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괴물 플레이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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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겸]
작품등록일 :
2024.07.22 18:38
최근연재일 :
2024.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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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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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정체(5)

DUMMY

씨발. 이건 내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이 키보드 워리어 새끼들은 내가 돈 많은 걸 보여줘도, 사기라며 없다고 할 답없는 새끼들이었다.


선수 때도 이 방구석 키보드 워리어들하고 정말 많이 싸웠었다. 한 번은 우리 부모님하고 은하까지 욕하길래 고소를 해서 직접 만나 참교육한 적도 있었다.


‘이번에도 가족 욕하면 이유 불문하고, 남녀노소 상관 없이 무조건 고소고 절대 선처 없다.’


내 욕은 봐준다. 불쌍한 인생이니까. 하지만 가족 욕은 절대 안 봐준다!


‘역시 안 보는 게 낫네. 정신 건강에 해로워.’


사고 이후로는 진짜 거의 안 봤었다. 이제 다시 호동생들도 돌아오고 나름 부활한 것 같아서 내 찬양 글도 좀 보고 힐링할라 했것만.


휴-


뭘 또 얻겠다고 봤는지 굉장히 후회됐다. 발 닦고 잠이나 잘 걸.


***


이제 혼자서도 뿔토끼는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오기 전에 레벨이나 올리자.’


혼자서라도 최대한 빨리 나갈 거다. 도훈이 형이나 여자애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나 덕에 레벨 5까지는 올리겠지.’


그 정도만 올려주면 이후 알아서들 뿔토끼들 잡으면서 어렵지 않게 튜토리얼은 깰 거다. 그럼 내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뿔토끼 녀석들을 가볍게 3마리 잡았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이틀만에 레벨 4까지 올렸다. 오늘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숲속으로 들어가서 멧돼지를 잡을 거다. 멧돼지를 잡고 늑대를 잡고 곰도 잡고 호랑이도 잡고.


이젠 레벨이 너무 빨리 올라버려 호랑이를 못 잡고 튜터리얼을 끝낼 까봐 걱정이 됐다.


-오빠! 어디에요!


-우리 왔어요!


하니, 은서다.


‘벌써 왔다고?’


시스템이 제공하는 시계를 보니 현실에서 낮 2시쯤 밖에 안 됐었다.


'도훈이 형은 아직 회사일 거고.'


-일단 필드로 와봐. 내가 찾아갈게.


파티 창을 켜서 우리 여성 플레이어들의 위치를 찾는다. 어제 로그 아웃 근처에서 일부러 사냥 중이었다. 어렵지 않게 찾는다.


“너넨 학교 안 가냐?”


“오늘은 4교시밖에 안 하거든요.”


“시간표가 같아서 같이 끝나요.”


두 사람은 같은 학교 같은 과라고 했었다. 알고 보니 허은하와 같은 학교는 아니고, 무슨 전통의 라이벌라고 불리는 라이벌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좋아. 도훈이 형은 오래 걸릴 거 같으니까 일단 우리끼리라도 하자.”


“좋아요! 오늘은 트롤 짓 안 할게요!”


“맞아요. 진짜 조용히 있을게요.”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의욕은 넘쳐보였다. 반성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우울하게 고개 땅에 쳐박고 있는 것보단 나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한다.


“그래. 하지 좀 말아라. 정말로 힘드니까. 아무튼 그건 그거고 오늘부턴 우리 파티는 멧돼지를 잡는다.”


내 얘기를 들은 우리 두 여성 플레이어들은 소스라치게 놀라한다. 두 눈은 안 그래도 큰데 더 크게 뜨니 눈알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멧돼지요?!”


“오빠 괜찮겠어요? 도훈 오빠도 없는데?”


“그러니까 너희들의 역할이 크다. 진짜 조용히 숨어있어야 한다. 그럼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오케이?”


누가뭐라해도 이 파티의 대장은 나였다. 다시 말해 내 말이 곧 법이라는 말이었다.


내 확고한 얼굴을 보고는, 두 여성 플레이어들은 현명하게도 빠르게 체념하고 받아들인다.


“네에······ 알겠어요······”


잔뜩 쫄아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꼭 SSS급 특성 받아야 한다.


