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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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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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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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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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1)

DUMMY

그런 주제에 옆에서 자기네는 2등 확정이라느니 소리를 떠들어 댔다.


그게 당연한 것이 아님을 처음부터 알았지만, 그렇게 해서 결국 폭풍전야는 떴다.


다들 한다니까 안 하면 바보라고 그렇게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나 역시도 당연한 것처럼 굴었던 거다.


나와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더는 알고 싶지 않았던 지난 일이 부끄러웠다.


“자유를 원한다면서 자유를 억압하는 새장의 삶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던 거잖아···.”


비참하고 자신의 어리석음에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테이블에 그대로 처박았다.


부끄러워서 이제 후배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


그 어떤 걸로도 용서가 되지 않을 거란 걸 이젠 알았다.


“나 아이돌 그만둘까···?”

“퍽이나··· 그만둘 수는 있고?”

“하아··· 사과하면 받아줄까? 아니지, 이건 당사자한테 물어봐야 하는 말이지···.”

“네가 제일 잘하는 거잖아. 상대가 받아줄 때까지 사과하는 거.”


한숨만 푹푹 쉬는 모습에 마시라고 건넸던 아직 까지 않은 와인병을 가져가려는데, 경수의 손이 올라와 그걸 제지한다.


“··· 먹으라며.”

“그래, 먹어라. 많이 먹고 다음 녹화 때 사과나 해.”

“엉··· 있잖아.”

“왜.”


무심한 말투에 경수의 입이 비죽 튀어나온다.


술이 좀 돼서 그런지 평소라면 하지 않을 말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여기서 나갈 땐 꼭 비밀을 말해줄게···.”


그 말을 끝으로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손에 힘이 탁 풀리고 숨소리가 고르게 들려왔다.


키도 작지도 않으면서 뻗어버리면 누가 챙기라고 쓰러지는 건지 스트레스를 받아 하며 어깨를 툭툭 친다.


“야, 야! 진짜 자?”


와인 결국 반병도 못 마실 거 맨날 욕심만 부리는 모습에 혀를 찼다.


왜 자꾸 쓸모없는 짓만 하는 건지.


그리고 말할 비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음을 모르는 바보스러움에 고개를 저었다.


“사과할 모습 생각하면 웃기겠네.”


고개를 젓는 남자의 핸드폰에 울리는 문자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방송이라면 이 표정을 숨겼을 테지만, 지금은 전혀 상관없는 숙소이기에 마음껏 표정을 구겼다.


“벌써 ‘대규모! 국민 아이돌 육성 101’ 하는 날이야?”


거머리처럼 자기네들한테 도움을 좀 달라고 연락하는 친했던 연습생들의 문자에 다 꺼버린다.


“··· 지X, 친하지도 않았으면서 거기 주작인 거 모르는 X끼도 있나.”


S.P 엔터에서도 한 명이 나가는데, 걔는 이미 모든 춤과 노래를 추고 있었다.


나오지도 않았을 주제를 이미 다 알고 연습하는데, 떨어질 일이 있나.


“카메라에 장소 협찬, 촬영지원비까지 투자한 돈이 얼만데··· 부탁은.”


내부 정보는 이미 돌고 돌다 못해 난리였다.


소속사에선 다 아는 내용을 보는 시청자들만 모를 테니까 된 거 아니냐며 다 투자라고 말하는 늙은이들의 얼굴이 생각난다.


“내가 S.P 엔터만 아니었어도 터트렸는데.”

“··· 화장실.”


부스스 일어나더니 화장실로 휘청이면서 떠나는 좀비 같은 모습에 몸을 바르르 떨면서 가는 뒷모습을 본다.


“근데 방금 일어났을 땐 좀 안 휘청였던 것 같은데.”


머리를 긁적이며 생각을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뭐 술 취한 척을 했을 리가 없으니 잘못 본 것이 맞을 거다.


“내정자들이랑 받은 것들 정리한 엑셀 파일이 있다던데···.”


마음 같아서는 그걸 전부 찾아다가 유포하고 싶지만, 참기로 했다.


졸리는 두 눈을 비비며 방으로 들어가는 남자의 뒤에서 보고 있던 누군가는 자신의 핸드폰을 켠다.


“··· 내정자, 엑셀 파일이라.”


조용한 숙소에서 스마트폰 액정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 * *



며칠이 안 지났는데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미국에서 있다가 잠깐 한국에 왔던 로지는 살면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신기함을 느꼈다.


