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퓨전

새글

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9 23:50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72,014
추천수 :
2,423
글자수 :
248,779

작성
24.09.13 23:50
조회
1,362
추천
61
글자
15쪽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DUMMY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류성룡으로부터 승자총통 및 조총의 존재를 알게 된 선조는 즉시 김지와 나를 한양으로 소환했다.

그러고는 무거운 얼굴로 질책하기 시작한다.


“본디 총통이란 나라의 것으로 사사로이 주조할 수 없을 터인데, 어찌 조정에 보고도 하지 않고 이런 걸 만든 것이더냐!”


청문회장에 나온 장관 후보자가 이런 기분일까?

하지만, 예상 범위 내의 질문이다.

나는 최대한 억울한 표정을 짓고선 이에 대해 해명했다.


“김지는 원래 경상 좌병사로 화기를 만들어 내는데 능한 인물이었습니다. 우연히 왜인들로부터 조총이란 것을 헌상받았사온데, 이를 김지에게 보여줬더니 이것을 개량하게 된 것이옵니다, 전하.”

“왜인으로부터 조총을 헌상받았다고? 그걸 왜 위에 보고하지 않았느냐? 혹시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나는 과장되게 몸을 움찔거리고는 죽는 시늉을 했다.


“나이가 어린 소신이 공명심에 눈이 뒤집혀 이런 일을 저질렀사옵니다, 전하. 신을 죽여주시옵소서! 감히 어찌 그리 망령된 마음을 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사옵니다.”

“공명심? 그게 무슨 소린가?”

“처음에는 이게 이토록 무서운 병기인지 몰랐었고, 두 번째는 왜놈들도 이런 걸 만드는데 왜 우리라고 만들지 못하겠냐는 마음이 들었사옵니다. 김지라면 화기에 익숙한 인물이니 이걸 그에게 보여주면 제조가 가능하리란 생각을 하였사옵니다, 전하.”

“허허.”

“이 일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사옵니다. 신이 어리석었습니다. 신을 벌하여 주시옵소서!”


선조를 처음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머리를 찧고선 결백을 주장한다.

갈수록 연기력이 늘고 있단 말이지.

첨언하자면, 내 입으로 제발 죽여 달라거나 벌해 달라고 하는 건 절대로 그러지 말라는 반어법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그렇게 하지도 않겠지만, 그럴 경우 무도한 폭군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지.’


조선시대 왕들처럼 사관과 실록을 두려워 한 왕들이 없다.

그럼에도 의심 많은 조정 대신 중 누군가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이런 말을 뱉었다.


“이런 중요한 사안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일이옵니다. 허균과 김지에게 큰 벌을 내려야 마땅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전하.”

“신 또한 같은 생각이옵니다.”


어린아이가 이리도 애처롭게 목소리를 높이는데 매정하기도 하지.

일부러 손발을 덜덜 떨며 두렵다는 듯 입을 떼어 본다.


“이는 기존에 개발되어 있던 화기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화기이옵니다. 기존의 것은 관부(官府)에 소장하는 것이 맞사오나 새로운 화기를 만들어지기도 전에 보고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였사옵니다.”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인가?”

“그러하옵니다, 전하.”


선조는 잠시 침묵하며 나를 바라보다가, 이내 표정이 누그러지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신중한 성격이로다. 허나 너무 앞서 나간 것이 문제이니,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있으면 반드시 조정에 먼저 보고해야 할 것이다.”

“명심하겠사옵니다, 전하.”


선조는 친히 몸을 움직여 승자총통과 조총을 자세히 만져보고는 그 차이점에 관해 물었다.

김지가 흥분한 얼굴로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승자총통은 난사가 가능하여 전방위로 다수의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옵니다. 반면 조총은 단발이지만, 긴 사거리와 높은 명중률을 통해 전투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사옵니다. 또한 두 화기는 모두 화살이 아닌 쇠탄환을 사용하는데······”


이미 여러 번 들은 이야기였기에 나로서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이걸 처음 들은 선조는 두 눈을 반짝이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김지는 손짓까지 곁들이며, 열정적으로 화기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의 얼굴엔 자신감이 가득했고, 선조의 관심을 완전히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참으로 훌륭하도다! 조선은 예로부터 쌍전, 사전, 팔전총통 등 일발다전 총통을 개발하였고, 이것보다 작은 세총통(細銃筒)을 개발한 이력도 있지. 어디 그뿐이더냐. 신기전기 화차와 시전총통기 화차. 그리고 이시애의 난(李施愛의 亂) 이후에는 신제총통과 복전총통, 육총통, 주자총통, 측자총통 등을 끊임없이 개발해 오지 않았더냐. 그런데 이것은 화살이 아니라 쇠탄환을 넣어 발사한다고 그랬더냐?”

