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코인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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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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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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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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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코인 재벌! 14화.

DUMMY

원룸.


장은 나와 잠자리를 가져도 이상하게 아침까지 자고 가지 않고 꼭 언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나는 그 섬으로 갈 준비를 이제 해야 한다.


“신기한 녀석이라니까.”


내가 처음 이 몸의 주인공에 관해서 확인할 때 알아낸 사실이 태산의 취미는 사진 촬영이었다.


‘그때 원룸을 다 뒤졌고.’


이 몸의 주인공인 태산의 물건들을 확인했었다.

캐논 디지털카메라가 있는데 놀라운 사실은 일반인이 쓰는 그런 카메라가 아니라 줌 기능이 뛰어난 렌즈가 부착할 수 있는 고급 사양의 카메라라는 거다.


‘그리고.’


그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몇 장 봤는데 대부분 장을 찍은 사진이다.

예쁜 옷을 입은 장을 찍은 사진이 꽤 있고 때로는 수영복을 입고 모델처럼 서 있는 장을 찍은 사진도 꽤 있다.


‘그리고.’


흐뭇한 자신도 몇 장 있었는데 그건 내가 보기 민망해서 지웠다.


‘하여튼 장은.’


태산이 아니 내가 원하는 건 뭐든 다해준다.

그 어떤 것이라도 말이다.


‘변태라고 하긴 좀 그렇고.’


처음엔 야한 사진이라고만 생각하고 더 보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 몸의 주인인 태산은 장을 마치 의상 모델로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터넷 쇼핑몰을 차리려고 했나?”


그러고 보니 장이 입었던 옷도 사진 속에 있다.

노래 클럽에 입고 왔던 그 야한 옷도 결국엔 태산이 사서 장에게 입힌 거였다. 그리고 또 장롱 깊은 곳엔 장에게 입혔을 것 같은 코스프레 의상도 몇 벌 있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 태산의 성적 취향이 변태라기보단 그 코스프레 의상도 인터넷 쇼핑몰에 팔기 위해서 참고용으로 산 것 같다.

물론 그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장의 모습도 디지털카메라 안에 있다.


‘꿩 먹고 알도 먹은 새끼였네.’


야한 코스프레 의상을 장이 입었다면 이 몸의 주인공은 그런 장을 그냥 곱게 재우진 않았을 테니까.

하여튼 이것저것 뜬구름만 잡고 산 건 확실해 보인다.


“신기한 녀석이라니까.”


나는 그런 생각과 함께 디지털카메라에 저장된 사진들을 더 확인했는데 이상한 사진이 꽤 있다.


“이건 뭐지?”


신기하다.

디지털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보며 뒤로 꽤 넘겼는데 금괴가 쌓여 있는 사진이 보였다.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닌 것 같고.’


찍힌 사진을 또 찍은 것 같다.


“이 정도의 금괴가 쌓여 있으면 도대체 얼마야?”


딱 봐도 10킬로그램 이상의 골드바가 사람 키보다 더 높이 쌓여 있다.

그리고 그 골드바가 쌓인 곳은 동굴처럼 보였는데 그 골드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남자가 필리핀 사람처럼 보였다.


‘이거 혹시?’


순간적으로 도시 괴담 하나가 나도 모르게 떠올랐다.


“야마시타 골드?”


이럴 때는 확인해 봐야 한다.


“진짜 야마시타 골드라면?”


내가 이 몸에 빙의하기 전의 태산은 보물 사냥꾼을 꿈꾸는 놈인 거다.


“중요 인물 등록!”


나는 바로 명령어를 중얼거렸고 항상 그랬듯 내 눈앞에 반투명으로 보이는 등록 앱이 뜨면서 기계음이 들렸다.


【중요 인물로 등록할 존재의 이름과 사진을 등록 앱에 등록하십시오.】


“해보자, 혹시 모르잖아.”


이 사진이 진짜 야마시타 골드라면 바로 등록에 성공할 것이고 그와 함께 구글 지도처럼 보이는 반투명의 지도가 떠서 야마시타 골드가 있는 곳을 지도에 표시해 줄 테니까.


“강아지도 됐잖아.”


그러니 금괴라고 안 될 이유는 없다.


“야마시타 골드!”


나도 모르게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고 사진 등록 앱에 디지털카메라 속에 찍혀 있는 금괴 사진을 올렸다.


【정확한 명칭과 사진을 등록하십시오.】


“뭐지?”


【정확한 명칭과 사진이 아니면 중요 인물 위치 추적 앱에 등록할 수 없습니다.】


다시 기계음이 떴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가 아니라는 거다.

야마시타 골드가 정확한 명칭이 아니거나 야마시타 골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도시 괴담인 거다. 그것도 아니라면 디지털카메라 속에 있는 사진이 가짜일 수도 있다.


‘둘 다 거짓일 수도 있지.’


한마디로 좋다가 말았다.

그런데 왜 원래 태산은 이 사진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놨을까?


“에이, 좋다가 말았네.”


그런데 만약 야마시타 골드도 진짜고 사진도 진짜라면 중요 인물 위치 추적 앱에 등록된다면 진짜 대박인 거다.


‘진짜 야마시타 골드가 있으려나?’


띠리링, 띠리링!

그때 화상 통화 알림이 떴고 나는 바로 화상 통화를 받았다.


-저 집에 도착했어요.


보통 한국 여자라면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는데 장은 아니다. 물론 지금까진 새벽에 만났고 그때마다 장은 공장에 출근해야 했기에 데려다주지 않은 거다.


“내가 정신이 없어서 데려다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서 저 살짝 마음이 상했어요.

“미안해, 그런데 장아.”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다.


