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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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아
작품등록일 :
2024.07.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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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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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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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민우 이야기 - 수상한 윗집 남자

DUMMY

유배달이 진영이에게 어떤 감정이었는지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특별한 감정이었던 건 분명하다.



한국에서 돌아와 유배달을 따로 만난 날, 나는 그에게 할 말 있지 않냐고 물었다. 당황한 그는 잠시 말을 아끼다 진영이에게 어떤 피해도 주고 싶지 않다며 자기가 지금 떠나서 다시는 나타나지 않으면 되냐고 물었다. 내 아내 걱정을 네가 할 필요는 없으니 그냥 나한테 해야 할 말이나 하라고 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꼭 해야 할 말 같은 건 없다고 말한 후 뒤돌아 가버렸다.



얼마 후 유배달은 정말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고, 우리 중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다.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뭘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빠진다. 진영이를 향한 마음이 커서인지, 아니면 그날 밤 무슨 일이 더 있었던 건지.



불쾌한 상상을 멈추기 위해 8월의 그 날 밤 CCTV 화면 밖에서 있었던 일을 알아야 했다.



“그날 유 선생이랑 단둘이 불편하지는 않았어?”



갑자기 그날 얘기를 꺼냈는데도 진영이는 바로 알아듣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불편했지. 지나는 길에 고양이 선물만 주고 간다기에 그러라 했는데, 어쩌다 보니 선물 조립을 같이하게 되었고, 먹을 것도 없는데 저녁 시간은 한참 지났고. 걔도 뭐 편해서 왔겠어? 낙심해서 누군가 필요했겠지. 그냥 아무나 잡고 얘기하고 싶을 때 있잖아. 핑계 대고 올 만한 곳은 고양이가 있는 만만한 나였을 거고.”



“언제 갔어?”



“라면 먹고. 설거지하고 간다기에 그냥 가라고 했어. 좀 그렇잖아. 너도 없는데 한밤에 둘이 뭘 먹고 같이 치우고... CCTV가 있어서 안심했었어. 나랑 열 몇 살 차이 나긴 해도 단둘이 있는 게 편한 일은 아니니까. 근데 넌 우리를 전혀 못 본 거야?



"...응."



대답하는 내 목소리가 내가 느끼기에도 자연스럽지 않아서 순간 움찔했다.



"그날 바빴어?"



“그랬겠지.”



진영이는 고개를 가만히 끄덕였다. 그러더니,



“난 네가 CCTV를 보고 전화를 하든 마이크를 켜서 말을 걸든, 뭔가 해주길 기다렸어. 그럼 영진 씨한테 더 있으라 해야 하나, 언제 가라 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그녀의 말에 나는 어느 정도 마음이 편해졌고 머릿속을 난잡하게 헤집던 불쾌한 상상들도 거둬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기분 나쁜 추측들이 다시 머리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유배달이 사라진 후 그녀는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시간에는 그가 선물한 고등어 인형이나 쥐 인형을 만지작거리며 혼자 피식거리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영이는 상자에 넣어 둔 장난감 기차와 레일을 다시 꺼내어 뒤죽박죽 섞인 부품을 이리 끼웠다가 저리 끼웠다 하며 1시간 넘게 씨름했다. 나보고 같이 하자고 했지만 나는 대역을 설 마음이 전혀 없었다. 혼자 낑낑대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아가 치밀어 한 번만 도와달라 해도 모르는 척, 연재 마감이 다가온다는 핑계를 대 버렸다.



어느새 조립을 마친 그녀는 기차를 작동시켰고, 움직이는 기차로 고양이들이 달려들었으며, 기차가 망가지자 그날 그 모습 그대로 고양이들과 뒹굴며 놀아주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그리운 사람처럼.



얼마 후 고양이들이 흥미를 잃고 자리를 뜨자, 망가진 레일 앞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진영이의 쓸쓸한 뒷모습이 가늘게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 신경을 살살 긁었지만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었던 그 무언가의 정체를 그때 알게 되었다. 폭염 주의가 내려진 8월 여름밤, CCTV 밖에서는 아무 일 없었겠지만, 진영이의 마음에는 큰일이 생겨버린 것이다.