“네, 전하. 이전의 총통들은 화살용으로 제작되었으나, 제가 개발한 이 두 화기는 쇠탄환을 넣어 살상력을 강화하였사옵니다.”

“과연. 그 위력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데 이곳에서 확인이 가능한가?”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전하! 지금 바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다 함께 경복궁 후원에 위치한 서현정(序賢亭)으로 이동했다.

임금인 선조가 가장 앞에 서고, 품계 순으로 그를 뒤따라 간다.

서현정은 왕과 무관들이 모여 활쏘기를 하며 연회를 하거나 무과 시험장. 혹은 군사들의 교체 훈련 및 사열 등에 사용된 장소인데, 터가 넓어 화기를 시험하는 데에는 이만한 장소도 없을 것이다.


“준비가 되었느냐?”

“문제없사옵니다, 전하. 그럼, 먼저 귀를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폭발음이 생각보다 큽니다.”

“하하. 총통의 격발 장면이라면 나도 여러 번 보았느니라. 문제없으니 시행하라.”


괜찮을지 모르겠다.

이전에 총통을 발사하였을 때 사용된 무기는 일반 화살. 혹은 커봤자 피령목전(皮翎木箭, 대형 화살)에 불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철환이 무려 15개나 들어간단 말이지.’


김지는 자기 귀에 종이를 잔뜩 구겨 넣고선, 승자총통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

과녁은 대략 500보 정도 뒤에 위치하였는데, 이내 승자총통의 입에서 불이 뿜어져 나온다.


퍼벙!!


무시무시한 속도로 뿜어져 나가는 철환.

나무로 된 과녁판이 박살 나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다.

안타깝게도 15발 중 절반 정도만이 과녁판을 맞췄으나 그럼에도 이런 놀라운 위력을 선사했다.


내내 여유만만했던 선조는 물론.

조정대신들 모두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이, 이 파괴력은 무엇이란 말인가······.’


선조의 음성이 떨렸고, 대신들은 숨을 삼키며 주위를 둘러봤다.

화기 앞에 선 모두가 말을 잃고 경악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는 진풍경.

이에 반해 김지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짓고는 이번에는 조총을 시험해 보이겠다 그랬다.


“그, 그러도록 하라.”


승자총통 때와는 달리 과녁에서 1,000보 이상 떨어지는 김지.


“그렇게 먼 거리에서도 사격이 가능하단 말인가?”

“네, 전하. 다만 이건 단발만 가능하여 조금 전과 같은 화력을 보일 순 없을 겁니다.”

“화력이 약한 대신 사거리와 명중률이 높단 말이군. 이해했네.”


김지는 이내 숙련된 조교의 솜씨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개머리판을 어깨에 밀착시키고는 가늠자와 가늠쇠를 이용해서 과녁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방아쇠를 당긴 것.


탕!


승자총통에 비해 다소 소박한 발사음이 서현정을 뒤흔든다.

무관 중 한 명이 빠르게 과녁을 향해 뛰어가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과녁 중앙이 뚫려있사옵니다!!”


올. 김지 아저씨. 사격 솜씨가 제법입니다?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따로 없다.

선조의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하다.


“오오! 놀라운지고! 이토록 먼 거리에서 쏘았음에도 정중앙을 맞혔다는 말인가! 신묘한 병기로다!”


이후 우리는 임금이 열어준 잔치에서 거하게 먹고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걸 대량 생산하려면 전문 인력도 전문 인력이겠지만, 주철(鑄鐵). 즉 무쇠를 대량으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할 텐데, 뭐 그건 나라에서 알아서 하겠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울산에 있는 달천철장(達川鐵場)인데, 지금은 제염업을 성공시키는 게 우선이다.


‘화기 생산은 그 이후로 미뤄도 늦지 않아.’


