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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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12.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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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욕(老慾)과 노추(老醜). (3)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지명, 상호, 단체, 사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최근 MSM-Mirage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대폭 물갈이 됐다. JHO Company Group의 자회사로 편입되진 않았지만, 사실상 지배를 받게 된 셈이다. 이에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카지노 리조트 업체 MSM-Mirage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고해 눈길을 끈다. MSM-Mirage는 대규모 부채를 감축해야 하는 동시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카지노 시장 회복이 더딘 것에 따른 문제가 여전하지만, 현재의 주가 11달러는 바닥을 찍었다는 진단이다. 마카오 카지노호텔의 IPO가 호재이긴 하지만 이는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편 국제 원유 및 가스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 항공료가 인상될 경우 카지노 고객이 줄어들 수 있다고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적했다. 다만 미다스의 손 미스터 할리우드의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았을 때 MSM-Mirage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미스터 할리우드는 한국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MSM-Mirage는 아시아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수조 원 규모의 복합 리조트를 세울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미스터 할리우드가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수십 억 달러가 투입된 그 간의 예를 보았을 때 향후 MSM-Mirage의 행보가 기대되는 것이 사실. 크레디트 스위스는 MSM-Mirage의 기대 주가를 19달러로 보고 있다.]

- The Las Vegas Review Journal.


류지호의 전용기 창문 너머로 라스베이거스의 풍경이 멀어지고 있다.

메인 스트립 양편으로 늘어선 호텔들 가운데 무려 8개 호텔이 MSM-Mirage 계열이다.

그 외 4개 호텔 부지와 건물은 지난 금융위기 시기 매각했고, 현재는 임대료를 지불하고 운영만 하고 있다.

커크 케르코니언의 욕심이 불러 온 공격적 M&A는 라스베이거스에서만 모두 12개 호텔을 MSM-Mirage Resorts 산하로 묶어 놨다.

그것으로 발생하는 이자비용만 상당했다.


‘카지노 호텔이라.....’


커크 케르코니언.

기업사냥꾼으로 악명을 떨쳤던 최고의 개인 투자자.

그의 말년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

자신이 설립하고 애써 키운 카지노 리조트의 이사회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왜 그런 처지가 되었을까.

2006년 이후로 몇 번의 판단 착오가 있었다.

그는 미국의 3대 자동차 메이커에 눈독을 들였다.

지분을 사들이고 덩치를 불리기 위해서 M&A와 구조조정을 유도해 시세차익을 챙기려 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질 않았다.

특히나 헨리 모터스에 10억 달러 이상 투자해서 7억 달러 가량을 날렸다.

돈은 돈대로 잃고 월가에서 웃음거리가 됐다.

Rehman 사태 때 헨리 모터스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그것이 두 번째 판단착오였다.

반면에 그가 라이벌로 여기는 에드워드 버펫은 Rehman사태 시기에 ‘미국을 믿는다’면서 금융회사에 투자했다.

커크 케르코니언보다 훨씬 많은 손해를 봤다.

그럼에도 웃음거리가 아니라 찬사를 들었다.

경제가 어려우니 재빨리 지분을 팔아치운 기회주의자 커크 케르코니언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기 때문이다.

류지호 또한 그 당시 미국인들에게 많은 점수를 땄다.

세계 최고 부자라고 해서 Rehman Bros를 살릴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류지호는 처가의 투자회사까지 끌어들여(매스컴의 소설 상) 파산보호에 들어간 세계 4대 투자은행을 인수해서 끝끝내 정상화 시켰다.

이후 영업점 폐쇄에 따른 고용감축과 해고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전혀 사실과 다르지만 대중들은 그걸 믿었다.

당시 위기에 처한 미국의 금융시스템의 안정에 류지호가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굳이 정정해줄 필요 없어. 좋은 인수합병으로 평가받는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니까.”


언론이 멋대로 소설을 써대는 걸 놔두었다.

굳이 오해를 정정해 주진 않았다.

기업사냥꾼 삼인방들이 욕을 먹는 것은 남의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단지 돈만 옮길 뿐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류지호 같은 투자자들은 돈을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

그것을 올드 비즈니스와 뉴 비즈니스의 차이라고 보는 경제학자들도 많다.

