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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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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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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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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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에필로그 (1/2)

DUMMY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모두 끝난 2개월 뒤.


XK 마르스의 연습실 안은 한산했다. 다음 리그가 열리기 전까지 다들 열심히 연습을 해서 연습실이 열기로 가득찰 것 같지만, 프로게이머들도 사람이니만큼 매일 기계처럼 연습을 할 수는 없었다. 정기적인 휴식이 성적을 오히려 올려줄 수 있다는 팀의 주장과 에이스, 동운과 승아의 방침에 따라 대부분의 팀원들은 외출을 한 상태였다.


새로 부임한 감독은 회사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인지 관심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동운과 승아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는 편이었다. 또 팀의 좋은 성적이 실제로 눈앞에 나오니 그런 상황이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했다.


덕분에 적절한 휴식을 보장하는 것이 오히려 게임이 잘 된다는 이론을 내세운 승아의 말이 먹혀들어 XK 마르스 팀에게는 오늘처럼 휴식과 외출이 주기적으로 이어졌는데, 두명의 선수에게는 예외였다.


바로 학도와 문용갑이었다.


인간 종족인 용갑은 팀에 있으면서도 이번 시즌까지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에는 팀에 강력한 원재가 있었으며, 그 뒤에는 천재적인 승아가 인간 종족으로 활동했고, 그 뒤에는 진이슬의 에이스 상욱이 팀에 영입되었다. 용갑이 하는 인간 종족의 팀의 스쿼드가 너무나도 두터웠다. 용갑이 활약할 여지는 아예 없었던 셈이었다.


아예 활약할 여지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경기에 주로 나가는 1군의 신세는 아니었지만, 새로 들어온 연습생들과의 내전에서는 대부분 승리할 정도의 실력은 있었다. 그러다보니 팀에서 계약 해지하기도 뭐한 것이, 분명 용갑보다 실력이 못한 선수를 연습생이라고 데려다 놓았는데 그보다 잘하고 있는 용갑을 자를만한 논리가 없었다.


분명히 실력이 어느정도는 있는데.. 검증은 되지 않은 상태. 차라리 게임에 출전을 자주 했더라면 경기 결과에 따라 용갑이 많이 졌을지도 몰랐다. 그렇게 되었다면 용갑을 어떻게 하던가 하겠는데, 아예 출전 기회가 거의 없던 용갑이다보니 팀에 그대로 둘지 자를지 판단하기 애매했던 것. 나가지 않았기에 퇴출을 면했다고도 볼 수 있기에 출전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이 용갑에게 꼭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성과를 낸 것도 아니기에 팀에서는 일단 연습생을 이길 실력이긴 하니 용갑을 조금더 연습을 시켜서 다음 시즌에 주요 카드로 내어 볼 생각이었다. 용갑 입장에서도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 좋기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외출을 나가지 않고 반납한 채 연습을 하는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용갑이 자발적이라면, 여기 타의에 의해서 연습을 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학도형. 뭐해요? 동운형이 우주전쟁 넷 래더에서 연습하고 있으랬잖아요.”

“어. 연습.. 다 했지.”

“아니.. 형. 지금 뭐하시는... 형! 그거 뭐에요?”


학도에게 말하며 다가오던 용갑은 학도의 모니터를 보고 놀랐다. 모니터에는 우주전쟁 게임이 아니라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고 머리가 빨강, 분홍, 초록으로 이상하게 물들인 2차원 그래픽의 여자 캐릭터들이 가득했다.


“아.. 이거? 이번에 나온 신작 애니 여주인공들이야. 예쁘지? 마이 쨩~♡ 가와이이~~~♡”


학도는 모니터에 얼굴까지 부벼대며 중증 오타쿠의 오오라를 마구 뿜어댔고, 그것을 보는 용갑은 학도에게 다가가다 말고 슬금슬금 한발짝씩 물러났다.


- 젤타입 마우스 패드 쓸 때부터 알아봤지만... 저정도일 줄은...


“형. 래더 동운형 올 때까지 20게임은 해야하는데 벌써 다 하신거에요?”