돈이 있어야 무기도 마음껏 찍어댈 수 있을 테니까.


#


김지가 선보인 시범 사격에 선조가 대만족한 덕분일까?

선조는 세종 때 시행되어 단종 때 끊긴 감련관(監鍊官, 화포군을 훈련하고, 병기 제조를 감독하는 곳)을 부활시키고는 김지를 이곳의 총책임자인 대호군(大護軍)에 봉했다.

물론 대호군은 정3품이기에 현재 맡고 있는 병마절도사(종2품)와 겸직하는 형태로 말이다.


또한 이순신에게는 내가 부탁한 종사관 벼슬과 함께 총통 교습관(銃筒 敎習官)의 자리까지 내주었다.

부디 김지와 함께 부지런히 화기 사용법을 익혀나가라며 말이다.

김지와 함께 신안으로 내려온 내가 이 소식을 이순신에게 전하니 그가 차마 말문을 잇지 못한다.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구나. 무관에서 문관이 되었다가 다시 무관이 되다니. 그것도 종6품 벼슬인 종사관이 될 줄이야······.”


뭐 이정도 가지고 그렇게 놀라십니까.

앞으로 쭉쭉 승진해서 어서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까지 오르셔야죠.


아무튼 이후의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우선 수심이 얕고 넓은 간척 대상지를 선정한 뒤 그 주변으로 5m 높이의 언둑을 쌓았다.

다만 언둑을 하나로 이어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구분 짓진 않았는데 이 안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썰물 때에는 그사이를 막아 저수지 안으로 들어온 바닷물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저수지 안으로 들어온 바닷물은 제1증발지인 난치와 제2증발지인 누테로 보내져 수분을 증발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계속해서 농축시키다 보면 결정지에서 소금꽃이 피며 소금을 분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이쪽 지방은 흙이 물러 개흙이 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아리처럼 구워 만든 옹기를 바닥에 촘촘히 박아 이를 방지하고자 노력했다.

개흙이 뜨는 걸 완전히 막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뭐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적어도 자염을 만들 때처럼 어마어마한 연료와 에너지를 쓸 필요는 없으니까.’


자염을 만들려면 해수직자법(海水直煮法)의 경우 바닷물 안에 들어있는 3.5%의 염분을 얻기 위해 96.5%의 물을 끓여 날려야 할 만큼 들어가는 땔감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천일염은 자염에 비해 쓴맛도 많이 나고, 위생적이지도 않겠지만, 적어도 산림파괴를 일으킬 염려는 없으니 나름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내가 원하는 만큼의 소금을 단기간에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비나 눈이 오면 증발지에 애써 모아놓은 바닷물의 농도가 낮아지고, 이를 막기 위해 다시 지붕이 있는 함수 창고로 바닷물을 옮겨야 하는데, 이게 보통 일이 아니란 말이지. 수차를 이용하면 어떻게든 되긴 될 것 같은데, 그게 근본적인 이유는 아냐. 뭔가 조금 더 혁신적인 방법이 있으면 좋을 텐데. 뭔가 뾰족한 수가 없을까?’


그러다 때마침 유튜브에서 봤던 영상 하나가 뇌리를 빠르게 스치고 지나간다.


#


언제였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논문에 지친 몸을 이끌고 힘겹게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중이었다.

무슨 알고리즘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런 영상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발상 전환으로 탄생한 입체 염전의 비밀>


별생각 없이 클릭했는데 내용은 대단히 기발했다.


“염전사업은 국가의 중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서해안 염전을 둘러보다가 입체 염전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제법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아저씨가 덤덤히 자기 이야기를 푼다.

그의 인터뷰를 요약하면 이랬다.

우선 천연 재료인 황마를 이용해서 만든 로프 다발을 바닷물에 적신다.

그런 다음 천일염과 마찬가지로 햇빛과 바람에 말린다.

이를 여러 번 반복하면 고농도의 농축수가 로프에 고이는데,

이걸 접시에 부어 말리거나 가열하면 소금이 완성되는 원리.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기존 평면 염전 대비 증발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 게다가 토판염이나 옹판염과 다르게 갯벌에서 만드는 게 아니다 보니 불순물은 없는데 미네랄은 풍부한 소금도 얻을 수 있고.’


그래. 이 생각을 왜 진작에 하지 못했을까?

