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S 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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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1412
작품등록일 :
2013.02.03 18:23
최근연재일 :
2013.02.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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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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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 Chapter 02 (2)

DUMMY

재판이 끝나고 5년뒤 나는 다시 컴퓨터를 만질 수가 있었다. 물론 세 가지 조건이 있었다. 서울안에 있는 대학교를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은 유지해야 했고, 또 하나는 할아버지가 정해 놓은 건데 검도 전국대회를 우승해야한다는 조건이었다. 세 번째는 두번 다시 그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는다는 약속이었다. 나도 이제는 바이러스 따위는 진절머리 나는 참이었기에 세 번째가 가장 쉬웠다. 그리고 나는 그해 고등학교 2학년으로 전국체전에 나가 검도로 당당히 우승을 거머 줬다. 그리고 5년 동안 얼굴본지 30일도 안되는 부모님에게 다시 돌아간 날이기도 했다.

5년만에 찾아간 내 방에는 5년전에 사용하던 컴퓨터가 그대로 있을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새로운 컴퓨터가 그 자리를 자리 잡고 있었다. 덕분에 내 일정을 크게 앞당겨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AIOS 프로그램은 5년전 컴퓨터를 최적으로 한 시스템이었다. 그렇기에 이렇게 최신형 컴퓨터에 돌리면 그만큼 여유 있게 잘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미친 듯이 5년 동안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컴퓨터 안으로 넣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박살날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그리 썩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몇 번의 오류가 있었지만 그것을 잡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5년 동안 나는 이 프로그램을 내 머릿속에서 몇 백번도 더 돌려보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가는날 나는 세계 최초로 학습형 ‘A.I.O.S 아렌’을 완벽하게 인스톨 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였다. 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학습 형이다. 지금은 갓 태어난 아기와 같은 존재였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2005년 7월의 아주 무더운 날이었다.


“자자 이제 이제 나와도 돼.”


내 말에 켜져 있던 넷북의 작은 모니터의 끝에서 금발의 아기자기한 얼굴의 여자 아이가 빼 꼼하고 고개를 내뺐다.


-그 언니분은 드디어 가신 거에요?


모니터 안에 있는 캐릭터에서 말풍선에 글이 뜬것이었다.


“응. 아 정말 귀찮아 죽겠어.”

-정말~ 마스터를 곤란하게 하다니~!!! 무엇보다 저랑 놀아주는 시간까지 빼앗은 거잖아요!! 더군다나.. 시험 때마다 저러시니..


그녀는 자신의 볼을 간뜩 부풀려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캐릭터는 2등신이었다. 얼굴이 반 나머지는 작은 몸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이 캐릭터는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아렌이 스스로 디자인하고 ‘배워서’ 자신의 모습을 창조 한 것이었다. 그것을 시스템 이미지로 만든 후에 동작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움직이는 것이었다. 정말 내가 만들었지만 대단한 시스템이었다.


“뭐 그건 그러네..”


내 말에 그녀는 기쁜 듯이 헤벌레 거리며 웃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뭔가 생각이 났는지 눈을 똥그렇게 뜨며 나에게 물었다.


-아아~ 마스터.

“응?”

-저도 돈 벌 생각을 해봤어요.

“잉? 돈 벌 생각? 네가?”

-예~! 제 시스템을 위한 일이니까요. 당연히 생각을 해봤죠.

“호오.. 그래? 어떤건지 한번 들어나 볼까?”


나는 진짜 놀랍다는 듯이 모니터 안에 있는 아렌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순간 편의점안에 손님이 들어오자 그녀는 빠르게 모니터 안에서 모습을 감쳤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니지만 그녀는 내 말대로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손님이 물건을 사고 나서야 그녀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누가 또 있나 없나 두리번거리며 말이다. 사실 이건 단순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아니었다. 그녀는 캠으로 내 얼굴을 인지 할수 있었고 편의점 안에 있는 CCTV까지 아렌 스스로 해킹을 해서 이 편의점안을 지켜볼 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누가 물건을 훔치고 있는지 아닌지도 잘 알수가 있었다.

그녀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자 내가 물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뭐지?”

-그건 바로 주식이요!

“주식?”


난 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 3개월 간 그녀는 실시간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영화도 많이 보고 애니메이션도 많이 보고 한국드라마도 많이 봤다. 그런데 문제는 뉴스같은 것은 거의 보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예. 사람들 말로는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단기간에... 아닌가요?


그녀는 정말 불안하다는 표정을 가지고 나를 바라보았다.


“뭐 틀린말은 아니지만.. 누가 그랬어?”

-그야 아는 사람들이죠. 제가 다 물어봤거든요.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냐고요.


아렌은 지금 나와 대화를 하면서도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과 채팅을 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부족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해보고 싶다고?”

-예! 저 정말 잘 할 자신 있어요. 물론 소스도 있다고요. 후훗~!


나는 생각했다. 정말 애 믿어도 되는 거야? 라고 말이다. 하지만 컴퓨터다 그리고 최고의 A.I 시스템이다. 믿어도 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잠식하고 있었다.