진영이의 마음을 알게 된 후 나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이해하고 양보했던 일에도 쉽게 화가 나고 예민해졌다. 남편이 있는 여자라는 사실을 잊은 듯 사는 진영이가 못마땅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테면, 남편과 함께 나눌 음식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고양이들 먹이에는 온갖 정성을 쏟는 것, 고양이들 때문에 부부동반 여행은 안 가면서 유기 동물 보호 센터 봉사 일로는 밤낮 집을 비우는 것, 남편이 옆에 있음에도 누군가의 소식을 기다리며 핸드폰을 내내 손에 쥐고 있는 것 등.



진영이는 내가 결혼생활에 권태로움을 느끼고, 소설 집필 때문에 피로해서 예민해졌다고 생각했다. 억울하긴 하지만 정정해 줄 마음은 없다. 본인도 잘 모르고 있는 그녀의 속마음을 굳이 들쑤셔 알게 하고 싶지 않고, 내가 질투하고 있다는 사실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주 다투기 시작하다 11월 중순 욕실 변태 사건과 집안 환기 문제로 완벽한 냉전에 들어갔다. 냉전 중 그녀는 종종 한밤중에 밖으로 나가 한참을 서성이며 누군가를 기다리다 들어왔다. 게다가 그 모습을 나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듯 여기저기 숨어서 우리 집 창문을 흘끔거렸다.



며칠째 계속되는 저런 행동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그녀를 찾으러 나가려는 데, 현관 너머 복도에서 무언가가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 손잡이를 돌리던 손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웅얼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혹시 유배달이 찾아온 건가 하는 의심에 나는 급히 문을 열었다. 그런데 불빛이 쏟아져 나간 복도의 나선 계단 아래에는 진영이가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었고, 목에 밧줄 같은 걸 매단 하얀 고양이가 그 앞에 앉아 있었다.



더욱 놀라운 건 알몸의 성인 남자가 계단을 내려와 고양이 쪽으로 몸을 돌리다 나와 눈이 마주친 건데, 처음에는 그가 알몸 그림이 그려진 앞치마를 입고 있는 줄 알았다. 한겨울에 그렇게 올 누드로 집 밖을 나왔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잠시 할 말을 잃고 서로 바라보았고, 정신을 먼저 가다듬은 상대방이 고양이를 안아 중요 부위를 가렸다.



“누구십니까. 이 밤에 이게 무슨 일이죠?”



불어를 잘 못 하는 나는 영어로 물었다.



“죄송합니다. 저는 윗집에 사는 사람입니다.”



그도 영어로 대답했다.



“아. 듀끌로 씨.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다고요.”



윗집 남자임을 알게 된 순간 안도가 되긴 했지만 지금 이 모습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야 하나, 아니 어떻게 대화를 마무리해야 하나 난감했다.



“초면에 죄송합니다. 그럼, 밤이 늦었으니 이만...”



그는 고양이를 안고 황급히 돌아서서 계단을 올라갔다. 그의 알 궁둥이 뒤로 긴 줄과 그 끝에 달린 나무 손잡이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끌려갔다. 그 줄이 줄넘기였다는 것과 그걸로 고양이를 묶어 놨다는 것, 묶어둔 이유는 집 밖을 수시로 나다니는 고양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였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알몸의 그가 자리를 뜨자, 진영이는 참고 있던 숨을 몰아쉬며 옆으로 꼬꾸라졌다. 경기하듯 덜덜 떠는 몸은 이미 땀 범벅이었다. 듀끌로 씨가 다시 내려올까 봐 조용히 그녀를 안고 들어왔다.



진영이는 소파에 기대어 따뜻한 캐모마일 차를 마신 후에야 비로소 조금 안정되었다.



“한밤중에 밖에는 왜 나간 거야?”



“일주일 전부터 윗집에서 자꾸 소리가 나잖아. 분명히 빈집인데. 혹시 우리 욕실을 엿보던 놈이 비어있는 윗집에 숨어들었나 싶어서. 그래서 얼마 전부터 지켜보고 있었어.”

유배달을 만나러 밤중에 나간 게 아니었다.



“말을 하지.”



욕실 사건을 이렇게나 신경 쓰는 줄은 몰랐다.



“저 사람이 듀끌로 씨야?”



“몰랐어?”



그러고 보니 2년간 윗집 남자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그는 루이뷔통 그룹의 IT 서비스 센터 매니저로 프랑스 전 지역의 지점뿐 아니라 외국에 소재한 지점까지 관리하느라 출장이 잦다고 들은 기억이 난다.