아이돌 시절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알아보진 못했었다.


“··· 나 지금 기분이 이상해.”

“이상하겠지, 갑자기 없던 인기도 생겼는데.”

“나 W튜브, 엔스타에도 팔로워가 막 자고 일어날 때마다 앞에 숫자가 바뀐다니까?!”


과거의 어눌한 말투의 한국어를 구사하던 로지는 전보다 나아진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었다.


두 볼이 붉어져 분홍빛이 띠었고 눈은 반짝이며 많은 사람이 자신의 노래를 찾아 듣는 것이 기뻤다.


“유경!”

“아, 진짜 언니는 지금 여기 밖이잖아. 이름 부르면 어떡···.”

“헉! 임유···! 팬이에요!!”


유경은 짜증을 내려다가 멈추고 활짝 웃으면서 모자와 안경을 벗으며 사진을 찍었다.


멀뚱멀뚱 서 있는 로지를 향해 팬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같이 찍으시면 안 될까요···? 로지 님 노래 진짜 좋아서 아이돌 시절에 앨범까지 어렵게 구해서 샀거든요···.”


그 말에 신난 로지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모자를 훌렁 벗어 활짝 웃으면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아이처럼 신난 로지의 모습에 유경은 고개를 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며 웃었다.


‘진짜 정체가 뭐지?’


로지가 뜬 건 좋았지만, 이렇게 파급력이 있던 아이돌이 있었던가 생각하며 찍고 난 뒤에 응원한다며 뛰어가다 넘어지는 팬을 바라봤다.


“헉! 넘어졌어! 괜찮아요?!”


넘어진 팬보다 더 충격 받아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로지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진짜 대단한 애가 정치를 안 하고 아이돌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 괜, 괜찮습니다! 에플리앙과 로지 님 꽃길 응원할게요!!!”


큰 소리와 함께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동시에 받고 나서야 로지는 입꼬리가 주체가 안 될 정도로 활짝 웃었다.


정말 아직도 연예인이라는 느낌이 물씬 나는 로지는 옆에 있는 유경을 향해 말했다.


“우리 멤버들 보고 싶다. 같이 이렇게 다니면서 인기 많은 상상하고 그랬었는데.”

“다시 아이돌 할 생각은 아니지?”

“응, 내 나이가 아이돌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잖아. 유경···.”


로지의 표정이 우울해 보였다.


인기 없는 아이돌일 때 항상 밝고 신나고 즐거워 보였던 로지가 생각나서 마음이 좋지 않았기에 평소라면 하지 않을 말을 했다.


“··· 나이 많으면 뭐 어때서? 30살 넘어도 아이돌 할 수 있고 40살이 되어도 누군가가 응원한다면 아이돌일 수도 있어. 누군가의 우상은 어린 나이에 성공하는 거라고 누가 말했는데?”

“··· 유경, 왜 이렇게 인간스러워졌어? 나 진짜 감동 받았어.”


로지는 유경의 말에 그저 웃었다.


그러면서 다시 아이돌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씁쓸하게 그때를 그리워하면서 현실을 자각할 뿐이었다.



* * *



인터넷을 뒤적일 때마다 나오는 사람들의 반응이 보였다.


어떤 무대를 보여줬길래, 지금 로지가 이렇게까지 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나 보다.



-또또 씹어먹을 게 없어서 무대 씹어먹고 가수 하나 띄우는 거 진짜 이젠 뭘 갱신할지가 너무 궁금함


-아 ㅋㅋ 뭐 이젠 익숙함 또 새하얀은 원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인데, 취미로 아이돌 생활한다는 거 다 알잖아?


-로지 노래 되게 좋던데, 원곡자와 또 다른 느낌으로 살린 거 너무 궁금함 아직 1화밖에 안 나옴 진짜 실화임? ㅠㅠㅠㅠㅠ


-조작 프로그램 계속 띄우네 진짜 ㅋㅋ

⤷응, 조작 무새 또 나왔고~



생각한 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핸드폰 액정이 까맣게 변하고 그 까만 액정에 보이는 자신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언제부터 웃고 있었지?


“기분 좋아 보이네, 오늘도.”

“아··· 유현 형.”

“정한이 너 혼자 있다길래.”


유현 형이 옆에 자리에 앉으며 내게 음료를 건넸다.


차가운 걸 보면 금방 사서 가져온 것이 분명한데, 우리 회사에 편의점이 있었나?


