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귀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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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흑우
작품등록일 :
2024.08.18 14:35
최근연재일 :
2024.08.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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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작성
24.08.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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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쪽

방구석 귀환자-프롤로그

DUMMY

내 이름은 고준서다.


남자다.


아직 무직이고 편의점 알바만 이어오고 있는 20대 남성이다.


헌터들이 고군분투하기도 하고 한국헌터협회에서도 나름 대응을 잘 해 준 덕에 한국은 지켜지고 있다.


내가 게으를 수 있는 이유다.


가끔씩 난 헌터가 되어 볼까도 하는데 난 돈을 먼저 벌어야 해서 이딴 생각은 집어치웠다.


-삐빅

-삑


"총 19300원 입니다.카드로 하실 건가요?그럼 여기 꽂아주세요..."


편의점 알바를 그만두고 쉬어볼까도 했지만 난 삼수도 아니고 사수씩이나 해서 부모님과 단절된 상태다.

이럴 땐 마미의 머니를 받아야 하는데 못 받아서 답답하다.


나는 근무가 끝나고 보너스까지 야무지게 챙기며 치하철을 탔다.


-치익--치이이이익


'어?잠만,뭐지?'


'혹시,그건 아니겠지....?'


난 내 손가락을 살펴봤다.


내 검지와 중지 손가락에서 푸른색 불길이 솟아난 것이다.


"안돼!난 헌터가 되고 싶지 않았단 말이야!"


방금전 난 각성했다.


각성자들은 각성할 때 저마다 손가락 검지와 중지에 다른 색깔의 불길이 솟아나는데 그게 바로 등급이다.


푸른색=E급

노란색=D급

하얀색=C급

보라색=B급

검은색=A급

회색=AA급(더블A급)

은색=AAA급(트리플A급)

에메랄드색=S급

주황색=S+급


그중에서 난 푸른색 불길이다.


'하,그 많고 많은 등급 중에서 최악인 E급이라니'


[랭커 고준서가 시스템에 가입합니다]


'아,맞다.랭커 시스템도 있었지.'


어차피 난 시스템을 통해 한국헌터협회에 알려질 것이기에 난 불려가는 것 말고 제 발로 찾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 * *


난 내 비자금 들여서 산 10평 남짓한 집에서 살고 있다.


사람 한 명 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지만 집안 구석구석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어질러져 있어 지금은 앉는 것도 버거울 정도다.


그래도 난 힘을 들여 여기저기에 놓읜 잡동사니들을 발로 차지 던져 버리고 그 자리에 누웠다.


난 낮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을 때 내 앞에 상태메세지가 떴다.


'시스템이 무슨 일이려나?'


난 억지로 눈을 뜨고 상태 메세지를 읽어 나갔다.


"으음...시스템 메세지 지금 고준서님의 랭킹 순위 세계 100000000001위?"


'하,이 시스템이 장난하나,쯧'


난 충격에 잠이 달아나 버렸다.


'이런,이 개망신이'


난 랭커 순위가 이런데 직업까지 개 쓰레기인지 보려고 더 자세한 설명을 눌렀다.


{직업}--{히든}


난 마지막 기대를 품고 히든을 클릭했다.


{히든}--{정체불명}


'아......?'


난 절망했다.


'하,그럼 그렇지.내 인생이 이렇게 잘 풀릴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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