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47)

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47)

다른 차원의 석상이 내 앞에 있다.

아마도 이곳 차원의 신이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게 뭐야?”

그런 신의 석상 앞에 무언가가 놓여있다.

꽃다발과 과자 한 개.

아마도 공물로 보인다.

나는 그 자리를 떠나려다가 인벤토리를 열고 술 한 병과 빵 한 개를 석상 앞에 놓았다.

공물을 보니 나도 공물을 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곳 마을 시장에서의 신부님과 수녀님들도 생각나고.

“됐다. 가자.”

나는 교회 앞을 지나서 마을로 내려왔다.

마을 길을 지나 모험가 협회로 들어가 내 방에 도착했다.

창문 밖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똑똑똑.]

문을 열어보니 모험가 협회의 직원이었다.

“정동원 씨 맞지요?”

“네. 그렇습니다.”

“주방장 잭슨 씨가 찾으십니다.”

“왜 저를 찾지요?”

“주방에 빵과 고기를 납품하기로 했다면서요?”

“아!! 그렇군요. 곧 가겠다고 전해주십시오.”

모험가 협회 직원이 간다.

나는 방문을 닫고서 급히 인벤토리를 열어 빵과 고기가 있는지 살폈다.

“빵은 있고. 아! 고기가 없네. 과자와 사탕만 잔뜩 구입했어!! 이걸 어쩌지?”

별수 없었다.

다시 갔다가 와야지.

나는 급히 모험가 협회를 나와서 다시 언덕 위의 교회로 올라갔다.

교회 앞을 지나는데 교회 안에서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을에 흉년이 든다는 소문이 도니까 빵과 고기 같은 곡물이 씨가 말랐어요.”

“마차까지 운영하는 상단에서도 식량을 구하지 못했어요. 영주님한테 가라고 하더라고요.”

“영주 성에 연락을 넣었더니, 지금은 인내하는 시기라고 하더군요. 식량을 비축하지만, 지금 당장은 나누어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신부님.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결책은 있을까요? 마을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먹을 것을 찾아요.”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교회의 신부님과 수녀님들이었다.

아마도 식량 사정 때문인 것 같은데......

[따앗!!]

소리가 났다.

이 소리는 내가 교회 뒤쪽의 석상으로 가다가 나뭇가지를 밟아서 소리가 난 것이다.

잠깐 멈칫했지만,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석상 앞으로 갔다.

나는 일단 석상에 손을 얹고 로그아웃을 말했다.

주변의 환경이 변하면서 게이트 온라인의 교회 안으로 돌아왔다.

교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NPC 신부님도 가만히 서 있다.

“어서 가자. 고기를 사야 해. 아~! 그걸 빼먹다니~!”

나는 얼른 교회 밖으로 가서 NPC 상점에서 고기를 구입했다.

“이거 생선도 있네. 이것도 사두자.”

나는 고기를 구입하면서 생선도 구입했다.

아무래도 먹는 것이니 저쪽 다른 차원에서는 필요할 것 같아서다.

일단 내 인벤토리 안에서는 변질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빵도 말랑말랑하게 품질이 그대로니, 생선이나 고기로 마찬가지로 보관이 잘될 것이다.

그렇게 생선 생활 아이템을 인벤토리 안에 집어넣으려고 할 때.

“응? 이게 뭐야? ‘생선 요리하는 법.’이라고?”

[생선 요리하는 법.]

스킬북 같았다.

설명을 보니 레어 등급이다.

“레어 등급 생활 스킬북이군. 이게 어디서? 아! 사냥할 때!”

게이트 온라인에서 레벨을 15레벨까지 올리는 마지막 순간에, 마차에서 사과를 던져 몬스터를 맞추는 퀘스트가 있었다.

혹시나 그 몬스터들 중에서 이 스킬북을 드랍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무슨 몬스터가 줬지? 고블린? 식인 곰? 쌍두사? 아무려면 어때 내 인벤토리 안에 들어온 게 중요하지. 어서 익히자!!”

나는 스킬북 ‘생선 요리하는 법.’을 터치해서 스킬을 익혔다.

“자. 무슨 요리가 있나? 와아~! 많네.”

