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죄송한 말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미루고 미루다 지금에서야 공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연중에 대한 고민을 한지는 오래 됐으나, 이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쓰고 애착이 있어 어떻게든 완결을 짓고 싶었는데 상황과 환경이 제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네요.
계속 연재 주기가 망가지고, 지표도 같이 떨어져가며 유료화는 힘들겠다 싶었지만 제가 워낙 재미있게 쓴 소설인지라 주 2~3회 연재로라도 계속 쓸 수 있지 않을까 연재를 이어나가려 했는데 상황과 환경상 결국 결정을 미루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을 정말 신나서 재미있게 썼던지라 공지를 몇번씩 썼다 결국 다음편을 올리고 또 다음 에피소드를 쓰고 그렇게 계속 이어왔네요.
저도 이 소설이 아이돌물 특히 서바이벌물에서 있어야 할 클리셰나 여러 요소를 등한시하고 멋대로 달려가고 있단 걸 알았지만,
이 소설은 처음부터 전적으로 제가 쓰고 싶은대로, 내가 쓰고싶은 걸 써보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써나갔던 소설이었던지라 그래서인지 특히 연재가 재미있고 정말 신나게 쓰며 쓰는 내내 몸은 고달파도 마음은 행복했습니다.
전적으로 내가 재미있는 소설을 쓰려 했던건데 읽으신 분들도 재미있다고 해주시는 의견들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용기도 많이 얻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고 해주신 말씀들이 정말 매일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항상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연중공지를 올리기가 참 힘들어서 계속 미뤄왔지만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는데 제가 지금 있는 현실은 제 마음같지가 않네요.
웹소설은 상업소설이니만큼 대중성이나, 독자가 뭘 원하는지에 대해서 늘 고려해야 할텐데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제가 쓰고싶은 대로 써보고 싶더군요.
사실 일반적인 아이돌물, 서바이벌물에서 뭐가 나와야 한다, 어떻게 가야 한단 걸 머리로는 아는데 그 때문에 항상 이게 쓰고 싶은데, 해도 참고 자제한 적이 많았습니다.
이 소설은 그런 자제를 아예 안 하고 싶더군요.
모르겠어, 이건 내가 쓰고 싶은대로 쓸거야 하고 전적으로 제가 재미있게 쓰기 위해 써서인지
몸은 힘들어도 연재 자체는 전혀 힘든 줄 모르고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시간에 쫓기며 급하게 쓰다보니 몇몇 에피소드는 올리기 전부터 아...이건 아닌 것 같은데...하는 부분이 사실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항상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비축이 없이 가다보니 점점 연재주기가 망가지고 무엇보다 내용상 쓰면서도 이건 좀 무리수가 아닌가 하는 부분들이 계속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주 6일 이상은 올리고 싶었는데 중간부터 주 4~5일, 아예 주 3일밖에 못 올린 때도 있어 이 부분도 연재하면서 참 아쉬웠습니다.
공모전 시작과 동시에 일하는 게 같이 바빠져서, 초반 이후 매일 라이브로 연재하다보니 내용과 연재주기 모두를 다 잡지 못해 아쉬움이 많아 안 그래도 추후 시간을 두고 리메이크하는 게 낫지 않을까 계속 생각했으나,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얘를 못 놔주겠더군요.
배신 파트 중, 중간 부분에 당황하신 독자님들이 댓글로 지적해주신 회차의 경우는 맞습니다 제가 너무 졸려서 거의 뭘 쓰는지 모르고 써올린 날이었습니다.ㅠㅠ
평일 중에 거의 하루 3~4시간씩 자면서 글을 쓰다보니 이게 사람이 졸린 상태로 글을 쓰니 자꾸 사고가 나더군요.
이럴 바에야 차라리 이걸 비축으로 해서 나중에 리메이크를 해야지 했으나...
재미있다 해주시는 분들과, 당장 연재가 너무 재미있어 놓을 수가 없어서 여기까지 어떻게든 끌고 왔었습니다.
연중 공지를 몇번씩 썼지만 아냐 나 다음편 또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면서 계속 올리고 올리고 그리고 또 적어도 배신 파트의 빌드업이 워낙 길었다보니 적어도 이 에피소드의 마무리는 지어야지 봐주신 분들에게도 예의일 것 같아
일단 안동태 관련 에피소드는 끝내려 했는데 독자님들이 그래도 그 파트에 만족하신 것 같아 보면서 참 다행이다 안도했습니다.
여기에서 1부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일단 휴재를 하려 합니다.
사실 58화의 말미에 1부 완결이라는 문구가 업로드 전에 있었으나 다음편 쓸 수 있지 않을까 또 미루면서 없앴던 게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현재 갑자기 당면한 환경상 문제가 도저히 연재를 할 수 없게 계속 방해하고 있네요.
이 부분에 있어 일단 자유로워져야 마음 편히 연재가 가능할 것 같아, 결국 이후에 리메이크로 찾아뵙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연재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아직은 머리보다는 결국 제가 끌리는대로 쓰게 됩니다.
놔주려 할 때마다 그게 되지가 않아서 계속 붙잡고 있었는데, 막상 공지로 드리고 싶었던 말씀들을 드리려니
말은 외려 늘어지고, 마음에 계속 전하고 싶었던 말들이 이제는 나오지가 않네요.
이제는 결단을 더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유료화를 가서 보시던 분들이 보던 소설이 중간에 연중되는 일이 없으시도록 해드리고 싶다 생각했었으나
제 능력과 여력, 겸업을 위한 충분한 비축 등의 사전준비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현재는 말씀 드리기 어려운 환경상의 문제가 가장 큰 발목을 잡고 있네요.
지금 여기에 매인 걸 해결하지 않고는 당장의 매일 연재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수시로 글을 쓰지 못하도록 방해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부터 해결이 되어야 무엇이든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바로 뒤 파트에서도 꼭 쓰고 싶은 큰 줄기의 내용과 사건이 있는데,
이대로 이야기의 완결을 지을 수 있다면 참 좋았을텐데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응원해주신 분들께 그저 면목이 없고 죄송할 뿐입니다.
저는 좀 쉬고, 현재 당면한 환경상의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후원해주신 독자님들 죄송하고, 후원금은 모두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소설을 매화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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