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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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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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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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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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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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진정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저는 존경을 받을 사람이 아닙니다. 디클버스의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현자께서 존경을 받으셔야 합니다.”

“저를 자만의 죄악으로 떨어뜨리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제롬 사제는 에드워드가 디클버스를 다시 방문해 준 것에 감사하며 다시금 도시 안으로 들어와 줄 것을 바랬다. 직접 도시에 남아 있는 백성들을 돌아보고 유력자들과 대화를 나눠 줄 것을 당부했다.

“이곳 사람들 모두 나의 사람들입니다. 내가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니 마땅히 저들과 대화를 나누고 귀담아 들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백작님.”

일단 제롬 사제가 오랜 시간 디클버스 도시의 총대주교였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에드워드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니 찾아가는 것이 필요했다. 자신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할 것은 없다.

‘······조심하기는 해야 한다.’

제롬 사제는 시간은 제법 길었지만 사소한 대화를 나눈 후 도시로 돌아갔다.



다음날 오전에 에드워드가 도시 안으로 들어가려 하니 뒤늦게 강을 건너온 헌터 잭스가 도착했다. 앞뒤 상황을 듣고는 에드워드가 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유력자들을 밖으로 나오게 할 것을 권했다.

“혹여 제롬 주교가 반란을 준비했다면 그대로 맹수의 입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차라리 저들을 도시 밖으로 나오게 하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백작님께서 저들을 위해 와인을 준비하시고 소탈하게 똑같이 앉거나 서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알겠어. 그렇게 하도록 하지. 그런데 나올까?”

“제가 가서 사람들을 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백작님께서 오라고 하시는데 오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정중히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

에드워드도 여러 차례 암살 시도를 경험해 본 이상 조심해서는 나쁠 것은 없다고 여겼다. 헌터는 도시 안으로 들어갔고 오래지 않아 제롬 사제를 비롯해서 30명의 유력자들이 밖으로 나왔다.

에드워드는 디클버스 도시의 동쪽 성문 앞에서 사람들과 자리를 펴고 앉았다. 마침 이날은 추위가 슬며시 물러났고 아직 저 멀리 있지만 바람도 봄을 머금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모두 똑같이 상자나 담요 같은 것을 깔고 앉게 했다.

이렇게 자리에 앉아 있으면 혹여 누군가 무기를 빼들려 해도 사전에 대처할 수 있고 만일의 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모두 제거해 버리기도 쉬웠다. 많은 사람들이 성벽 위까지 올라와 지켜보는 가운데 에드워드는 말안장에 앉았다.

제롬 사제를 비롯해 모두와 마유주와 와인을 나눠 마셨고 술이 어느 정도 돌자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을 하나씩 꺼내 들었다. 모두의 말을 듣고 하나씩 해결책을 내놓았는데 거의가 무역에 관한 것이고 곡물 수출 제한 때문에 상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다들 무엇을 해보려 해도 헨리 왕이 도시의 돈을 강탈해 간 탓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에드워드는 이들 모두에게 필요한 만큼 저금리로 돈을 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것과 함께 저들의 주택과 집을 수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하겠음을 강조했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일이기는 하지만 디클버스 도시가 안정되어야 동부의 안정을 추구할 수 있었다. 모두의 청원을 듣고 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지만 모두 만족했고 에드워드 또한 마지막으로 술잔을 비우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종일 앉아 있느라 미친 듯이 마려운 소변을 보는 일이었다. 소변을 보고 나니 이상하게 몰려온 강한 피로함을 견딜 수 없었다. 제롬 사제를 비롯해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지만 에드워드는 감히 도시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헨리 롱포드 왕은 수집된 정보에 의해 에드워드가 전국 각지에 연락망을 설치하려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더글러스 노바가 거미줄을 구상하며 앨릭 오터가 말과 사람을 모아들이고 덱스터 카이언이 연락망이 자체적으로 운영될 자금을 마련하고 있었다.

생각외로 손쉽게 일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어차피 상인들이 오가는 대로 위로 상인과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가 길게 이어져 있었다. 이것들을 이용해서 연락망을 구성하고 자체적으로 중간 연락망이 유지될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가능했다.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영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 다만 헨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에드워드가 유사 드래곤 브레스를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드래곤 브레스와 같은 위력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지만 드래곤 브레스 같이 불꽃과 폭음을 일으키는 것이 있다면 군마를 적응 훈련시킬 수 있다. 말을 탄 동부 전사들은 말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고 그만큼 말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훈련시킬 수 있다.

