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고등학교 퇴마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헌앙
작품등록일 :
2021.09.30 19:10
최근연재일 :
2022.01.28 11:53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3,355
추천수 :
37
글자수 :
204,223

작성
21.10.01 19:33
조회
166
추천
2
글자
6쪽

목성고 퇴마부 - 2

DUMMY

방과 후 명찬은 근처 카페에서 안절부절 하며 앉아 있었다.


빛나가 커피를 가지고 왔다.


[어떻게 알았죠?]


빛나는 안절부절 못하는 명찬이 재밋다는듯이 키득 웃었다.


[너가 나한테 말했잖아. 구구절절이 몇시간이나]


명찬은 빛나가 무슨소리를 하느지 이해가 안갔다.


[화장실에서~~~ 귀신이 ~~~ 보여요~~~ 어쩌죠~~~~도와주실분 없을까용~~~ ]


[아아앗! 레나!!!!]


명찬이 벌떡일어나서 소리를 지르는 통에 카페에 사람들이 시선이 모두 명찬에게 쏠렸다.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진 명찬은 테이블에 푹 쓰러져 속삭이듯 이 말했다


[레나! 레나구나 너 ]


빛나가 딩동댕 하며 명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레나는 명찬이 자주 들르는 오컬트 동호카페의 회원이었다.


3달전 다시 귀신이 보이게 된 이후에 명찬은 귀신이 보이는 자신과 비슷한 경험이 없을까 글을 쓰며 정보를 모으려고 했었


다.


자신이 귀신이 보인다고 하자. 다들 재밋어 하면서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명찬은 반쯤 미칠듯이 되어서 여기 퇴마사나 무당같은 사람 없냐고 귀신퇴치좀 해달라고 울며불며 글을 썼던것이다


그때 댓글을 달아준 게 LENA였다 LENA=레나는 자칭 여고생 퇴마사라고 했는데 레나가 준 해법은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명찬을 구해준것이었다


-귀신을 일반인이 퇴치하는것은 불가능 하니까 말야,-


- 그럼 어쩌죠 레나님 ?-


-도망가면되지-


-?-


-귀신이 있는곳에 안가면 되는거야. 간단하지?-


-어 어떻게?? 화장실에 안갈수도 없고-


-너 바보구나? 학교화장실을 가지말고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전학을 가면되지-


아 그렇구나 나는 바보였구나 명찬은 이마를 딱 쳤다.



이어서 레나는 명찬이 본 령은 전문적인 용어로 지박령이라고 하며 생전에 미련이 남은 땅에 계속 머무는 성질을

가진 영의 종류라는 것과 여러가지로 전문적인 지식을 뽐내듯이 늘어놓았다


영에대해서 한줄기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했던 명찬에게 레나의 존재는 한줄기 빛같은 느낌이었다.



레나의 달변에 홀린 명찬은 계속해서 DM으로 끈질기게 레나에게 물고 늘어졌다


-레나님, 레나님, 어떻게 귀신이 안보이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방법이 없지는 않은데...-


-제, 제발 사람하나 살린다고 생각하시고... 역시 뭔가 퇴마의식을...?-


-딩동댕.. 근데 내가 프로거든?-


- 아 그렇죠... 돈을 내야... 얼마면 가능할까요? 전 학생이라 돈이 많이 없는데... 좀 싸게는 안될까요?-


-그렇지 원래는 큰거 두장은 받아야 되는데...-


명찬은 침을 꿀꺽 삼켯다


100 ,100만원 정도는 고등학생이라도 만들수 있지?-


-그, 그럼요! 계좌로 보내드리면 될까요?-


-아니, 계좌로는 안되고... -


레나가 말한것은 레나가 지정한 역의 사물함에다 50을 넣고 레나가 지정한 비밀번호로 사물함을 잠그라는 것이었다



명찬은 좀 귀찮게 생각되어 왜 그렇게 까지 해야되는지 의문이 들어서 묻자]


레나는 프로 퇴마사 정도 되면 이렇게 저렇게 노리는 곳이 많아서 정체를 숨길필요가 있다고 했다


약간 납득이 되지는 않았지만 명찬은 이미 레나의 말이라면 뭐든지 믿을 테세였기에 쉬는날에 일부러 왕복 2시간이 넘게 걸


리는 길이에 있는 선릉역에 있는 한 사물함에 레나가 시키는 대로100만원을 넣고 온 것이다.


