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행성에서 인류 멸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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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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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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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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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대집회장 '테세마타'

DUMMY

<2화 대집회장 '테세마타' 5,000>


"그래서 루미넬로 뭘 하려고요?"


"성좌로서 사명을 완벽히 수행해야죠. 하하하 그러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수장의 자리는 제가 넘겨 받겠습니다."


뮬렛의 마지막 질문에 호탕하게 대답하는 엘챠무아드였다.


뮬렛이 피식 웃었다. 엘챠무아드가 아무리 마법에 대한 연구에 학식을 쌓았다고는 해도, 드래곤 하트의 크기와 힘의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 정도는 모두 잘 알고 있다. 뮬렛의 드래곤 하트는 엘챠무아드나 주변의 다른 드래곤들의 그것에 비해 두배 이상의 크기였고 기운은 더 강력하니까.


한마디로 둘 사이의 마나 피지컬 차이가 노력한다고 극복 되는 수준은 아니란 것이다.


가소롭다는 듯 실소를 터트린 뮬렛의 눈빛이 돌변하더니 드래곤 하트에서 마나를 끌어내었다. 거추장 스러운 황금 사슬을 한꺼번에 잡아 당기자 얇은 사슬들은 후두둑 끊기고, 풀리며 맥없이 바닥에 흐트러져 버렸다.


그녀의 날카로운 10개의 손가락 끝에 푸르고 밝은 빛이 맺혔다. 더이상 저 오만한 착각을 들어줄 필요가 없었다.


-츠츠츠츳.


손가락 하나하나에서 빛을 뿜고 있는 것이 각각 고농도의 마나 덩어리이다. 장로급 드래곤들에게도 한개 한개가 치명적인 위험.


"그게 네놈의 마지막 유언이냐?"


고요한 방안,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뮬렛의 목소리가 드래곤들에게 날카롭게 전해졌다.


주위에 선 드래곤들이 바싹 긴장한 모습으로 전투 자세를 취했다. 바로 드래곤으로 폴리모프하여 한번에 뮬렛을 덮친다면··· 이길 수 있을까? 그마저 승리를 장담 할 수 없다. 불확실한 결과를 우려하며 모두들 마나를 최대한 끌어 올려 대비 했다.


허나, 긴장한 모두의 가장 앞선 엘챠무아드는 느긋했다.


그는 여유롭게 미소까지 짓고 있었다.


"성좌의 사명을 그릇되게 판단한 죄! 어머니를 모독한 죄! 그대들의 성좌의 자격을 박탈하고, 로드의 이름으로 단죄하겠다. 그레이비 인베이.···?"


-피시시식.


손끝에 맺힌 강한 기운이 목표를 앞두고 갑자기 맥없이 사라져 버렸다. 마치 물길이 막힌것 같은 느낌. 단 한번도 느껴 본 적 없는 기이한 일이었다. 원인 모를 마나의 이탈에 뮬렛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드래곤 로드이자 최강의 드래곤인 뮬렛은 비록 인간으로 폴리모프를 한 상태에서도 일반 드래곤 정도는 압도할 위력을 낼 수 있었다. 그리하면 그녀의 앞에 드래곤들은 인간의 모습이라 순식간에 잿가루가 되어 소멸할 것이다.


허나 예상과는 다르게 그녀의 드래곤 하트에 모였던 마나 에너지는 이유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다시 모이지 않았다. 마치 항상 가득차있던 우물이 한순간 증발한 느낌이랄까.


"대체··· 이게?!"


다급히 다시 기운을 끌어 내 보았지만 이젠 손끝에도 아무런 마나의 흐름이나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몸안에 잔류하던 마지막 마나가 사라지고, 더 이상은 흐르지 않았다.


드래곤 하트의 기운을 끌어 내려하면 할 수록 무언가 안에서 더 잠그는 듯한 갑갑한 느낌만 대신 와닿을 뿐이다.


인간의 형상을 한 다른 드래곤들은 아직 경계하며 다가서지 못하는 가운데, 엘챠무아드는 안쓰러이 뮬렛을 지켜보았다.


자세히 보니, 풀린줄 알았던 황금 사슬 들이 이어붙고 뱀처럼 기어서, 다시 뮬렛의 몸에 닿아 있었다. 끈적이는 풀처럼, 살아 있는 촉수 처럼, 떼어내고 뜯어내도 어느새 그녀를 타고 올라와 그녀의 사지를 묶고 말았다.


"아무 준비 없이 당신을 마주했겠습니까? 기적의 힘에 가장 가까운자인데?"


"이게 대체···?!!"