만약에 저들이 강을 건넌다면 아니 이미 디클버스 동쪽에 3천의 기병대가 모여 있으니 강을 건너온 이상 개활지에서 맞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단단한 돌벽 뒤에서 방어를 굳건히 하고 드래곤 브레스 같은 불꽃으로 저들을 상대해야 한다.

현재까지 그러했지만 앞으로의 저들은 북쪽에서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오크 족처럼 저들은 그대로 지나갈 사람들이 아니다. 땅을 차지하고 지배하고 머물려 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모조리 죽여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헨리 왕은 에드워드가 갑자기 평화 협정을 바란 사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평화 협정을 맺어도 좋지만 허울뿐인 문서에 서명을 한다고 해도 어차피 더욱 폭력적인 일이 벌어질 것은 막을 수 없었다.

‘그 녀석의 뜻에 휘둘릴 수는 없다.’

여러 헛된 명성들이 따라 붙고 있지만 에드워드는 독사의 자식이다. 에드워드는 악하기 때문에 선한 것을 말하지만 이것은 선함이 아니다. 누구든 마음에 가득한 것이 입으로 나오는 법이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함이 나오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함이 나오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아무리 선함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어도 이제까지 악함을 쌓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악함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가만히 앉아 악함에 선함이 무너지도록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헨리 왕은 위븐 도시에 충분한 군자금을 내려 보내 군사를 증강시키도록 했다. 이것과 함께 드래곤 브레스를 제조해서 내려 보내 불꽃과 폭음으로 도시를 지키는 무기로 사용되게 했다.

드래곤 브레스는 금속 토기에 담아서 불을 붙여 손으로 던지거나 대형 석궁, 투석기 등에 담아서 사용할 수 있다. 그 수량이 부족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드래곤 브레스에 대한 적응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디클버스에 집결한 기병대를 상대할 것으로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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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Next-71


●‘뒤까발리오’님...유튜브로 강의를 듣는 것...저 작가넘도 부럽네요. 저 작가넘도 이동하는 도중에 강의를 듣고 싶기는 한데...외근을 하더라도 저 작가넘이 운전을 하는 상황이 되니...하지 못하니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후배들한테 운전 맡기면...저눔은 선배랍시고 편히 타고 다닌다고 그러고 선배들과 타면 내가 운전하냐? 이거니...차라리 제가 그냥 합니다...웅...ㅠ.ㅠ; 이리저리 중간에 끼인 상태니 참...;; 그래도 위아래와 잘 지내려면 그렇게 하기는 해야죠...ㅎ.ㅎ;;

글쿠 헨리 왕도 나름 에드워드와 맞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치닫는 세상...너무 질질 끌지는 않을 것입니다...^__^ 글쿠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미세먼지 없는 날이라서 좋네요...오늘두 화팅입니다...^^

●‘사도치’님...말씀을 듣고 저 작가넘이 찾아봤습니다. 타이달이 무엇인가 궁금해서 말이죠...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로 좋네요. 운전을 할 때 윗분들이 새로운 음악 좀 틀어보라고 하면 예전에 일일이 다운 받고 찾아다니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결제하고 무제한으로 듣고 싶은 것 다 듣게 되니 좋네요. 고마운 것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잘 알고 있으면 세상이 정말로 편해지고 좋네요...^__^; 정말 감사드립니다...(부비적)(부비적)...오늘도 행복과 함께 하는 하루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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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16 274 11 8쪽
37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15 265 12 8쪽
37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14 280 12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12 288 11 9쪽
36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11 281 14 8쪽
36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10 280 13 7쪽
36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09 272 12 8쪽
36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8 273 11 9쪽
36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7 273 12 8쪽
36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6 289 14 8쪽
36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5 282 14 8쪽
36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4 343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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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1 289 14 8쪽
35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1.30 285 11 8쪽
35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1.28 302 14 7쪽
35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1.27 278 9 8쪽
35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1.26 293 11 9쪽
35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1.25 295 11 8쪽
35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1.24 294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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