나는 즉시 황마를 수배하려다가 이내 포기했다.

황마는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 아열대 및 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따뜻하고 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데 조선의 경우 황마가 자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마가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여기서 구하긴 어려워. 대나무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


하지만 대나무는 물을 흡수하지 않으니, 효과가 떨어질 것이다.

고민 끝에 나는 한국인들이 여름철에 주로 입는 삼베를 떠올렸다.

삼베는 조선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뿐더러, 물을 잘 흡수하고, 통기성이 우수해 증발이 빠르다는 점에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실제로 삼베는 삼(대마)에서 얻는 섬유를 일컫는 말인데, 조선 전역에서 재배되었으며 의복, 직물, 종이 등의 재료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게다가 대마의 씨앗은 영양이 풍부하여 한약재로도 쓰이고, 줄기를 끈으로 만든 뒤 썩지 않게 접착제에 적시면 활의 활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에 더해,


‘대마초의 원료이기도 하지.’


한반도는 특이하게도 고조선 시대부터 삼을 적극 이용하여 왔지만, 마약으로 사용한 적은 없었다.

그 원리를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그 위험성을 경계하여 사용하지 않았던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삼은 조선 팔도에서 누구나 평범하게 키우는 작물이니 그게 대마초의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


밑에 사람들을 독촉하여 대량의 삼을 얻어온 나는 이를 꼬아 로프로 만들게 한 다음 기다란 대나무를 중심으로 여러 가닥을 모아 아래로 늘어뜨리게 했다.

멀리서 보면 꼭 생선을 말리는 데 쓰이는 도구 같다.

그러고는 이를 증발지 곳곳에 세웠다.


“여기에 수시로 바닷물을 뿌려 적셔주시면 됩니다.”

“수시로 바닷물을 뿌리라고요?”

“네. 그럼, 바닷물이 기화되면서 자동으로 고농축 해수가 모이게 될 겁니다. 그걸 모아서 햇빛에 말리면 손쉽게 염분을 얻을 수 있게 되겠죠.”

“대체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알겠습니다. 여봐라! 당장 삼베에 바닷물을 뿌리거라!”


이건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황마가 아닌 대마를 이용했기에 수확량이 덜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게 웬걸?

같은 식물성 섬유라 그런지 놀랍도록 많은 소금을 쉽고 빠르게 수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계속해서 로프에 바닷물을 뿌려줘야 하는 게 예삿일은 아니었지만, 인력이야 지금도 충분히 차고 넘쳤다.


미래 지식 덕분에 조선의 소금 산업이 번성할 날이 머지않았단 말이지.

소금 생산량이 지금의 몇 배는 늘어날 테고, 이로 인해 국가 경제도 한층 더 부강해질 게 분명하다.

미래 지식 만만세다.


작가의말

이번 편에 나온 입체 염전은 로프솔트라고 해서 2015년 서울 국제 특허대전에서 대상을 탄 ‘고효율 해수 증발 장치 및 증발로프 모듈’을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자본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기술력의 한계인지 지금은 더 이상 관련 기사를 찾아보긴 어렵지만, 원리는 나름 쓸만하다고 여겨져 본 작품에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 작성자
    Lv.54 대역
    작성일
    24.09.14 02:01
    No. 1
  • 작성자
    Lv.23 k2******..
    작성일
    24.09.14 02:49
    No. 2

    로프 뭐시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추어동천
    작성일
    24.09.14 06:18
    No. 3

    전에 로프염전 관련 원리영상이랑 실제 운영하고있는 분의 3년전 영상 봤는데, [상업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을 조금씩 계속 뿌려주는 자동화 설비가 없으면 수익은 극락하고 노동력은 판염전보다도 월등히 더 들어가는걸로 보였습니다.
    로프위에서 끊임없이 소량의 바닷물을 뿌려줘야하는데 인력으로한다는게 가능할지 모르겠더군요.

