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 악마
이동진:응? 데리고 가고 있다고??? 바로 갈게, 같이 가지 우리 1분이면 학교 앞까지 가는데.
최지석:걍와.
이동진:응.
전화를 끊자마자 구종팔이 최지석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구종팔: 아니~드립 좀 쳤다고 미친 새끼가 뭐야~
반대편 갈비뼈 날아간다?
최지석:전화받는데 까지 드립질이야 너가 그러니깐 평소에 혁수한테 쳐 맞는 거야.
구종팔:아 새끼 재밌으면서 너도 가끔씩 입꼬리 씰룩대잖아?
최지석:오바워치 할 때 네가 음성으로 애들 꼽줄때는 재미있어서 그러는 거고.
이렇게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동안 어느새 학교 뒷산에 아이들이 무당집 혹은 귀신 집이라고 부르는 신전에 도착했다.
그 신전은 음산함을 풍겼다.
소문에는 그 신전 때문에 동네에 귀신이 나온다
신전안에 시체가 있다는 등 여러 소문이 퍼졌고 그 소문 때문에 이 길을 오가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구종팔은 이 곳이 해코지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기에 종종 이용하곤 했다.
갑자기 구종팔은 히죽거리며 조엘에게 말을 걸었다.
구종팔:쪼엘~여기 조오오오온나 음산하지 않냐? 여기 귀신 나온데 알고 있어?
조엘:그소문 다 알고 있지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나한테 뭔 말을 한다고 여기까지 데리고 올라오는데? 짜증 나게.
구종팔이 교복 상의 주머니에 있는 담뱃갑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 입에 물곤 불을 붙이며 이야기했다.
구종팔:쓰으읍~후~~~담배맛 조티~제티~이 10 새야
그 귀신이 이제부터 너야.
조온~나 순진한 새끼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 아무 생각도 안 들디?
딱 각 안 나오냐?
말을 듣자마자 조엘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조엘:아 씨발 진짜 설마 했는데 양아치 건달 새끼들 구라 쳐가면서 여기까지 끌고 와서 때리려고?
씨발 상대하나 가지고 개새끼들.
구종팔: 캬햨 김구... 구종팔이 웃음을 크게 지으며 말을 하려던 도중 최지석이 말을 잘랐다.
최지석:(이 새끼가 설마 또?) 김구라를 왜 치냐는 개 잡소리 하면서 보낼 시간 없으니깐
그냥 바로 조져버리자 여기 좀만 있으면 어두워져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
구종팔:발정난 개마냥 급해가지고 알겠다 알겠어~
때마침 이동진이 이끄는 무리 이동진 포함 4명도 도착을 했다.
이동진:오~바로 시작하려고? 우리도 끼자~
저 개새끼 때문에 쪽이란 쪽은 다 팔려가지고 배알 꼴려서 뒤지는 줄 알았다.
이동진 말이 끝나자 마자 전체 9명이나 되는 무리가 조엘을 빙 둘러싸려고 할 때 조엘은 책가방을 벗어 던지고 무당집으로 뛰어갔다.
조엘은 학교에서 여러명이랑 싸울때 처럼 똑같이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무당집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당기는 순간 문이 잠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철컥철컥
구종팔:아이고오오옹~문이 잠겨있습니다요~우요우~
그리고 이 생선대가리 새끼 그거 양문이여 열린다 한들 ㅋㅋㅋ
오늘 니가 예수님이 정말 5:5 가르마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와야 쓰겄다.
조엘의 눈빛이 무섭게 변해서 구종팔을 노려봤다.
구종팔은 갑자기 닭살이 돋았다.
구종팔:저거 저거 저게 사람 잡는 귀신 눈깔이요;; 씨발 그렇게 눈뜨면 뭐 어쩔 건데?
조엘:너네 오늘 저녁은 지옥에서 먹는다.
-(아 씨발 저 새끼 구종팔 한테 옮았다.)
-(종팔이한테 언제 물렸지?)
