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팬픽·패러디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9.19 22:09
연재수 :
1,009 회
조회수 :
77,773
추천수 :
1,415
글자수 :
3,782,469

작성
24.07.08 22:53
조회
13
추천
0
글자
9쪽

PMC 퀴넬라 그룹 고문단과 프로미넌스 교단 (5)

DUMMY

역시 상대가 강림이라서 그런지 A도 모처럼 적극적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인다.



정말로 A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는 건 없는 모양인 걸까? 하긴, 밴시라는 제4의 종족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단 네 명만 있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이라는 정도를 넘어 특수 변종 돌연변이이기도 하니 그야말로 뭐라 표현하는 거 자체가 어려운 특이 종족이라고 봐야만 하니. A는 강림에게서 ‘아수라’ 라는 존재를 들은 덕분에 그거에 흥미를 갖게 되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적어도 겉으로는 무표정과 무반응으로 철저히 일관하겠지만.



강림은 여전히 A가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불쾌할 것이다. 하지만, 전력을 다해 싸워서는 안 되는 A의 현재 상황을 이해해주는 것도 필요하겠지? 사령부에서 위상력 개방 자체를 허가하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그녀가 정말로 전심전력을 다해 싸울 경우에 어떤 참사가 벌어지게 될 지를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어서 말이다. 그녀의 위상력 수준은 어떻게 답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지금 사령부에서는 아예 위상력을 개방한다는 거 자체를 금지시키고 있다. 위상력만 개방했을 뿐인데도, 주변으로 일정 반경 이내에 강력한 지진파가 발생하고 나아가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그 폭발 범위 이내에 있는 모든 것들의 생사를 장담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ICFC 측에서는 이렇게 극단적인 조치를 내려야만 한다. 물론 A가 힘조절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뭐랄까?



유니온 녀석들에게 알려져서 분석 당하기라도 하면, 그건 정말로 곤란하기 때문이다.



“.......”


“후후후... 역시 언니는 대단하다니까요? 저렇게나 싸우고도 전혀 지치지를 않다니.”


“왜 교주님께서 A를 그렇게 부르는지 이해가 되는군요.”


“어머? 비형 도사님. 어떠셨나요? 언니와 한 번 대련을 해본 소감이?”


“저런 실력자를 군단에서 인정하지를 않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도사님도 그렇게 느끼셨죠?”


“교주님. A는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저렇게까지 싸우고도 전혀 지치지를 않다니.”


“궁금하신가요? 언니는 말이에요? ‘밴시(Banshee)’ 라고 불리는 종족입니다.”



밴시? 처음 듣는데? ‘반신’ 이라는 용어는 알고 있어도, ‘밴시’ 라는 단어는 처음 듣는다.



그리고 비형이 말한다. 혹시 그 밴시라는 종족은 이세하란 이름의 그 반신과 같은 개념인 것이냐고. 불꽃의 딸도 이에 답변을 해야겠지? 반신과 밴시. 두 종족은 어떻게 보면 같은 개념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아예 다른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한다. 개개인들의 판단 기준, 그리고 해석의 차이에 따라 볼 수가 있다는 거지. 밴시들도 반신들과 마찬가지로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이라는 점은 같다고 한다.



문제는 혼혈이란 거까지만 같다는 거고, 그 이후에서 서로 갈라지게 된다는 거지.



반신은 인간과 군단장급 차원종의 혼혈이다. 반면에 밴시는 인간과 ‘군주급’ 차원종의 혼혈이라는 점이 차이라고 할 수가 있지. 군주급 차원종? 혹시 주신 님이나 D 백작과 같은 분들을 얘기하는 거냐고 묻자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아마도 언니의 부모님들은 원래 군주급에 해당하는 존재였으나 여러 사정들로 인해 군단장 정도로 계급이 하향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교주가 왜 이런 말들을 하는 거지?



“혹시 이해가 잘 안 되시나요?”


“그러니까 A는 그 뭐냐? ‘밴시’ 라는 미지의 종족이고, A의 친부모가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 엄청난 존재일 거다. 라는 거죠?”


“그렇습니다.”