“하긴, 넌 틈만 나면 여길 떠나지? 1년 중 반은 집에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네.”



사실을 말하는 데 비꼬는 것처럼 들렸다. 내가 듀끌로 씨를 이제서야 대면하게 된 이유를 온전히 나의 부재 탓으로만 돌리는 건 좀 억울하다.



“그 사람도 출장이 잦다며.”



“너만큼은 아니야.”



“왜 뾰족한 것 같지?”



“남편이 집을 너무 쉽게, 그것도 아주 자주 비우는 건 아내로서 유쾌한 일은 아니야.”



“난 늘 같이 가자고 했어.”



“여기저기 너만 따라다니라고?”



“함께 여행하자는 거지. 여행하면서 글도 쓰고.”



“네 눈에는 별거 아닌 삶으로 보이겠지만 내 삶도 나에겐 중요해. 존중해주라.”



“너야말로 네 인생 좀 존중해주라. 언제까지 다른 것들만 위하며 살래?”



“그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야. 그래서 하는 거고.”



그녀는 한숨을 쉬며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렇게 또 다른 것들을 위해 나를 두고 가버렸다.



진영이는 밤새 악몽 속을 헤매다녔다. 몸을 비틀다가, 괴로운 듯 끙끙대다가, 흐느끼며 아이들 이름을 불렀다. 꿈속에서 부르는 그 이름이 우리 애들일까 고양이들일까 궁금해서 지켜보았는데 잠꼬대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다.



아침에 간신히 눈을 뜬 진영이를 혼자 두고 나갈 수가 없어서 수업을 미뤄보려 했지만 유배달까지 그만둬서 안 갈 수가 없었다. 출근해서도 내내 걱정되어 일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머릿속이 온통 의문투성이다. 그동안 진영이에게 들었던 윗집 남자는 지극히 친절하고 정의로운 사람인데, 알몸으로 복도를 활보하는 것도 모자라 고양이를 학대하는 정황까지 있지 않은가.



갑자기 욕실을 훔쳐보던 놈이 윗집 남자일 것 같다는 확신이 들면서 지금 이 순간 진영이가 있는 건물에 그 변태가 있다는 사실, 그것도 진영이랑 단둘만 있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이 불안해졌다. 나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급히 집으로 향했다. 집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진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집이 아닌 운하에 있었다.



그녀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비를 맞으며 벤치에 앉아 있었다. 내가 옆으로 다가가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모자 좀 쓰고 있지.”



옷에 달린 후드를 씌워주긴 했지만, 후드 안쪽이 이미 다 젖어 있었다. 나도 재킷에 달린 모자를 쓰고 진영이 옆에 앉았다. 청둥오리가 지나간 물 위로 긴 선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가족들이 듀끌로 씨가 출장 간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졌대. 듀끌로 씨 물건까지 다 가지고. 양말, 속옷 전부 다. 왜 그랬을까?”



“독하게 떠난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고양이 목에 줄넘기를 감아 둔 건 그렇다 치고 알몸으로 집 밖을 돌아다닌 건 정말 이해가 안 가.”



나는 그녀의 말에 조금 놀랐다. 고양이를 제 몸처럼 아끼고 반려동물의 입양을 법제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유기 동물 보호 센터에 자원봉사도 나가고, 동물 애호가들을 만나 의견을 구하는 사람이 고양이 목에 줄넘기를 매어 놓는 걸 이해할 수 있다니.



알몸 시전이야 샤워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문밖에서 소리가 났고, 확인차 열었을 때 고양이가 밖으로 나가서 잡으러 급히 따라 나갔다가 공교롭게 나를 만난 걸 수도 있다고 가정할 수 있지만, 고양이 목에 줄넘기를 감아 둔 건 도저히 용납 가능한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그는 분명히 가족을 잃은 분노를 고양이에게 퍼붓고 있었을 것이다.



“고양이 목에 줄넘기를 왜 감아 뒀을 것 같아?”



나는 진영이가 이 문제에 광분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고, 확인해야 했다.



“두려웠겠지.”



“뭐가?”



“그 녀석마저 가버릴까 봐. 떠난 가족이 그리운 만큼 고양이에게 집착했을 거야. 그래서 자꾸 밖으로만 도는 녀석을 붙잡아 두고 싶었을 거야.”

