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천하(愛路天下)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양자강
작품등록일 :
2013.01.03 19:31
최근연재일 :
2013.05.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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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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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서장-6

힘없는 여자들이 새로운 힘을 얻었을때 변할수 있는 모습....... 또 그렇게 만들어가는 과정..... 뭔가 기존질서와 틀린 것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DUMMY

“언니, 그런데 그 사람은 무슨 무공인가를 알려주려고 하는거 같아. 나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면서 안마 비슷한 걸 해주더라니까......호호호!”

소휘향은 그 말을 듣고 점점 궁금해지는 것을 느끼고는 다시 물었다.

“무공? 뭐 강호의 사람들이나 한다는거 말야?”

“그렇다니까.......아직은 모르지만 그렇게 말하더라구.”

“그거 배우면 막 날아다니구 그런거 아냐? 호호!”

소휘향은 알 수 없는 희망이 솟구쳐 올라 더 있다가라는 소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란의 집을 나서서 공수로의 집으로 향했다.

오늘 소란이 준 쌀로 간신히 하루는 먹겠지만 내일 당장 똑같은 고민에 부딪치게 될 그녀로서는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공수로의 집이 보이자 그녀는 내심 생각했다.

-수로총각이 애와 남편이 딸린 나를 받아줄까? 안된다면 쌀이라도 꿔줘야 할텐데......-

어느덧 공수로의 집 문을 들어선 소휘향이 소리를 높여 공수로를 불렀다.

“수로총각! 집에 있나요?”

공수로는 어제밤에 난생 처음으로 여인과 밤을 지새워서 그런지 약간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문을 빼꼼히 열고 소휘향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네, 아주머니. 어쩐 일이세요?”

소휘향은 일단은 방으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해야 쉽게 거절하지 못하리라 생각하고는 공수로를 향해 말했다.

“어쩐 일은요, 그냥 한 번 찾아온거예요. 나 좀 잠깐 들어가도 되나요?”

자기 집을 찾아온 사람을 내쫓을 수도 없는 것이라 공수로는 보던 책을 덮고 그녀를 들어오게 한 후 찻잎을 꺼내고 얼른 물을 끓였다.

소휘향이 그런 공수로의 뒷 모습을 보니 평소에 발견하지 못했던 남자다움 같은 것이 은근히 느껴졌다. 아마도 소란의 말을 들어서 그런지도 몰랐다.

주담자의 물이 끓자 소휘향의 앞으로 가져와 익숙한 솜씨로 찻잎을 넣고 물을 우려내 소휘향의 잔을 채우면서 공수로가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왠 일이세요?”

소란이 찻잔을 입으로 가져가며

“에휴..... 사는 것이 죽기보다 어렵군요. 어느 집이나 똑같겠지만 우리 집도 먹을 것이 똑 떨어져서 혹시나 하고 수로총각을 찾아와 본 거예요. 쌀이라도 좀 빌릴까 해서요.”

그녀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말했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공수로는 생각했다.

-금덩이를 팔았던 돈은 아직 그대로 있고 쌀도 있으니 빌려줘야 되겠구나. 헌데 마땅히 남자가 움직여서 음식을 구해야 하는데 이렇게 아주머니가 온 것을 보면 뭔가 사정이 있겠지.-

“쌀은 빌려 드릴게요. 헌데 아저씨는.....?”

소휘향은 갑자기 눈물을 떨구면서 한숨을 푹 내쉬고는

“남편은 지금 먹지 못해 눈이 실명될 처지여서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우. 그나마 애들 입이라도 채워줄까 해서 내가 이렇게 내려온 거예요.”

이어서 그녀가 말했다.

“소란에게 말을 들었어요. 수로총각이 무슨 무공인가 하는 것을 가르쳐 준다면서요? 나도 그것을 배워나볼까 하고 생각하는데 나도 가르쳐 줄 수 있나요?”

공수로는 어제 밤 소란과 처음으로 남녀관계를 경험했지만 오늘 소휘향이 와서 무공을 말하자 다시 자신의 결심을 더욱 굳히면서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아주머니께도 당연히 무공을 가르쳐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것을 가르쳐 드리려는 목적은 아주머니를 강하게 해드리려는 목적이지 다른 목적은 없습니다. 제가 여색이나 탐하려는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이지요.”

소휘향은 내심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자신이 식구가 딸린 아낙이라서 공수로가 자신에게 거리를 두는가 싶었다.

하지만 일단 식량 걱정이 해결되었으므로 일편 고마운 마음이 들어 공수로를 향해서 웃는 낯으로 말했다.