"그건 괴물을 잡기 위해 오랜 세월을 노력해 만든 구속구입니다. 그'괴물'을 상대로는 효과가 미심쩍었지만 당신은 확실히 잡을 수 있을거라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이익···"


느슨하게 풀릴것 같은 황금 사슬이지만, 풀어내려 할 수록 점점 더 몸을 타고 사지를 옥죄여 왔다. 당황한 뮬렛이 사슬을 끊어내려 하면 할 수록 황금 사슬은 그녀의 사지를 더욱 강하게 칭칭 감았다. 벽과 천장에서 부터 연결된 황금 사슬은 그녀를 매달고 팽팽해져 있었다.


뮬렛은 팽팽해진 황금 사슬에 묶여 팔다리를 바둥대고 있었다.


엘챠무아드의 마법 아티펙트는 성공적이었고, 뮬렛은 드래곤으로서의 힘을 완전히 잃게 되었다.


거미줄에 매달린 먹이감 같은 보잘것 없는 모습의 그녀에게 엘챠무아드가 성큼성큼 다가갔다. 더이상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니까.


드래곤 하트로 부터의 마나 공급은 끊어 놨고, 몸안에 남아 있던 마나도 방금의 상황을 마지막으로 마른 우물처럼 비어 버렸다.


이로서, 이젠 인간과 다를바 없는 존재가 된 뮬렛.


한낱 인간의 모습으로 마주 대하는 드래곤의 기운은 마주 서있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위압적이었다. 이성의 판단과는 전혀 달리, 허공에 묶인 그녀의 몸이 엘챠뮤아드를 마주하자 사시나무 떨듯 덜덜 떨렸다.


그래도 뮬렛은 그를 쏘아보는 사나운 시선을 거두지 않고 당당히 서려 노력했다. 그리고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일부러 크게 소리쳤다.


"신탁은 미리 내려 졌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 우리가 문제라고 여겼던 것들은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야. 생명의 씨앗을 지키는 성좌의 사명을 다함에 괴물 레어카젤 때문에 방해가 된다고? 다음세대가 태어나지 않아서 사명을 완수를 못하겠다? 우리가 더이상 그 걱정 안해도 다른 방법으로 사명은 완수 될거라는 것이다. 신탁의 해석은 그런것이다!"


지극히 성좌로서 당연하고 바른 마음 가짐이다. 대지의 신인 가이아가 모든이 위에 군림하라고 드래곤에게 막강한 능력을 부여하진 않았다. 절대적인 능력과 육체, 수명을 내려준 데에는 사명의 완수를 최우선 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음이란 것은 모든 드래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성좌의 사명이란, 모든 하늘, 대양, 대륙에 퍼진 생명의 씨앗을, 시간의 풍파로 부터 막아 수호하라는 거룩한 임무이다.


이 지극히 당연한 주장에 엘챠무아드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그가 성난 얼굴로 흑룡의 기운을 뿜으며 포효하듯 소리쳤다.


"너에겐! 로드로서 자격이 없다! 현 드래곤의 가장 강하고 현명한자로서 나 엘챠무아드는 그대가 가진 로드의 권좌를 박탈한다!"


인간의 육체로 흑룡의 분노 앞에 선 다는 것은 마주한 것만으로도 정신이 나가버릴 만큼의 공포였다.


엘챠무아드는 고개들지 못하고 떨고 있는 뮬렛에게로 다가와 그녀의 붉은 드레스에 수 놓인 다섯용의 황금 문양을 잡고 가차없이 뜯어 냈다. 선대 드래곤 로드와 위대한 장로들을 상징하는 문양은 드래곤 로드의 표식이기도 하다.


여인의 드레스는 너무나 손쉽게 찢어졌고, 그녀의 풍만한 젓가슴이 드러나며 흔들렸다. 그러고도 분이 안풀렸는지 엘챠무아드는 남은 옷가지 마저 모조리 찢어 내었다. 이제 그녀의 몸에 걸쳐진건 드레스가 아닌 7개의 방향으로 묶인 얇은 황금 사슬이 전부였다.


드래곤하트의 마나가 바닥난 ‘인간’의 모습으로 저항하며 뒷걸음질 치자 사슬이 조금씩 느슨해지고 바닥까지 풀렸다.


아무래도 황금 사슬은 마나를 흡수하면서 구속하는 힘을 만드는 것 같았다.


그녀의 맨발이 바닥에 닿자 조금이나마 뒷걸음칠 수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몸을 가리며 뒤로 물러섰다. 엘챠무아드의 드래곤 기세에 눌린 때문이었다.


엘챠무아드는 다가서는 것을 멈추지 않자 그녀는 더 뒤로 물러 설 수 밖에 없었다.