생선 요리하는 법이라는 스킬북에는 많은 생선요리가 있었다.

회와 생선 초밥과 생선까스 등이다.

나도 비싸서 못 먹는 메뉴들......

“아! 먹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얼른 고기를 모험가 협회 주방으로 가져다주어야 한다.

나는 달려서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서 곧장 석상에 손을 얹었지만...... 웬일인지 다른 차원으로 가지지 않는다.

그때였다.

NPC 신부님이 헛기침을 한다.

“여보게. 공물을 줘야지?”

“아까 드렸잖아요?”

“그건 그때 거고. 지금은 다시 새롭게 다른 차원으로 가려는 거잖나? 그러니 다시 공물을 줘야 다른 차원으로 가게 해준다네.”

“아...... 여기 있어요.”

별수 없이 다시 술과 과자, 빵을 공물로 신부님에게 드렸다.

“공물 잘 받았네. 이제 가보게. 다른 차원으로의 문이 열려있네.”

나는 다시 석상에 손을 얹고 조용히 말했다.

“다른 차원으로.”

이 말을 하자 주변의 환경이 변하면서 다른 차원인 것을 알게 되었다.

주변을 보고서 곧장 마을로 가려고 할 때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석상 앞에 놓아둔 술과 빵 등의 공물이 없어진 것이었다.

“분명히 꽃다발하고 과자도 있었는데?”

고개를 갸웃하면서 석상 앞에서 교회 앞으로 왔다.

그때 교회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교회 뒤꼍의 석상 앞에 꽃다발과 술을 공물로 가져다 놨어요.”

“오!! 신실한 신도가 있었나 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자.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먹읍시다.”

뒤이어 기도를 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교회 앞을 지나 마을로 가면서 생각했다.

‘석상 앞에 있는 공물은 신부님과 수녀님이 가져가셨군. 확실히 식량 사정이 안 좋은 모양이야.’

이렇게 생각하면 걸어가다가 다시 교회 뒤의 석상 앞으로 왔다.

그리고서 인벤토리 속의 술과 고기, 생선, 빵 등을 꺼내 공물을 바치고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이 마을을 흉년의 위협으로부터 구해주옵소서.’

나는 기도를 마치고 교회 앞을 지나 마을로 들어갔다.

곧장 모험가 협회 주방 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창고 안에 인벤토리 속에서 꺼낸 빵과 고기를 꺼냈다.

탁자 위의 바구니들에 빵과 고기로 가득 채워진다.

그렇게 모험가 협회 주방에 필요한 식량을 꺼내 놓고 있는데, 주방장 잭슨이 왔다.

“자네 왔구만! 정말 마법으로 보이겠어. 허공에서 나타나는 빵과 고기...... 다시 봐도 정말 놀라운 광경이야.”

“그렇게 놀랍나요? 저번에도 그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그때도 했었나? 기억이 나지 않는군. 어쨌든 신기한 것은 다시 봐도 신기할 뿐이야. 나중에 그보다도 더 신기한 것을 보게 되기 전까지.”

“음. 그건 그렇군요. 저도 그러니까요. 자! 다 됐습니다.”

“미안하네. 자네가 가져온 식료품이 품질 최상인 것은 알지만, 여기 모험가 협회 주방의 규칙이 꼭 검사를 하라는 것이니. 잠깐 기다리게. 내가 빠르게 검사하고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주방장 잭슨은 고기와 빵을 들고 한 입 먹거나, 혀에 대보면서 맛을 보고 느낌을 검사했다.

20분 정도 지나 주방장 잭슨이 웃는 모습으로 말한다.

“좋아! 합격! 내가 길드장에게 다녀오지. 잠깐 더 기다리게.”

“네. 그러겠습니다.”

잠시 시간이 지났다.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주방장 잭슨이 양손에 돈 자루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 돈 자루를 탁자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내가 근육질이라서 이 정도 무게를 들지 다른 사람은 못 들 거야.”

“무게가 무겁나 보군요.”

“한 자루씩은 안 무거운데, 지금처럼 몇 자루나 한꺼번에 들고 오면 무게가 느껴지네.”

“어디 저도 들어볼까요? 엇?! 안 들려지네?”

