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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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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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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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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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북경_38. 쾌속의 유령(10)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10-



조선제국의 항구도시 제물포.

본래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해서 대형선박이 배를 대는 게 까다로웠으나, 갑문 공사를 통해서 단점을 극복했고, 다른 항구와 달리 최단시일에 서울로 가는 길이 있는 터라 사람들이 선호했다.


치이이-칙!


부두에 있는 증기선이 경적을 울린다.

출항을 앞둔 대형선박에 군인들이 올라탔고. 소장 계급을 달고 있는 박수신이 나타났다.


“출항 준비가 끝났답니다.”

“조용히 출발하고 천진에 도착하는 즉시, 알려주게.”


조선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3,500톤급 선박, 일명 공작선으로 불리는 배가 물거품을 뿌리며 서쪽으로 출발했다.


“식사는···.”


부관의 설명도 듣지 않고 객실로 들어가는 박수신.

막 문을 닫고 군모를 벗는 순간.


“너희는?”


검은 양복을 입은 3명의 신사가 기다렸다는 듯, 문을 막고 박수신을 포위했다.

박수신이 허리춤에 찬 권총으로 손을 가져가자.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면 죽습니다.”

“어디서 온 녀석들이야. 내가 누군지 몰라!”

“괜히 허세는 그분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습니다.”


방안에 검은 양복 외에 다른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수신.

공작선의 특실은 호화롭기 그지없고 평수도 넓은 터라, 테이블과 마주한 소파에 앉아 있는 사람을 목격했다.


“당신은?”

“내 소개를 하지. 현재 제국익문사를 맡고 있는 책임자다.”


박수신은 깜짝 놀랐다.

조선제국 공무원 품계에, 제국익문사의 독리(督理, 제국익문사 총수)는 총리와 동급이었다.

또, 황제로부터 직접 임명받은 탓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실권을 지녔다.

그뿐만이 아니다.

비상시국에 군부대신과 함께 군부에 권한을 행사할 정도로 막강한 신분을 지니고 있었다.


“제국익문사가 왜?”

“박 소장, 자네는 황후와 문치파, 봉황상단을 믿고 은밀히 행한 짓이 도를 넘었어.”

“그 일은···.”


박수신은 안절부절못했다.

남산감찰대의 임시 수장을 맡은 터라 제국익문사가 무서운 집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하응이 대원군 시절에 우는 아이도 울음을 그친다고 알려진 호랑이급의 존재로 남산감찰대의 윗선이라는 사실도.


“아직 예의를 차리지 않는군. 박 소장!”

“충성!”


경례하고 차려자세를 취하는 박수신.

그라고 불리는 사내가 손가락을 까닥했다.


철썩!


얼굴을 숙이자, 여지없이 싸대기를 갈기는 그.

빨갛게 물든 뺨을 부여잡고 놀란 박수신.

재차 왼쪽 뺨을 때리자, 얼굴이 붉어지며 뭐라 항변할 찰나.


“죽고 싶습니까?”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좌우에서 노려보며 좌우 겨드랑이에 팔을 넣고 결박했다.


“뭐, 뭐 하는 짓이야!”

“남산감찰대가 자랑하는 코렁탕은 제국익문사가 알려준 수법입니다.”


검은 양복의 사내가 협박했다.

박수신은 얼굴색이 새하얗게 변했다.

남산의 대표적인 고문법, 코렁탕을 시연하면 불고 싶지 않아도 속옷까지 까발려지게 된다.

직접 고문도 행사한 적이 있는 터라, 코가 막히는 공포를 떠올리자 부르르, 떨었다.

그가 차디찬 음성으로 말했다.


“대조선제국의 장군이라는 작자가 겁이 많군. 섭정왕 전하께서 책상물림을 반대한 이유가 있었어. 정작 총을 들고 싸울 의지도 없는, 훈수나 두는 장군은 자기 목숨만 귀한 줄 안다고 하시더군.”


대놓고 비방하는 말투.

누가 봐도 좋게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저는 이용익 군부대신 각하의 지령을 받았습니다. 문치파가 아니라 황제 폐하께 충성을 다하는 군, 군인입니다.”