원래 유복한 명찬이라서 용돈은 부족함 없이 받았고 딱히 씀슴이가 헤프지도 않았기 때문에 100만원을 마련하는게 그리 힘


들지는 않았다


레나는 DM으로 돈을 받았다고 연락해왔다.


명찬이 언제쯤 퇴마의식을 해줄 수 있냐고 묻자. 레나는 퇴마의식에는 아무날이나는 안되고 달과 해의 운행을 보고 길일을

잡아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었다.


명찬이 그날이 언제냐고 묻자


레나는 그날이 오면 자신이 DM을 보낼테니 몸을 정갈하게 하고 자신의 메세지를 기다리라고 했다


몸을정갈하게 하라는게 무슨소리지? 하는 의문이든 명찬이었으나 레나에게 더 캐묻지는 못하고 부탁드린다고 하고는


매일같이 몸을 깨끗하게 씻으며 레나의 메세지를 기다렸다...


그리고 1달이 지나도록 레나의 메세지는 오지 않았다.


초조해진 명찬은 카페에 레나님 요즘 안들어오시나요? 하고 묻는 글을 작성했는데


-레나? 그 유명한 어그로? 그러고 보니 요즘은 안보이네-


- 여고생이라더니 몇년째 여고생이냐? 진짜 여자는 맞음?-


돌아온 댓글들을 종합해본 결과 명찬은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고 결론내렸다.


억울해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딱히 레나를 찾을 방법도 없어서 속으로만 삭히고 있던게 벌써 2달정도 전이었다.


[내 돈! 돌려줘요!]


명찬이 단호하게 보이려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지만 레나는 여전히 태연작작 했다


[그래? 퇴마의식 이젠 안해줘도 되나보지?]


[또 누가 속을줄 알고! 카페에 알아보니 속았다는 사람이 한트럭이던데!]


[걔네들은 내가 만나보니까 진짜로 영이 보이는 애들이 아니였어, 뭔가 착각을 하거나, 헛걸을 본거지. 그러니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지]


레나는 여전히 당당했다


[그래서 돈도 안돌려 줬어요?]


[출장비를 받은거지? 출장비 받잖아? 컴퓨터 고장나서 사람불렀더니 실은 코드를 안 꼽았다던가 하는일 있었지?]


[범죄에요... 그거!사기라고]


[오늘은 9월 6일 달과 태양이 일직선으로 되는날. 갑괘와 태괘가 겹치고 위백이 위로 오르고 정현이 아래로 내려가지]


갑작스런 레나의 전문용어에 명찬은 기세가 꺽였다.


[네? 그게 대체 무슨....]


[호원은 옆으로 펼쳐지고 소옹은 발을 내리고 공성자가 친 점에 의하면 소화는 중화로 변화하는날... 그게바로 오늘]


레나는 명찬을 가지고 노는듯 하면서도 신비로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오늘이라는 말이야... 길일....]


[오, 오늘이 길일!]


명찬은 침을 굴꺽 삼켰다.


[퇴마의식을 행할수 있는 날이라는 뜻이지... ]


레나가 매혹적으로 웃었다



2화 끝 -


작가의말

당분간은 매일 올리고, 10화이후 격일로 연재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성고등학교 퇴마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목성고 퇴마부 - 2 +1 21.10.01 167 2 6쪽
1 목성고 퇴마부 - 1_director's cut. +1 21.09.30 314 5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