“그것 보게 무겁지. 더구나 자네는 허공에서 물건을 꺼내고 집어넣는 마법을 사용하니 무게를 느낄 경우가 거의 없겠지. 안 그런가?”

주방장 잭슨의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그 말이 맞았다.

인벤토리 덕분에 무게를 느낄 경우가 거의 없었다.

“정말 그렇군요. 무게를 느낄 경우가 요즘 없었어요.”

“그것 보게...... 자! 어서 자네 돈 자루를 허공에 넣게나. 나도 돈 자루를 보면 눈이 뒤집히는 사람이라네. 하하하!!”

“앗! 그런가요? 하하하!!”

우리는 마주 웃음 지었다.

웃은 후에 주방장 잭슨이 말했다.

“아. 그리고, 여기 돈 자루의 돈은 모두 500골드가 지급됐네. 내가 빵과 고기의 분량이 많다고 하니까 그렇게 지급하더라고. 다음에도 품질 좋은 빵과 고기를 부탁하네. 우리 모험가들에게 그만한 선물은 없다네. 하하하!”

“네. 그러겠습니다.”

나는 얼른 돈 자루를 인벤토리 안에 넣었다.

주방장 잭슨이 그런 말을 하면서도 금화가 담긴 돈 자루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눈길은 금화 500개가 들어있는 5개의 돈 자루에 쏠려있었다.

그리고서 그가 보기에 허공으로 돈 자루가 모두 사라지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아쉽군. 저게 내 돈이었으면 한다네. 물론 자네 돈은 노리지 않을 거네. 우리 모험가들의 식량을 책임져 주는 사람이니까!! 하하하!!”

“감사합니다!! 하하하!!”

우리는 어색한 웃음을 웃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금새 사라졌다.

“그럼 나는 가보겠네. 다시 요리를 해야 해서.”

“네. 저도 갑니다.”

“잘 가게.”

나는 주방장 잭슨의 인사를 뒤로하고 창고를 나와서 곧장 모험가 협회로 들어갔다.

그리고서 로비 식당으로 갔다.

식탁에 메뉴가 놓여있어 그것을 보고 메뉴를 골랐다.

“일단 배가 고프니 식사를 해야지? 두 번이나 게이트 온라인과 다른 차원을 오가니 배가 고픈 느낌이 든단 말이야...... 아! 이게 좋겠다. 여기 6번 메뉴 주세요.”

“네. 6번 메뉴. 알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내가 메뉴 번호를 부르니, 근처의 모험가 협회 식당 직원이 메뉴 번호를 듣고는 주방으로 그 메뉴를 주문했다.

15분쯤 지나서 내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내가 가져온 빵과 고기로 만든 고기덮밥이다.

“어디 얼마나 품질이 좋을까? 주방장 잭슨의 칭찬이 대단하던데. 냠냠. 맛있군.”

고기덮밥을 먹고 나니 맛이 아주 좋다는 것을 입안의 음식을 통해 알았다.

정말 이 음식을 다 먹고 나서 다시 주문하고 싶어질 정도다.

“안돼. 살쪄. 가장 좋은 다이어트는 음식 조절이라는데 그렇게 해야지. 냠냠.”

나는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고기덮밥을 전부 먹었다.

고기 위에는 소스가 부어져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다른 맛도 느끼고 맛도 더 좋다는 것을 입맛으로 알았다.

“누가 만든 소스지? 주방장 잭슨의 솜씨인가?”

아직 그의 솜씨는 보지 못했지만, 이런 음식들이 그의 손에서 만들어져 나온다는 것은 안다.

지금 여기 로비 식당에서 그의 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본 적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나는 물을 마시면서 다시 같은 메뉴를 주문할까 말까 고민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것은 저쪽 식탁에 앉은 모험가들이 고기덮밥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때 내 고민이 끝났다.

맛있는 음식은 나눠 먹어야 한다는 미덕을 내가 발휘한 것.

“여기 고기덮밥 주세요!”

“저도 고기덮밥으로 주세요. 저번에 아주 맛있더라구요!”

“저 역시 그걸로 주세요!!”

“네~! 잠깐 기다리세요. 곧 나옵니다!”

나는 모험가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로비 식당을 나와 마을로 들어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세비허]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이나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