-(지랄하네 지가 무슨 수 로?)
이때 다른 애들 반응과는 달리 조엘의 말이 끝나자 구종팔은 갑자기 섬뜩해졌다.
조엘은 아이들 무리로 먼저 달려갔다.
눈깔이 뒤집혀서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조엘의 모습에 모두들 잠깐 놀라서 주춤거렸다.
그때 프런트 킥으로 구종팔 녀석의 명치에 세게 도장을 찍었다.
그 발차기를 맞자마자 뒤로 날아가는 구종팔은 두 눈이 뒤집혀서 흰 자만 보였다.
그리고 아이들의 주춤거림도 잠시 한꺼번에 조엘에게 달려들었다.
이때 이동진이 다급하게 외쳤다.
-야! 저 새끼한테 몇 놈 달라붙어서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늘어져 저대로 나두면 우리 졷댄다!
이동진의 말을 듣고 한꺼번에 조엘에게 붙어서 4명이 팔다리를 붙잡고 늘어졌다.
또 다른 놈이 조엘 상체를 뒤에서 끌어 안으려 달라 들었다.
그놈의 손이 목에 닿자마자
조엘은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인 뒤 뒤로 세게 젖혀 뒤에서 끌어안은 놈의 얼굴을 강타했고 맞은 놈은 바로 뒤로 떨어져 나갔다.
조엘은 나머지 두 놈에게 주먹을 맞으면서 오른팔을 접었다 세게 뻗어 오른팔을 잡고 있던 놈의 턱을 강타했다
체중이 실리지 않은 주먹이였지만 중학생을 기절 시키기엔 충분하고도 남았다.
스스륵 하고 마저다 쓰러지기도 전에
바로 조엘은 오른손으로 앞에서 주먹질하던 놈의 목을 움켜 잡아당겼다.
딸려오는 놈의 이마에 조엘은 크게 머리를 뒤로 젖혔다 앞으로 망치질하듯 박치기를 했는데 마치 오함마로 호박을 때려, 쩍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났으며 피가 뿜어져 나와 왼팔을 잡고 있던 놈의 얼굴에 튀었다.
최지석:(씨...X..XX ..이건 사람이 아니야)
왼팔을 잡고 있던 놈은 겁에 질려 잡고 있던 왼팔을 놓고 주춤거리며 도망 쳤고 조엘에게 주먹을 날리던 두놈 중 한놈도 뒷걸음을쳤다.
그때 이동진이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야ㅑㅇ야!!! 넘ㅇㅏㅓ어ㅇ뜨ㄹㄷ려어!!
밑에서 조엘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던 애들 두 놈이 굽혔던 허리를 펴며 휙 하고 조엘을 뒤로 던지자 한 바퀴 뒤구르기를 하며 일어났다.
그때 아이들은 조엘의 얼굴을 봤는데 모두 섬찟했다.
조엘의 양쪽으로 쫙 찢어진 악마 같은 두 눈 끝에 피가 고여 흐르고 있었고 이마부터 코끝에 핏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눈깔이 뒤집혀 피를 뒤집어쓴 악마가 다시 전속력으로 뛰어왔다.
그러자 뒤에서 주춤거리고 있던 이동진이 다급한 목소리로 또 다시 외쳤다.
-야저ㄷㅅㅐㅎ끼! 막아ㅐㅇ아바ㅣ!!! (저새끼 막아봐!!!!)
그런 조엘의 멈출줄 모르는 폭주 기관차 같은 모습에 애들의 사기가 꺽였다.
-(X발 저승사자다)
-(ㅅ;,ㅅ,ㅣ시X발 악마다!!)
-(성부 성령 성자 하나님 저와 함께 한다는걸 믿습니다)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서번트증후군 작가 킬러조입니다.16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왔습니다.일과 같이 병행하고 있는터라 언제까지 1일1연재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힘이 닿는 그 날까지 최대한 달려 보겠습니다.추후 일정이 바빠지거나 하면 연재일은 다시 공지해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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