티 선수들이 리버풀의 롱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간격이 넓게 벌어지기 시작하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경기가 후반 시작부터 너무 길게 지연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캔 대각선으로 다시 길게 조세린에게 공 보냅니다. 조세린 공 흘리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리버풀의 공격진들 일제히 대쉬하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중앙의 박스를 돌파하는 조세린! 수비수 콤파니와 1대1 상황! 좌로 방향 전환하면서 제쳐내느냐? 스털링에게! 스털링 슛! 골포스트 맞고 튀어나온 공, 조세린 슛! 고오오~~~~올! 가볍게 추가득점을 하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조세린입니다!”


“우와악!”

“고오오올!!”

“조!!”


“네, 맨시티 허를 찔렸어요, 리버풀이 운동장을 넓게 쓰면서 롱패스를 반복하다 보니까 거기에 맞춰서 맨시티의 수비진 간격이 너무 벌어졌습니다. 이때 엄청난 스피드를 가진 조세린 선수가 단번에 중앙을 돌파해 맨시티 수비진을 당황케 하면서 결정적인 패스를 스털링에게 연결해주고 스털링이 슛까지 때렸습니다만, 아쉽게도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공을 조세린 선수가 놓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가볍게 발을 대 골을 성공시킵니다.”

“네, 지루할 정도로 시간을 끌면서 롱패스를 주고받은 게 이걸 노린 건가요? 넓어진 선수들 간격으로 운동장의 공간이 비어있는 사이를 조세린 선수가 순식간에 축지법을 쓰듯 거리를 좁히면서 중앙을 돌파해내고 1대1 상황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스털링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고요, 그걸 다시 살려내 골로 연결하는 조세린입니다.”



결국, 경기는 세린의 대활약으로 5대2라는 큰 점수 차를 내며 리버풀의 승리로 돌아갔다.

세린은 그 다섯 골 중 네 골에 관여해 세 골을 넣고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해 콥들과 로저스 감독을 열광시켰다.

경기가 끝나고 세린의 집이 자기 집인 양 몰려든 강원 FC 신진 3인방은 맥주를 마시며 신혼 생활을 방해하고 있었다.

“세린아, 넌 쟁쟁한 선수들 앞에서도 기가 하나도 죽지 않더라?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 거냐?”

“비법?....그런 것 없어, 그것보다 왜 기가 죽어야 하는 건데?”

“야.....넌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거야?”

“풋, 나도 처음에 유럽에 왔을 때는 덩치가 크고 눈이 파란 애들을 보고 좀 질리기도 했지.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겪어보니까 우리랑 똑같은 사람들이더라. 오히려 우리나라 애들보다 순진한 애들이 더 많더라고.”

“더 순진해? 덩치는 산만한 놈들이?”

“그래, 말이 잘 안 통할 때는 몰랐는데 말이 좀 통하니까 더 잘 알겠던데?”

“그러니까 덩치만 큰 순둥이들이다? 이런 말이야?”

“그렇지, 딱 그렇게 생각하면 돼. 그러니까 겁먹을 필요 없다는 거지.”

“정말?”

“그렇다니까? 친해지고 싶은 애가 있으면 음료수라도 한 개 사서 줘봐. 엄청 좋아할걸?”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 애들이 겨우 음료수 캔 하나에 감동이라도 한다는 거냐?”

“직접 해보면 돼지.”

어이없는 표정을 짓는 일환을 보고 웃음을 짓는 세린에게 경준이 물어왔다.

“그건 그렇다 치고 오늘 시즌 데뷔골 넣은 기분은 어때?”

“데뷔 골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뭐가 다르냐? 골은 다 똑같지.”

“야! 그게 어떻게 다 똑같아?”

“난 그래, 그것보다는 팀이 이겼느냐가 더 중요하니까.”

세린의 말대로 팀이 지면 개인의 활약은 빛이 바래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세린은 오늘의 승리보다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플레이가 이루어지고도 팀이 이겼다는 데에 더 큰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오늘 같은 플레이가 계속 통한다면 구태여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을 해가며 부상 위험도를 높이지 않아도 된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받쳐줄 선수가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팀 훈련은 어때? 우리 구단과는 좀 다르지?”

