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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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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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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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3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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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화

DUMMY

- 1년여 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XK 마르스와 X-게임넷 히어로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스코어가 2:3인 가운데 6세트, 윤승아 선수가 출전했는데요. 윤승아 선수, 이번 시즌 좀 부진하죠?”

“네. 좀 부진한 정도가 아니라 많이 부진합니다. 평소 80%가 넘어 90%에 육박하던 승률을 자랑했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진한데요.”

“이번 시즌 승률이 10%대죠?”

“아.... 많이 지기는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정도인가요?”

“네. XK 마르스의 문유석 감독이 대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윤승아 선수가 이정도 컨디션이라면 원인을 찾아 해결하거나 주전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거나 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할 텐데요. 경기 시작 30분이 된 지금도 많이 불리합니다. 윤승아 선수.”

“에이스였던 윤승아 선수가 부진한 덕분에 이번 시즌 XK 마르스의 성적.. 정말 좋지 않은데요. 8위에요. 8위.”

“끝에서 3등이라는 성적은 XK 마르스로서는 정말 믿기 힘든 성적입니다. XK하면 우주전쟁의 명가 아닙니까? 서원재 선수가 감독겸 선수로 있는 형제팀인 XK 머큐리가 정규 시즌을 4위로 마감한 것에 비하면 정말 좋지 않은 성적입니다.”

“XK 마르스는 이번 시즌 정말 좋지 않습니다.”

“최상욱 선수와 김학도 선수의 부상. 손동운 선수가 잘해주고 있고 이종원 선수가 이번 시즌 살아나고 있지만 정작 에이스인 윤승아 선수의 깊은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보낸 XK 마르스. 그래도 이번 경기만 이기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윤승아 선수.. 좋지 않아요. 방금도 러쉬를 막았지만 정작 나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답답한 상황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이런 상황이 바로 윤승아 선수가 이번 시즌에 계속 겪었던 상황입니다.”


승아의 이번 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다. 아니 좋지 않음을 떠나 완전히 개판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승률 10%라는 것은 거의 나갈때마다 지는 거였다. 팬들조차 승아의 이런 성적에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승아쨩 대체 무슨 일 있나?”

“글쎄.. 연습을 안하나?”

“아냐. 지난주에 문감독이 발표했잖아. 내부 교류전에서는 여전히 최상위권 실력을 내고 있다고. 연습을 안하면 그렇게 될 리가 없지.”

“아니, 그러니까 더 이상하지. 연습실에서는 그렇게 잘하던 선수가 어떻게 공식전에선 죽쓰냐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윤승아가. 신인이면 이해를 하지.”

“혹시... 윤승아 연애하는거 아냐?”

“하긴.. 이제 어리다고만은 보기 좀 그렇지?”

“그치. 고1 아냐?”

“윤승아 학교 안다니잖아.”

“아니, 나이가 17살이면 고1이잖아. 하튼 그 나이 아냐?”


승아가 17살쯤 된 만큼 주변에 남자친구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였다.


“연애 할 시간이 있나, 그런데? XK 선수 관리 유명하잖아. 아이돌 뺨친다. 그런데 연애라니. 말도 안돼.”

“근데 연애 아니고서야 이런 성적 부진이 말이 돼? 그 윤승아가?”


팬들 사이에서도 승아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이 오갔다. 지금 6세트에 출전해서도 승아는 기계종족인 이준성을 맞아 힘든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멀티수가 6:3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인간 종족의 장점을 살려 탱크로 버티고 버티고 있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윤승아 선수, 버티고 버텨서 이번 이준성 선수의 러쉬도 다시 막아내기는 했습니다만.. 상황이 좋지 않은건 변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안좋아졌어요. 막아내고 멀티를 새로 돌렸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러지 못했거든요.”

“지금 아크와 사제, 기계전사를 막았다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이준성 선수, 기계모함을 가고 있거든요! 기계 종족의 최종 병기! 기계모함!! 이건 완전히 윤승아 선수를 보내버리겠다는 거죠!”

“그동안 이준성 선수, 얼마나 고생이 많았습니까! 예전에 시즌 다패왕을 한 적도 있었죠?”

“네. 그런 이준성 선수가, 다승왕을 했었던! 윤승아 선수를 꼼짝 못하게 가두고 있어요!!”


이준성은 감개가 무량했다. 거의 다 이긴 상황. 그것도 윤승아를 거의 다 이긴 상황이었다.


- 이겼어! 이건 이겼다고!! 멀티 수 2배 차이에, 지금 탱크랑 소모전 했는데 어떻게 이길거야!! 하하하하!!


이준성은 게임중이라 크게 웃지는 못했지만 속으로 크게 웃었다. 너무도 좋았다. 그 윤승아를 이기다니. 자신도 재평가 될 것이었다. 방금 공격을 가면서 윤승아의 병력을 1:1 맞교환을 했기에, 자원이 효율적인 자신이 확실히 이길 것이었다.


“아냐.. 방심할 수 없지. 본진에 캐논 지어두고...”