그 같은 경제학자는 재무적 투자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뒤 차익을 거두는 방식을 ‘투기‘라고 본다.

스스로 혁신가가 되어 투자한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을 ‘투자‘라고 보고.

그래서 에드워드 버펫이나 류지호 같은 이들에겐 투자가보다 ‘기업가‘라고 표현한다.

기업사냥꾼 삼인방에게는 ‘재력가‘라고 표현하고.

즉 기업사냥꾼 삼인방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를 자신의 소유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자신의 부는 늘어나지만 사회 전체의 부가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그와 비교해 류지호 같은 기업가정신을 가진 이들은 도전과 혁신을 통해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즉 가치창조를 함으로써 사회 전체 부가 증가하는데 일조한다고 보는 것이다.


- 올드 비즈니스 vs 뉴 비즈니스.


라는 헤드라인을 단 The Wall Street Journal의 기사 내용을 압축한 것이다.

신문에 기사를 기고한 학자는 류지호가 90년대부터 꾸준히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점을 들어 설명했다.

비슷한 내용을 영국 주간지 The Economist는 기업가정신 연구의 선구자 슘페터의 정의를 인용해서 사회 전체에 풍요를 확산시키지 않고 단순히 부만 독점하는 부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기업가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 또 미래에 도전하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가다.]


슘페터의 정의에 의하면 금융자본가들은 기업가라 할 수 없다.

그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보다 기존의 가치를 이리저리 옮겨놓는 것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기업가 대부분이 재력가인 것은 사실이지만, 둘의 뿌리는 다르다면서 구분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재력가가 되는 유일한 길은 아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 혹은 투기로 구입한 건물의 가치가 올라 재력가가 될 수 있다.

그런 이들에게 기업가라 하지 않는다.

유일양행의 창업자는 사익 축적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오로지 국가, 민족, 교육, 보건에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기업을 키웠다고 한다.

후대 사람들은 그 창업자에 대해 부자 혹은 재력가라 부르지 않는다.

기업가라고 하지.

모두가 유일양행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001년이었다.

에너지 기업 엔론에서 회계부정과 경영진의 거짓말 그리고 파산 사건으로 미국경제에 거대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2008년.

미국 은행의 무분별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정과 부동산 관련 파생상품 거래로 촉발된 금융위기는 세계경제 대침체라는 대재앙을 초래했다.

그런 일을 벌인 자들에 대해 그 누구도 ‘기업가‘라고 부르지 않는다.

한국의 경우는, 외환위기 여파로 재계 2위 대기업이 공중분해 되는 일이 있었다.

외환위기의 파고 속에서 흔들리던 한국경제에 커다란 상흔을 남겼다.

수많은 이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

그런 이들은 ‘기업가‘라고 칭송해야 할까.

기업가정신이란 것은 기업의 운명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와 국민의 운명까지 좌우한다.


‘그럼에도 부자라고 하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 왜 그리 많은지.’


류지호는 올드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인 칼 아이젠에게 눈의 가시다.

그의 입장에서 기업가치를 빠른 시간에 올린 후에 재빠르게 치고 빠져야 하는데.

류지호가 번번이 제동을 걸기 때문이다.

주주의 이익에 입각해서 기업을 쪼개서 매각할 때도 있는 법이거늘.

류지호는 구조조정 명목으로 기업의 구조를 난도질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행동주의 펀드와 일전을 불사할 정도로 주주보다는 기업 그 자체를 보호하는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재력가인 칼 아이젠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할 수 있다.

이해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류지호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안은 그 회사가 자기 것이라고 여기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회사를 좋은 값에 팔 생각은 안 한다.

더 견실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면 몰라도.


‘인종이든 민족이든 차별하고 싶진 않지만.....짜증나는 것들이 너무 많아.’


유대계나 중국계를 경계하거나 딱히 싫어하진 않는 류지호다.

헌데 류지호가 사업적으로 충돌하거나 싫어하게 되는 이들 대부분이 유대인이거나 중국인 혹은 화교라는 사실이 공교롭다.

