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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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ache
작품등록일 :
2024.03.15 00:43
최근연재일 :
2024.05.15 22:2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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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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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각성(물리)

DUMMY

일본의 한 저택.



서걱!



휘릭, 서거걱!



연무장에서 한 금발 벽안을 가진 잘생긴 소년이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연무장의 바닥이 흔들렸다.



그리고 검을 휘두르고 있던 소년 뒤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저벅저벅.



“아버지, 오셨습니까?”



“그래, 잘하고있구나.”



그의 이름은 스즈노 아메(‘방울의 비’라는 뜻.).



남궁세가의 제자들 중 가장 재능이 뛰어났던 이로,



세간에서는 S+급 헌터, 검신(劍神)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스즈노 아게하(‘방울의 날개’라는 뜻).



훗날 검룡(劍龍)이라고 불리는 이였다.



***



영국의 한 저택.



“마나를 움직일 때는, 이 방향에서 이 방향으로···”



한 노인이 마나를 움직이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것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듣고있는 한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은 엘리스.



훗날 염화(炎花)가 될 이였다.



***



서걱.



서걱.



서걱.



감정이라고는 없는 표정으로 몬스터들의 목을 베고있는 한 소녀.



그녀의 이름은 은설란.



천마(天魔)의 무공을 전수받은, 훗날 마화(魔花)라는 별호를 가지게 되는 마교의 소교주였다.



그리고–



“(이 용암에)들어가라고요?”



“그래.”



“......”



자신의 스승, 초월용신 마성룡을 지나가는 똥개보다 무식해 보인다는 표정으로 보는 한 소년.



훗날 위에 모든 이들을 압도하고 신룡(神龍)의 별호를 얻은 천검신룡(天劍神龍) 신유성이었다.



***



“들어가라고요?”



“그래.”



“여기에?”



“그래.”



“이 펄펄 끓고있는 용암에?”



“응.”



“......”



처음에는 내 귀를 의심했다.



‘에이, 잘못들은 거겠지?’



···하지만, 물어보면 물어볼수록 깨닳게 되는건 한가지였다.



‘...조졌다.’



이 미친 아저씨는 날 탈출시킬 생각이 없어보이고.



그렇다고 들어가자니 개죽음이고,



‘음, 역시! 조졌네!’



하하하하하하!



우헤헤헤헤헤!



조졌다! 야호!



와 너무 기쁘다 젠장!



···이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말을 이어갔다.



“일단···각성부터 시켜볼까.”



“...네? 각성은 인위적으로 불가능···”



처억.



그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가슴에 손을 대고 말했다.



“좀 아플거다.”



“...그게 뭔-”



파지지직!



“끄아아아악!!”



갑자기 내 온몸에 이상한 기운이 들어왔다.



아니, 기운이 들어온것은 둘째고,



너무 아팠다.



차라리 바하무트들에게 살점이 뜯겨져 잡아 먹히는게 나을 만큼.



너무 아팠다.



타닥!



갑자기 그가 내 혈도를 점했다.



‘끄으으으으윽!’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만두라고 이 미친···’



띠링!



‘......?’



갑자기 내 뇌 속에서 기계음이 들렸다.



[각성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 용신공(TR)을 획득했습니다.]



[스킬 용검공(TR)을 획득했습니다.]



탁.



“허억···!”



혈도가 풀리고 고통이 사라졌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뭐긴 뭐야, 내공심법 알려준거지.”



“네?”



설마 그 고통이···



‘몸에 시스템을 만드는 부작용이었어?’



“보통은 구결로 전수하지만, 귀찮아서 네 대가리에 때려 박았다.”



“......”



이런 씹-



***



···아무튼, 그런 개같은 사건이 있던 직후.



질질질질질.



나는 용암 앞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어···스승님? 한번 대화를···”



“무슨 개소리더냐. 수련 해야지.”



“아니 누가 수련을 사람을 용암에 빠뜨려서 합니까?”



“그래서 무공 알려줬잖아. 철은 열을 만나면 더 강해지는데, 인간은 더 강해지지 않겠느냐.”



