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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준
작품등록일 :
2024.08.31 18:17
최근연재일 :
2024.09.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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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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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유희

DUMMY

13. 유희


주 중에는 헌터학 개론, 마수학 개론, 게이트학 개론, 마수 해부학 등 전공과목 외에도 영어, 영어회화, 헌터론 등 교양 과목도 집중해서 들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파티원들이 잘지내는지 화상회의를 하기도 했다. 파티원들은 저마다 정규 파티를

꾸렸고 리더로서의 무게를 잘 짊어지고 있었다.


금요일 오후 두 시에 강철은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 1등석에 탄 채 창공을 날아가고 있었다. 1등석은 아늑했고 스튜어디스들은 아름답고 친절했다.


두꺼운 노트에 오우거, 트롤, 바질리스크, 미노타우루스, 다이어 울프, 빅 타이거, 빅 라이언, 빅 매머드, 빅 코끼리, 거대 밸로시랩터, 와이번, 드래곤 등 중형, 대형 마수 공략법을 적어나갔다.


각 마수의 강점과 취약점을 차근차근 적었다. 각각의 마수들을 실제로 사냥할 때 발생 가능한 위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이에 대한 대비책들 또한 알기쉽게 그림과 함께 적어두었다.


글을 집중해 적고 있는 동안 시간이 꽤 흘러있었다.

스튜어디스 중에서도 유독 예쁜 승무원이 물었다.


"식사로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겠습니다. 잘 익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술은 무엇으로 드시겠습니까?"

"여기 메뉴판에 적혀있는 보르도산 레드 와인으로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고객님 식사가 준비되는 대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즐겁고 편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승무원 명찰을 바라보니 김혜연 이라고 씌여있었다. 착각인지 모르겠는데 김혜연 승무원이 강철을 향해 활짝 웃어보였다.


잠시 후 빈 그릇과 포도주 잔 등을 회수해 가며 김혜연이 강철의 오른손에 작게 접혀있는 메모지를 살짝 쥐어주고는 아까처럼 환한 미소를 지어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도착한 강철은

국빈급 환영을 받았다. 왕세자가 공항에 마중나와 있었다.


왕세자는 강철을 호텔까지 안내했다. 호텔에 짐을 푼 강철은 간단한 샤워 후 갑옷과 무기 등 풀셋을 착용했다.


호텔 1층에 도착하니 왕세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서로 인사를 나눈 후 리야드 게이트를 향해 마이바흐를 출발시켰다.


곧 리야드 게이트 안으로 진입한 강철은 플라잉 슈트를 활용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비행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개척 마을이 십여 곳 나타났다.


이후 크고 작은 영지가 나타났다가 사라져 갔다.

이후로는 도시들 10여 곳이 나타났다. 인비저블 마법을 써서 은신했다. 도시의 중심부로 조용히 스며들었다.


잡화점에서 대륙지도 여러 장을 구입했고 도시 시장 사무실에 걸려있는 최고급 지도와 바꿨다. 여기는 쾰른 행성이었고 페른 대륙이었다. 23곳의 커다란 도시들이 연합해 도시국가를 형성하고 있었다.


지도 제작 스킬을 사용해 대륙 지도를 최신판으로

교체했다. 가장 중추적 역할을 하는 대도시 기르키스에 저택을 마련했다. 마스터 룸에 지구의 펜트하우스로 연결되는 마법이동진을 새겼다.


도시의 물가도 특산물도 자세히 기록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공간이동으로 리야드 게이트에 도착했다.


모든 자료를 왕세자에게 넘겼다. 왕세자와 자문단이 자료들을 세심히 살폈다. 자료는 구체적이었고

실용적이었다. 자료의 가치를 알아본 왕세자와 자문단들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었다.


강철은 김혜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김혜연님 안녕하세요. 박강철입니다. 1등석 좌석 타고 리야드 까지 함께 했었지요. 오늘시간이 되신다면 리야드 호텔 라운지에서 뵙고 싶습니다. 여기가 스테이크를 맛있게 한다고 합니다. 식사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시간은 여기 시간으로 6시 까지 오시면 됩니다.]