“이 가뭄에 쌀을 빌려주는 것만으로도 수로총각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줄 수 있어요. 만약이라도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 줘요.”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없어요. 그런데 제가 가르쳐 드리는 것을 그대로 하면 아주머니는 몸이 건강해지면서 한편 강해지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다른 해를 당하지 않으셔도 되고 무슨 일이든 하실 수 있을겁니다. 오늘부터라도 당장 가르쳐 드릴까요?”

소란은 내심 궁금한 마음도 있었으므로 쾌히 승낙했다.

“좋아요. 당장 집에서 할 것도 없는데 가르쳐주면 죽기살기로 해보지요.호호!”

공수로는 그녀를 눕히고 임맥을 타혈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회음혈부터 타혈하기 시작하였는데 소휘향은 회음을 타혈할 때 너무 흥분이 되어 신음소리를 발했다.

“지금부터 타혈하는 곳을 잘 기억해 두세요. 후에 내공심법을 가르쳐 드리면 지금 타혈하는 곳으로 기를 운행하시면 되는 겁니다.”

그가 임맥을 계속 반복해서 타혈해 주었다. 그러나 소휘향은 혈도를 기억하기보다는 공수로라는 남자의 손길을 느끼면서 속으로 갖은 상상을 다 하고 있었다

임맥을 계속해서 타혈해주던 공수로가 소휘향을 향해

“여지껏 반복해서 타혈해주던 곳이 임맥이라고 하는 겁니다. 다 기억하셨나요?”

소휘향은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들어 웃으면서 말했다.

“다 기억할 것도 같은데 한 번만 더 해줄래요?”“그러지요. 잘 기억해 두세요.”

공수로가 다시한번 타혈해주자 소휘향은 그제서야 일일이 기억했다.

그러자 공수로는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독맥을 타혈하기 시작했다. 소휘향은 이번에는 정신을 바짝차리고 그 순서와 위치를 외우기 시작했다.

나긋나긋한 여체의 감촉이 공수로에게 느껴질때마다 공수로 역시 자극을 받았지만 그는 매우 우직한 사람이라 스스로에게 채찍질했다.

-아서라. 내가 여체에 관심을 두면 큰 뜻은 사라지고 호색한으로 둔갑하고야 말 것이다. 일단 두 명에게 심법까지 전해주고 진전을 보면서 다음을 생각해야 되겠구나.-

어제보다는 오늘은 한결 타혈도 제법 익숙해지고 타혈의 강도 역시 조금씩 조절이 되는 것 같았다. 물론 아직은 그의 타혈법은 보잘 것 없었지만......

그가 타혈을 마치자 공수로의 전신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소휘향이 자리에서 일어나보니 공수로의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는지라 적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수건으로 그의 땀을 닦아주면서 고마워했다.

“이런 나땜에 이렇게 땀을 많이 흘렸군요. 미안해서 어쩌나....”

공수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괜찮습니다. 내일은 내공 심법에 대해 가르쳐 드릴게요. 아마 며칠을 배우셔야 구결을 외우실 수 있을거에요. 그 다음에 운기를 해보고 기의 실체가 느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요.”

공수로는 어제밤 소란과 동침하고 나서 아침에 여러서적을 탐독한 결과 자신의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먼저 혈도를 가르쳐주고 그 다음에 내공심법을 가르친뒤 기의 실체를 깨달아야 임맥이나 독맥으로 기를 운행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 다음에 합궁을 통하여 기의 순환을 배가시키는 방법을 쓴다면 자신의 생각대로 맞아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소휘향에게는 자신의 생각대로 했던 것이다.

남녀간의 관계란 묘한 것이어서 소휘향은 공수로가 자신의 중요부위를 몇 번이고 타혈해주며 땀을 흠뻑 흘린 것을 보고 새삼스럽게 정감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모처럼 사내를 보면서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자신의 남편과 결혼을 할때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하는 것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저 부모님들이 맺어준 사람과 결혼하고 애를 두 명이나 낳을때까지 남편이니 으레 따랐었다.



작가의말

지금까지 썼던 내용 정도라면 19금을 걸어야 할지 그냥 해도 될지 몰라 일단

그냥 한 편 올립니다.

독자님들께서 이정도면 괜찮다 싶으면 글을 남겨 주세요.

가능한 한 많은 분께서 글을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처음 의도가 막장 무협을 쓰려는 것이 아닌데 처음 전개부분이 제가 의도하려는

것을 나타내려다 보니 약간 야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현재까지 정도가 그냥해도 좋을지, 19금을 걸어야 할지

독자님들의 귀한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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