“후후.. 다 했지.”

“벌써요?”

“응.”

“아니, 학도형. 어떻게 벌써 하셨어요? 전 아직 3게임 밖에 못했는데..”


게임 한판에 걸리는 시간은 짧게잡아 3분, 길게는 1시간이 넘어갔다. 하지만 래더 상위권에서 최근의 경우에는 승패가 어느정도 완전히 기울면 빨리 GG를 쳐 주고 있기에 20게임을 한다고 20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겨우 2시간이 지났는데 20게임을 했다니?

그 의문에 대한 학도의 답을 용갑은 곧 들을 수 있었다.


“자. 20게임만 하면 되잖아? 승,패 관계없이.”

“그렇죠.”

“난 게임에 들어가자마자 조금뒤에 바로 GG를 치고 나왔지! 후후.. 이러면 순식간에 20게임 완성! 후후후... 난 이미 배당된 게임연습을 끝낸거란 말씀! 어떠냐? 이 초천재 김학도님의 지니어스한 두뇌가!!”



학도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 초천재님은 게임을 들어가자마자 나가는 걸로 게임을 끝냈지!”

“아니.. 형. 그건..”

“후후..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지. 어떻게든 20게임만 하면 되는거 아냐? 후후후...”


학도는 스스로의 잔머리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입꼬리를 올려가며 뒤틀린 미소를 머금었다. 뭐 물론 게임수로 전적에 쌓이긴 할 터였다. 0승 20패로.


“형. 그런데 전적 0승 20패 되는거 아녀요?”

“응? 그.. 그렇긴 한데 왜?”

“아니.. 그렇게 되면 동운형이 형보고 뭐라고 더 하지 않을까요? 1승도 못한 상태면..”

“.............”

“..............”

“으악!!! 그렇네!! 생각 못했다!!! 지.. 지금이라도 이기면 되지 않을까?”

“아니 형.. 그래도 20패는 그대로 남잖아요. 앞으로 계속 이기기만 하는 것도 아니구요... 형 어떻게 하려고 그랬어요...”

“으악!!! 망했다....”


잔머리를 굴리던 학도는 돌이킬수 없는 결과에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쥐어뜯었다. 요즘 부쩍 엄격해진 동운에게 탈탈 털릴 생각을 하니 고민이 되는 학도였다.


“그.. 그래 맞아! 아이디를 하나 더 파면 되지 않을까?”

“무리에요. 동운형이 이 아이디로만 하라고 했잖아요.”

“으아아아아악!!!”


용갑은 비명과 함께 키보드에 머리를 박고 좌절하는 학도를 바라보며 얼른 게임 할당량을 자신이라도 채우기 위해 자리로 돌아가서 게임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학도는 게임을 다시 더 해야 할 터였다. 그리고 더 한 뒤로도 동운에게 멱살잡혀 탈탈 털릴지 모르고 말이다.

김학도. 그는 자신이 한 말대로.. 머리가 나빠서 앞으로 몸이 고생할 예정이었다...


***


종원과 길이는 외출을 일단 같이 나왔지만, 특별히 갈 데가 없었다. 밥을 먹는 것 까지는 좋았다. 간만에 간 식당에서 고기덮밥을 포식한 그들이었지만, 당장 먹을걸 먹고 나니 특별히 할게 생각나지 않았다.


“길아. 어디 갈만한데 없냐?”

“글쎄요.. 피씨방?”

“미친.. 야. 가서 뭐하게?”

“우주전쟁?”

“우주전쟁 하다가 나왔는데 또 해? 그건 아니다.”

“그렇죠?”

“야. 게다가 우린 프로아니냐 프로. 피방 가면 애들이 싸인해달라고 달라붙으면 우리 휴식시간은 없어.”

“아.. 그렇죠? 역시 피씨방은 안되겠네요.”


게임만 해온 둘은 특별히 할만한게 생각나지 않았다. 정말로.

