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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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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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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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73화 밀명 (2)

DUMMY

섬도 진걸이 교가장 앞에 이르러, 대문을 지키는 하인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교가장을 살피고 있자, 섬도 진걸이 금의위 관복이 아니라 화복을 차려입고 있었지만, 그냥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섬도 진걸의 기골에, 선뜻 다가서기 꺼려졌는지 하인 둘이 서로를 바라보며 긴장한 채, 섬도 진걸이 사라지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섬도 진걸은 그런 하인들의 마음을 저버리고 다가서며 말했다.


"장주에게 사형 진걸이 찾아왔노라 전하거라."


하인들은 바람과는 달리 섬도 진걸이 다가온 것도 마뜩잖았는데, 장주를 찾는다 하면서 사형이라 하니, 교가장의 장주가 오랫동안 수련했다는 말은 들었기에 더는 묻지도 못하고 안으로 들어가 총관에게 전했다.


사실 연회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하루에도 수십 명의 사람이 교가 장주를 찾아왔다. 그들 대부분이 상인들이거나 아니면 뭐가 더 얻어내려는 관리들이었지만, 상인은 상인대로 표가 났고, 관리들은 거드름을 피우려 관복을 입고 찾는 일이 더 많았는데, 섬도 진걸에게는 상인의 얍삽한 느낌도 관리의 꺼림직한 느낌도 풍기지 않았기에 더는 묻지 못하고 총관을 찾은 것이었다.


총관 여두효는 대문을 지키던 하인의 전언에 서둘러 집무실을 나섰다. 장주가 운남에서 수련한 것도 들었고, 사형제들과 함께 산을 내려왔다는 말도 들었기에, 방문첩도 전하지 않은 느닷없는 방문이었지만, 소홀히 여기지 못하고 서둘러 몸을 움직인 것이었다.


"진 대협이시라 들었습니다.

소생은 교가장의 총관 여두효라 합니다.

장주님을 찾으셨다고요?"


총관 여두효는 섬도 진걸이 장주의 사형이라 했기에, 뭐라 불러야 할지 몰라 강호 무인들이 높이는 말인 대협이라 높이고 빠르게 자신을 알리며 물었다.


"사제의 소문이 들리기에 잠시 만나 보려 찾았소이다."


"안으로 드시어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소인이 장주님께 바로 전하겠습니다."


섬도 진걸은 여 총관이 안내한 대문 입구에 마련된 객실에서 기다렸다. 객실 하인이 차를 내왔고 잔을 비우기도 전에 만검 교운이 객실로 들이닥쳤다.


"진 사형~!"


섬도 진걸은 고급스런 화복을 입고 있는 만검 교운을 잠시 바라보다 크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사별삼일즉갱괄목상대(士別三日卽更刮目相對 :선비는 헤어져 삼 일 만에 만나게 되면 눈을 씻고 다시 봐야 한다)라 하더니 사제를 보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겠구나."


"하하하

어찌하다 보니 그리되긴 했소이다."


"나오기 전에 이 노사님과 나눈 말씀이 이것이었더냐?"


"이 노사님께서도 이리될 줄은 모르셨을 겁니다. 소제도 당연히 몰랐고요?"


"사연이 있었다는 말이로구나?"


"여기서 나눌 말씀은 아니니 안으로 드십시다."


만검 교운도 섬도 진걸이 경장 차림도 아니고, 목숨처럼 들고 다니는 도도 들지 않은 것을 보고, 금의위에 든다며 정왕부로 간 것이 생각난 듯 서둘러 섬도 진걸을 이끌었다.


교가장에는 만검 교운을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이 넘쳐났기에, 대전에는 그들을 접대하려고 차려 놓은 음식들이 그대로 놓여져 있었다. 만검 교운은 총관에게 당분간 만나보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는 섬도 진걸과 함께 자리했다.


