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후의 AI가 몸속에 들어오자 먼치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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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x
그림/삽화
krpx
작품등록일 :
2024.07.27 11:27
최근연재일 :
2024.09.19 09: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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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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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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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0,087

작성
24.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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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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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4

DUMMY

철이는 AI마스터에게 로또 2등 당첨 번호를 알아보고 당장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2등 예상 번호를 수기로 마킹 하고 복권을 구매했다.

"이게 진짜 98%확률로 된다 이거지?"

AI 마스터로 1등 예상 번호를 받으려다가 더 확실한 2등 번호로 우선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그럼 대충 요즘 2등이 1200만원 정도 되니 세금 떼고 1000만원 정도는 얻을 수 있겠지!'

철이는 실제로 돈이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왠지 통장에 1000만원이 들어온 것 같이 느껴졌다.


먹지 않았는데 생각 만으로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자신에게 딱 맞는 상황인 것 같았다.

그래도 이렇게 요행만 좋아하다간 삶이 너무 해이 해질 것 같아서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기로 했다.

"아, 맞아, 시험 합격을 도와 준다 했었지?"

"지니?"

철이는 자격증 공부를 하기 전 지니를 불렀다.

"예, 주인님?"

"지금부터 정보 처리 기사 시험 준비를 할 텐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거지?"

"네, 학습을 돕는 자동 모드가 있고 수동 모드가 있는데, 어떤 걸 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적용 모드도 있습니다."

"자동, 수동?" 아리송한 말들이었다.

"그게 뭐지? 설명해줘!"


"네, 자동 모드는 보통 책을 통하지 않고 머릿속에 자동으로 공부할 내용을 입력 시키는 모드입니다. 수동 모드는 주인님께서 책을 읽을 때, 바로바로 이해가 되게 만들어주는 모드입니다. "

지니가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그럼, 아까 하나 남은 건 뭐야? 그 뭐랬지?"

"적용 모드 입니다."

"그래, 그거 적용 모드는 뭐야?"

"네, 적용 모드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적용 모드는 실제 시험을 치를 때 바로 답을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바로 답을 알려 준다고?"

"네,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시험 칠 때 문제를 보고 바로 답을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철이는 정말 황당했다. 그러나 이 말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대단한 일이 벌어질지 감이 오질 않았다.

"정말 대단하구나!"

철이는 그래도 자신이 조금이라도 공부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수동 모드부터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수동 모드!"

"수동 모드 개시!"

안내 음성이 나왔다.

지니의 목소리와 다른 안내 음성이었다.

"공부할 책을 펼쳐 주십시오."

"정보 처리 기사 자격증 대비"라고 적혀 있는 두꺼운 수험서를 펼쳤다.

"자, 한번 해볼까?"


이전에 공부했던 부분부터 펼쳐서 읽어나갔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순간부터였다.

읽는 내용이 한번만 읽어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가는 듯 했다. 말 그대로 읽는 내용이 모르는 것 없이 100% 이해가 되고 기억이 되는 듯 했다.

이것이 단지 느낌일 뿐인지 모르겠어서 단원 문제를 풀어보았다.


'정말 이게 가능할까?' 철이는 의심이 갔지만 이것 역시 문제를 풀어보면 알겠지.

1번 , 2번, 3번.... 문제가 너무 쉽게 풀렸다. 모르고 찍을 때 보다 알고 푸는 이 뿌듯한 기분. 문제가 어려워 시험을 빨리 치고, 덮고 싶은 것이 아니라 끝까지 씨름 해서 풀어보고 싶은 기분이 든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25 문항의 단원 문제를 다 풀었다. 정답을 맞춰보지 않아도 이미 알 수 있었다.

100점이라는 것을.

그래도 실제로 답을 맞춰 봐야 하니까, 정답지와 비교를 해봤다.

1번, 2번,....25번 문항 마다 맞춘 문항에 다 동그라미를 쳤다.

25번까지 빗 금 쳐진 문항은 하나도 없었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우와, 굉장한데, 이건 정말, 무슨 영화 '매트릭스' 같잖아!"

"적절한 비유이십니다."

안내 방송이 내 말을 거들었다.


"지니? 근데 이 안내 방송은 여자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것도 지니 너처럼 별도의 캐릭터가 있는 거야?"

"아닙니다. 주인님, AI 마스터 내에 별도의 가이드는 저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음성 들은 다 시스템에 저장되어 있는 안내 음성일 뿐입니다."

"아 그렇군, 좋아, 그럼 내킨 김에 자동 모드도 한번 테스트 해볼까?"

"네 주인님, 자동 모드 바로 켜 드릴까요?"

"응, 바로"

"학습 자동 모드를 실시하겠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아보세요!"

안내 음성에 따라 철이는 눈을 감고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총 10분 정도 예상 시간 입니다."

"위이잉" 기계가 작동하는 듯 작동음이 작게 났다.

그리고 초 집중 상태로 빠져들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느껴지긴 했으나 주변의 다른 것에 생각을 빼앗기지는 않은 상태였다.

꼭 영화 슬라이드가 빨리 돌아가듯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는데, 그 내용들은 정보 처리 기사 자격증 시험에 관한 공부 자료들이었다.


10분이 찰나처럼 지나갔다.

"다 끝났습니다"

안내 음성이 나왔다.

"한번 배운 내용을 떠올려 보세요. 정보 처리 기사 시험 내용에 대해 아무거나 떠올려 보세요"

철이는 정보 처리 기사 내용 중 배운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해봤더니 무수히 많은 자료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와, 신기하네, 정말 이걸 10분 만에 다 배운 거야?"


철이는 당장 수험서를 펴서 자신이 직접 공부하지 않은 단원의 문제를 풀어보았다.

이전에 직접 책을 읽어보지 않은 내용인데도 문제 내용들이 다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문제를 쉽게 풀어버렸다.

25문항 까지 다 풀었는데, 이것 역시 정답을 맞춰보니 다 만점 이었다.


"와, 이제 자격증 시험은 따 논 당상이네"

'오늘이 목요일이니 토요일에 자격증 시험이고, 또 토요일에 로또 복권 당첨 방송이 있으니 토요일에 확실히 다 검증이 되겠네' 철이는 이런 생각을 하며 마음에 기대감이 가득 찼다.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혼잣말을 하며 철이는 창밖을 내다봤다.

오늘은 오랜만에 아껴두었던 삼겹살을 마음껏 꺼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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