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린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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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erry
작품등록일 :
2016.03.23 22:04
최근연재일 :
2016.04.01 01:11
연재수 :
8 회
조회수 :
395
추천수 :
12
글자수 :
31,937

작성
16.03.2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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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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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5화 웬디고

DUMMY

5 웬디고



"난... 그냥 바람의 등 위에 올라탔어"


유정이는 분명히 내가 여기까지 날아오는것을 뒤에서 다 지켜봤던게 틀림없었다

그래서 결국 솔직하게 전부 털어 놓기로 했다


그렇다 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비밀이있다.사실 나는 하늘을 날 수 있다.

내가 남들과는 다른 초능력 같은것이 있다고 처음으로 느낀것은 초등학교 1학년 운동회 때 부터였다.그날 그 뜨거운 햇살 아래서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였던 나는 전해받은 빨간색 바통을 들고 죽을힘을 다해 달려가고 있었다.사방에서 친구들의 응원소리가 들려왔다


"민소현!,민소현! 재껴라!재껴라!"


현재 반바퀴도 안남은 마지막 질주 내 앞을 달리고 있는 두명의 주자만 제치면 우리반이 우승할수 있는 상황,이상하게 오직 나를 응원하는 소리만이 내 귓가에 들려왔고 눈에 힘을 주고 달렸다.호흡이고 뭐고 전부 필요없이 딱 10초만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오직 뜀박질만 하기로 결심을 한 후 화살처럼 나를 힘껏 당기고 죽을힘을 다해 나를 쏘았다


"와아아아아아 조금더! 민소현 조금더! 민소현"


허벅지가 터져버릴거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어느새 그 두명 등뒤까지 달라붙었고 한번더 힘을 다해어금니를 꽉깨물고 땅을 박차 두명의 사이의 틈새로 빠져나갔고 더 빠른 속도를 내어 그 둘을 제치고 질주했다


"와아아아 제쳤다 1등이다~"


친구들의 환호성이 들렸지만 나는 방심하지 않고 뒤의 두명이 다시 나를 제치지 못하게 끝까지 달려갔다 멀리 선생님 두명이 붉은색 도착선을 잡고 서있는게 보였다

그리고 그 뒤에 두명의 여인이 보였다. 응원하는 학생들 보다 더 열을내며 시뻘개진 얼굴로 소리를 지르는 두 여자.나는 어렸지만 그 두명이 나를 따라오고 있는 그 두명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하지만 나에게는 뒤를 따라오는 두명도 그 두 학부모도 너무 가소로워 보였다


'너희들 엄마까지 오셨어?난 하나도 부럽지 않아. 내가 보여주겠어 아무리 너희들 엄마가 응원해도 절대 나를 따라올수 없다는걸'


콧웃음 치며 발끝에 더 힘을 줬을때 이상하게 다리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눈 앞에 돌맹이 하나가 튀어 나와있는게 보였지만 가볍게 그 돌맹을 밟고 뛰어 올랐다.그때 발밑부터 갑자기 엄청난 바람이 불어와 내 발을 휘감고 있는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우우우우왔!! 이게 뭐야아아아"


심장이 터질것 같은 짜릿함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다

뒤에서 무언가가 나를 밀어주는 기분이 들었고 손바닥 한뼘정도 아주 살짝이지만 바닥에 발이닿지 않고 떠있는채로 결승선까지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그대로 나는 날아갔다 도착라인이 허리에 휘감기자 운동장에 환호성이 가득 울려퍼졌고 속도를 주체못한 나는 몸의 중심을 잃고 바닥에 곤두박질 쳐졌다. 충격이 온몸으로 전해져서 움직이지 못하고 대자로 뻗어 버린 나에게 수십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동그랗게 둘러쌓았다.곳곳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꼼짝없이 눈만 멀뚱멀뚱 깜빡였다


"방금 어떻게 된거야"

"붕 떠있던거 아니야"

"날았어?"

"그만큼 빨라 보였디지"

"돌부리에 걸려서 튀어올랐잖아"

"정말 멋있었어 민소현"


그리고 그 수십명이 동시에 내 팔다리를 잡더니 하늘높이 집아 던지며 행가래를 했다


"민소현 우승 만세!!!"

"1반 우승 만세!!!"


다시 한번 바람이 나를 휘감아 땀에 젖은 나를 기분좋게 시원하게 샤워시켜 주는듯했다

정말 죽여주는 기분이었다.


행가래 때문에 공중에 떠 있을때 옆에서 우는 소리가 들린거 같아 고개를 돌려 나보다 늦은 애들을 살짝 살펴 보았다

그땐 나는 어린 마음에 그 애들이 엄마에게 혼나고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들은 모두 잘했다고,괜찮다고,수고했다고 다독이고 칭찬하고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었다.그품에서 아이들은 울고있었다,

분명히 일등으로 들어와 우승하고 승리의 미소를 짓고있는것은 나였는데 그 순간 내게는 패배감 비슷한 기분이 들었었다.