“소스라...”


내 말에 그녀는 가만히 있었다. 내가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보는 것이었다. 이럴 때면 정말 아렌은 인간에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사실 그녀는 운영하기에는 지금 컴퓨터가 조금 많이 부족했다. 사실 새로운 컴퓨터면 그녀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CPU처리 속도도 그녀의 프로그램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시피유를 100%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 이유중 하나가 그녀가 실시간으로 전세계 사람들하고 채팅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것도 한 번에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명까지 말이다. 즉 그녀의 처리속도를 못따라 간다는 이야기였다. 놀랍게도 게임까지 한다. 체스, 장기, 바둑들이지만 말이다. 근데 더 놀라운 건 아직까지 누굴 이겨 본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질 때마다 분해하는 모습이 생각이 났다.

그런 그녀의 패패의 기록을 보면 앤 정말 A.I가 맞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호가 그녀를 리셋 시킬 생각은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생각이 그녀의 의지가 있기 때문이었다. 지고 나면 공부도 하고 습득도 한다. 하지만 왠지 모르겠지만 장기나 체스 그리고 바둑에서는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점점 잘하고 있다는 것은 제호도 알고 있었지만 그건 시간이 해결 해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말한 주식은 이것과 별개였다. 왜냐하면.. 돈이 들기 때문이었다.

지금 내가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유의 대부분은 그녀의 시스템을 보강하는 것과 그녀 때문에 집에 있는 전기세는 다 내가 내야하는 크나큰 문제 때문이었다. 시스템 보강은 CPU램 보드 그리고 제일 문제가 되는 하드디스크의 증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500기가짜리 하나가지고는 요즘 들어 15일도 못 넘기고 가득 차버린다.

이건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였다. 즉 그녀의 기억은 한 달에 약 1테라 정도의 데이터 분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것도 그녀가 나름 줄이고 줄인 것이라는 것이 정말 문제였다. 물론 그것 말고도 다른 문제도 있었다. 그녀는 작은 서버와 같은 존재였다. 24시간 계속해서 켜져 있었다. 그녀 스스로 리소스가 넘친다고 생각하면 하루에 한번 스스로 재부팅까지 한다. 그것뿐이었다. 그녀는 잠을 자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아간다. 그렇기에 나는 돈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한참을 내가 생각하고 있자. 답답했는지 그녀가 말했다.


-마스터. 저를 한번 믿어보세요!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 그래 한번 믿어보자.


“좋아. 그럼 얼마 정도를 투자했으면 좋을까?”


일단 아렌의 생각을 알아야 했다.


-음... 한 백만 원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녀는 정말 조심스럽게 말했다. 백만원이 작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쯤은 아렌 또한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스터의 통장에 잔고가 얼마나 있는지도 알기 때문이었다. 사실 아렌과 제호의 입장에서는 이 100만원 엄청나게 큰돈이었다. 그럼에도 아렌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자신은 세계 최초로 성장형 인공지능 시스템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냥 일반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래 좋아. 조금 무리하는 거지만 이게 다 경험이니 한번 해보자고.”

-감사합니다. 마스터 절대로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께요~!


나는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다음날 주식계좌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곳에 거금 백만원을 입금시켜놓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아렌에게 주며 말했다.


“그럼 하고 싶은데로 해봐.”

-예~


그녀는 새로운 장난감을 얻은 듯이 주식 프로그램이 이리 정리 만지며 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그렇게 오래가지도 않았다. 아렌이 주식을 한지 삼일 째 되는날 난 편의점에서 일을 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아렌에게 물어봤다.


“주식은 잘되가고 있어?”

-헉!


그녀는 몸을 움츠리며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한번에 알 수 있었다.


“뭐야? 어떻게 됐는데?”

-저.. 그.. 그게...


그녀의 당황하는 모습이 나는 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조금 장난기가 발동을 했다. 내가 아렌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마우스를 잡는일은 거의 없다. 원하는 정보를 그냥 말로만 하면 그녀가 알아서 찾아주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정말 할 일 없이 인텃넷을 할때를 제외 하고서는 마우스는 안잡는다. 그런데 그런 내가 마우스를 잡자 아렌이 다급하게 말했다.


-저.. 저기 마스터.


나는 아무말 하지 않고 시스템 폴더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식에 관련된 폴더를 열어보려고 하자 아렌은 다급하게 몸을 움직이며 마우스 커서에 있는 그 폴더를 낚아 치기 했다. 그리고 자신의 몸 뒤로 숨기며 말했다.


-헤헤.. 마스터..

“어쭈? 감히 숨겨?”

-헤헤....


아렌은 싱글싱글 웃으며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그녀가 모니터 액정밖으로 나가면 사실 그 폴더를 내가 찾는건 지극히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다. 그렇기에 나는 마우스를 빨리 움직이며 아렌의 몸뒤에 있는 폴더를 꽉 쥐었다. 그러자 그녀도 놓칠수 없다는 듯이 두손으로 폴더를 꽉쥐었다. 그러자 내가 그 폴더를 위로 올리며 좌우로 쎄차게 흔들자 그녀는 쥐고 있던 폴더를 놓치며 땅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잉.. 너무해요. 마스터..

