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생성 창을 구입하여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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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7.23 16:22
최근연재일 :
2024.07.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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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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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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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쪽

프롤로그- 구입하다

DUMMY

“이 전신 거울은 얼마입니까?”


수상하리 만큼 어두운 분위기의 유랑상인이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칠 상인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에 발을 들여보았다.


“얼마를 내시겠습니까.”

“···?”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물품인가.

이런 흥정의 과정은 처음이었다. 잠시 이곳을 경매장소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정해 주시겠습니까?”

“음, 저에게는 가치를 저울질할 권한은 없습니다. 원하는 만큼 내시지요.”


묘하게 까다로운 상인이었다.

구리든 금이든 상관없다는 뜻인데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어서야 되겠나.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다. 허리춤에 달린 두둑한 모양새의 행낭을 카운터에 올렸다.


“금화 100개입니다. 자투리로 은화도 열댓개 있습니다. 저 거울에 가치를 이 정도로 하면 어떻습니까?”

“흠, 잠시 고민해보죠.”

“하, 알겠습니다.”


주머니에 든 2페니도 행낭옆에 놓았다.

식사비용인데 까짓것 한끼 굶고 말지.


“전재산입니다. 더 줄 것도 없습니다.”


상인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지어졌다. 언뜻 입맛도 다시는듯 보였다.


“전재산이라는 가격은 처음 듣는군요. 마음에 듭니다. 더 얘기 할 필요 없이 가져가십시오.”


속으로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이건 거래상의 동등한 관계가아닌 갑과 을의 관계 같았다. 분명하건데 이 상인은 괴짜다.

그리고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난 즉시 손사래를 쳤다.


“나중에 받으러 오면 안될까요?”

“네. 기다리겠습니다. 그런데 무슨일이신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굳이 말해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말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믿져야 본전이다.


“모든 것을 잃으러 간다라고만 말해두죠.”

“오, 현인이신가요? 그런 일이 코앞인데 그리 태안하시다니.”

"성격이 이런것 뿐입니다."


비꼬는건지 말에 꿀을 바르는건지 모르겠다. 괜히 상인이 아니었다.


"그럼 갈길이 바쁘실텐데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네. 그런데 저 거울의 이름은 뭡니까? 전재산의 가치이니 문뜩 이름이 궁금해집니다.”


일순간 상인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물건의 이름이 독특한건가. 상인은 살짝의 뜸을 들이고는 입을 열었다.


“생성 창이라 불리더군요. 뭐라던가, 캐릭터라던가 그런 명사를 곁들인 특이한 거울이라고 합니다.”

“생성 창? 특이하네. 알겠습니다. 그럼 다녀올 테니 어디 가시면 안됩니다.”

“걱정마시고 다녀 오십시오.”


그렇게 홀가분히 길을 나섰다. 저 거울이 어떤 미래를 불러올지도 모른채로 말이다.


작가의말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이야기의 끝에서 서있는 그날을 기대하며 계속 해서 글을 쓰며 나아가보겠습니다. 정신차리고 화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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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화 진풍경이구나 24.07.24 11 0 12쪽
2 1화 돌아오다 24.07.23 24 0 12쪽
» 프롤로그- 구입하다 24.07.23 28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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