문자를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 김혜연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김혜연입니다. 그 시간에 나가겠습니다.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혜연과 약속한 시간 까진 시간이 남아있어서

더 워터 점장 이상 임직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였다. 한달 이내에 9곳의 직영점을 더 론칭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파티원들과 공유할 공략집을 작성했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걸작 내지 명작이 나올것 이다.


다섯시 30분에 도착해서 공락집의 미진한 부분들을 집중해서 수정 보완했다. 점점 마스터 피스가 되어가고 있다.


또각 또각 소리와 함께 김혜연이 라운지에 등장했다. 강철은 일어나서 김혜연에게 다가갔다.


"어서오세요.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너, 그럴게요."


강철과 혜연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칠성급 호텔 총괄 주방장이 오너 셰프로 있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들어가자 종업원이 다가와 질문했다.

"손님 예약 하셨습니까?"

"네, 파르크라는 이름으로 예약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 종업원은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불량했다. 그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연신 투덜대었다. 주방 내에서

옥신각신 다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는 모르겠지만 종업원의 태도는 상식을 넘어 선 무례한 것이었다.


잠시후 다른 종업원이 다가와 두 사람을 VIP 실로 안내 했다. 그리고 오너 셰프가 직접 방문하여 사과했다.


"고객님과 일행분을 기다리게 하였습니다. 사과의 의미로 포도주 한 병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사과를 받아주시겠습니까?"

"네, 받아들이겠습니다."


일이 더 시끄러워지길 원치 않았던 강철이 오너 셰프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혜연 씨 별에 별일 다 생기네요. 그래도 조용히 해결된 게 천만다행이군요."

"네,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 식당 현지에서도 유명하거든요. 방금 전 종업원의 태도는 미슐랭 별 셋을 받은 최고급 식당과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종업원이 메뉴판을 공손히 내게 건네주었다. 종업원에게서 메뉴판을 받아든 강철이 메뉴판을 활짝 펴고선 김혜연에게 보여주었다.


"이곳 최고의 메뉴는 스페셜 세트인데, 나는 그걸로 2인분 시켰으면 합니다."

"일인분에 1000달러면 너무 비싸지 않나요? 너무 무리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요."

"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평생 쓰고도 남을

재산을 일궜으니까요. 게다가 이 메뉴를 추천한 분이 유명인사입니다. 최근에 알게된 사우디 왕족이 추천하더군요."


사우디 왕족이 추천한 메뉴라는 언급에 혜연도 메뉴에 대한 호기심이 고개를 처드는 걸 느꼈다.


"강철 씨는 뭐하는 분이세요? 후광이 비추고 귀티가 나는 게 보통분은 아니실 것 같아요."


강철이 명함을 꺼내 혜연에게 건네며 말했다.


"더 워터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김혜연은 정말 깜짝 놀랐다. 눈 앞의 절세미남이 마나수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 워터의 회장이라니. 정말 쉽게는 믿어지지 않았다.


"강철씨 정말 영광이네요. 이렇게까지 대단한 분이실 줄은 미쳐 몰랐어요. 이렇게 젊으신데, 거대 기업을 일구시다뇨. 너무 놀라서 지금 상황 자체가 믿어지지 않고 있네요."


"노력도 노력이지만 실은 운이 좋았어요. 운이 좋아서 이렇게 까지 성공할 수 있었어요."


김혜연이 솔직하게 물어보았다.


"강철씨 손에 낀 반지? 혹시 여자친구가 있으신건가요?"

"네. 장래를 약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민법상 결혼 가능 연령이되면 결혼하려고 합니다. 1년 남았거든요."

"솔직하시네오. 가정이 있어도 총각이라고 속이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는 사람 붙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자는 주의라서요. 혜진씨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어요."


"나도 강철씨가 좋아요. 우리 한달에 한번이라도

만나는 게 어때요?"

"네, 그렇게 하죠."


두 사람은 이날 하나가 되었다. 첫 경험인 혜연을

위해 강철은 혜연의 몸과 마음이 충분히 준비되도록 전희에 공을 쏟아부었다.


혜연은 수도 없이 절정에 올랐고 사람들이 대체 왜 홍콩 홍콩하는지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침대 옆 작은 탁자에는 1억원 짜리 수표 한 장과

메모지가 놓여있었다.


