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인의 마누라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드라마

새글

슬라임참깨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8.19 12:55
최근연재일 :
2024.09.19 16:15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1,530
추천수 :
88
글자수 :
326,599

작성
24.08.21 19:40
조회
245
추천
1
글자
14쪽

세상에는 정체 모를 고수가 많다

DUMMY

표물 마차 옆으로 앉아있던 장표두 시선에 걸어오는 만귀자가 보였다.


"어르신!"


장표두는 상처투성인 몸을 일으키며 다른 표사들의 안위를 물었다.


"괜찮네, 다만 모두 구하지 못했으니 그리 알게."


"그렇군요···."


죽은 표사들의 가족에게 뭐라 위로의 말을 할지 몰랐다. 모두 자신의 책임이다. 그때 무슨 일이 있어도 단양을 뜯어 말렸어야 했는데.. 그런데도 살아남은 자들이 더 많으니 천만다행이다. 소령과 만귀자가 아니었다면 표물도 뺏기고 이곳에서 모두 전멸했을 것이다. 그걸 알기에 장표두는 깍듯이 고마움을 표하며, 표국으로 돌아가면 큰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한다.


"껄껄 되었네, 지금까지 장표두가 잘 챙겨준 거로 충분하네."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꼭 표 국장님께 말씀드릴 터이니 함께 남문표국으로 가시지요."


만귀자는 고개를 절레였다.


"우린 떠돌이라 남문표국으로 갈 수 없는 형편이니 장표두가 이해하시게."


"무림맹으로 가신다고 했지요?"


"그렇네."


"무림맹에도 저희 지부가 있습니다. 도착하시면 꼭 찾아주십시오. 전문을 통해 무엇이든지 도와드리라 말하겠습니다."


"껄껄 말이라도 고맙네. 헌데, 내 손녀는 어디 있나?"


그들은 소령을 만귀자의 손녀로 알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녀가 보이지 않자 내심 불안해진다.


"그, 그녀는.."


장표두가 머뭇거리자 만귀자는 그제야 주변 상황을 파악했다. 바닥에 기절해있거나 신음을 흘리는 녹림놈들이 보였다. 상당한 숫자였는데 대략 스무 명은 되어 보인다. 이 숫자를 장표두 혼자서 처리하는 건 불가능한 일 일 것이다.


그의 예상대로 장표두가 손을 꼼지락거리며 설명한다.


"어르신이 출발하시고 매복해있던 녹림놈들이 표물을 탈취하기 위해 습격했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때 손녀분께서 도와주었는데 무공이 상당하더군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어르신, 그녀의 무공을 보고 제가 무리한 부탁을 했습니다. 혹 단양에게 문제가 생기면 표행에 나섰던 저는 물론이고 표국 식구들 모두가 큰 책임을 떠안게 될 생각에 그만.. 제가 이기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령에게 단양을 구해달라 말했다?"


장표두는 미안함에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했다. 염치없이 손녀를 사지로 몰아넣었으니 더 할 말이 어디 있겠는가?


"네. 도와는 준다고 했는데, 대신 어르신께는 비밀로 하라고.."


"뭐 그리됐구먼."


생각 외로 별 반응이 없자 장표두가 당황한다.


"걱정 되지 않습니까?"


"끄응.. 뭐 걱정 되긴 하지만.."


말끝을 흐리는 만귀자.


사실 거짓말이다. 누가 누구를 걱정한단 말인가? 다만 의욕이 앞서 살생만 자행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원래라면 당장이라도 쫓아가 그녀를 통제해야 했지만, 사천성 당시 일을 겪으며 생각을 바꾸었다. 매번 그녀 옆에 붙어 평생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 야수는 목줄을 쥐려 하는 순간 더 난폭하게 행동한다. 차라리 그녀를 믿고 스스로 강호에 적응하기를 바랄 뿐이다.


뒷짐을 지고 하늘을 우러러보던 만귀자가 땅밑에 뭔가를 감지했는지 눈빛이 심상치 않다. 뒤로 있던 장표두가 의아해한다.


"왜 그러십...헉!"


순간 바닥으로 작은 여진이 일어났고, 나무에 숨어있던 새들이 놀라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갑자기 지진이라니.."


다행히 여진에 그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 판단한 장표두와 달리 만귀자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그는 방금 여진이 자연적인 현상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시간은 잠시 뒤로 거슬러 올라간다.




"만귀...뭐라?"