언제 의욕 있었냐는 듯이 어깨 축 늘어진 여성 플레이어들을 이끌고 숲으로 들어간다.


***


숲속에 들어가서도 한동안은 뿔토끼랑 싸워야 했다. 이젠 뿔토끼는 눈감고도 죽일 수 있었다. 우리 여성 플레이어들이 나를 뿔토끼 학살자라 불렀다.


‘와라!’


멀리 멧돼지가 보였다.


나는 트럭 만한 멧돼지의 몸통박치기를 대비했다. 선수 때 진짜 인간 트럭 같은 놈들과 얼마나 치고 박고 싸웠던가.


‘한 번만 박아 볼까?’


궁금했다.


이 녀석의 몸싸움은 얼마나 대단하길레 커뮤니티에서 절대절대 부딪히면 안된다고 그러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까지 공격 당해야 전투 불능이 되는지도. 어차피 지금은 튜토리얼 기간이었다. 해볼 수 있는 건 지금 다 해봐야 했다.


두두두두두두-


달려올 때 피할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살짝 피하면서 옆에서 박아봤다.


퍼억!


“커억!”


“꺄악!”


“은호 빠!”


한 5m터 날아가 나무에 처박히고 멈춘다. 아프긴 겁나 아팠다. 하지만 어디 부러지거나 파열되진 않은 것 같다.


‘존나 쎄네.’


왜 절대 부딪히지 말라는지 알 것 같았다. 이건 진짜 한 60키로로 달려오는 트럭과 맨몸으로 부딪히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만 같다. 하지만 죽지도 않았고 고통도 참아냈다. 이 정도 공격은 몸이 버틸 수 있었다.


'충분해.'


물론 그렇다고 게임이라고 우습게 보고 막하면 안되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지만 궁금한 건 더욱 참을 수 없었다. 아마도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또 다시 한 번 박아볼 거다.


무엇보다 한 번 박았다고 죽지 않을 거라는 걸 다 계산했기에 박아 본 거였다. 이 정도 고통은 어느 정도 예상한 바였다. 그리고 일부러 박은 거니까 [특성]에도 오히려 가산점이 들어가지 않을까?


“은호 빠 괜찮아요?!”


“저 인간 또 저러네.”


하니가 울먹이며 물었다. 그리고 이상한 말도 조금 들렸고.


나는 뒤에 말은 못 들은 척 괜찮다는 표시로 오른손을 올려 다가오지 말라는 제스쳐를 취한다.


“걱정마. 방금은 일부러 그런 거니까.”


궁금증은 해결했다.


‘금창약 바르면 금방 나아.’


통증이 마구 솟아올라 사알짝 후회됐지만 멧돼지는 그리 어려운 몬스터는 아니라서 지금부터라도 집중해 잡기로 한다.


‘원 패턴이야. 당황만 하지 않으면 돼.’


아무튼 이미 멧돼지에 대해서도 다 공부해 왔었다. 깝치지만 않으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멧돼지는 몸통박치기가 끝이었다. 더 뭐 다른 공격 패턴이 없었다. 타이밍 맞춰 잘 피하고 검을 쑤셔 넣으면 끝이었다.


솔직히 레벨이 좀 올라 민첩도 꽤나 오른 상태였다. 피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휙- 하고 피하고 슉- 하고 찌른다.


꾸에에에엑-!


멧돼지와의 전투의 핵심은 간결한 치고 빠지기였다. 뿔토끼때처럼 검을 찌른 후 끌려다녀선 안됐다. 그랬다간 끌려다니면서 나무들에게 이리저리 박히다가 죽는다고 했다.


'어렵지 않아.'


물론 멧돼지의 강철 같은 가죽 덕분에 치고 빠지기 한 번으론 결코 잡을 수 없었다. 꽤나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시간만 있으면 언젠가는 무조건 잡는 일이었다.


다행히 멧돼지는 하니나, 은서에겐 그렇게 관심이 없어 보였다. 나만 노리고 돌격해왔다. 그것 역시 전투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맘 편하게 먹고. 집중해서.'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오히려 처음 뿔토끼와 싸웠을 때가 더 힘들었던 것 같았다. 한 10번 치고 빠지니까 그제서야 트럭만한 멧돼지가 쓰러진다.


‘음- 멧돼지는 패스해도 되겠어.’