뮬렛은 정신을 차리고 남은 용기를 모두 쥐어짜내어 흑룡의 분노 어린 시선을 마주하며 노려 보았다.


드래곤의 적의 앞에 마주한 공포심은 심장을 터질듯하게 뛰도록 만들었지만, 그녀는 마음을 다잡고 작지만 분명하게 말을 이었다.


"미..미친놈. 우리는 이행성의 수호자이고 어머니의 부름에 응한 성좌다. 영원에 가까운 세월을 살다보니 죽음이 두려워진거야? 우리가 해야할 일은 어머니의 뜻에 따라 이 행성을 지키는 것이야. 우리 욕심이나 채우려고 14개의 대륙과 20개의 대양이 존재하는게 아니라고! 우리의 사명은 군림이 아니고 모든 생명의 기원을 수호하는 거야!"


뮬렛은 얇은 두팔로, 드러난 젓가슴을 힘겹게 가리며 악에 받쳐 소리쳤다. 그때 그녀의 발뒤꿈치에 뭔가가 닿았다. 하마트면 넘어질 뻔했다.


툭!?


"??! 이건?"


맨발에 축축한게 묻은건 바닥을 가득 체운 피였다.


뒤돌아 보니, 그녀의 발에 걸린건 다름아닌 머리와 몸이 분리된 인간의 시체더미. 기억이 맞다면 저 복장은 그녀를 안내한 이 범선의 뱃선원들이다.


신탁을 받기 위해 점쳐진 장소는 인그루센 동부의 어느 항구 도시. 엘챠무아드의 마법 연구 때문에 잉그루센 대륙에서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기에, 신탁에 초대된 몇몇 드래곤들은 모두 인간의 모습으로 배를 타고 와야 했다. 드래곤 로드인 뮬렛 또한 마찬가지로 '그란시아' 대륙에서 배를 타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동했다.


뮬렛은 이제서야 무언가가 떠올랐다. 테세마타에 도착한 뒤, 신탁을 받고 드래곤들의 회의가 있었다. 엘챠무아드는 신탁만 믿어선 안된다고 일족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뮬렛은 신탁을 받음으로 성좌의 할일은 다했으니 사명에 집중하자며 논의를 마무리 했다.


그와의 오랜 설전이후, 그란시아 대륙으로 돌아가는 선박에서 뒷목이 따끔하더니 눈앞이 흐려지며 쓰러져 버린 기억이 난다. 쓰러지면서 마지막으로 본 것은 음흉한 웃음을 드러내며 웃고 있는 덩치큰 선원들이었다.


산처럼 쌓인 목 잘린 시체더미중 머리 하나는 분명 마지막 기억속 음흉한 웃음의 그 선원이다.


생각과 감정은 육체에 기인한다 했던가. 드래곤에게는 별것 아닌 인간들 시체더미일 뿐이나, 지금의 뮬렛에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드래곤의 능력과 모습이었을때는 느끼지 못할 무섭다는 감정에 몸이 거세게 떨렸다.


핏물이 넘쳐 흐르는 시체 무더기 앞에 선 뮬렛. 그녀의 움츠린 어깨를 엘챠무아드가 지그시 잡자 그녀가 흠칫 놀랐다. 그가 뮬렛의 귀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낮게 말했다.


"그대가 지키려 했던 생명의 씨앗들이지. 네가 기절하자마자 겁탈하려고 달려들더군. 욕정에 사로 잡힌 미물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이래도 이들이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것들인가? 이런 배설물 같은 것들이 사명을 받은 성좌보다 우선 할 수 있냐 말이야?"


솜털이 하나하나 쭈볏쭈볏 서고 견딜 수 없는 소름에 뒤로 물러 서려 했으나 엘챠무아드가 그녀의 어깨을 잡고 놔주지 않았다.


엘챠무아드는 힘을 주고있는 것이 아니었지만 지금의 뮬렛에겐 말뚝에 등을 대고 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예전에 버섯을 키웠는데, 물과 톱밥만으로 잘 자라더군. 자라고 계속 자라서 저택 하나가 모두 버섯 천지가 되었지. 기특하더군. 서로 싸우지도 않고, 사이 좋게 잘 번식하더라구. 그때 느꼈지. 지금까지 보호해 왔던 생명들, 종족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은 모두 괜한 짓이었구나. 버섯처럼 먹이만 주고 번식만 시키면 '생명의 씨앗'은 조용히 퍼저 나가고 유지 될 텐데. 그래서 배웠지. 앞으로 생명의 씨앗을 지키는 일은 새로운 로드가 새로운 방식으로 할것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엘챠무아드가 놀리듯 속삭이자 뮬렛은 그의 손을 뿌리쳤다.