만검 교운은 산문을 나서기 전에 검선 이자기 노사가 자신에게 전한 말부터 풀어 갔다.


"이 노사께서 소제를 경사 교가장의 폐허에서 구하셨다 하셨지요. 하지만 이 노사님께서도 소생이 교가장의 자식인지 아니면 그저 교가장의 식솔들 가운데 하나인지 모르셨다 합니다. 소제의 목에 걸린 목걸이에 소제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시고, 적어도 교가장과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 하셨지요.


소제는 산문을 내려와서도 소제가 누구인지, 교가장의 폐허에서 찾으셨다 하시니 교가장은 또 왜 그렇게 되었는지 생각하느라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악양을 나서고 사형들과 헤어지자 그런 생각은 더욱 깊어졌지요.


그러니 이곳까지 오는 동안 소제를 건드린 자들을 쉽게 넘기지 못하고 살심을 드러내게 된 것이, 소제를 살귀로 천살귀로 불리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와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당시 소제의 마음은 혼란스럽기 짝이 없었기에 앞뒤 가릴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 안 그렇겠는가? 사제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니 어찌 신분을 찾았는지 어서 말씀하시게?"


"소제가 이곳에 와 교가장을 찾고 다녔지만 경사 어디에도 교가장은 없었습니다. 그래 교가장을 아는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부터 소제를 감시하는 자들이 있었지요. 소제는 그들이 교가장과 관련 있거나 아니면 교가장의 멸문에 개입한 자들이라 여기고 지켜봤는데, 며칠이 지나자 소제에게 어디로 가자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사제가 이곳에 온 시간을 헤아리면 원수는 아닐 것이고, 지금까지 기다리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인가?"


"하하하

사형께서 이리 영명하신 줄 미처 몰랐소이다."


"그동안은 미련하다 여긴 게로구나?"


"우리 사형제들이야 소문주를 곁에서 지켜봤으니 누군들 그리 여기지 않았겠습니까?"


"하긴 그 말도 맞지."


"소제를 기다린 사람은 소제의 백부님들이셨습니다. 소제의 선친과 그 두 분께서 결의형제이셨는데, 두 분 가운데 한 분께서 소제를 창고에 숨기셨다고 하셨지요."


"이거야 원,

그럼 이 노사님께서 사제를 두고 왔으면 이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는 말이 아닌가?"


"일이 그리 되었지만 소제가 어찌 이 노사님께 원망하는 마음을 갖겠습니까? 그곳에 남겨졌다 한들 백부께서 찾으실 때까지 살아남았을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운명인 게지, 천우신조이고 말이야."


"사형의 말씀이 옳을 것입니다. 백부님들의 자손도 당시 모두 겁화에 휩쓸렸는지 말씀이 계시진 않았지만 두 분 모두 자손이 없으셨습니다. 소제가 나타나자 바로 두 분의 거처로 이끌고 가시어 전후 사정을 전해 들었습니다.


두 분께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교가장의 겁화를 일으킨 자들을 찾고자, 이곳에 전장을 차리시고 지금까지 키워 오셨다 하셨지요? 소제가 두 분을 뵙자 두 분께서는 더는 여한이 없다시며 전장을 비롯한 재물을 소제에게 맡기셨고, 사형께서 들으신 은자를 뿌렸다는 소문은 소제가 경사에서 움직이기 위한 명분을 만들고자 행한 일이지요."


"그랬구나, 덕분에 내게까지 은자가 전해지긴 했다."


"금의위에는 드신 겁니까?"


"아니면 어디서 네가 뿌린 은자를 받았겠느냐?"


"은자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아직 소문주께서 내주신 것도 많이 남았고, 어디 두고 다닐 곳도 없고 갖고 다니기도 불편하기 짝이 없네, 머지않아 임무를 받으면 더욱 그러하니 남은 것이나 사제가 갖고 있어 주면 고맙겠네."


"금의위의 임무라면 비밀이겠군요?"