세린의 말에 일환과 경준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야, 말도 마라! 2부리그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더라. 하나같이 우리보다 나은 애들뿐이야.”

“맞아, 우리가 한국에서 더블을 달성하면 뭐하냐? 여기 2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야.”

둘의 말에 세린의 표정도 조금 어두워졌다.

“형은 어때요?”

“나?....음, 나야 아직 신인이니까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배울 건 많다는 걸 느끼지.”

영진의 말에 세린이 잠시 생각하다 말을 이었다.

“내 생각인데 말이죠,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일부 선수들은 실력이 더 나은 선수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미리부터 겁을 먹고 들어가면 내 실력을 다 발휘하지도 못하고 지고 말 거예요. 어차피 그들과 우리는 별 차이가 없어요. 다만 여긴 그들 홈그라운드라 그런 거뿐이라고요. 형이나 여기 친구들이 벌써 주눅이 들어버리면 여길 데려온 보람이 없잖아요. 안 그래요?”

“그게...자신감만으로 되는 거냐? 나도 그러고 싶지 않다고....”

“자신감이면 돼! 억지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 유럽 애들이라고 우리와 다른 애들이 아니라니까? 덩치만 큰 어린애들이라고 생각해봐! 자신감이 안 들 이유가 없잖아?”

“정말 그럴까?”

“자신 없으면 차라리 일찍 돌아가서 쉬어라. 구단에는 내가 양해를 구할 테니까!”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가 친구들이 자신 없어 하는 말을 계속하자 생각보다 강경하게 말하는 세린의 태도에 세 사람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런 생각으로 국가대표에 뽑히길 바라는 건 아니지? 어차피 뽑혀도 제구실을 못할 거면 차라리 안 뽑히는 게 나은 거 아니야?”

“너....말 너무 심하게 하는 거 아니냐?”

“말이 심하다고 생각하면 실력으로 말해! 겉모습보고 기죽는다는 게 말이나 되냐?”

세린을 알게 된 이후로 가장 격정적이고 직설적인 말에 일환을 비롯한 세 사람 모두가 말을 잃었다.

축구하는 스타일뿐 아니라 성격까지도 변하긴 확실히 변했다는 걸 절실히 느끼는 세 사람이었다.


희정이 걱정할 정도로 화를 낸 세린의 태도에 어색해진 세 사람은 그 길로 자신들의 숙소로 돌아갔다.

그들을 배웅하고 돌아온 희정이 걱정스런 얼굴로 세린을 바라보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세린이 히죽 웃었다.

“오빠, 왜 그런 거야? 내가 봐도 심했어.”

“그래? 그럼 됐네.”

“뭐야? 일부러 그런 거야?”

“응, 이제 어리광은 받아주지 않을 거야. 내년이면 월드컵인데 언제까지 어리광을 받아주어야겠어? 이렇게도 안되면 진짜 더 독한 수를 써야지.”

“.....난 오빠가 진짜로 화난 줄 알고 가슴이 다 철렁했잖아! 아유...우리아기 놀랐겠네.”

“미리 귀띔 안 해서 미안해, 그런데 우리 아기는 잘 크고 있는 거야?”

“응, 잘 크고 있지. 그런데 오빠 아기 태명은 지었어?”

“음....그게 좋은 게 잘 생각이 안 나네....태명은 일부러 막 짓는다던데...”

“오빠, 막 짓는 거보다는 과학적으로 지어야 해.”

“과학적? 이름도 과학적으로 짓는다고?”

“그럼, 우리 아기가 듣고 좋아할 수 있는 걸로 지어야지.”

“진짜 아기가 듣는단 말이지? 그게 사실일까?”

“그럼, 태아의 달팽이관에는 16,000여 개의 유모세포라는 소리 세포가 있대, 그래서 이 유모세포는 임신 12주부터 자라기 시작해 20주가 지나면 청각 두뇌 신경망과 연결돼서 감지한 소리를 전기펄스로 바꿔서 청신경으로 보내는 역할을 해준대요.”

“정말? 희정이가 공부를 많이 했나 보네? 그런데 그거 정말 신기하네!”