명백한 동물 학대범인데, 그녀에겐 가족을 그리워하며 고양이라도 붙잡고 싶어 하는 남자로 보였다니. 얼마 전에 배신당한 남자가 느끼는 감정이 그리움일까 아니면 분노일까?



고양이 포박의 이유가 그리움이든 분노든 학대의 사실은 변하지 않고 용인될 수도 없다. 나는 존재를 부정당한 사람이 갖는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안다. 그리고 그 분노는 가장 약한 곳을 향해 흘러간다는 사실도.



이렇게 다 알고, 약한 것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극도로 증오하면서도 우리 집 고양이들을 어린 시절 내가 갇혔던 어두운 다락에 가두고 싶은 충동을 빈번히 느낀다. 그 비열함을 혐오하면서 끝내 닮아버린 나 자신은 하나의 커다란 거짓말 덩어리인 것이다.



“아까 듀끌로 씨가 같이 차를 마실 수 있냐길래 바쁘다 하곤 도망쳤어. 아무래도 욕실을 훔쳐보던 놈이 그 사람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



“나도 그 사람이 수상해.”



“근데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과민해져서 오해한 거 같아.”



“왜?”



“우리 집을 염탐하는 키 큰 동양 남자를 봤다면서 주의를 주더라. 처음엔 자기를 의심할까 봐 선수 치는 거로 생각했어. 근데 아무래도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아.”



생각지도 못한 상황.



나는 순간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다.



대체 듀끌로는 무엇을 봤고 진영이에게 어디까지 말했을까.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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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에필로그 – 배달 이야기 24.08.07 7 0 14쪽
27 2부: 민우 이야기 - 엉킨 인연의 끝자락 (최종화) 24.08.06 7 0 19쪽
26 2부: 민우 이야기 - 사건의 실마리 24.08.05 6 0 12쪽
25 2부: 민우 이야기 - 돌이킬 수 없는 관계 24.08.04 8 0 10쪽
24 2부: 민우 이야기 - 원치 않은 재회 24.08.03 9 0 11쪽
23 2부: 민우 이야기 - 장인과의 인연 24.08.02 11 0 10쪽
22 2부: 민우 이야기 – 낡은 통장의 주인 24.08.01 11 0 12쪽
21 2부: 민우 이야기 – 버려진 사람들 24.07.30 9 0 13쪽
20 2부: 민우 이야기 - 가족, 그 아이러니 24.07.29 9 0 11쪽
19 2부: 민우 이야기 - 놈의 뒤를 쫓다 24.07.28 11 0 12쪽
18 2부: 민우 이야기 - 깊어지는 갈등 24.07.27 12 0 16쪽
17 2부: 민우 이야기 - 고양이의 의미 24.07.26 11 0 19쪽
16 2부: 민우 이야기 - 미심쩍은 유배달의 행적 24.07.25 11 0 12쪽
15 2부: 민우 이야기 - 불길함은 현실이 되고 24.07.24 16 0 12쪽
14 2부: 민우 이야기 - 지우고 싶은 기억들 24.07.24 15 0 13쪽
13 2부: 민우 이야기 - 주변을 맴도는 누군가 24.07.22 11 0 9쪽
» 2부: 민우 이야기 - 수상한 윗집 남자 24.07.21 16 0 13쪽
11 2부: 민우 이야기 – 지난 여름, 한밤의 손님 24.07.20 15 0 16쪽
10 2부: 민우 이야기 - 사라진 유 선생 24.07.19 12 0 19쪽
9 1부: 진영 이야기 - 기이해 보이는 보통의 하루 24.07.18 14 0 14쪽
8 1부: 진영 이야기 - 염탐하던 이의 정체 (2) 24.07.17 16 0 12쪽
7 1부: 진영 이야기 - 염탐하던 이의 정체 (1) 24.07.16 18 0 14쪽
6 1부: 진영 이야기 - 듀끌로 씨의 죽음 24.07.15 16 0 12쪽
5 1부: 진영 이야기 - 비둘기 고기의 저주 24.07.14 20 0 13쪽
4 1부: 진영 이야기 - 우유가 이어준 인연 24.07.13 23 0 18쪽
3 1부: 진영 이야기 - 윗집 남자의 비밀 24.07.12 29 0 13쪽
2 1부: 진영 이야기 - 한밤중 불청객 24.07.12 26 0 11쪽
1 1부: 진영 이야기 - 수상한 인기척 24.07.12 5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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