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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3 하윌라
- 23.11.23 16:57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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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20 청수사
- 23.11.23 17:24
- No. 2
윌라님이 정확하게 말씀해주신겁니다.
사실 큰 틀에서 보면, 고작 자아발견에 대한 글입니다.
다만 자신에게 다가온 변화가 단시간에, 엄청났기 때문에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를 뿐이지요.
우리가 사는 것도 다 그렇잖습니까?
나이가 들면서, 그 변화에 둔감하게 대처한다기 보다,
구심력이 세지는 것처럼,
그 변화가 우리를 결국 세상과 통하게 만들 것인지,
아니면 다운그레이드 시킬 것인지 잘 모르는 일이기에
기존의 것이 좋다고, 익숙한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게 되죠.
이상하죠?
변화는 분명 '좋다 vs. 싫다'로 판단할 카테고리가 아닌데,
굳이 그렇게 판단해버리는 게.
주인공은 의심병이 도져있습니다.
스스로도 못믿습니다.
그래서 신중한 척하는 겁니다.
그 신중이 스스로를 중독시킬 독이 될지,
중대한 결정의 밑거름이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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