류지호가 경험한 유대계와 중국계 중에는 ‘함께‘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이들이 많았다.

섣불리 일반화 하진 않지만 대체로 이기적이었다.


‘그렇게들 지독하니까 돈을 버는 걸지도 모르고....‘


칼 아이젠은 유대계다.

그걸 잘 이용한다.

사람 자체가 인간쓰레기라거나 희대의 악당은 아닐지도 모른다.

단지 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돈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많이 탐욕스러운 사람일 뿐.

그것 자체가 악당의 조건을 갖춘 것일 수도 있지만.

탐욕 자체가 악은 아니다.

탐욕을 채우기 위해 저지른 행위가 악일 순 있겠지만.

암튼 칼 아이젠 같은 기업사냥꾼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 공중분해 시킨 기업이 한 둘이 아니다.

그의 헤지펀드에 돈을 맡긴 사람들은 돈을 벌었겠지만, 공중분해 된 회사에 다녔던 이들 상당수는 직업을 잃었다.

기업사냥꾼의 방식에는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같이 행복해지는 방식이 아니다.

이젠 칼 아이젠은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2006년이었다.

한국의 담배와 인상을 독점적으로 취급하는 기업을 작업했다.

1,500억 원을 먹튀하면서 한국에까지 그 악명을 널리 알렸다.

음모론에 심취한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음지에서 매우 은밀하게 권력자를 조종하고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우롱한다고 여기겠지만.

사실은 정 반대다.

유대인들은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그것도 백주대낮에 매우 떳떳하게.

미국에서 로비를 가장 적극적이고 또 돈을 많이 쓰는 이들이 유대인들이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금융, 매스컴, 석유, 방산, 식량산업을 통제하고 있다.

그 정도 되면 몰래 무언가를 계획하고 획책할 필요가 없다.

그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힘을 가진 자들과 거래를 하면 된다.

이 시기의 유대인은 전 세계적으로 대략 1,3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 중에서 대략 560만 명이 미국에서 살고 있단다.

3억 인구의 미국에서 머릿수로는 대단할 것이 없다.

그들이 미국을 암중에서 장악할 수 있는 것은 금력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에는 기업과 금융을 움켜쥐었다.

그러다가 영화를 포함한 대중예술을 장악했다.

20세기 중반 특수권력으로 부상한 언론까지 통제 하에 두었다.

사실상 미국의 경제와 사회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숨어서 음모 따위를 꾸밀 필요가 없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정책을 만들고(정치) 그걸 시민에게 전파하며(언론) 때에 따라서는 왜곡(영화 및 출판)을 대놓고 해왔다.

류지호 지인 중에 정통 유대인이거나 부모 중 한명이 유대인이 이들이 많다.

유대인들은 부모 중 어머니나 할머니가 유대인이면, 그 후손은 그냥 유대인이다.

그리고 민족(샘족)과 상관없이 유대교를 믿으면 그도 유대인이고.

할리우드의 권력자들 가령 모리스 메타보이, 스티븐 아들러, 레온 부룩하이머 등은 모두 유대인 가정 출신이다.

뿐만 아니라, LOG Company를 포함한 빅7의 중역 대부분이 유대계다.

심지어 LOG Company의 제휴영화사 대표들조차 유대계다.

JHO Company Group 최고 수뇌부 상당수도 유대계다.

심지어 The Wall Street Journal 집필진 10명 중 4명이 유대계다.

그럴 수밖에 없다.

한국인 부모만 교육열이 높은 것이 아니다.

유대계 부모들도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미국의 명문대 출신이 유대인이 널리고 널렸다.

미국은 부모가 명문대 출신이면 자녀들도 대체로 명문대를 진학하게 된다.

대를 이어 미국 사회 주류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일찍부터 미국의 경제·정치의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유대계가 미국사회를 더 넘어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유대계들은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에서 권력집단화 되어 있는 유대권력이 문제다.

그들은 음모집단이 아니다.

철저한 이익카르텔이다.

그들은 이익을 위해서는 전쟁까지도 일으키고 필요에 따라 종전까지도 마음대로 조절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유대인들이 다 해먹었다.