" '바람의 등위에 올라탓다'라 역시 감지력이군,두린보름 "


유정이는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영문모를 말을 하더니 내옆을 그대로 지나가 살짝 틈이 벌어져있던 유희 방의 창문을 크게 열었다


"야 조심해 여기 진짜 경비원들이 있다고"

"쉿! 따라와"


유정이가 창틀을 넘어 방안으로 들어갔고.나 역시 바람을 타고 날아 발닿는 소리가 안나게 조심스럽게 방에 착지했다. 그리고 유정이의 어깨를 붙잡았다


"잠깐만 너는 도대체 정체가 뭐야?"


그녀는 가볍게 내손을 털어내고 유정이 바로 앞까지 갔다.소이캔들 불빛에 유정이의 두쌍의 날개까지 비춰져 유희의 옆에 큰 그림자가 생겨났다.


"이봐 소현아 지금른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야 요정은 날개가 있으니까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고 초능력자는 그런 능력이 있어서 하늘을 나는거야 충분히 그럴수 있지 하지만 말이 안되는건 평범한 사람의 그림자가 없다는거야"


"요정이라니? 무슨소리야 니가 요정이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니까 소현아, 너한테는 이 소녀를 구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잖아 안 그래?"


무슨일이 일어나는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그녀의 말은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사실 이었다.


"너 뭔가 알고 있는거야?"


"미안하지만 시간이 없어.설명은 나중에 해줄테니 니가 정말 이 아이를 구하고 싶다면 나랑 같이 가자"


"뭐? 어디로???"


"영주국으로 그곳에 이 아이의 그림자를 훔쳐간 녀석이 있어"


"영주국???"


'영주국' 듣도못한 이름은 딱 봐도 지도에 없는곳인이 분명해 보였다.하지만 그 이름을 입밖에 내 뱉자 뭔가 알수 없는 친숙함 같은게 느껴지는듯 했다


"처음 듣는다고 그런곳!! 도데체 어디야?"


"절대환계!!! ...제길 정말 하나도 기억 못하는 건가"


갑자기 머리가 너무 아파왔다 다시 한번 나는 양팔로 유정이를 붙잡았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어깨를 잡은손에 힘이 들어갔다


"무슨말이야!! 난 니말을 하나도 못알아 듣겠어 제발 제대로 설명해봐!!!"


꿈틀....


"메튜! 아니 소현아!! 시간이 없다고,이곳 현계의 한시간이 환계의 하루와 같아 정말 니가 이 아이,지유희를 구하고 싶다면 나와 같이 당장 환계로 가야해 설명은 가면서 해줄테니..."


꿈틀...꿈틀....


"현계?...환계?...그게 무슨...말이야"


꿈틀....스르르르륵!


그떄 침대쪽에 들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잠깐만 유정아 지금 유희가 움직인거 같..욱!!!"


그때 갑자기 유정이가 엄청난 속도의 발차기로 내 복부를 밀어 찼고 엄청난 충격과 함께 나는 벽으로 날아가 몸을 부딧혔다.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지만 이 악물고 고개를 번쩍 들자.거대한 손이 튀어나와 유정이를 공격하는 장면이 눈에 보였다.직격으로 공격을 맞은 유정이는 그대로 튕겨나가 쾅 소리를 내며 나보다는 수십배는 강하게 벽에 부딧혔고 그대로 바닥으로 쓰려져갔다


그리고 방안 어디선가 눈보라가 휘몰아 치기 시작했다 방금 전만 해도 곤히 누워있던 유희는 어느새 침대위에 일어서 있었다 하지만 유희의 팔은 괴물의 팔처럼 2미터 정도로 길어져 있었고 눈을 뜨고 있었지만 눈동자가 텅텅비어 있는듯 아무런 초점도 색도 없었다 그 눈을 두세번 깜빡이자.방안의 눈보라가 점점더 심해졌고 유희의 머리칼이 흰색으로 변하고 더 길게 자라나기 시작했다.곧 흰색털은 유희의 온몸에서 자라나기 시작했고 길게 변해버린 괴물팔처럼 온몸이 전 체적으로 커져가고 있었다 이마 한가운데 뾰족한 뿔까지 생겨나자 변화가 멈췄다.이제 그것은 더 이상 유희의 모습을 찾을 수가없었다


나는 눈앞에서 갑자기 벌어진 괴이한 상황속에서 느껴지는 공포와 한기 때문에 다리가,온몸이 바들바들 떨려오기 시작했고,팬티가 살짝 촉촉해진 느낌이 드는것 같기도 했다.죽음의 공포가 내 몸 온몸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이,이,이,게 도,도대체 뭐,뭐야,야,아,..."


그리고 쓰러졌던 유정이가 몸을 서서히 일으키며 괴물을 보고 중얼거렸다,나는 처음으로 그녀가 놀라 하는 모습을 볼 수 가있었다


"웬디고.. 이 마물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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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화 두린보름 16.03.30 39 1 10쪽
» 5화 웬디고 16.03.29 35 1 9쪽
5 4화 그림자 16.03.28 27 1 7쪽
4 3화 에메랄드성 16.03.27 49 1 12쪽
3 2화 고백(1)- 원인 16.03.26 40 1 10쪽
2 1화 전학생 16.03.25 61 1 10쪽
1 프롤로그 16.03.23 109 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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