“이런! 이런! 그 사이에 기차를 갈아탔군. 이래서 정치군인을 숙청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지. 일선에서 피땀 흘리는 군인을 도외시하고, 잔머리를 굴리는 작자가 간신배와 같은 짓거리를 일삼으니.”


그는 대화 도중에 손뼉을 쳤다.

문 앞에 대기 중인 검은 양복이 가방을 들고 왔다.

탁자 위에 속살을 드러낸 것은.


“이것은?”


사진과 문서들.

수십 장의 사진은 박수신과 모종의 인물이 만나서 대화하고 술잔을 건네는 장면이 찍혔다.


“오륜신문의 사주랑 호형호제하더군. 베일에 숨어 있는 봉황상단의 남궁 노인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이는 광경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 군부대신이 대단해.”


그동안 비밀로 했던 사실들.

그에 의해서 하나씩 까발려진다.


“군부대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었더군. 우리는 가식적인 행위를 좋아하지 않아.”


박수신은 흠칫했다.

상대방이 이용익과의 만남을 알고 있는 사실에 경악했다.

행여 양쪽이 손을 잡고 자신을 토사구팽으로 내몰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시나무처럼 떨었다.


“출세를 위해서 남을 죽이고자 했으면,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아야지.”

“제가 주도한 게 아닙니다.”


온갖 비밀을 털어놓는 박수신.

본래 이용익과 군 개혁파는 문치파에게 타격을 줄 요량으로 계원산 수비군 몰살 사건을 진행했다.


-아비의 권세를 믿고 군대를 학당처럼 다니는 모리배를 혼내줄 필요가 있다.


한 줌도 되지 않은 권력을 군대에서도 행사하는 일부 비뚤어진 상류층 자제들.

그들의 방종과 행패로 조선 제국의 군인이 죽게 되면, 여론의 화살을 맞을 테고 노론의 학맥을 계승한 문치파 세력을 군부에서 숙청한다는 계획이었다.


-한승범이 수 배의 적을 막아냈고, 불한당을 살려냈답니다.


보고를 들은 이용익은 사흘 동안 이를 갈았다.

개혁파에 속한 수뇌부 중에 일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용감한 군인에게 훈장을 주자고 했으나, 증거를 잡은 민씨 황후와 문치파의 반격을 맞닥뜨렸다.


-폐하의 군대를 제멋대로 운용하며 병사를 희생양처럼 삼는 군부대신을 탄핵하십시오.


민씨 황후와 봉황상단, 문치파의 대대적인 반격에 직면한 군 개혁파는 당황했다.

때마침, 섭정왕 폭사 사건의 계기로 친(親) 이하응 계열의 장군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황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비의 전횡을 참고 있던 소년은 중년이 되자,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을 쳤다.

이 무렵, 극한으로 치달리던 양쪽 세력은 누군가의 중재로 타협점을 찾았다.

박수신은 대화를 이어 나가는 중에 흑막을 중재한 사람이, 눈앞의 그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설마 독리 각하께서···.”

“대충 아는 내용을 말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돌연 그의 눈에서 살기가 반짝인다.

군부에서 적잖은 살인마 장교를 본 터라 본능적으로 움츠리는 박수신, 곧바로 허리를 숙였다.


“우리가 온 이유는 죽을 짓을 하지 말라는 거다.”

“예?”

“한승범이 조국에 대한 불신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를 벌이지 말라는 뜻이다.”

“한승범과는···.”


묵직한 따귀가 날아왔다.

얼굴이 획! 하고 돌아간 박수신.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광경에도 불구하고 재차 뺨따귀를 맞았다.


철썩!


사심이 가득한 손찌검.

박수신은 억지로 자세를 바로 했다.


“네가 잘하는 뺨따귀 신공이다. 맞고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으면 가혹하게 때렸지.”

“그들은 제국에 죄를 짓고···.”

“너도 죄를 지었다. 황제 폐하를 기망하고 군부대신을 속이며 조국을 위해 싸운 군인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상대방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박수신은 부르르, 떨었다.