피씨방을 잠시 생각했지만, 나름대로 얼굴이 팔렸다고 자뻑모드에 빠진 둘은 피씨방은 싸인해달라고 달라붙을 팬들이 있을 거라는 근거없는 추측으로 제외되었다. 우주전쟁을 휴식하러 나와서까지 하고 싶지 않았고 말이다.


“길아. 고기 먹으니 입이 좀 기름진데 후식이나 먹을까?”

“좋죠. 형. 아이스크림 어때요? 저기 MC날도 어때요?”

“야. 그래도 가오가 있지 이런날까지 저런 500원짜리 콘아이스크림 먹어야 되겠냐? 비싼거 먹자.”

“비싼거요? 형이 사요?”

“그래. 산다. 오.. 저거. 저거 괜찮겠네.”


종원이 가리킨 것은 최근 TV 광고를 퍼붓다시피 방송하는 한 아이스크림 체인점이었다. 까페 형식으로 되어있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녹차 아이스크림등의 특별한 아이스크림과, 초코, 딸기, 바닐라 등의 기존 아이스크림에 생과일까지 얹어주는 고급화 전략으로 상큼한 신세대 모델들을 써서 광고하는 ‘핑크망고’라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둘의 눈에 띄었다.


“오... 저건.. 핑크망고!!”

“핑크망고 괜찮지? 저기 아이스크림 맛있대.”

“광고에서 나온 그 녹차맛 딸기 샤베트 먹고 싶었는데. 비싸지 않을까요?”

“비싸봤자지. 가자!”


둘은 목안의 기름기를 씻어낼 겸 당당하게 아이스크림 가게로 입성했다.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지만, 다행히 둘을 알아보는 사람들은 없었다. 남자보다 여자가 많은 가게 분위기 덕분인지 아니면 둘이 유명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가게안은 가게 이름처럼 핑크빛 인테리어가 가득했다. 색깔도 핑크빛인데 천장에서 레이스 커텐이 군데군데 내리워져 있어 프릴과 같은 샤방한 분위기를 더더욱 연출하고 있는 내부 장식이 소녀틱한 감성을 느끼게 해 주는 인테리어였다.


핑크빛의 습격에 잠시 놀라기는 했지만 자리를 찾아 길이와 자리에 앉고 주변을 둘러본 종원은 왠지 가게 안에 남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느꼈다.

아니, 다시보니 직원을 제외하고는 전부 여학생, 여자 회사원, 여자 사람 뿐이었다.


“길아. 근데 여기 남자는 오면 안되는 데냐? 왜 다 여자뿐이야?”

“그럴리가요. 형. 인테리어가 이래서 여자 손님이 많은 거겠죠. 아이스크림 시키죠.”

“그래.”


둘은 광고에 나왔던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길이는 녹차맛 샤베트에 생딸기를 얹은 아이스크림을, 그리고 종원은 민트초코라는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아이스크림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데 자꾸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프로게이머로서 대회에 나가곤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는 감각이 발달한 둘이기에 누군가가 자꾸 쳐다보는 시선이 주는 감각은 잘 느끼는 둘이었다.


“자꾸 누가 쳐다보는 거 같지 않아?”

“그.. 그러게요. 그런데 저희 알아보는 거 같진 않은데요?”

“뭐지? 우리 뭐 묻었냐?”

“....잘생김? 잘생김이 묻은거 아니에요? 여기 형 뺨에?”

“....하하... 길아. 그런 개그는 치지마. 손 치우고.”

“네.”


둘은 기다리면서 주변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왜인지는 몰랐다. 단지 주변에 전부 여자들 뿐이기에 느껴지는 어색함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주변 여성들이 둘을 바라보는 시선은 틀렸다.


“저 남자들 봐봐. 남자 둘이 핑크망고에 왔어!”

“마주 앉아있는데 어울린다아~ 옆에 앉으면 더 보기 좋을 텐데.”

“무슨 사일까? 사귀는 사이?”

“쟤네 귀엽다아.. 고등학생인가? 하난 내 취향인데.”

“얘는.. 니 취향 아닌 애가 어딨니? 요즘 그런거 보지 말라니까.”