그 전에는 출판업계와 서점을 장악했던 것이 유대인이었고.

과거에는 유대인과 유대교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책은 거의 출판이 되지 못했다.

또 유대계가 장악한 서점망에는 깔리지 못했다.

그런 미국에서 아르메니아 출신의 가난한 이민자 출신의 커크 케르코니언이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근본이었던 MSM Studios를 먹어치울 수 있었던 것이 용할 정도다.

‘아르메니아인과 유대인은 전통적으로 라이벌 의식이 대단했고, 세계 곳곳에서 경쟁을 벌였다고 해도... 미스터리긴 해.’


피부색만 같은 백인 안에서도 민족별로 이합집산이 있다.

남미 사람들이 다 그 놈이 그 놈 같이 생겼다고 여기지만.

동북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도 유전적으로 다르듯이 그들도 똑같다.

미국의 흑인도 유전적으로 천차만별이다.

그럼에도 흑인이라는 하나의 인종적 그룹으로 묶이며, 같은 인종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 흑인 대다수는 혼혈이다.

아프리카 본토의 흑인들과 생김새부터 인종적으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흑인 혼혈들을 자신의 정체성에서 혼란을 느끼지 않는다.

자기가 느끼는 정체성에 따라 인종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아시안이 볼 때 백인(에 가까운)처럼 보이는데, 정작 본인은 스스로를 흑인으로 인식하는 미국인도 많다.

암튼 백인우월주의자들은 지독한 순혈주의자들이다.

그들이 볼 때 자신과 같은 민족이 아니면 피부색과 상관없이 유색인종이라고 여긴다.

그처럼 유대인도 자신과 같은 민족을 제외하고 모두가 비유대인이다.

그렇기에 비유대인은 차별의 대상이 된다.

백인 순혈주의자처럼 유대계 안에서도 인종적 갈등이 있다.

대다수의 백인에 가까운 아쉬케나지 유대인(주로 미국 거주)이 상위계층을 차지하고, 남부유럽 출신의 세파르디, 중동 출신의 미즈라히, 그리고 인도계와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으로 갈수록 피부색이 검어지면서 계층적으로 하위를 차지한다.

실제 이스라엘에서 최하위 계층으로 꼽히는 집단은 에티오피아로부터 건너온 검은 피부의 유대인이다.

2009년이었다.

이스라엘 어느 학교에서 에티오피아 출신의 유대인에 대한 입학이 거부당한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됐다.

최근에는 남부 이스라엘에서 집주인이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에게 세를 주는 것을 거부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1990년대 말까지 에티오피아계 유대인들이 헌혈한 혈액을 전량 폐기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전 삶에서 미투운동에 거론 되었거나 재판을 받은 이들 대부분이 유대계였다.

할리우드와 방송업계 기득권을 유대계들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권력을 통한 성폭력의 일상화가 유대계에게서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선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외국에 나가 있던 유대인들이 모두 참전하기 위해 조국으로 한달음에 달려간다고 가르쳤다.

예전에는 그랬을지 모른다.

이젠 아니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한국인 유학생보다 더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이스라엘 출신 미국유학생들이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유대계 후손들은 국적만 서너 개다.

국적 중 하나는 세금 회피를 위한 조세피난처다.

그들은 모국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참전 같은 것 절대 안한다.

대신 미국정부를 움직일 수 있도록 유대계 로비단체에 거액의 기부를 하거나 전쟁지원금을 낼 뿐이다.

그러면서 전쟁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면 끝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의 예비군들은 쓸데없이 애국자라니까....’


군필 한국 유학생 상당수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무슨 수를 쓰든 한국으로 돌아가 참전할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실제 조사한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가족이 모두 한국 땅에 있다.

한국 유학생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안보관과 관련한 세뇌에 가까운 교육도 한 몫 할 것이고.

20여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Rooftop Korean’이 미국에서 회자될 정도다.

한국전쟁 기념일이 다가오면 한국 기자들이 류지호에게도 묻는다.


- 한국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국에 부모님과 동생, 외가가 있습니다. 저는 군대도 다녀왔고요.”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다음 말은 알아서들 상상하길... 뭐 그런 거다.