남산감찰대를 능가하는 제국익문사로 끌려가면 어떤 꼴을 당할지 알기 때문이다.


‘독리가 직접 왔다는 말은 군부대신도 도와줄 수 없다는 뜻이다. 어떻게 하지?’


속으로 안절부절못할 때.

검은 사내가 다가와서 회중시계를 내밀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수신 소장, 오늘은 이쯤 끝내겠다. 대륙으로 가서 할 일이 가방 안에 잊으니 잊지 말고 시행하도록. 하나라도 어기게 순간, 너는 물론이고 박씨 본가까지 멸문지화를 맞이하게 될 거다.”


그 말을 끝으로 사라진 그와 무리.

잠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박수신은 자세가 무너지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죽다가 살아난 표정을 드러내며.


“섭정왕의 손에서 만들어진 제국익문사의 방문을 받고도 살아남다니.”


제정러시아의 11대 차르 니콜라이 1세의 직속 비밀경찰기구, 황제원 3부 조직을 참고로 만든 제국익문사는 초기 명칭은 익문사이며 왕정을 위협하는 세력을 통제하고 견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정조대왕 이후로 노론 세력이 권력을 사당화하고 서원을 중심으로 토호 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비밀경찰과도 같은 역할을 맡을 기구가 필요했다.

허나, 정보 수집과 견제로는 사당(私黨)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이하응에 의해서 강력한 비밀경찰로 승급했고, 암살과 감금 등을 저지르며 법에 저촉되어도 문제없는 조직이 되었다.


“소문으로 듣던 독리가 찾아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대체 무엇을 맡긴다는 것인지?”


제정신을 차리고 가방 안의 내용물을 보는 순간.

그 안에 있는 자료들이 조선의용대와 한승범의 행적이 그려진 내용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군부도, 감찰대도 모르는 정보를 어떻게.”


경진철도에서 사라진 한승범의 행적.

연합국과의 전투가 북경성에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외에도 생존자 명단이 기술되었다.


“이 정보를 알리지 않은 이유가 있을 거다.”


맹렬히 머리를 굴리는 박수신.

이내 여러 추측을 도출할 때마다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가 모르는 뭔가 있어!”


그러면서 붉은색의 <지령서>라고 적힌 편지봉투를 집어 들었다.

이 속에 담긴 게 단서가 분명하다는 표정으로.


“이, 이럴 수가···.”



※※※※※※



같은 시각, 공작선의 갑판 아래 선창.


계단을 밟으며 내려가는 무리.

선두에 그가 있으며 검은 양복 여럿이 호종하듯 따랐다.

화부(火夫)들이 못 본 척했다.


“이 배를 다시 타게 될 줄이야.”


독백과 함께 걸음을 재촉하며 선미 아래에 있는 선창 최하부에 도달했다.

그곳에는 바닷물이 첨벙거리는 수영장과 같은 공간이 있었고, 검은 유선형의 잠수함이 대기 중이었다.


“독리 각하, 준비를 마쳤습니다.”


늙수그레한 함장.

올해 50살은 됨직한 나이에 형형한 눈빛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어깨 견장에는 계급장이 없었지만, 복장은 조선해군 정복이 분명했다.


“오랜만에 전쟁터로 간다니 마음이 설렙니다.”

“선대 독리와 여러 해전에 참가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북해도 해전과 강화도 해전 말씀입니까.”


일본 내전에 참여한 모종의 조직과 벌어진 해전.

당시 익문사에 소속된 함대와 서양 조직과 일전을 벌인 기억이 회상되었다.


“아주 지질맞은 놈들입니다. 제 한쪽 다리가 아직도 절고 있습니다.”

“그들의 흔적이 나타났습니다.”

“정말입니까?”

“아시아 바다로 진입을 불허했는데도 약속을 위반한 것을 발견했고, 응징하기로 했습니다.”

“제국의 앞바다를 침범한 조직에게 철퇴를 때릴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장이 껄껄, 웃으며 선원들을 향해서 소리 질렀다.

곧 싸우게 될 거라면 마음껏 날뛰라는 말을 외쳤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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