승아의 후반 뒤집기에 당하는 선수들이 이번 시즌엔 거의 없었지만,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매우 많았기에 이준성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토바이 드랍 등으로 일꾼이 한번에 동시다발적으로 털릴 경우를 대비하여 멀티마다 캐논포를 더 지어 주었다. 어차피 자원이 남아돌기에 괜찮은 선택이었다.


그렇게 차분히 방어하면서 모아둔 기계전함을 승아의 본진으로 가져간 이준성.


“이준성!! 기계모함 10기 몰고 전진합니다!”

“윤승아... 기계모함 봤어요.. 아.. 이거 무리에요. 병력이 탱크 뿐이에요.”

“다시 지상 병력으로 올 것으로 생각했나요. 이건 지지밖에 답이 없네요.”

“GG!!”

“윤승아 선수를 이준성 선수가 이기고 X-게임넷 히어로가 4:2로 시즌 마지막 경기의 승리를 가져갑니다!”


승아는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확실히 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아의 얼굴에는 답답함이나 억울함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입을 닫고 짐을 챙기고 있었을 뿐.


승아는 짐을 챙겨 팀 대기석으로 걸어갔다. 그런 승아에게 관객석에서 핸드폰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며 관객들의 도둑 포토 타임이 이어졌다. 최근 승아가 성적이 크게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승아가 게임 부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에는 이렇게 관객들의 시선이 몰리며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승아의 물오른 외모 때문이었다.


승아가 입은 것은 분명 팀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몸매가 강조되는 느낌이었다. 여성용으로 특별히 만든 팀복이기도 하지만, 옷 매무새 약간과 바지가 치마로 바뀐 것 이외에는 크게 다른 선수와 디자인에는 차이점이 없었다. 똑같이 기업로고가 붙은 옅은 하늘색의 옷에 붉은 부분으로 군데군데 포인트를 준 것은 똑같았다. 하지만 승아의 귀엽게 예쁜 얼굴과 대조되게 언밸런스하게 볼륨감이 살살 올라오는 몸매는 옷이 한치수 작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그 정도로 팀복은 승아의 몸에 착 붙어 있었다. 아니, 옷은 정상인데 승아가 몸이 더 성장한 것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하의 쪽인 미니스커트와 비슷한 팀복 치마가 승아의 다리를 노출하고 있어서 나이와 맞지 않은 두근거림을 느끼게도 해 주었다. 마치 교복 치마를 줄인 듯 멋을 낸 승아의 맵시와, 약간의 소박한 베이스 화장이 더해진 모습은 예전의 승아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예전의 모습이 귀여운 태가 났다면 이제는 귀엽다기보다는 예쁘다는 모습이 더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나이대보다 더 나이들어 보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제 더이상 승아를 아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모습이었다. 귀여우면서 예쁜 모습에서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대에 걸맞는 예쁘고 성숙함이 슬슬 피어나는 그런 모습으로 변화한 느낌이랄까? 확실히 여자아이의 성장은 빨랐다. 불과 1년여만에 이렇게 성장하다니 말이다.


승아는 성적이 떨어진 지금도 아직 인기가 높았다.

그렇게 승아는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팀 대기석에 있다가 퇴장했고, 오늘의 경기도 끝났다.


***


오늘도 중요한 경기를 진 승아. 그런 승아의 분위기를 팀원들은 살피고 있었다.


“괜찮아? 승아야?”

“괜찮아요. 종원오빠. 초반에 운영을 좀 잘못해서 그래요.”

“아니, 후.. 그래. 쉬어. 승아야. 좀 자. 도착하면 깨울게.”

“네.”


숙소로 돌아가는 승합차 안에서 승아를 달래는 팀원들이었다. 주장인 동운은 자는지 아니면 기분이 좋지 않은지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그 외의 팀원들은 승아가 이번 시즌 계속 져서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는 승아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시즌 마무리까지 팀 분위기 메이커이자 에이스인 승아의 페이스가 돌아오지 않았는지 계속 패배했기에 차 안은 조용했다. 승아가 이번 시즌 정말 못했기 때문에 위로를 해 주고 싶었지만, 어설프게 위로를 하다가 오히려 자존심이 센 승아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낼 것 같았기에 그저 침묵만이 차 안에 맴돌았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하자, 그동안 말이 없던 동운이 앞자리에 앉은 문감독에게 말을 꺼냈다.

심각한 표정이었다.


“감독님. 저 승아랑 차안에서 이야기 좀 하고 가겠습니다.”

“그래. 최기사님. 열쇠 동운이 주고 먼저 들어가죠.”

“네.”

“다들 연습실에서 오늘 경기 30분 이상 복기하고 쉬어. 고생했다.”


드르르륵. 탁.


승합차의 문이 닫혔다.

그렇게 팀원들과 감독, 기사까지 모두 내리고 승합차 안에는 승아와 동운 둘 뿐이었다.


.................


“승아야. 너랑 나 뿐이다. 차 안에. 이제 연기 안해도 된다.”

“후아~ 아 심각한 표정 짓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후아아.. 지친다아..”


승아는 말을 마치고 입꼬리를 올리며 씨익 웃었다. 그런 승아를 바라보며 동운은 고개를 내저었다.