여인은 혼자 뭐라는지 만귀자 어쩌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지껄인다.


생각해보니 그녀의 이름도 모른다.


이렇게 진득하게 싸울 줄 알았다면 서로 통성명이나 할 걸 그랬다.


이전보다 그녀의 어깨가 활짝 펴지는 게 더 강하게 때릴 모양새다.


어차피 소용없는 짓이거늘.


대운도는 그녀의 어깨와 주먹 방향을 보았을 때 타격하는 지점은 역시나 복부. 그곳은 근육의 밀집도가 높은 곳이기에 적파공의 이점을 더 살릴 수 있는 부위다. 학습 능력이 없는 걸까? 분명 좀 전에 있던 일도 우연일 것이다. 어쩌면 그녀를 너무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한건 아닐지. 살짝 실망감마저 일었다.


어디 계속 시도해 보아라.


결국 무능한 자신을 깨달으며 절망하기를 바랬다.


그녀의 주먹이 대운도에 복부를 가격하기 전 적파공으로 인해 내공이 응어리처럼 몰려들었다. 그리고 소령의 주먹이 복근에 닿는 순간이다.


"소용 없는 짓이거...컥!!"


그녀의 주먹이 정확히 배꼽을 가격하자 적파공으로 몰려들었던 내공 응어리가 풍선처럼 터지며 뿔뿔이 흩어졌다.


대운도의 입에서 상당한 혈흔이 토해졌다.


어찌나 충격이 강했던지 몸이 반쯤 접히며 돌산에 날아 부딪쳤는데, 산 전체가 여진이 일며 터져 나온 파편들이 10장 밖까지 튀어 올랐다.난데없는 돌 비가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지자 놀란 녹림인들이 몸을 숙이며 피하기 급급하다.


도원과 단양은 놀라 입을 벌리고 경악했다.


둘은 생각했다.


오왕이고 자시고 살아있는 게 기적일 거라고.


그가 부딪친 돌산은 먼지구름으로 가득 찼고, 어떠한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았다. 채주의 안위가 걱정됐던 도원이 몸을 일으켜 급히 달려갔다. 그러나 한치 보이지 않는 시야에서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돌부리를 걷어차고 나온 대운도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눈을 실핏줄이 터져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입으로 토해낸 혈흔들이 그의 가죽 옷을 적셨다.


서 있는 것도 기적이다.


도원이 급히 그를 부축하려 했으나,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제지한다. 말은 그리했지만 대운도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위태롭게 한 발짝 걸어오며 뭉개진 자기 복부를 보았다. 짙은 피멍이 들었고 피부조직은 소용돌이처럼 배꼽 지점에 몰려들며 보기에 흉측했다.


대체 무슨 힘이?


분명 적파공은 제대로 사용했건만 그때의 충격은 육체에 고스란히 전해졌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과 함께 정신은 반쯤 날아가기까지 했다.


설마..


이것이 고통인가?


그는 양 손바닥에 흥건히 적셔 있던 땀을 보며 생각했다. 복근은 장기가 파열된 것처럼 아파왔고 몸은 전율처럼 떨려왔다. 아픔이란 게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토록 원했던 것이긴 하지만..


순간 자신에게 두들겨 맞았던 땡중들과 무림인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렇게 아플줄 알았다면 좀 살살 때릴걸.


괜스레 미안해진다.


그녀는 반로환동의 고수일까?


그것이 아니면 설명되지 않는다. 그녀는 못 해도 사패련주와 동급. 아니 혹시 그 이상일지도? 강호에는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은거해 있는 고수들이 많다고 하던데.. 세상에는 정체 모를 고수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대운도는 금방이라도 놓칠거 같은 정신줄을 잡기 위해서라도 잡다한 생각을 이어갔다. 그렇게 한발작- 한발작- 위태로운 자세로 걸어가며 어느새 소령의 앞까지 다가왔다.


대운도는 아직 더 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불끈 쥔 주먹을 눈앞에서 보니 두 번씩이나 감당할 자신이 없어졌다.


결국 대운도는 털썩 무릎을 꿇었다.


"내가 졌소."


권왕의 패배 인정에 이를 지켜보던 단양과 도원은 물론 녹림인들이 충격에 그만 혼란에 휩쌓였다. 물론 당사자인 대운도는 머릿속은 끝까지 싸우기를 원했으나 몸에 각인된 두려움은 포기하기를 끝없이 강요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순순히 패배를 인정했고 이어 자신을 죽이라 말한다.