- The Wall Street Journal도 매입했는데, 언젠가 지상파 방송국도 살 수 있지 않겠나?


돈이 있다고 방송국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그 부분을 궁금해 한다.

류지호는 미국 혹은 세계 어떤 나라의 지상파방송을 소유할 마음이 없다.

뉴스를 제작해 내보내는 케이블채널도 가능하면 소유할 생각이 없다.

공연히 유대계와 척을 질 필요가 없다.

미국의 대중과 여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송·신문은 친이스라엘계 유대인들이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은 자신들 네트워크에 다른 인종이 끼어드는 것을 싫어한다.

반면에 엔터테인먼트와 IT분야에서는 이스라엘에 연연하지 않는다.

특히 젊은 세대의 유대계들은 미국 시민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지금은 유대인이고 음모집단이고 뭐고... 다 까불면 뒈져 할 정도가 되었을까....’


류지호로서는 솔직히 자신할 수 없었다.

90년대만 해도 파커와 그레이엄 가문이라는 방패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류지호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문을 걸고 보해줄 리가 없었다.

솔직히 90년대에는 유대계 기득권 심기를 상하게 하지 않도록 꽤나 신경 썼다.

21세기에 들어서며 그럴 이유가 없어졌지만.

JHO Compnay Group이 다국적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해서 미국 행정부가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골드만대거스 같은 월가 출신 유대인들이 경제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연방준비위는 단 한 번도 유대계 통제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고.

비록 이 시기에 주류에서 잠시 밀려났다고 해도 네오콘의 구성원들 대부분이 유대계다.

미국 로비단체 중에서 막강한 파워와 네트워크를 가진 곳들이 전부 유대인 단체고.

극단적으로 대통령만 흑인이지, 미국을 사실상 움직이는 것은 유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류지호는 모리스 메타보이를 JHO Company의 수장으로 앉혀놓고 영화와 미디어분야 유대계 자본의 견제로부터 한 발 비켜나갔다.

스티븐 아들러 같은 할리우드 유대계 인사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도 그레이엄 가문의 사람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유대인 정체성은 희미하지만, 부모가 유대계인 이들에 투자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Rehman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류지호에게 기회였다.


버나드 메도프 금융사기 사건.


월스트리트의 부도덕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 사건을 통해 일시적으로 유대계자본의 신뢰가 폭락했다.

반면에 류지호는 유대계자본의 부도덕함과 대조가 되면서 대중들의 지지를 얻었다.

버나드 메도프와 류지호가 자주 비교되곤 했다.

폰지사기가 발각되기 전에는.

심지어 버나드 메도프는 유대계의 롤모델로 추앙받기까지 했다.

그런 이가 무려 650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액을 남긴 금융사기 범죄를 저지른 것이 탄로가 나면서 150년이라는 무지막지한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 사이에 자식까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불행을 겪었다.

그의 폰지사기는 스티븐 아들러, 개빈 베이컨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에게도 뻗쳤고, 뉴욕 메츠의 구단주 같은 유명인사도 엮였다.

사기피해자 대부분이 유대계였다.

당시 폰지사기에 당한 많은 투자자가 자살을 하는 등 큰 상처를 남겼다.

그로인해 미국인들에게 유대계자본에 대한 인식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반면에 류지호는 사악한 기업사냥을 한 적이 없고, 단기적인 투자수익보다 장기투자를 선호하면서 기업이 성장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투자가로 유명했다.

특히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계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투자자가 류지호다.

오죽하면 실리콘밸리의 ‘숨은 왕‘이라고 불릴까.

류지호가 투자해서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한 둘이 아니다.

또한 류지호 소유 투자회사에서 운영하는 영화펀드도 유명하다.

원금보장은 기본이고, 수익률에서 어떤 영화펀드와도 비교를 불허할 정도다.

개방형 펀드가 아닌 폐쇄적인 형태로 운용되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미국의 어지간한 상류층 인사들은 투명하면서 불법이 끼어들 수 없는 류지호 소유의 투자회사들의 영화펀드에 돈을 맡겨 짭짭한 수익을 챙겨가고 있다.