"그렇지 뭐, 아직은 무슨 임무인지도 모르고."


"금의위면 경사에 계실 것이니 일이 없는 시간은 여기에 계시지요."


"달리 갈 곳도 없으니 그리하는 것도 좋겠지."


"별채를 내드릴 것이니 내 집이거니 쓰십시오."


"그러지, 대형께서는 무림맹에 드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 사형의 소식은 들은 것이 있는가?"


"대형께서 무림맹 훈련원주가 되셨다는 말도 근래에서야 들었습니다. 이 사형의 소식은 설가장에 들렸다 홀연히 사라지셨다는 소문만 들었습니다."


"소문이 움직인다는 것은 무사하시다는 말이니 언제고 만나게 되겠지. 오늘은 사제를 봤으니 그만 돌아가련다. 임무 전 휴가라 조원들과 함께 나온 것이거든."


"모두 이리 모시지요?"


"아닐세. 긴장들 했는지 청루와 홍루를 집 삼아 지내니 다음 기회를 보도록 하지."


"위험한 임무는 아닐지 걱정입니다."


"쉬운 일이 있겠느냐? 그렇다고 걱정하진 말고 임무를 마치고 나면 다시 휴가가 주어질 것이니 그때 다시 올 것이야."


"기회가 되면 대형께도 안부 전해주고, 그럼 조원들이 기다리니 오늘은 그만 가 보겠다."


섬도 진걸이 주루를 다시 찾았을 때 조원들은 불과 세 시진을 비웠을 뿐인데도, 모두 자리를 털고 일어나 기녀들과 어울리고 있었다. 조원들도 보름이나 주어진 휴가에 뭔가 커다란 위험이 있을 것이라 여겼는지, 마치 삶의 마지막이라 여기는 듯 기녀들과 분탕질에 열중했다.


섬도 진걸도 흔적도 남기지 못한 전 삼 조의 임무를 삼 조가 맡게 되리라는 것을 짐작했기에 조원들의 일탈에도 나무람 없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함께 어울렸다. 시간은 기다림이 없었다. 날이 밝자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삼 조 대원들은 멀쑥하게 관복으로 갈아입고 삼 조의 거처에 들었다.


삼 조가 지난 보름 동안 어떤 행실을 저질렀는지 모를 금의위 대원들이 아니었으나, 거처로 돌아온 삼 조에게 말을 거는 대원들조차 없었다. 삼 조 대원 모두의 눈은 통신구에 모여져 떨어지지 않았는데, 마치 삼 조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통신구에서 전언문이 구르는 소리가 들리고 붉은 종이에 극비라 적혀 있는 전서통이 삼 조의 통신구 끝에 멈춰 섰다.


섬도 진걸은 조원들을 둘러보고 전언문을 천천히 펼쳐 봤다.


ㅡ 보는 즉시 소각할 것.


ㅡ 감숙행.


ㅡ 숙왕부와 서하의 동향을 살필 것.


ㅡ 전 삼 조의 흔적이 드러나도 찾지 말 것.


명령지에는 감숙으로 가 감숙에 있는 숙왕부와 장성 밖 서하의 움직임을 살피라는 지시가 적혀 있었다. 숙왕부를 왜 살펴야 하는지, 서하의 어떤 움직임을 살펴야 하는지는 적혀 있지 않았다.


섬도 진걸이 읽고 황촛불에 전언문을 태웠다. 조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들이 머물던 방으로 들어가 무구를 챙기고, 명을 수행할 준비를 마치고 나왔다. 섬도 진걸은 감숙까지는 금의위 복장을 하고 가는 것이 편리하다 여겨, 조원들에게 금의위 관복을 입고 나오라 했다.


아무리 명령지에 극비라 적혀 있었다 해도, 살펴야 할 곳이 왕부라면 금의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 여긴 때문이었다. 금의위로 당당하게 감숙 근처까지 가서 그때부터 갈아입고 움직이는 것이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상대의 긴장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금의위 복장을 차려입고 조원들이 금의위를 나서자 지켜보던 대원들 사이에서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저놈들 저러고 간다는 말인가?'


