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더러운 감정들로
새로운 것들을 가르쳐 줘서
항상 고맙기는 한데
정말 경멸스럽고
정말 혐오스러워서
뭐 별로 배려나 공감이나 연민 같은
인간적인 시도는 해줄 필요성도 없는
것들이니까
이제는 다음 주 월요일에든
9월이나 10월이 되어도
여기 와서 얻어갈 것들이
더는 아무것도 없을 거야
미안해
내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성과 공을 들이고 쏟아서 또,
페이크를 할 거야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가능성도 없는 것들은
정말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구나?
그것도 타인의 인생이라는 영역에서?
그냥 자기들의 인생이나 제멋대로
망쳐나갈 것이지?
별별 희한하고 징그러운 것들을
평생을 또 앞으로도 보겠지?
놀랍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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