인간의 나약한 육체였지만 2000여년을 살아온 지혜는 공포와 현실의 괴리를 빠르게 매꾸도록 도와주었다.


힘겹지만 용기를 내어 그를 노려 보았다. 비록 몸은 떨렸지만, 드래곤 로드로서 해야할 역할에 생각이 닿자 그를 마주할 용기가 샘솟았다.


엘챠무아드를 마주하고 마른 침을 삼킨 뮬렛은 마음 속으로 어머니 가이아께 기도했다.


'죽음 따위야 인간에게나 두려운 것. 성좌로서 죽음은 사명을 다함이니. 제가 두려울 것은 없나이다.'


짧은 기도를 마친 뮬렌의 황금 눈동자에는 두려움은 완전히 사라진 당당함이 실려 있었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눈빛으로 그를 응시하고 차분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결국 네가 지배자가 되겠다는거 아냐?"


흠칫.


감히 나약한 인간 육체로 마주설 수 있다니. 그녀의 가상한 용기 앞에서, 엘챠무아드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는 지배자로서 자격이 있다. 우리는 군림함과 동시에 지배함으로써 생명의 씨앗들을 지키는 사명을 완수 할 것이다. 일맥상통이라 할 수 있지."


“그래?나는 죽여서 입다물게 한다해도, 다른 드래곤들이 좌시할까?”


그녀의 질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엘챠무아드가 한손을 뻗어 허공을 움켜쥐자 몇미터 떨어져 있는 두꺼운 나무 벽이 동그랗게 파이며 오그라짐과 동시에 공간 통체로 부서졌다. 그리고 다시 손을 활짝 펴자 부서진 나무 벽의 덩어리가 폭발했다.


-우드드득··· 퍼엉!


폭발과 함께, 선체 옆면에 큰 구멍이 생겼다. 선내에 고여있던 공기가 터져나가며 뮬렛의 길고 붉은 머리카락이 알몸 위로 거칠게 휘날렸다.


잠시뒤, 흩뿌려진 잔해와 먼지가 잠잠해 지자 벽 너머의 모습이 드러났다. 달빛에 비춰진 모습으로 보아 밀실은 범선의 선실 하부였으나 벽 너머는 바다가 아니었다. 가로로 매끈하게 다듬어진 암벽의 모양이 눈에 익숙하다.


그리고 그녀의 맨살을 스치는 차고 건조한 공기. 바다와 붙어 있지만 밤에는 건조한 곳이라면?


“?!!”


“이 모래와 바다의 청량함. 언제 와도 상쾌하지 않나?”


엘챠무아드의 말대로 그곳은 사막의 모래 내음이 잔뜩 풍겼다.


암석이 수십만년 깎여 만들어진 거대 동굴. 오랜 풍화 탓에 반은 협곡이 되어 바다까지 닿아 있는 '메데나 사막 아래의 해안 협곡'. 범선이 좌초한 그곳은 잉그루센 대륙 동쪽 끝에 있는 드래곤들의 대(大) 집회장소 ‘테세마타’였던 것이다.


터져나간 구멍의 먼지가 가라앉자, 서서히 밖의 모습이 뮬렛의 눈에 들어왔다.


구멍으로 내려다 보이는 넓디 넓은 대집회장에는 족히 일천은 넘어보이는 사람으로 빼곡했다.


천명에 가까운 인원이 모였지만 불 밝히는 휏불도 없었고, 몸 녹일 모닥불도 하나 없다. 범선 외엔 타고 왔으리라 예상되는 마차나 배도 보이지 않았다.


밖에 모인 천여명의 인간들은 인간의 모습을 한 드래곤들이니까. 그들은 밖에서 조용히 이 상황을 처음부터 듣고 있었던 ㅐ것이다.



작가의말

2화 요약


1. 드래곤 로드는 힘을 빼앗김.


2. 로드를 제외, 드래곤 모두 반란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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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화 학폭의 현장 24.08.16 21 0 11쪽
7 6화 Summer Night Party? 24.08.15 23 0 15쪽
6 5화 개척 행성 뉴프렌 도착 24.08.14 28 0 13쪽
5 4화 마지막 성좌와 이방인들 24.08.13 27 0 14쪽
4 3화 사명을 져버린 자들 24.08.12 28 0 13쪽
» 2화 대집회장 '테세마타' 24.08.11 32 0 15쪽
2 1화 '로제크나 뮬렛' 24.08.10 48 0 16쪽
1 프롤로그 24.08.09 96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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