잠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멧돼지의 가슴을 가르고 마석을 꺼내던 둘이 내게 말한다.


“오빠. 이제 늑대 고고? 멧돼지는 너무 쉬운 것 같은데요?”


“이러다가 우리 셋이서 튜토리얼 다 깨는 거 아니에요?”


“하아- 너무 빠른데. 그치?”


“응. 이러면 안 되는데. 아! 그것보다 이쪽으로 오세요! 금창약 발라드릴게요!”


비명 지르고 걱정스럽다는 듯이 소리친 애들은 없었다.


그리고 뭐가 이러면 안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얘네들은 내게 빨대 제대로 꽂아서 꿀 빨고 있었다. 이 시스템이 좀 병맛인 게 아무것도 안했음에도 파티라는 이유로 경험치를 거의 비슷하게, 아니, 레벨이 나보다 낮다는 이유로 오히려 경험치를 더 퍼줬다. 마치 얘네들도 똑같이 전투에 관여했다고 판정하듯이······


퐁퐁남이 된 거 같아 굉장히 억울했지만 시스템이 분명 [특성] 얻을 때 이번 일을 감안해서 내게도 퍼줄 거라 믿고 참는다.


어깨에 금창약을 바르며 말한다.


“······너희 나중에 진짜 한 턱 사라.”


오전에 내가 일찍 와서 레벨업 열심히 한 걸 얘네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따라 잡았다. 처음엔 레벨 5정도만 올려주려고 했었는데······ 이러다간 같이 튜토리얼을 졸업할 것만 같다.


“걱정 말아요! 제대로 한 턱 쏠게요!”


“오빠! 뭐 좋아해요! 말만해요!”


진짜 강남 한우집에서 제대로 개털만들까 하다가 두 사람이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코흘리게라는 걸 떠올린다.


코흘리게 돈을 어찌 대인배 허은호가 뺏을까······


휴- 그냥 내가 말을 말아야지······


-어디야?


“어? 도훈 오빠도 왔다.”


“어떡해요? 깊숙이 온 거 같은데?”


“뭐 어쩌긴 데리러 가야지. 자 가자. 데리고 곧바로 늑대다.”


딱 봐도 도훈이 형도 늦게 시작했지만 레벨이 낮다는 이유로 경험치 혜택을 받을 것 같다. 결론은 아마도 우리 모두 비슷하게 튜토리얼을 끝내지 않을까 싶다.


***


사흘이나 지났지만 아직 튜토리얼을 졸업 못했다. 커뮤니티 엑더의 말대로 시스템이 일주일 정도 튜토리얼 기간을 잡았다더니만, 그 말이 얼추 맞는 말 같았다.


그래도 현재 우리의 레벨은 나부터 8, 7, 7, 7로 튜토리얼에서는 나름 고렙에 속했다. 그리고 무려 곰까지 진도도 나갔었다. 오늘 안에 호랑이 잡고 끝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아- 이젠 좀 지루한데?’


레벨이 높아질수록 경험치가 조금씩 조금씩 쌓였다. 스킬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삼재검법, 육합권, 삼재보, 육합공 따위 나가자마자 버릴 거지만.


“오늘 늑대 구역은 스겜 합시다. 오케이?”


“좋아요. 이제 늑대는 스겜이죠.”


“나도 늑대는 좀 질렸어.”


“흠흠- 미안 미안. 나 때문에.”


도훈이 형이 회사 다니다보니 우리보다 시간 투자하기가 힘들었었다. 그래서 도훈이 형이 들어올 땐 항상 저렙 구간에서 시작했었다.


“괜찮아요. 형이 밖에서 쏘면 되죠.”


코흘리게들에게 뺏어 먹기는 좀 그랬었다. 그래서 타겟을 바꾸었다.


“그래. 걱정마. 소고기로 내가 쏠게.”


“오! 역시 대기업!”


“좋아요! 소고기!”


“형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저 장난 아니라구요.”


난 한우에게만큼은 항상 진지했다. 먹었다 하면 꽤 나와서 다들 당황했었다.


“그, 그래?”


“네. 하지만 낙장불입.”


너무 많이 나오면 내가 좀 내면 되니까.


하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는 도훈이 형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고는 피식 웃으며 앞장 서 걷는다.