"싫은데요?"


"당신도 정파 놈들처럼 위선을 떠는 것이오?"


"아니 이봐요. 죽이든 살리든 내가 이겼으니 그건 내 마음이에요. 아니 그리고 왜 갑자기 존댓말?"


대운도는 그녀가 반로환동의 고수일 거라 확신했기에 존칭으로 바꿨지만, 그녀가 알 턱이 없었다.


"이건 무인의 긍지요."


"긍지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누가 그런걸 정한건데요?"


"누가 정한 건 없소.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건 자연의 당연한 이치요."


"아씨 진짜 답답한 인간이네. 내가 산에 평생 살아봐서 아는데 미물도 잡아놓은 먹잇감을 그냥 놔주는 예도 있어요. 백년도 못사는 인간이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는 게 말이 돼요?"


"............."


"인간이 자연의 순리를 논하는 것부터가 위선이에요. 그리고 당신 나랑 내기한 거 잊었어요?"


순간 잊고 있었다.


무슨 내기를 했는지. 자신이 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했던 내기였다.


"뭐 였었...?"


되려 자신에게 묻는 그의 모습에 소령이 뒷목을 잡았다.


자신은 대체 무엇 때문에 싸웠단 말인가?


소령은 인내하는 마음으로 애써 웃어 보이며 또박 말을 이어갔다.


"다시 말해드리죠. 이송백이란 자 안다고 했죠?"


"....내가 그를 안다고 했소?"


무던하게 말하는 그의 태도에 소령이 폭발한다.


"아니 그럼 누군지도 모르고 내기를 했다고?!"


대운도의 멱살을 쥐고 진짜 한 대라도 칠 기세였지만. 언제 왔던지 빡빡머리 도원이 무릎을 꿇고 사정하니 소령은 망설였다. 대운도의 상태를 보면 한 대라도 더 치다가는 정말 살인이다. 게다가 수하까지 발 벗고 비는 모습을 보면 사천성에서 봤던 구절마객처럼 그리 악인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하..믿었던 내가 병신이지."


허탈한 마음에 힘이 쭉 빠진 그녀의 어깨가 축 처진다. 이제는 정말 방법이라고는 무림 맹 뿐이 없었다. 다만 거기서 실마리를 얻지 못하면 이다음의 행보는 어찌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다. 기세등등하던 그녀가 한 풀 꺾일 정도니 대운도는 송백이란자가 그녀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정말 도망친 남편을 찾는 거요?"


"어쩌라고요. 왜요 찾아주게요?"


이전과 달리 소령이 매우 힘없이 말하니 괜시리 내기를 약속한 자신이 미안해진다.


"말해보시오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돕겠소. 뭐 하는 사람이오?"


"천하제일인이요.."


"천하제일인?"


예상치 못한 거물이 언급되니 대운도는 신중하게 생각했다.


그가 아는 천하제일인이라면 아는 이는 딱 하나뿐이다.


"천하제일인이라면 백년전 무풍원이란 자 뿐이 모르오. 아무래도 뭔가 잘못 알고 있는듯 싶은데."


천하제일인 무풍원.


들어본 이름이다. 남화루에서 만났던 당가의 당오영이란 자가 언급했던 인물이다. 벌써 두 명에게 그 이름이 언급되었으니 정말 천하제일인은 이송백이 아니라 무풍원이 맞는듯 하다. 내가 알고 있던 남편 이송백은 거짓말 쟁이였던가? 모든 게 혼란스럽던 그때.


멀리서 도착한 장표두와 만귀자가 보였다.


대충 상황이 정리된 시기에 맞춰 등장한 것이 아주 절묘했다.




✻✻✻



오악 중 중악이라고 불리는 허난 성.


그곳의 지역을 대표하는 소림사의 탑림 아래로 굳건하게 닫혀 있던 대문이 활짝 열린다. 승복을 입은 한 젊은 승려가 봇짐을 쥐고 나오며, 그 뒤로 수많은 승려들이 따라와 입구 앞에 섰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젊은 승려가 고개를 숙이고 합장을 하자 여러 배분의 승려들이 흐뭇해하며 그를 마중했다.마지막으로 중심에 있던 나이 지긋한 대사가 끝으로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호연아, 이번 용봉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원인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구파일방 제자들의 위상이 높다하지만, 너라면 필시 용봉지회에서 우승도 불가능하지는 않은 일. 이번 기회에 꼭 소림의 위상을 드높이거라."


