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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라1029
작품등록일 :
2022.09.14 00:07
최근연재일 :
2022.11.23 22:47
연재수 :
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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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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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35,992

작성
22.10.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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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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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4쪽

행복을 사는 사람들

다양한 인물의 어떤건 짧고, 어떤건 긴 형식이겠지만 하나하나가 다 다른 인물들의 삶을 그려낸 이야기 입니다.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




DUMMY

문득 길을 걷다 주변을 보았다.

사람들은 아래를 보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 중에 하늘을 오려다 보며 사진을 찍고 있던 사람이 있어 그 사람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무엇을 하고 계세요?”

“행복을 사고 있어요.”

그 말에 나는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고 궁금증을 지닌 채 계속 걸었다.


난 행복은 살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돈이 많아 봐야 그게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속 걷던 중 카페거리에 들어서게 되었다.

난 카페에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사람들은 아래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위나 앞을 보지도 않았다.

사람들의 눈은 마치 동태의 눈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아무것도 비추지 않아 조금 무서웠다.

그러한 눈들 사이에서 두 눈동자를 반짝이고 있던 눈을 보게 되었다.

눈의 주인은 아이였다.

아이는 반짝이는 눈과 당당한 미소를 그려내고 있었다.

난 아이에게 다가가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니?”

“행복을 사고 있어요!”

그 말에 난 아까와 같은 의문을 또다시 들게 되었다.


아이의 앞엔 달콤한 케이크가 놓여 있었다.

난 그게 아이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같은 케이크를 여러 개를 사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다.

“선물이에요, 드세요.”

갑작스러운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놀라 했고, 조심스럽게 한입 먹으며 기운을 차린 사람들과 깨작깨작 먹으며 여전히 죽은 눈을 하고있는 사람들로 나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처음 본 아이만큼 해맑고 당당한 미소를 그려내는 이는 없었다.


카페거리를 나와 계속해서 걷다 보니 공원이 나왔다.

공원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가족과 함께온이, 친구들과 놀러 나온 아이들, 천천히 공원을 걷는 노부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정작 웃고 있는 이는 많지 않았다.

난 또다시 웃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 물었다.

“무엇을 하고 계세요?”

“행복을 사고 있죠.”

그 대답 때문에 난 오늘 들은 대답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행복을 사고 있어요.”

“행복을 사고 있어요!”

“행복을 사고 있죠.”

그들은 행복을 사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행복해 보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한 노부부를 보게 되었다.

노부부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떠들곤 하였다.

그 모습이 정말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다.

나는 그 모습에 자연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무엇이 그리 행복하세요?”

내 물음에 노부부는 웃으며 답했다.

“질문이 바뀌었구나”

그 말에 난 흠칫 놀랐다.


나는 오늘 무엇을 하냐고 물었었다.

그러나 조금 전엔 무엇이 행복하냐고 질문을 바꾸었다.

놀랐다, 하지만 기분은 이상하게 점점 좋아졌다.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않으며 난 다시 물었다.

“무엇을 하고 계세요?”

“행복을 사고 있지”

당연하다는 듯이 바로 나오는 대답엔 난 다시 한번 물었다.


“무엇으로 행복을 사고 계시나요?”

“한 줌의 시간이지”

한 줌의 시간, 노부부가 말한 시간은 단순하며 당연한 말이었다.

한 줌의 시간 또 다른 말로는 조금의 여유

여유 없이 달리는 사람들 사이 조금의 시간을 들여 여유를 사는 사람들은 바쁘게 달리기만 하는 사람들보다 여유 있어 보이며 행복해 보였다.


이러한 당연한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을 보면 나 또한 여유 없이 달려오던 것일 줄도 모른다.

그래서 조금의 시간을 들여 난 앞으로 여유를 살 것이고 이 여유는 행복으로 돌아올 것이다.


훗날 나한테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묻는 이가 나타났다.

그래서 난 행복을 사고 있다고 답해주었다.




신인 작가 입니다. 한편 한편이 다 다른 형식의 글을 쓰게 되었기에 수요일 연재로 자리를 잡았지만 주1 연재는 솔직히 약속드리기 힘듬니다. 그렇기에 매화 최선을 다해 써 내려 가겠습니다. '오타가 있으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오늘은 좀 늦었네요.

다음부터는 꼬박꼬박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참고로 이번 이야기가 저번에 말 한대로 별로 밝지 못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제가 준비해 놓은 이야기 중엔 밝은 편에 포함 된다는 걸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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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가 죽인 사람들 22.10.05 15 0 8쪽
3 영웅을 꿈꾼 아이 22.09.28 16 0 8쪽
2 다중인격자 22.09.21 19 0 3쪽
1 엄마와 자식 22.09.14 5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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