“......???”



예?



뭐···뭐요?



철?



“철하고 인간은 엄연히 다른-”



휘익.



날 용암에 던졌다.



“말이 길구나. 내가 너에게 준 무공을 사용하면 버틸 수 있을거다.”



“!!!”



욕 하기에도 늦었다.



살 방법은 내가 찾아야한다.



‘...이렇게 쓰는건가?’



아까부터 느껴지던 심장에 있는 이 기운을 전신으로-



[용신공(TR)을 사용합니다.]



‘...! 됐···’



풍덩.



치이이익!



‘끄으으윽!’



미친.



엄청나게 뜨겁다.



‘그래도, 버틸만하다.’



참자.



강해질 수 있다면 참자.



그 아저씨가 정신은 나가있어도 힘만은 진짜였으니.



[패시브 스킬 부동심(S)을 사용합니다.]



“????”



패시브 스킬?



‘이런 것도 있···잠깐 이게 중요한게 아니지.’



그때, 용암 밖에서 그 미친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검 던진다!”



‘??????????????’



치이익!



갑자기 용암의 열기를 뚫은 검 하나가 내 손에 들어왔다.



‘이거 설마.’



아까 나왔던 시스템의 알림이 떠오른다.



[스킬 용신공(TR)을 획득했습니다.]



···이거 다음에.



[스킬 용검공(TR)을 획득했습니다.]



이런것도 있지 않았나?



그리고 떠오른 한마디.



[너는 검에 한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검에 한에서.



쉽게 말해서 내가 검을 사용하면-



‘된다는 뜻인가?’



검을 손에 쥐고 심장에 있던 기운을 팔에 담아서-



[스킬 염룡신공(S+)을 획득했습니다.]



[스킬 염룡검공(S+)을 획득했습니다.]



-휘두르면 되는건가?



[스킬 염룡신공(S+)을 사용합니다.]



[스킬 염룡검공(S+)을 사용합니다.]



‘...초식 이름은 내가 정해도 되겠지.’



[염룡검공(S+)에 새로운 초식이 등록되었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이름 변경 및 삭제가 가능합니다.]



[염룡검공(S+)에 일초식 염룡참(炎龍斬)이 등록되었습니다.]



[염룡참(炎龍斬)을 사용합니다.]



서걱.



나는 검을 휘둘렀고,



내 검은 용암을 반으로 갈랐다.



그리고 용암을 가르고 나온 내가 말했다.



“...혹시 이런거 몇번이나 더 해야해요?”



“흠···사람마다 다르긴한데, 최소 다섯번?”



“......”



“아, 장법(掌法)도 익혀야하지 참.”



“......”



나는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아 그리고-”



“?”



“일단 검부터.”



“네?”



“검사가 검이 없으면 되나, 검 만드는 법을 익히고 검을 만든 후, 다시 수련을 시작한다.”



“...검을, 만들라고요?”



“응.”



“......”



그렇게 난 다섯살의 어린 몸으로 망치를 두드리며 염룡신공을 사용해 검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한달 후 두자루의 검을 완성했다.



두 검들의 이름은 만검(萬劍).



용신기(용신공, 염룡신공이 사용하는 기운)를 주입하면 내가 원하는 검의 형태, 디자인으로 변할 수 있는 검이었다.




참고로, 이 검들은 검신(劍身)은 용의 이빨,



변하는 기능은 드래곤 하트를 사용했다.



의외로 스승이 재료는 좋은 걸로 주더라.



그리고 재료가 재료 인지라 다른 형태로도 변할 수 있어 팔찌로 만들어 좌우 손목에 찼다.



그리고 이 두자루의 검은,



훗날 천검신룡의 대표적인 무구들 중 하나가 되었다.


작가의말

스킬의 이름 뒤에는 등급이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TR의 뜻은 transcendence, ‘초월’이라는 뜻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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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디에 들어가라고요? 24.04.07 13 1 4쪽
4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재능 24.04.01 21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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