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인은 부드럽다 - 마치 음악과 목재,
마노, 옷감, 밀, 환하게 빛나는 복숭아들이
한 붙잡기 어려운 조상彫像을 만든 듯이.
이제 그녀는 파도를 거슬러 자기의 신선함을 발한다.
바닷물은 마악 모래 위에 생긴 발자국을 따라
볕에 탄 발을 적신다.
이제 그녀는 여자다운 장미의 불,
태양과 바다가 맞서 싸웠던 유일한 거품.
오 차가운 소금 말고는 아무것도 당신을 만지지 말았으면!
사랑조차도 그 온전한 봄철을 방해하지 말았으면!
아름다운 여자, 끝없는 거품의 메아리여,
물 속에 있는 그대의 조각과도 같은 히프가
백조나 백합의 새로운 척도가 되었으면,
그리고 저 영원한 수정을 따라 그대의 형상을 띄워보냈으면.
- 파블로 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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