“아무튼 오늘은 늑대 구역은 무조건 스겜입니다. 오늘 안으로 호랑이 만나고 튜토리얼 끝내 보자구요.”


“콜!”


"좋아요!"


그떼였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했던가?


그르르릉–


호랑이는 아닌 것 같지만 개과의 낮은 울음소리가 들렸다.


역시나 지겹게도 은빛 늑대였다. 막상 상대해보니 곰보다 늑대가 훨씬 더 성가셨다. 이 녀석들은 혼자 다니는 법이 없었다. 분명 튜토리얼 때는 한 마리씩 다닌다고 커뮤니티에선 말했었는데, 그거 다 구라인 것 같았다.


“준비해.”


“넵!”


스릉-


다들 검집에서 검을 뽑는다. 애들은 마석 수거해야하니까 단검을 뽑았다.


준비하고 있자 이내 세 마리의 집체만 한 은빛 늑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란 눈알이 형형하게 빛나고 있다.


‘이래서 늑대는 스겜해야 해.’


늑대 지역은 최대한 빨리 지나가는 게 좋았다.


“형. 내가 두 마리 맡을 테니까 형이 한 마리 맡아요.”


“응. 걱정마.”


도훈이 형도 이제 엄연한 레벨 7이었다. 그리고 [전투 보조 시스템]을 적극 쓰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충분히 싸울 수 있었다.


이후 나도 준비를 한다. 자세를 살짝 낮추고 오른발과 검을 쥔 오른손을 뒤로 뺀 격투기의 오소독스 자세를 취한다. 언제 날라와도 반응할 수 있게, 또한 빈틈이 나면 나 역시 언제든지 튀어나가 공격할 수 있게 준비한다. 마치 수비할 때 공격수를 맞이하는 것처럼.


‘기다리는 수비는 내 취향이 아니긴 했지만.’


축구에서 스트라이커도 압박과 수비를 잘해야 했었다. 그런면에서 몸싸움이 세고 날랬던 난 꽤나 압박과 수비를 잘하는 편이었다.


‘그건 그렇고 너무 신중한 거 아냐?’


생각보다 늑대들이 신중했는데, 우리를 포위하기 위해 조금씩 벌어지려 했다. 포위되면 나 혼자가 아니라서 굉장히 귀찮아졌다.


“먼저 갑니다!”


그래서 선제공격하기로 한다.


휘익–!


바람 소리와 함께 앞장서던 늑대에게로 날아갔다.


턱!


은빛 늑대의 공격 패턴은 멧돼지보다는 뿔토끼와 비슷했다. 앞발을 이용한 공격을 하면서도 기회되면 저 냄새나는 아가리로 물어 뜯으려고 했다. 앞발은 좀 맞아줘도 됐지만 아가리에 물리면 큰일났다. 무조건 피해야 했다.


진짜 코앞까지 왔을 때 삼재보로 슉슉 피한다. 그리고 날아오는 앞발을 태산압정과 횡소천군을 섞은 수법으로 사선으로 내리친다.


따악!


검이 후져서 단번에 베지는 못했다. 하지만 타격을 준 건 확실했다. 아파하며 뒤로 물러나길래 벼락 같이 선인지로 수법으로 목을 찌른다.


“찌름!”


푸욱-!


케켕–!


난 현재 레벨 8이었다. 레벨 8이라면 보너스 스탯을 40개나 더 찍었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업적]으로 올린 스탯과 애들 없을 때 혼자 들어와 수련으로 쌓은, 최대 +5까지 가능한 튜터리얼 한정 보너스 스탯도 있었다.


나름 이제는 졸업할 때가 돼서 그런지 뿔토끼, 멧돼지, 은빛 늑대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한 마리 이렇게 빠르게 줄여놔야 다음 한 마리가 편했다.


동료가 죽자 나머지 한 놈도 흥분하여 달려든다.


우선 왼쪽으로 살짝 뛰어 피하며 놈의 누런 눈에 검을 쑤셔 박는다. 눈이야 말로 이것들의 최대 약점이었다.


푸욱–!


케케케켕–!


검을 바로 뺐다.


촤아아악—!


뽑힌 자리에서 피가 분수처럼 화려하게 뿜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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