“그럼 다음엔 정한 형보고 직접 가라고 하세요. 리더 권한을 그럴 때 이용하셔야죠.”

“그래, 내가 너무 걱정이 많았네.”


유현은 발을 쭈욱 뻗으면서 반쯤 기대어 앉는다.


정한에게 그러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유현답네.’


그게 너무 유현다워서 내가 먼저 말을 꺼내게 만들었다.


가끔 이럴 때 보면 유현이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형, 제가 너무 제 생각을 강요하진 않았겠죠?”

“너도 우리가 잘되라고 한 말인 거 알아. 그 덕분에 매니저 형도 알게 됐고 소속사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잖아.”


그 옆에서 들었던 매니저 한수는 회사에 곧장 알렸고, 그 덕분에 대표님 역시 그 소식을 듣고 조용히 실장과 본부장, 팀장, 매니저들을 불러냈다.


이번 기회로 뭔가 알았으면 좋겠는데.


“정한은 네 이야기를 듣고 생각 많이 했을 거고 불편할까 봐. 날 보낸 거겠지.”

“그 형은 진짜 이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매정하긴 무슨···.”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나 빼면 네가 처음일걸? 정한에게는.”

“··· 그 형이 매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상한데요?”


유현은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었다. 왜 정한의 말을 하지 않는 건지 묻고 싶었지만, 묻지 않기로 했다.


시야에 보이는 반짝이는 전구의 느낌표와 함께 상태창이 보였으니.


“··· 밥 먹자! 정한이 밥한다고 하던데?”


그 말에 목덜미가 오싹했다.


밥을 한다고?


급하게 주변을 둘러보자 아무도 없는 불길함에 떨리는 두 눈동자가 유현에게 향했다.


“하나 형이랑 진 형은 어디갔, 어요?”

“어? 아까 숙소 먼저 간다고······. 아?”

“지금 당장 숙소로 가야겠어요. 이번엔··· 진짜 숙소를 태울지도 몰라요.”


급하게 겉옷을 챙겨 뛰쳐나가는 하얀과 그 뒤를 하얗게 질린 유현이 따라갔다.


그리고 도착한 숙소에 보이는 까만 연기에 우린 경악을 할 수밖에 없었다.


“··· 아이고, 이게 무슨.”


까만 연기가 폴폴 나는 숙소 바깥에 나와 있는 사고뭉치 세 명이 보였다.


가자마자 이게 무슨 일이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 불탄다는 것만큼은 정말 해명이 안 됐다.


“우리도 숙소 도착했을 때부터 이렇게 타고 있었다니까?!”

“맞음!! 우리 요리 손도 못 댄 사람임. 안 그럼요?”


보자마자 변명하는 걸 보면 진심인 것 같은데, 왜 정한은 거기서 말도 못 하고 숙소를 보며 넋을 놓은 건지 모르겠다.


“··· 얘들아.”


매니저 형도 급하게 차에서 내려서 연기가 나는 풍경에 우리를 불렀다.


일단 우리 층에서 까만 연기가 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 가자.”


형의 말에 우르르 다들 자신의 가방을 챙겨 들고 차에 탑승했다.


이제 갈 곳이 없어졌는데, 매니저 한수 형은 어디론가 우리를 태우고 향했다.


“도착했으니까 내려.”

“네?”

“어차피··· 이사 갈 숙소이기도 했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본 숙소라고 하는 곳은 아파트였다.


그것도 낡지 않은 아주 비싸 보이는 아파트였다.


여기가 우리 숙소라는 것이 말이 되나?


“··· 저희 소속사 로또 맞았대요?”

“일단 내리는 것이 어떨까?”

“··· 너무 이상해서 그러죠!”


우르르 내리고 다시 봐도 너무 고급스러웠다.


이게 진짜 우리 숙소인가 싶은 마음에 따라갔고 6층에 도착하자마자 열리는 문에 우리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 미쳤다. 대리석이야? 이거?”


고급스러운 대리석이 보였다. 대리석이 있는 집에 진짜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여기서 이룰 줄은 몰랐다.


“방, 방은요?”

“방 3개라서 한 명이 독방 쓰면 되겠다.”


매니저의 말에 다들 신나서 뛰려다가 6층이라는 사실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뎠다.


아직 저녁 시간은 아니기에 그렇게 상관은 없지만, 조심하면 너도 좋고 나도 좋지 않겠나.


“그럼 막내 독방행 결정.”