-왜요?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그러는데 우리 언제 만났지?”


내 물음에 화상 화면에 보이는 장이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봤다.


-그걸 기억하지 못해요?

“이상하게 요즘에 기억력이 자꾸 나빠지네. 우리 언제 어디서 만났지?”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본 거다.


“3년 전에 형부랑 오빠가 필리핀에서 베트남으로 와서 쉬다가 해변에서 놀고 있는 언니랑 제게 말을 걸었잖아요.”


필리핀에서 베트남으로 왔다고?

나는 장의 말을 듣고 디지털카메라 안에 있는 금괴 사진을 봤다.


[너, 또 무슨 일을 꾸미는 거야?]


낮에 형님이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형님과 내가 필리핀에 갔었단 말이지?’


관광?

그것도 아니면 카지노?


‘야마시타 골드를 찾으러 간 건가?’


하여튼 알면 알수록 태산은 이상한 부분이 많다.


“내가 너한테 말을 건 거야?”

-진짜로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네요. 오빠가 아니라 형부가 언니한테 반해서 말을 걸었잖아요. 그때 그 일이 일어났고요.


그 일?

그 일에 관해서까지 물어보면 제대로 욕을 먹을 것 같다.


‘그 일이 도대체 뭐지?’


기억할 수 없으니 답답하다.


-그때 오빠가 취한 중국 놈들로부터 언니랑 저랑 구해주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어디든 중국 놈들이 문제고.

특히 술에 취한 중국 놈들이 항상 문제를 만든다.


“아, 그랬지.”

-예, 저 그때 엄청나게 놀랐어요. 오빠가 칼에 찔려서 죽는 줄 알았다고요.


몸에 있는 깊은 상처가 장을 구하다가 생긴 거였다.


‘3년 전이면 장은 18살이고.’


18살이면 대한민국에선 미성년자지만 베트남에선 성인이다.


-제가 그때 오빠를 한 달이나 간호했잖아요.


나와 장이 어떻게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는지 알게 됐다.


‘하여튼 필리핀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갔다는 거잖아.’


중요한 건 형님과 내가 필리핀에 갔었다는 거다.


“하하하, 그랬지.”

-그런데 오빠?

“왜?”

-인터넷 쇼핑몰은 언제 해요?


진짜였다.

과거의 태산은 장을 모델로 해서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하려고 했던 거였다.


‘동대문에서 베트남 아가씨들이 좋아하는 의상을 대량으로 사서.’


장을 모델로 해서 사진을 찍고 그걸 페이스북에 올린 후에 베트남 아가씨들을 고객층으로 해서 판다면?

꽤 괜찮은 생각인 거다.


‘그런 후에.’


화장품 역시 한국산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베트남 여자들이니 한국산 화장품을 대량으로 사서 할인받고 팔 때는 소량으로 판매해서 이문을 남기면 딱 좋다.

배송은 국제 우편으로 보내면 되니까.


“곧 해야지.”

-친구들이 저번에 보내 준 옷이 좋다고 하네요.


이미 시작한 거다.


‘지금은 보따리 장사꾼 정도겠지.’


물론 장이 직접 물건을 가지고 베트남에 갈 수도 있다.


‘베트남 국적 최저가 항공인.’


비엣젯 항공을 이용하면 보따리 장사로도 꽤 남을 거다. 물론 어떤 물건들을 사서 베트남에 파느냐가 관건이지만 말이다.


“그래?”

-예, 좋다고 해요, 옷 가게에 진열해 놨는데 그게 다 팔렸데요.


과거의 태산과 장은 도매상 비슷한 걸 하고 있었다.


“잘됐네, 이제 가방만 가볍게 싸고 자. 오빠랑 내일 여행가야 하니까.”

-알았어요.


막둥이처럼 정말 내 말을 너무 잘 듣는 장이다.


‘야한 생각이 드는데.’


가슴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 것 같기도 한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젠 형님한테 전화해 봐야겠다.


“잘 자요~”


나는 화상 화면에 있는 장을 보며 성시경처럼 느끼한 목소리로 속삭였고 장은 좋은지 입을 삐쭉 내밀려 내게 뽀뽀하는 얼굴을 보인 후에 화상 통화를 끊었다.

그리고 나는 바로 형님에게 전화했다.


‘부평역 광장으로 나가기 전에.’


일단 태산에 관해서 궁금한 게 생겼기에 전화했다.


‘부평역 광장에 가면.’


노숙자들이 즐비하다.

나는 그들을 통해서 대포 통장을 확보할 생각이다.


‘박 실장에게 10억을 받게 되면.’


그 10억을 노숙자가 약간의 돈을 받고 내게 만들어 준 대포 통장에 넣고 그 대포 통장을 이용해서 미국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할 생각이다. 그리고 매수한 비트코인은 바로 안전 지갑으로 옮긴 후에 내년 말까지 안전 지갑을 꼭꼭 숨겨놓을 생각이다.


‘그렇게 기다리면.’


나는 비트코인 졸부가 되는 거다.


‘자동차는 벤틀리 사고.’


시계는 롤렉스의 서브 마린?

아니지.


‘시계는 파텍필립 차야겠지.’


여자가 명품 가방에 눈이 돌아가듯 남자도 명품 시계에 눈이 돌아간다. 상상하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머금어진다.


따르릉, 따르릉!

딸깍!


-야, 이 늦은 밤에 왜 전화질이야? 처제는 잘 들어왔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잠깐 데려다주지 않았어?


시간이 늦긴 했다.


“형님, 전에 저랑 필리핀 갔었죠?”


내 물음에 형님이 인상을 구겼다.


-이것 또 병 도졌네.


병?

카지노?


“제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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