[급한 일이 생겨. 부득이하게 먼저 떠납니다. 호텔은 내일 모래 까지 사용하시면 됩니다.]


공간 이동으로 펜트하우스에 도착한 강철은 박태수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사우디 의뢰 해결하고 오는 길입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에 들러 미국의 의뢰를 해결 할 예정입니다. 미국 대사관에 이 사실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ㅡ박강철 드림.]


문자를 보낸지 채 얼마되지 않았을 때 띠링 소리와 함께 메시지가 도착했다. 박태수가 보낸 거였다.


[사우디에 가신 일 잘 해결되었다니 먼저 축하드립니다. 미국 대사관에는 문자받자마자 연락을 취했습니다 많이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헌터넷 접속하니 사우디의 일로 게시판들이 시끌벅적했다. 특히 정보게시판에서 이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마법사 약속을 지키다. 사우디 대변인 지도확보했다고 발표.]

[사우디 이대로 헌터 강국되나? 발빠른 사우디의 행보]

[사우디 세계 두번째로 지도 확보]

[사우디 왕세자에 대한 지지울 80퍼센트 넘어서]

[마법사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리야드 공항에서 기다린 왕세자.]

[사우디의 이계 지도 확보로 중동 패권 경쟁 가속화]

[발등에 불떨어진 이란과 이라크]


ㅡ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사우디가 제일 빠르게 앞서나가네. 마법사 없었으면 어쩔뻔?

ㅡ사우디가 마법사에게 정말 진심인가봐. 공항으로 마중도 나가고.

ㅡ중동의 패자는 역시 사우디로 굳혀지는 모양.

ㅡ마법사가 정말 약속을 지켰어.

ㅡ마법사 정말 대단하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워.

ㅡ사우디가 선견지명이 있었던 거야. 200조를 내놓았잖아.

ㅡ사우디, 미국, 브루나이 순서지? 다음 차례는. 미국이네.

ㅡ맞아, 다음은 미국 차례야.

ㅡ브루나이라는 국가가 있는지 조차 몰랐던 세계인들 많았을텐데. 브루나이 강소국으로 진화할 듯.

ㅡ마법사가 또 지도확보해 주겠다고 경매 개최할까?

ㅡ한동안은 안할듯.

ㅡ할 수도 있지 않을까?

ㅡ마법사 대체 몇 레벌일까?

ㅡ거의 100레벨에 근접했을 거야.

ㅡ100레벨 이상도 있을까?


강철이 헌터넷 지구 게시핀에 접속하자 수많은 정보들이 한 눈에 모여들었다.


ㅡ너희들 마나수라고 들어봤어? 정말 끝내줘

ㅡ나 마나수 알아. 생수 중 1티어잖아.

ㅡ너희들 마나수 마시며 게이트 안에서 사냥해 봤어? 해보면 알아. 한 마디로 끝내줘. 너희들도 한번 해봐.

ㅡ마나수가 뭔데? 생수야?

ㅡ마나수 처음 들어본다.

ㅡ나도 처음들어봐. 좋은거야?

ㅡ검색창에 더 워터 마나수라고 쓰고 검색해봐.

ㅡ이 글들 다 사실이야?

ㅡ후일담들 끝내 주는데? 전문의 소견서까지 첨부해놨어.

ㅡ마나수 진짜 쩌는데? 여기 홈페이지 어떻게 하면 화면에 떠?

ㅡ더 워터라고 입력하면 검색된다.

ㅡ별점 되게 높은데? 거의 5점 만점에 가까워.

ㅡ벌써 수십 만 명이 평가했네.

ㅡ마나수 한병에 만원씩이니 해? 너무 비싼 것 아니야?

ㅡ일단 한 번 마셔봐.

ㅡ생수가 생수지.

ㅡ일반 생수가 아니야. 최고급 생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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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헌터학과 24.09.11 21 1 11쪽
9 9. 드래곤 슬레이어 24.09.10 24 1 14쪽
8 8. 은혜 갚은 까치 24.09.09 25 1 12쪽
7 7. 미지와의 조우 24.09.08 35 1 11쪽
6 6. 미지와의 조우 24.09.07 39 1 11쪽
5 5. 한국대 24.09.06 34 1 11쪽
4 4. 커피숍 24.09.05 4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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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보육원 24.09.03 6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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