“와. 너 연기자 해도 되겠더라. 벌써 몇 개월째냐? 와.. 난 이제 한계야. 너무 힘들다. 모르는척하기가. 넌 이제 자연스레 지는게 경지에 올랐다. 다 아는 나도 오늘 경기 이준성이 정말 잘해서 이긴거 같더라니까?”

“그쵸? 그쵸? 와.. 나 정말 쩔죠, 오빠? 아~~ 중간중간 참호에 소총병 넣었다 뺐다 하면서 일부러 나와서 맞아주고 이러기도 힘들다니까요? 이준성 그 오빤 너무 못해요.”


이게 무슨 소린가? 일부러 소총병을 이준성에게 내어 줬단 말인가? 그럼 조작? 그런데 이런 상황을 동운이 알고 있다는 말인가?


승아는 오늘 경기를 졌지만 사실 전혀 슬프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보이는 때에는 무표정했던 승아는 팀원들과 감독이 내리고 동운과 둘만 되자 씨익 웃고 있었다. 승부욕이 있는 승아가 지고도 오히려 웃다니?


“그런데.. 승아야. 이거 승부조작 아니야?”

“오빤.. 아니에요. 그건 뭐 댓가 받을때나 조작이죠. 나나 오빠가 져서 무슨 이득이라도 본 게 있어요?”

“그런건 없지만.. 좀 그래서...”

“에이.. 오빠. 시즌 초에 이미 다 이야기 된 걸 이제와서 그러신다. 원재오빠처럼. 난 뭐 지는게 맘 편한 줄 알아요? 이게 다 팀을 위해서라구요. 팀!”

“그래...”


........라는 일은 아쉽게도 일어나지 않았다.


.............


동운은 이런 상황을 상상했을지 모르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동운은 봉고차 안에 승아와 단둘이 남자 정색하고 물었다.


“승아야. 이번 시즌 대체 왜 그런거야? 설마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니라니까요! 오빠까지 왜 그래요? 가뜩이나 기분 안좋은데.”

“그럼 대체 왜 그래? 연습할땐 나나 종원이 그렇게 몰아붙이던 니가...”

“그건요..”


인터넷에서는 승아가 승률이 바닥까지 떨어진 것을 보고, 연애를 한다는 이야기부터 외압에 의해 일부러 졌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미래의 어느 순간처럼 승부조작이니 배팅이니 이런 말들은 나오지 않고 있었지만, 그런 음지의 사이트 사이에서는 윤승아가 그런 것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소문도 돌고 있을 정도로 다승왕이었던 승아의 추락은 정말 끝이 보이지 않았었다. 이번 시즌은 승아에게 그런 시즌이었다.


승아가 일부러 질 리가 있는가?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운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승아도 실제로 일부러 진 것이 아니었다. 뭔가 계속 꼬일 뿐.


처음 시즌 초, 승아가 지난 시즌처럼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 다들 생각했다. 그런데 승아는 생각지도 않았던 선수들, 그러니까 각 팀의 에이스가 아닌 선수들에게 2판 가량을 내리 졌다. 빌드가 엇갈렸기 때문인데, 빌드가 어느정도 엇갈리면 컨트롤 여하에 따라 우세와 열세가 바뀌기도 하지만, 빌드가 완전히 카운터가 되면 그게 힘들었다. 두 경기 모두 승아가 방심한 틈을 타 극초반을 노린 빌드였는데, 그 판에 승아가 유닛을 두기정도 흘리거나 일꾼 하나를 놀게 하는 실수를 한다거나 하는 실수에 카운터 빌드까지 맞자 어찌 손쓸 틈도 없이 지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우주전쟁 관련 커뮤니티에서 승아의 부진에 대해 여러 가지 댓글이 달리면서, 억측으로 도배된 악플들이 달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한물 갔다거나 이제 게임하지 않고 연애나 하는 게이머라느니 하는 것은 차라리 양반이었다. 상대한테 져주기로 하고 일부러 져줬다느니, 성장하면서 외모가 더 예뻐진 승아를 상대로 스폰서니 뭐니 하는 이야기가 달리기도 했다. 기껏 17살의 소녀에게 말이다.


그리고 그런 댓글과 기사들을 승아는.. 읽었다.

처음에는 나만 잘하면 되겠지 했는데, 계속된 악플에 실전에서 자꾸 기억나서인지 헛손질이 나오고, 빌드도 꼬이기 시작했다. 당연히 제대로 게임이 되지 않았다. 예전같이 칼같은 컨트롤이 나오다가도, 다시 실수를 반복하기를 여러차례. 상대가 아무리 승아와 실력이 차이가 난다고 해도 프로는 프로. 승아의 계속된 허점을 놓칠래야 놓칠 리가 없었다.


그리고 다시 지고, 그에 대한 악플이 달리고, 그리고 다시 승아가 읽고, 컨디션과 멘탈이 저하된다. 그리고 다시 진다.. 이런 악순환의 지속이었던 것.


작가의말

내일은 2월입니다. 내일은 2월입니다.
2부 시작합니다. 2부 시작합니다.
왜 두번이지? 왜 두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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