“A가 무슨 금수저 영애라도 되는 겁니까?”


“금수저 아가씨라...... 설령 그렇다고 해도, 언니는 아주 어릴 때부터 유니온의 구 과학기술국에 의해 온갖 인체실험을 당해서 말이죠?”


“......그냥 버려졌단 거네요?”


“뭐 도사님이 편하신 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불꽃의 딸은 결국 해석은 자기 자신이 편한 대로 하는 거라고 비형에게 그렇게 말한다.



A가 그런 사정이 있었다는 것에 비형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긴 하겠지. 결국 그 인체실험인가 뭔가를 당하고도 죽지 않고서 끝까지 살아남았기에 지금 저렇게 강한 건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녀는 비형에게 A를 잘 지켜보라고 한다. 어쩌면 A를 유심히 지켜보기만 해도 뭔가 엄청난 것을 알게 될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본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지?



A에 대해서 알아두면, 훗날에 클로저들과의 싸움에서 많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지도?



불꽃의 딸은 그렇게 비형에게 말한다. 잠시 후에 그녀의 앞에 나타난 길달. 그녀는 길달에게도 똑같은 말을 한다. A를 유심히 잘 지켜보라고. 여전히 진짜 실력을 발휘하지는 않고 있지만, 일전의 두 사람에 비한다면 정말 적극적으로 전투에 임하고 있는 것이기에 잘 배워두라고 하지. A는 지금 저런 식으로 우리 모두에게 자기 방식대로의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거라고 그녀는 그렇게 말한다.



그러고 보니, 교단 내에서 말이다. 남아도는 잉여 병력들을 대상으로 퀴넬라 그룹 직원들이 이런 저런을 가르쳐주고 훈련도 시켜주면서 소위 군사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중인데, 혹시라도 처형 부대도 참여하고 있을까? 처형 부대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자원해서 받겠단 이들도 일부는 있기 마련인데, 그 지원자에 한해 참여하고 있는 중이지. 이런 훈련들은 익혀두면 손해는 볼 게 없거든.



클로저 녀석들과의 대결전이 또 시작된다면, 뭐라도 제대로 할 수는 있어야 하니까.



“.......”


“교주님. A가 사용하고 있는 저 총검 말입니다.”


“네.”


“아까 ‘아수라’ 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아는 거라도 있으십니까?”


“어머? 도사님도 뭔가 알아챘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


“지금 언니가 사용하는 아수라는 결코 오리지널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뭐랄까요? ‘레플리카(Replica)’ 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레플리카요?”


“하지만 레플리카라 해도 결국 아수라는 아수라. 원본... 오리지널과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결국 아수라 제작에 쓰인 소재와 같은 것으로 만든 레플리카란 것을 감안하면? 함부로 무시해도 된다는 건 아니라는 거죠.”


“아수라는 검의 극의에 도달한 자만이 쓸 수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게 A가 아수라의 진짜 오리지널을 사용할 수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 말이다.



진짜 원본이고 오리지널은 그 자가 가지고 있다. 아마도 그 아수라인가 뭔가가 정식으로 검의 극의에 도달했다고 인정한 것은 아마 그 자가 유일하겠지. 그럼 A가 그 진짜 오리지널을 쥐게 되었을 때에 사용할 수는 있을까? 아마 손으로 잡는 거부터가 힘들지 않을까? 물론 손으로 잡는 거까지는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에는 검의 극의에 도달했다는 것을 아수라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니까.



역시 강림과 A가 맞붙는 것은 엄청나다. 그렇게 맞붙어도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어느 쪽도 지치는 기색이 없다. 역시 처형 부대의 대장과 퀴넬라 그룹을 이끄는 비공식 군단장이란 존재의 격의 차이가 이렇다는 걸까? 그렇게 몇 시간을 계속 맞붙지만 끝이 보이지를 않는다. 결국 불꽃의 딸이 거기까지 하면 충분하다고 선언하고서야 끝나지. 강림은 A를 보면서 혹시 느꼈던 점이 있을까?