'저놈들도 저승에 머리를 드미는 걸 아는 게지.'


'그래도 말려야 하는 것 아니오?'


'자네가 가서 말려 보시게. 그러고 가면 경사를 벗어나기도 전에 죽는다고.'


'아닐세, 오히려 금의위 복장을 하고 나가면 경사가 있는 하북에서 손을 쓰기 어려울 것 아닌가?'


'듣고 보니 그 말도 맞을 듯싶기는 하군.'


'이번에 새로 뽑은 놈들이지?'


'저놈들 휴가로 준 보름 내내 기녀들과 뒹굴었다더군.'


'기녀들과 보름 동안이나?'


'그렇다네 경사에 금의위가 주루마다 휩쓸고 다닌다는 소문이 자자했었네.'


'금의위를 팔아 공짜 오입을 하다니, 이래저래 죽을 일이 분명해졌군.'


'그게 아니라 은자를 물 쓰듯 했다던데.'


'아니 이제 들어온 놈들이 어디서 은자가 나왔다는 말인가?'


'제 놈들도 안 게지 은자를 갖고 있어도 더는 쓸 일이 없다는걸.'


'명령지가 일찍 내려진 것인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걸 알지 않는가?'


'무과시에 들고 바로 천호에 봉해지더니, 이때 쓰려고 그런 것이었군.'


'저놈들이 당하고 나면 다시 무과시를 치러야 하나?'


'매번 그럴 수 있겠는가? 우리들 가운데 누군가에게 떨어지겠지.'


'전 조가 흔적도 남기지 못한 일 아닌가?'


'그런 사정을 누가 봐주겠나.'


'한 놈이라도 살아왔으면 좋겠군.'


'어렵겠지만 그게 최선이지, 조원이야 새로 더하면 될 것이니.'


금의위 현무대 삼 조는 금의위 대원들의 우려 속에도 당당하게 금의위 정문을 나섰다. 번을 서던 위사가 목이 터져 나가도록 충성 구호를 외쳤지만, 조원들 누구의 귀에도 들리지 않는 듯싶었다.


섬도 진걸은 금의위 기치까지 세운 채 빠르게 말을 달렸다. 하루 이백 리만 달려도 말이 견디지 못했기에, 섬도 진걸의 삼 조는 역참에 들릴 때마다 말 두 필씩을 내 달라 해, 말을 번갈아 가며 하루에 사백 리, 잠을 줄이면 오백 리를 거침없이 움직여 갔다.


금의위 부통령 도독첨사 차우일은 삼 조가 움직이는 동선을 점검하다 기함을 터트려야 했다. 지나는 역참마다 삼 조가 말을 바꾸면 즉시 금의위로 전서구가 날아들었는데, 사흘이 지나자 앞선 역참의 전서구가 도착하기도 전에 다음 역참의 전서구가 먼저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놈들이 잠도 자지 않고 달리는 모양이로구나.'


'이번 놈들은 뭔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차우일은 고개를 흔들고 금의위 통령 도독 남백율의 집무실을 찾았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이오?"


"별일은 아닙니다. 감숙으로 보낸 놈들 말입니다."


"벌써 당한 것이오?"


"아닙니다. 그놈들이 벌써 섬서 경계로 들었다는 전언입니다."


"벌써 말이오? 이제 겨우 떠난 지 엿새가 아니오?"


"그러니 소생이 놀라 대인을 찾지 않았습니까?"


"잠도 안 자고 움직이면 오히려 일을 망치지 않겠소이까?"


"그건 또 아닌 듯싶습니다."


"어찌 아시오?"


"지나는 역참마다 말 두 필씩을 받아 갔다 합니다. 돌려진 말들이 크게 상하긴 했지만 놈들은 그리 지쳐 보이지 않았다 합니다."