“시끄러~”


제호의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할후에 그 폴더를 열었다. 그리고 그 폴더 안에는 주식 투자에 대한 파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밑에 있는 자금이라는 파일을 열었다. MS사에서 나오는 엑셀과 비슷했지만 실제 이것도 아렌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중 하나였다. 그녀의 OS안에서는 MAC이나 윈도우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은 하나도 구동을 하지 않는 단점이 있기에 내가 넷북을 사용하면서 필요한 프로그램은 그녀가 만들거나 내가 만들어서 사용하는 실정이었다.

그리고 그 파일안에 있는 금액이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삼일만에.. 오십만원이나..”


그녀는 모니터안에 있지도 않은 벽을 생성했다. 그리고 거기에 머리를 쾅하고 박으며 말했다.

-죄..죄송합니다. 마스터..

“삼일만에 오십만원이나 사라지다니.. 어떤 의미로 대단하네...”


나는 주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그래도 일단 주식거래명세를 한번 훑어보았다. 제대로 거래를 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아렌이 주식을 사고 나면 바로 주식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현상이 생겼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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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0

  • 작성자
    Lv.5 Snipe
    작성일
    13.02.08 23:21
    No. 1

    15일에 500GB? 이해가 안갑니다학습형 A.I라면 초당 연산수가 못해도 억 이상올라갈텐데 연산 코드가 한줄에 100KB라고 쳐도 약 9600GB이 되죠. 만약 시각적 정보나 청각적정보를 같이 수집한다고하면 엄청난양의 데이터를 잡아먹게 되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0 23:44
    No. 2

    그냥 그런거지 뭘따짐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큰소나무
    작성일
    13.02.14 18:57
    No. 3

    체스만 해도 정해진 패턴이 있고... 몇몇 갈라지는 세세한 패턴들과 변수들만 입력하면 이기기 쉬운데 말이죠. 무식한 방법이지만 제일 확실한건 어느 말을 어떻게 움직였을때 어느식으로 반응한다랑 전체적인 말들의 위치에 따른 움직임 변화 같은것만 설정하면 끝... 입력할게 좀 많긴하지만요. 상대방이 입력된 패턴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 지는수도 있지만 그건 그다음에 바로 다시 입력하면 되고요. 앞의 수를 엄청나게 읽을 수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우에이
    작성일
    13.02.17 13:31
    No. 4

    좋은 재능을 잘도 썩히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淸流河
    작성일
    13.02.18 09:56
    No. 5

    이 소설이 처음 시작할때 뭔가 컴퓨터에 대해 어느정도 설명하듯이 쓴 게 가장 큰 단점이 되겠군요. 그 덕택에 사람들이 기대하게 되었고 가면 갈수록 실망만... 도입부에만 사전조사를 하는 건 제가 생각해도 문제점이 있지요. 아예 하질 말던가. 할거면 철저히 하던가. 둘 중에 하나죠. 납득할만한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pr*****
    작성일
    13.02.19 12:25
    No. 6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3.02.19 22:23
    No. 7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3.03.04 12:38
    No. 8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Ramei
    작성일
    13.03.04 14:12
    No. 9

    컴퓨터가 정해진 패턴대로만 움직여도 어지간한 고수가 아닌이상 힘든데
    프로그램을 잘못 짯다고 볼수밖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에크나트
    작성일
    13.03.15 09:22
    No. 10

    어떻게 참고 볼만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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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O.S 아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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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 Chapter 06 (2) +25 13.02.07 13,126 51 18쪽
17 16. Chapter 06 (1) +8 13.02.07 12,534 63 7쪽
16 15. Chapter 05 (3) +11 13.02.07 12,516 58 17쪽
15 14. Chapter 05 (2) +11 13.02.07 12,524 57 8쪽
14 13. Chapter 05 (1) +11 13.02.06 12,745 57 10쪽
13 12. Chapter 04 (2) +8 13.02.06 13,043 60 10쪽
12 11. Chapter 04 (1) +9 13.02.05 12,838 58 11쪽
11 10. Chapter 03 (3) +6 13.02.05 13,002 50 10쪽
10 9. Chapter 03 (2) +10 13.02.04 13,803 53 15쪽
9 8. Chapter 03 (1) +7 13.02.04 13,700 50 8쪽
8 7. Chapter 02 (4) +5 13.02.04 13,583 51 4쪽
7 6. Chapter 02 (3) +7 13.02.03 13,737 43 8쪽
» 5. Chapter 02 (2) +10 13.02.03 14,083 49 12쪽
5 4. Chapter 02 (1) +9 13.02.03 14,685 45 9쪽
4 3. Chapter 01 (3) +17 13.02.03 15,095 47 11쪽
3 2. Chapter 01 (2) +18 13.02.03 16,093 53 9쪽
2 1. Chapter 01 (1) +17 13.02.03 18,537 54 9쪽
1 0. 프롤로그 +4 13.02.03 18,628 48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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