    저 시대에 가능하게 하려면
    1. 갯벌에 깊고 넓은 저수조를 파고 벽돌+원시시멘트로 마감하여 바닷물을 대량저장
    2. 바닥면이 로프염전 기구 보다 높은 저수통 제작
    3. 아르키메데스의 나선을 활용하여 저수조->저수통 으로 바닷물을 끌어올려 저장
    4. 저수통 바닷 높이즘에 옆으로 대나무관을 연걸, 로프가 위치한 부분의 위로 지나가게 설치
    5. 대나무관이 로프가 연결된 위로 지나가는 부분에 구멍을내어 바닷물이 지속적으로 로프에 떨어지게 함
    6. 매달아 놓은 로프의 아래쪽에 로프에서 떨어지는 농축 바닷물을 한곳에 모으는 저수조 설치
    7. 3번과 같은 조작으로 농축 바닷물을 저수통으로 올려 순환

    아르키메데스 나선통만 기존 염전의 물레밟아돌리듯 해주면 인력이 많이 절감될듯 하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난의향기
    작성일
    24.09.14 08:22
    No. 4

    감상 잘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커넥터
    작성일
    24.09.14 10:01
    No. 5

    오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나무아이
    작성일
    24.09.14 20:16
    No. 6

    조총을 쏘는데 1000보는 너무 먼것같네요. 요즘 소총도 1000보 조금 넘는데요. 저 시절 1보가 1.2m라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공반장
    작성일
    24.09.15 19:08
    No. 7

    대마를 마약으로 쓸줄몰랏다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4.09.16 05:09
    No. 8
  • 작성자
    Lv.83 정치검
    작성일
    24.09.19 13:25
    No. 9

    로프솔트는 같은 면적당 효율이 높은 거지.
    면적이 넓어지면 그만큼 필요한 물 끌어 올리는 인력+ 삼베+ 삼베 노후와로 인한 교체비 등등하면 그냥 면적 넓히는 게 가성비 있게 소금 생산이 더 가능할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을 변경하였습니다 24.08.20 191 0 -
공지 연재 시각은 매일 오후 11시 50분 입니다 24.08.15 1,915 0 -
41 41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NEW +1 4시간 전 201 21 13쪽
40 40화. 형님께서 먼저 드시지요 +5 24.09.18 825 36 14쪽
39 39화. 아직도 멀었다! 그런 식으로 어찌 적을 물리칠 수 있단 말인가! +4 24.09.17 1,072 41 13쪽
38 38화. 아직 이름은 없네 +4 24.09.16 1,177 42 14쪽
37 37화. 자네 조산보 만호에 대해 아는가? +6 24.09.15 1,227 55 14쪽
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281 56 15쪽
»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9 24.09.13 1,363 61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355 59 13쪽
33 33화.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린데 +4 24.09.11 1,382 59 15쪽
32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427 62 13쪽
31 31화. 뭐 어떻소. 과인 역시 방계 출신이지 않소 +4 24.09.09 1,431 57 14쪽
30 30화. 뭐라? 좌병사도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 +9 24.09.08 1,457 63 13쪽
29 29화. 경들은 왜 내 말에 답이 없는 것이오! +5 24.09.07 1,531 64 12쪽
28 28화. 왜요?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시잖아요? +5 24.09.06 1,564 63 14쪽
27 27화.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6 24.09.05 1,555 65 13쪽
26 26화. 모름지기 새로운 학문이라는 것은 +6 24.09.04 1,604 64 14쪽
25 25화. 넌 누군데, 나를 찾는 것이냐? +8 24.09.03 1,584 63 13쪽
24 24화. 어찌 죄를 물을 수 있겠는가 +6 24.09.02 1,611 65 13쪽
23 23화. 잠자코 따라와 +7 24.09.01 1,650 59 13쪽
22 22화. 오호라. 큰머리라는 뜻 아닌가? +7 24.08.31 1,704 60 13쪽
21 21화.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7 24.08.30 1,754 62 15쪽
20 20화. 허허. 전쟁이라니. 무서운 말을 하는구나 +8 24.08.29 1,835 60 16쪽
19 19화. 나는 아직 자네의 물음에 답변한 게 아닐세 +7 24.08.28 1,813 62 13쪽
18 18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전하 +7 24.08.27 1,833 59 14쪽
17 17화. 젠장! 니탕개의 난이 있었잖아! +5 24.08.26 1,847 60 13쪽
16 16화. 호랑이 새끼면 또 어떻습니까 +8 24.08.25 1,861 63 14쪽
15 15화. 당연히 전자 아니겠나 +6 24.08.24 1,861 58 13쪽
14 14화. 이, 이게 대체 뭔가! +7 24.08.24 1,901 6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