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된 대통령인 내가 이세계에서 독재를 하는 것이 뭐가 나빠!
* 본 글은 픽션입니다.
* 실존인물과 실제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인정할 수 없다! 인정할 수 없어!’
그는 입술을 짓씹으며 화면을 노려봤다.
할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계엄을 선포하여 민주주의를 떠드는 무지렁이들을 쓸어버리고 싶었다.
이 나라의 권력
이 나라의 부귀
이 모든 것은 자신을 비롯한 일부만의 것이다.
그렇게 배웠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다.
어리석은 대중이야 언제나 그렇듯이 빌빌거리며 세금만 잘 내면 될 것을 어느 순간부터 반항이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박멸을 했어야 하는 것을 이제와 후회한들 악화된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날 구멍이 보이지 않았다.
- 그러므로 대통령 김XX를 파면한다 -
파면?
저리기 시작한 손끝에서부터 온 몸으로 경련이 퍼져가는 것 같다.
탄핵이라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판결인가!
그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계엄이다! 계엄을 선포해!!”
신경질적으로 외쳤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되었다.
한참 전부터 자리를 비운 아랫것들이 들어도 듣지 못 한 척 하는 것이 분통이 터진다.
어질
빈혈마냥 시야가 어질 거렸다.
그리고 다음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다.
‘여기는 어디지?’
정신을 차린 그의 눈에 보이는 천장은 익숙한 청와대 관저의 것이 아니었다.
새로 인테리어를 한 호텔 스위트룸의 천장이 이러할까?
“크윽”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강렬한 두통과 함께 누군가의 기억이 봇물 터지듯 뇌리에 박혔다.
‘대한민국이 아니야?’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눈 떠 보니 이세계라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가 이런 내용이었는데······.
“하, 하하, 하하하하하”
최악으로 치달았던 기분이 급격히 좋아졌다.
“그래! 역시 난 잘못되지 않았어!”
우주의 의지가 만들어 준 기적이 분명했다.
기억을 정리하니 이 몸의 주인은 선왕으로 알려진 국왕이었다.
‘무르군. 하찮은 것들에게 선정이라니.’
원래 몸의 주인을 비웃으며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절대권력!
천한 것들에 신경 쓰느라 안이하게 군 이 어리석은 왕이 원래 취해야 할 권세를 쥘 것이다!
그것이 마땅하다.
권력을 향한 자신의 간절함을 우주가 들어주었으니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독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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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각한 후, 시놉삼아 적어봤습니다
서두에도 적어놨듯이 실존 인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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