"네, 묘 대사님. 명심하겠습니다."


대사의 옆으로 있던 방장승도 마지막으로 덕담을 더했다.


"그리고 밖에서는 계율을 지켜야 할 것이며, 소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이나 행위 또한 결코 해서는 안될 것이다. 꼭 명심하거라."


젊은 승려는 진득하게 방장의 가르침을 듣고는 몸을 돌려 길을 떠났다.다른 승려들이 합장을 하며 모두 돌아갔고, 마지막으로 서 있던 대사와 방장은 사라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임호연.


스물둘의 젊은 나이로 소림을 대표하는 후지기수 중 한 명으로서 그 또한 천재라고 불린다. 물론 종남의 용이라고 불리는 진하준이나 검제의 직전 제자인 화산의 백현진. 월녀궁의 절기를 이어받은 모용가의 모용지혜. 최근 가장 이목을 끄는 남궁의 남궁 호천과 같은 무학의 천재는 아니다.


그는 노력의 천재다.


성찰과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고 많은 승려들의 본보기 된 아이다. 방장승은 그를 한번도 자신의 직전 제자로 두며 후회한적이 없다. 다만 처음 오르는 중원 길을 제대로 배웅하지 못한 것이 신경 쓰였는지 고심에 빠져있던 방장을 보며 대사가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는 방장 아니, 방효가 어떤 걱정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처럼 될까봐 신경 쓰이는 게냐?"


'그' 라는 물음에 방효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던..


방효는 본능적으로 흉터가 가득한 오른손을 보았다. 오래전, 대사형으로서 가장 아꼇던 사제와 금나수를 겨루며 세겨진 흔적이다. 지금은 예전처럼 친근하게 그의 이름을 부를 수 없다. 다른 사제들은 그를 벌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높였지만, 정작 피해 당사자였던 방효는 끝까지 그를 용서하고 품으려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손길을 거부하고 파계승이 되었다. 이후 간간히 들려왓던 그의 소식은 계율이란 사슬을 끊고 한 마리의 야수처럼 행동했다.


뭐가 그를 그토록 사지로 몰아넣었던걸까?


이후 무림맹의 수배지에 오르며, 예전처럼 이름도 부를 수 없는 먼 존재가 되어버렸다.


녹림왕 또는 권왕으로 불리는 자.



그렇기에 가장 아끼는 제자 호연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걱정말게. 심지가 누구보다 강한 아이니. 녀석처럼 엇나가지는 않을 것이야. 아미타불."


대사가 그를 안심시켰고 방효는 넌지시 웃음을 보였다.


그래 믿어야 한다. 아니 믿는다.



그는 당당히 용봉지회에 우승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테니까.



변수가 생기지 않기를 부처께 빌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하제일인의 마누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하나도 모르는데? 24.08.24 199 1 15쪽
20 모여드는 신인 강자들 24.08.24 223 1 12쪽
19 모여드는 신인 강자들 24.08.24 229 1 14쪽
18 가출한 모용가의 자재들 24.08.23 229 1 15쪽
17 말 안듣는것들은 매가 답이다. 24.08.23 224 1 14쪽
16 이곳이 바깥 세상? 24.08.22 219 2 17쪽
15 순리와 이치에 벗어나는 자. 24.08.22 239 0 22쪽
14 어제의 적도 오늘은 친구가 되는 곳. 24.08.22 243 1 14쪽
» 세상에는 정체 모를 고수가 많다 24.08.21 246 1 14쪽
12 세상에는 정체 모를 고수가 많다 24.08.21 243 1 11쪽
11 세상에는 정체 모를 고수가 많다 24.08.21 247 1 16쪽
10 권왕 대운도 24.08.20 246 1 12쪽
9 남문 표국 24.08.20 269 1 13쪽
8 검이 절정에 달했을때 24.08.20 303 1 15쪽
7 검이 절정에 달했을때 24.08.20 305 1 12쪽
6 검이 절정에 달했을 때 24.08.19 340 1 13쪽
5 선녀를 보았다. 24.08.19 352 1 12쪽
4 선녀를 보았다. +1 24.08.19 401 3 17쪽
3 혹, 곤륜에서 오셨소? 24.08.19 449 5 19쪽
2 혹, 곤륜에서 오셨소? 24.08.19 576 4 17쪽
1 도망간 남편을 찾습니다 +1 24.08.19 755 7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