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S 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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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1412
작품등록일 :
2013.02.03 18:23
최근연재일 :
2013.02.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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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3.02.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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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4. Chapter 02 (1)

DUMMY

복수라는 단어를 언제부터 되새기게 되었을까? 사람을 언제부터 믿지 못하게 되었을까? 아마 그건 국제 재판소에서 나오는 순간일까? 아니면 내가 만든 카오스가 전 세계에 퍼져서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 순간일까? 그런데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내가 원하는건 아소의 면상과 HKS의 간부들의 면상을 보는 것이다. 그들을 찾아 내 손으로 갈기갈기 찢어 죽이지 않으면 내 가슴속안에 있는 감정들을 주체 할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같이 물어보고 싶었다. 왜 그런짓을 했는지 말이다.


국제재판소에서 나와 내 방에 들어갔을 때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존재하고 있던 컴퓨터의 모습이 없었다. 그날 난 내가 평생 울어야 할 모든 눈물을 흘려보냈다.

그리고 그들을 찾을 방법을 그 다음날부터 모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컴퓨터에 앉아서 그들의 정보를 찾아도 부족할판에 카오스라는 바이러스 때문에 일반사람들에게도 바이러스의 무서움과 보안 그리고 해킹에 대한 자기 정보 유출의 심각성들을 깨우치게 해주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생각은 거의 무감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하지만 나에게 문제가 되는 것이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기업적으도 아니 더 나아가 국가적으로 제대로 된 컴퓨터 방화벽 시스템들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것들은 뉴스나 컴퓨터 잡지 등을 보면서 알아 갈수가 있었다. 이 말은 즉 해킹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단히 물러설 해커들 또한 아니었다. 카오스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의 해커들은 혼자서 해킹을 했다고 한다면 그 날이 지난 이후의 해커들은 대다수 집단적으로 해킹을 범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혼자서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기업적인 해킹이나 국가적인 해킹을 하기 위해서는 그룹을 지어서 해킹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일은 불가능했다. 난 혼자서 해킹을 해야했다. 무엇보다 그 누구도 믿을수 없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난 나를 서포트해 줄 보조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한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도무지 물러설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는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아돌았다. 5년이라는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나는 그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었다.


몇 백번 몇천번의 좌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저절로 손이 움직였다. 타자를 칠수 없는 나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언어인 C언어를 공책에 적기 시작한 것이었다. 글로는 프로그램을 검증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프로그램의 틀은 된다고 나는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의 검정은 내가 컴퓨터를 만질 수 있는 5년 뒤에 하면 되니 말이다. 오류는 그때 잡으면 그만이었다.

그 프로그램을 공책에 쓰기 시작한지 1년정도가 지났을 때였다. 나는 한가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아니 왜 이걸 윈도우안에서 돌려야 하지?’

1년 전에 사용하는 해킹 툴은 거의 다 윈도우 안에서 돌린 것이었다. 도스에서 돌리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비효율적이고 느렸다. 그렇다고 윈도우 안에서 돌리는 해킹 툴이 엄청 좋다는 것도 아니었다. 어느정도 해킹 능력이 되면 거의 다 자기가 만드는 독자적인 만든 해킹툴이 있었다. 공유가 안 되는 툴들 말이다. 그렇다면 나 또한 그런 툴을 이번에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해킹만을 위한 OS(운영체재) 시스템의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6개월 정도 되었을까? 우연히 토요일날 하는 영화를 봤다. 그 영화안에서는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며 일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두뇌가 A.I 라는것이었다.

A.I에 대한 개념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은 무엇보다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나와는 별개의 세계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만드는 시스템이 어떻게 보면 A.I 시스템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습득하며, 그 순간의 문제에 맞는 답을 찾아내는 것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난 내가 만들고 있는 OS를 조금 손보기로 했다. 어떻게 보면 거의 대대적으로 프로그램을 다시 바꾸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틀은 바뀌지 않았다. 이건 말처럼 그리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영화에서처럼 이 A.I는 사람처럼 행동을 하지 못했다. 이건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 영화의 A.I 는 정말 인간이었다. 하지만 현실의 A.I는 단순한 조잡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았다. 간단하게 말해서 이 정도였다.


JIN - 지금 뭐하고 있어?

OS - 시스템을 체킹하고 있습니다.

JIN - 그래?

OS - 예. 마스터

JIN -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OS - .....


A.I에게 생각을 물어보는 것 차제가 비정상적인 질문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나는 물어보고 싶었다. 너무 딱딱한 것이 싫었다. 뭔가 서로 의자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런 궁극적인 A.I를 만들고 싶었다. 이것은 어느 프로그래머가 꿈꾸는 일이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 속에서 이루워질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난 그런 A.I를 만들고 싶었다.