“어머! 어머! 쟤들 한명이 다른애 뺨 잡는다.”

“꺄악!!! 몰랑~♡”


무엇을 상상하는지 몰라도 소위 ‘부녀자’라고 불리는 Boys Love(BL)을 숭상하는 무리들이 보는 종원과 길이의 모습은 그들이 보는 프레임안에서는 이미 얼굴을 붉힐만한 영상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나름 나이가 어린 편인데다가, 게임을 하느라 햇빛을 제대로 못받아서 그런지 얼굴이 하얀 둘은 아주 잘생기지는 않아도 평범함은 넘은 정도의 얼굴이었기에 그들의 발칙한 상상력을 더욱더 자극하고 있었다.


종원과 길이는 그들의 마음속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주변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감만은 느껴지고 있었다. 평소 팀원으로서 주변의 눈치를 잘 보아왔기에 이런 이상한 느낌은 캐치할 수 있었다.


“뭔가 이상한데.. 자꾸 사람들이 우리만 보는거 같은데요?”

“그.. 그렇지? 나도 그런거 같은데.”

“형. 빨리 먹고 나가죠.”

“그래.”


마침 둘이 시킨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둘은 카운터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받아왔다. 아이스크림을 받아 오는 와중에도 주변의 이상한 시선은 자꾸 느껴졌다. BL 매니아가 아닌 일반인 여성들도 둘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는데, 핑크망고는 사실 커플들이 가끔 오지, 보통은 여성들이 친구들과 주로 만나러 오는 까페와 같은 이미지로 메이킹한 업체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여성들이 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오는데, 남자 단둘이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이 가게에 들린 것이니 눈에 띌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종원과 길이는 일단 시킨 아이스크림인지라 얼른 먹고 가기 위해 한입 크게 입에 떠 넣었다. 그리고. 맛의 신세계를 경험했다. MC날도 아이스크림이나, 죠안나 등의 가정용 아이스크림 등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맛.


“우웁..”

“이.. 이건...”


맛있어서가 아니었다. 달콤한 딸기를 좋아해서 딸기가 들은 아이스크림을 시킨 길이는 녹차 가루가 들어있는 ‘녹차맛’ 아이스크림의 강렬한 떫은 느낌에 치를 떨었다. 그래도 길이는 나은 편이었다. 종원이 시킨것은.. 바로.. 전설의 ‘민트맛’ 아이스크림. 민트초코라는 상큼한 초코맛이 날 것 같은 이름의 아이스크림의 진실은.. 바로.. 초콜렛 맛이 일부 섞인, 대부분이 민트맛이 강렬한 아이스크림이었다.


참고로.. 민트맛은... 치약맛이다..


“야.. 바.. 바꿔 먹자.”

“그.. 그럴까요?”


그리고 바꿔먹은 둘은 치약맛과 녹차의 떫은맛을 느끼며, 맛없는 맛이 그 위에 또 겹칠수도 있음을 강렬히 느꼈다.


“형.. 이거 맛이..”

“그.. 그만 먹을까?”

“형. 근데 이거 가격이 비싼건데.. 원래 맛없는게 비싼건가요?”

“글쎄.. 우욱... 잠시만.. 나 화장실 좀.”

“형..... 우웩..”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맛은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하며 아까 먹은 치약의 맛이 올라오는 위에 녹차가 얹힌 기운이 목을 타고 넘어오는 것을 느낀 종원은 얼른 화장실로 뛰쳐나갔다. 그 뒤에는 녹차의 깊은 떫은맛 위에 치약의 향긋한 향이 입안에서 감도는 길이가 테이블에 엎드려 있었다.


종원과 길이는 이렇게 녹차처럼 깊고, 민트처럼 향긋한 외출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작가의말

그래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둘이 마주앉아서 다행입니다.

옆에 앉았다면 그것은.....!!!

그리고 어깨를 붙이고 서로가 서로의 스푼을 사용하여 떠먹여 주....

........


상상하면 안되십니다.

.....


죄송합니다-_-

내일 마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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