“그렇지? 그런데 모든 소리가 펄스로 바뀌는 건 아니라서 태명도 펄스로 바뀌기 쉬운 소리로 지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 모든 소리가 아기에게 전달되는 게 아니란 말이지?”

“응, 펄스로 잘 바뀌는 소리만이 아기 두뇌로 전달된다니까 태명도 거기에 맞게 지어야 하는데 새가 우는 짹짹거리는 소리나 뛰뛰빵빵, 쩝쩝 같은 된소리나 거센소리가 펄스로 빠르게 바뀌어서 아기에게 전달이 잘된다네요. 그래서 아기의 두뇌를 자극해주는 좋은 태교가 된다는 거예요.”

“그래? 그럼 우리 아기는 뭐로 지어야 하지? 튼튼이? 아니면 뚜뚜나 꾸꾸 같은 건 어떨까?”

“....전부 아들 이름 같은데?”

“그럼...예쁜이? 깜찍이? 쑥쑥이? 아니면 삐삐? 뽀삐?”

“,,,좀 진지하게 생각하면 안 돼요?”

“그게....쉽지 않네...”

이름을 짓는 건 어찌 보면 간단하지만 생각할수록 힘든 게 사실이라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하는 세린을 보던 희정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고민하지 마, 오빠. 그냥 부르기 쉬운 걸로 짓자.”

“부르기 쉬운 거 뭐?”

“똑똑이가 어때?”

“뭐? 똑똑이? 그건 너무 흔하잖아?”

“흔하면 어때? 난 우리 애가 똑똑했으면 좋겠어.”

“너 설마.....내가 축구밖에 모른다고 그러는 건 아니지?”




다음 편을 원하시면 선작,추천을 눌러 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프리 스타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유구무언입니다...죄송했습니다. +4 15.07.09 6,359 0 -
공지 미리보기 들어갑니다 +8 14.11.27 10,827 0 -
159 챔피언스 리그 16강전 +9 15.09.18 5,976 144 13쪽
158 2017/2018 프리미어리그 6 +8 15.09.16 5,101 140 13쪽
157 2017/2018 프리미어리그 5 +8 15.09.14 4,711 143 15쪽
156 2017/2018 프리미어리그 4 +10 15.09.11 4,918 145 16쪽
» 2017/2018 프리미어리그 3 +11 15.09.09 5,119 146 16쪽
154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 +9 15.09.07 5,319 164 15쪽
153 2017/2018 프리미어리그 +10 15.09.04 5,494 146 13쪽
152 살아 간다는 것은 ....5 +8 15.09.02 5,272 144 14쪽
151 살아 간다는 것은 ....4 +10 15.08.31 5,471 145 11쪽
150 살아 간다는 것은 ....3 +7 15.05.21 5,945 145 12쪽
149 살아 간다는 것은 ....2 +6 15.08.28 5,248 130 14쪽
148 살아간다는 것은... +6 15.08.26 5,650 139 12쪽
147 프러포즈 3 +9 15.08.24 5,804 144 14쪽
146 프러포즈 2 +8 15.08.21 6,103 156 15쪽
145 프러포즈 +9 15.08.19 6,295 161 14쪽
144 제안 2 +9 15.08.17 6,035 166 14쪽
143 제안 +8 15.08.14 5,955 170 13쪽
142 리버풀 아시아 투어 6 +11 15.08.12 6,154 182 16쪽
141 리버풀 아시아 투어 5 +6 15.08.10 6,096 178 14쪽
140 리버풀 아시아 투어 4 +9 15.08.07 6,358 184 16쪽
139 리버풀 아시아 투어 3 +9 15.08.05 6,378 177 16쪽
138 리버풀 아시아 투어 2 +8 15.08.03 6,693 172 15쪽
137 리버풀 아시아 투어 +8 15.07.31 7,031 189 14쪽
136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 4 +9 15.07.29 7,064 186 15쪽
135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 3 +8 15.07.27 6,836 187 14쪽
134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 2 +6 15.07.24 7,389 222 15쪽
133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 +7 15.07.20 7,576 192 14쪽
132 돈과 명예 4 +9 15.07.17 7,542 20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