"두 필씩 받아 갔다."


"예, 대인."


"그랬다 하더라도 너무 빠른 것 아니오?"


"빠르긴 하지요. 하나 그 정도의 속도라면 감숙에서도 이놈들을 살피는 데 어려움이 따르지 않겠습니까?"


"그놈이 잔재주를 부린다는 말씀이시오?"


"공연히 천호에 봉해진 것은 아닌 듯싶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고. 산서를 지나 섬서 경계에 이르렀다면 하루 이틀 사이에 감숙에 들겠군.'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놈들 나갈 때 금의위 관복을 입고 갔다 했지."


"제 놈들도 생각이 있으면 감숙에서는 갈아입지 않겠습니까?"


"그래야지 아니면 죽을 테니. 이번에는 흔적이라도 남겨야 할 것인데."


"조장 놈이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난 듯싶습니다. 놈과 만났던 야인들의 말을 들어 보니 천호위 정도는 그놈 혼자 상대해도 충분히 이겨 낼 것이라 하더군요."


"그게 말이 되는 소리요?"


"그렇다 하니 소생도 믿기지 않았지만, 전투가 아닌 첩자로 쓰면 대군 가운데서도 적장의 목을 베어 오기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 하더군요."


"그리 말하는 놈들도 있기는 하지. 전사를 살펴봐도 그런 자들이 종종 있어 왔고 말이야."


"예, 대인.

모두 믿기는 그렇지만 야인들 사이에서는 그놈의 평가가 매우 후합니다. 오히려 놈을 높이기 두려운지 박하게 평가한 것이 그렇다 하더군요."


"허황된 소리.

지켜보고 변화가 있으면 즉시 보고하시오."


"예, 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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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2화 양호채 (2) 23.08.08 3,187 22 18쪽
91 91화 양호채 (1) 23.08.07 3,220 22 19쪽
90 90화 의문? 23.08.06 3,286 22 16쪽
89 89화 팽가의 방문 23.08.05 3,284 24 16쪽
88 88화 자리의 의미 23.08.04 3,265 25 13쪽
87 87화 경사에 들다 23.08.03 3,266 27 15쪽
86 86화 도하 23.08.02 3,268 27 15쪽
85 85화 욕망의 시발점 23.08.01 3,366 24 17쪽
84 84화 소림을 찾다 +1 23.07.31 3,370 28 15쪽
83 83화 소소한 즐거움 23.07.30 3,375 24 17쪽
82 82화 보고서 23.07.29 3,388 28 14쪽
81 81화 개방 (2) 23.07.28 3,417 31 14쪽
80 80화 개방 (1) +1 23.07.27 3,487 29 18쪽
79 79화 다시 만난 사형제들 (2) +1 23.07.26 3,492 30 17쪽
78 78화 다시 만난 사형제들 (1) +1 23.07.25 3,483 28 17쪽
77 77화 밀명 (6) +1 23.07.24 3,466 29 16쪽
76 76화 밀명 (5) +1 23.07.23 3,482 27 15쪽
75 75화 밀명 (4) +1 23.07.22 3,485 31 15쪽
74 74화 밀명 (3) +1 23.07.21 3,475 29 15쪽
» 73화 밀명 (2) +1 23.07.20 3,475 28 15쪽
72 72화 밀명 (1) +1 23.07.19 3,486 30 14쪽
71 71화 감추고 보여주고 +1 23.07.18 3,480 33 15쪽
70 70화 교가장 (2) +1 23.07.17 3,491 34 18쪽
69 69화 교가장 (1) +1 23.07.16 3,500 32 16쪽
68 68화 설가장 (4) +1 23.07.15 3,474 30 12쪽
67 67화 설가장 (3) +1 23.07.14 3,482 29 17쪽
66 66화 설가장 (2) +1 23.07.13 3,480 3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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