이때 당시 분명이 이 A.I 시스템은 내가 애초에 만들려고 했던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렇게 변할 수밖에 없던 이유도 있었다. 그것은 도심속에서 살고 있던 내가 재판소에서 나오자마자 한적한 시골로 내려온 것이 첫 번째 이유고 이곳에서는 내 부모님도 친한 친구도 없었다. 단지 검술도장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서 살고 있었다.

부모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면서 한가지 약속한 것이 있었다. 5년동안 절대로 컴퓨터를 하지 않을 것 그리고 정신과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 할아버지에게 검술을 배울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검술과 어느 정도 성적이 되면 나머지 시간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사람을 믿지 못하는 병이 생겨 버린 것이었다. 단순히 친근하게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애들이었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저놈은 또 나를 어떻게 이용하려고 하는 걸까? 라는 생각만 갖게 해주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는 그들과 벽을 만들었고, 보이지 않는 벽이었지만 사람들은 그 벽을 확실하게 느낀 것이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그렇다고 할 정도의 친구가 없었다. 그렇다 나는 사실 조금 많이 외로웠다. 원래 성격은 그렇게 음침한 편도 아니었다. 오히려 친구들하고 많이 어울려 다니는 성격이었다. 뛰어 놀기도 좋아했지만 이제는 그러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나는 나를 이해해주고 말을 같이 해주는 친구가 필요했었다. 그렇기에 단순한 A.I 프로그램으로는 안되는 것이었다.

6개월동안 수많은 고민을 하고 공책에 적혀 있는 프로그램 언어를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을 해보았지만, 도무지 이룰수 없는 꿈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러는 도중 나는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만들고 싶어 하는지를 말이다.

‘사람.. 그래 사람이야. AI가 아닌 사람과 소통할수 있고 자신의 의지를... 의지?’

무언가 빼먹은 게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난 6개월 동안 그것이 도대체 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방금 그 빼먹은 것을 찾은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인 A.I와 똑같지 않은 것 그것은 A.I 스스로의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프로그램이 스스로 자신의 의지를 갖게 한단 말인가? 진짜 사람과 같이 말이다.

하지만 나는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다. 단순히 프로그램어의 공부가 아닌 사람의 의지란 무엇인가? 어떻게 이루워 지는것인가? 어떻게 행하는 것인가? 수많은 사람들의 책들을 보면서 그것을 깨우치고 그걸 다시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3년뒤 나는 드디어 완설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A.I.O.S 시스템을 말이다. 그리고 그 시스템의 이름을 난 아렌이라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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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5 Snipe
    작성일
    13.02.08 23:13
    No. 1

    A.I.O.S는 Artificial Intelligence Operstion System의 약자 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주왕(主王)
    작성일
    13.02.13 11:05
    No. 2

    Snipe님... 대단하십니다. 그럴듯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劍魔聖
    작성일
    13.02.18 15:40
    No. 3

    프로그램만 공부한다고 되는 것은 아닐텐데요.. 공부 정말 열심히 했나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pr*****
    작성일
    13.02.19 12:22
    No. 4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3.02.19 22:20
    No. 5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3.03.04 12:00
    No. 6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만세만세
    작성일
    13.03.06 13:22
    No. 7

    저도 A.I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는데, 근데 그게 쉽지 않은데 INPUT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우리고 보고,듣고,느끼고를 A.I에게 전달해야 하죠. 좀 문어발 식이기 하지만,..
    듣는 것만 해도 마이크에서 WAV 파일로 녹음하면 몇메가가 그냥 되버립니다.
    그걸 실시간으로 해석해야 하는데, 인간의 음성만이 아닌 다른 주파수 대역까지 감안해서 그 소리를 데이터화 하려면,.. 쩝,....
    CDMA처럼 주파수에 코드라도 있으면 참 구별하기 좋을텐데,.. ㅋㅋㅋㅋ
    개소리에 1010101010 섞어서 주파수를 얻게된다면 그 코드로 아 이건 개소리구나 판단해서 개소리의 패턴을 가지고 대입하여 개가 밥달랄때 쓰는 거구나라고 해석하면 좋은데,..

    모든 주파수에 대한 구분이 참 중요하죠...

    요즘 나이가 드니 별 생각이 다 드네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사월(娑月)
    작성일
    13.03.08 16:36
    No. 8

    저도 인공지능에 대해 공부해볼까해서 책을봤는데.. 하.. 그 욕나오는 알고리즘에 책을 덮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13.03.11 17:38
    No. 9

    주인공 살벌하네요. 갈기갈기 찢어죽이겠다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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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Chapter 01 (1) +17 13.02.03 18,537 5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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