당연히 그들 모두가 류지호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인맥이다.

버나드 메도프와 류지호 두 사람 모두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유대계 사기꾼은 그 이미지를 이용해 수백 명 동족의 뒤통수를 쳤다.

반면에 류지호는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

다양한 계층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살피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

류지호의 자화자찬이 아니었다.

유대인 집필진이 상당수 포진한 New York Post 같은 언론의 평가다.

The Wall Street Journal의 유대인 집필진은 감성적이고 비이성적인 투자가 결국 류지호의 투자자로서의 커리어를 망칠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를 하기도 했다.

류지호가 소유하기 전의 이야기다.

현재는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반유대주의자라는 것이 확인되면 미국 주류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들의 방식이 제법 치밀하기에 낙인찍은 인물을 완벽하게 나락으로 보낼 수가 있다.

류지호가 그들의 방식을 배워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류지호와 악연을 얽혀 있는 호주 출신 로버트 폭스도 유대인이다.


‘20세기 PARKs를 통째로 먹으려면 기업공개를 해야 한다는 건데....’


작가의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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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이런 삶이 삼류인생일 리가 없지. +5 24.07.10 1,437 74 24쪽
904 내 앞에서 비켜. 지나가야 하니까! (3) +4 24.07.09 1,405 71 24쪽
903 내 앞에서 비켜. 지나가야 하니까! (2) +8 24.07.08 1,441 69 24쪽
902 내 앞에서 비켜. 지나가야 하니까! (1) +3 24.07.06 1,457 78 23쪽
901 영웅으로만 그리진 않을 거야. +11 24.07.05 1,480 93 29쪽
900 미국의 비밀병기....? +8 24.07.04 1,550 79 26쪽
899 평범해진 현재와 부딪히며 살아갈 수밖에. +4 24.07.03 1,439 69 23쪽
898 0.1% 부자란....! (2) +5 24.07.02 1,454 70 24쪽
897 0.1% 부자란....! (1) +8 24.07.01 1,438 82 24쪽
896 나란 사람을 아주 잊은 줄 알았어. (2) +5 24.06.29 1,452 74 22쪽
895 나란 사람을 아주 잊은 줄 알았어. (1) +6 24.06.28 1,428 69 26쪽
894 이 사건에서 국가는 책임이 없다... +4 24.06.27 1,455 76 27쪽
893 나르시시즘의 시대. (6) +4 24.06.26 1,434 72 25쪽
892 나르시시즘의 시대. (5) +7 24.06.25 1,439 77 25쪽
891 나르시시즘의 시대. (4) +5 24.06.24 1,481 74 25쪽
890 나르시시즘의 시대. (3) +3 24.06.22 1,500 77 23쪽
889 나르시시즘의 시대. (2) +2 24.06.21 1,503 68 23쪽
888 나르시시즘의 시대. (1) +6 24.06.20 1,532 73 24쪽
887 노욕(老慾)과 노추(老醜). (4) +6 24.06.19 1,481 72 28쪽
» 노욕(老慾)과 노추(老醜). (3) +2 24.06.18 1,478 75 23쪽
885 노욕(老慾)과 노추(老醜). (2) +2 24.06.17 1,527 73 27쪽
884 노욕(老慾)과 노추(老醜). (1) +6 24.06.15 1,584 75 23쪽
883 Think The Unthinkable! (4) +3 24.06.14 1,493 71 25쪽
882 Think The Unthinkable! (3) +6 24.06.13 1,533 65 24쪽
881 Think The Unthinkable! (2) +6 24.06.12 1,516 70 28쪽
880 Think The Unthinkable! (1) +8 24.06.11 1,544 79 25쪽
879 우리 보스께서 조금 유별나긴 합니다. (4) +5 24.06.10 1,540 78 23쪽
878 우리 보스께서 조금 유별나긴 합니다. (3) +2 24.06.08 1,520 85 23쪽
877 우리 보스께서 조금 유별나긴 합니다. (2) +5 24.06.07 1,472 80 24쪽
876 우리 보스께서 조금 유별나긴 합니다. (1) +4 24.06.06 1,525 76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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