불꽃왕의 화신을 교주님이 소환하지 않는 한, A를 제대로 자극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역시 언니는 대단하세요. 끝까지...... 전력을 다해 싸우지를 않으셨어요.”


“강림 도사님은 훨씬 더 강하십니다. 교주님.”


“호오?”


“강림 도사님이야말로 일부러 적당히 대충 하셨습니다. 대충한 티가 다 나더군요.”


“어머? 제가 보기에는 일부러 언니가 모두의 체면 세워주려고 연기하신 걸로 보였습니다만?”


“.......”


“그럼 이제 언니는 가시는 건가요?”


“교단 사람들에 대해 컨설팅이 모두 끝나기까지는 남을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PMC 퀴넬라 그룹. 모토는 ‘피’, ‘명예’, ‘정의’, ‘군단’, 그리고 ‘용기’를 내세우고 있다.



아무래도 퀴넬라 그룹이 어떤 PMC. 민간군사기업을 많이 참고한 걸로 추정되는 대목이라고 할까? 퀴넬라 그룹이 PGI. 공주친위대 정보국을 PMC로 전환하면서 탄생한 것이기에 PGI 본래 임무를 주로 수행하면서도, 온갖 블랙 옵스 계열 작전들을 죄다 도맡아서 하고 있다. 여러 군단장들도 자신들이 하기 싫은 극도로 위험한 임무들에는 죄다 퀴넬라 그룹에게 떠넘긴다. 물론 그 답례로 보상은 짭짤하게 주고.



퀴넬라 그룹이 PMC 이긴 하지만, 방위산업체? 군산복합체? 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90 벌처스란 이름의 무대 뒤편의 지배자. 벌처스 정보부 (1) 24.07.20 16 0 10쪽
989 [가상][벌처스 정보부와 A] 만약에 A가 몇몇 이들과 접촉을 했더라면? 24.07.18 13 0 9쪽
988 인페르노 요새. 난공불락의 요새가 무너져 내리는 순간. 24.07.17 16 0 10쪽
987 인페르노 요새. 제일 먼저, 뱀의 머리를 잘라라. (2) 24.07.16 14 0 9쪽
986 인페르노 요새. 제일 먼저, 뱀의 머리를 잘라라. (1) 24.07.15 14 0 10쪽
985 [Case 151.] Optimus in inferno. PMC 퀴넬라 그룹, 작전명 군단의 사명 24.07.14 12 0 7쪽
» PMC 퀴넬라 그룹 고문단과 프로미넌스 교단 (5) 24.07.08 14 0 9쪽
983 PMC 퀴넬라 그룹 고문단과 프로미넌스 교단 (4) 24.07.07 15 0 9쪽
982 PMC 퀴넬라 그룹 고문단과 프로미넌스 교단 (3) 24.07.05 14 0 10쪽
981 PMC 퀴넬라 그룹 고문단과 프로미넌스 교단 (2) 24.07.03 15 0 10쪽
980 PMC 퀴넬라 그룹 고문단과 프로미넌스 교단 (1) 24.07.01 11 0 9쪽
979 ??? : 유니온을 너무 믿지는 않는 게 좋을 것이다. 24.06.29 16 0 10쪽
978 Underground War. 프린세스 에이전트의 지하 전쟁 (3) 24.06.28 18 0 10쪽
977 Underground War. 프린세스 에이전트의 지하 전쟁 (2) 24.06.25 14 0 11쪽
976 Underground War. 프린세스 에이전트의 지하 전쟁 (1) 24.06.23 15 0 11쪽
975 [Case 150.] 프린세스 에이전트. 뭔가 확실히 달라진 것만 같은 무언가. 24.06.21 18 0 10쪽
974 외부차원이란 무대의 뒤에서 움직이는 자들 (3) 24.05.17 15 0 9쪽
973 외부차원이란 무대의 뒤에서 움직이는 자들 (2) 24.05.13 15 0 10쪽
972 외부차원이란 무대의 뒤에서 움직이는 자들 (1) 24.05.11 15 0 8쪽
971 [Case 149.] 내부, 그리고 외부차원의 그림자 전쟁을 주도하는 자들. 24.05.06 16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