경쾌한 유현의 말에 다른 멤버들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렇게 한 번에 막내에게 다 줘도 되는 걸까? 그게 맞나?


“저요? 이왕이면 리더가 원래 독방 쓰는 거 아니에요?”

“작곡하는 사람이 너뿐인데, 컴퓨터 놓을 거면 그쪽에 놓아야 하잖아?”

“아··· 맞네요? 시끄럽긴 하겠다.”


생각해보니까 그게 맞긴 했다.


내 방에 컴퓨터 놓을 생각이긴 했는데, 독방에서 홀로 놓게 될 줄은 몰랐다.


맨날 붙어있던 형들이 없으면 좀 심심하긴 할 것 같다.


“근데 언제부터 여기 계약했어요? 저희 숙소 1년도 안 썼잖아요.”

“성장세가 빠르기도 했고 숙소가 알려졌으니 더 뜨기 전에 옮기라는 지시가 있었어.”

“그게 언제인데요?”

“일주일 전?”


일주일 전이면 이 정도의 집이 안 팔리고 있었단 뜻이라서 놀란 눈으로 쳐다보자 매니저는 뭐가 문제냐는 듯 쳐다보며 말했다.


아니, 귀신이라도 나타나는 건 아닌가 싶어서 물은 건데, 너무 당연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어서 내가 더 놀랐다.


여기 귀신의 집은 아닌 거겠지?


“대표님이 V.I.V를 띄우고 기념으로 샀던 아파트이기도 했고 다음 아이돌 나오면 숙소로 내주겠다고 했었지만, 진짜 내어줄 거란 생각은 못 했는데···.”

“··· 와우.”

“뭐 잘 됐어, 천천히 옮기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으니까 좋은 게 좋은 거지.”


좋은 걸 넘어서서 지금 뷰가 너무 좋은데, 너무 행복했다.


쿵쿵거리면서 뛰는 하나와 진에게 소리치는 유현을 들으며 현실이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뛰지 마, 아랫집은 무슨 잘못이야?”

“넵.”


방으로 들어가서 침대에 눕는 멤버들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내 방에 들어서자 침대 하나와 수납장, 탁자, 햇빛이 들어오는 유리창이 보인다.


“··· 꿈인가? 진짜?”


침대에 조심스럽게 누웠다.


바로 옆방인 하나와 진의 목소리가 아주 조그맣게 들리는 걸 봐선 잠도 푹 잘 수가 있게 되었다.


“아이돌이 미래다.”


누워서 보이는 내 방에 놓을 물건들과 컴퓨터가 들어갈 공간, 미디 키보드, 터치패드, 기타나 그런 것도 놓을 생각에 두근거렸다.


“돈은··· 열심히 벌어야지.”


행복한 상상을 하며 눈을 잠깐 감았다 떴다.


평생 이렇게 좋은 일도 이렇게 되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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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7) +1 21.06.27 456 13 15쪽
57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6) 21.06.26 477 16 12쪽
56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5) +4 21.06.25 461 18 14쪽
5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4) +2 21.06.24 502 15 12쪽
54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3) +1 21.06.23 501 16 13쪽
5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2) +1 21.06.22 531 17 14쪽
5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 +1 21.06.21 570 17 15쪽
51 19살 새하얀 +1 21.06.20 621 16 15쪽
50 이해할 수 없는 가족 21.06.20 628 17 15쪽
49 이현의 재발견(4) +1 21.06.19 598 23 16쪽
48 이현의 재발견(3) +4 21.06.18 613 21 13쪽
47 이현의 재발견(2) +2 21.06.17 629 29 13쪽
46 이현의 재발견(1) +2 21.06.16 689 24 14쪽
45 아까운 인재 21.06.15 722 22 13쪽
44 견승주와 새하얀 (7) +4 21.06.14 754 25 13쪽
43 견승주와 새하얀 (6) +4 21.06.14 750 27 16쪽
42 견승주와 새하얀 (5) +1 21.06.13 711 24 14쪽
41 견승주와 새하얀 (4) +2 21.06.12 705 24 15쪽
40 견승주와 새하얀 (3) +3 21.06.11 700 25 15쪽
39 견승주와 새하얀 (2) +1 21.06.10 697 24 14쪽
38 견승주와 새하얀 (1) +2 21.06.10 710 29 18쪽
37 라이브 방송 +1 21.06.09 672 24 16쪽
36 희망 타임 라디오 21.06.09 692 1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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