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물약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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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단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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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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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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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물약독점 19화-화랑 길드(4)

DUMMY

나혼자 물약독점 19화-화랑 길드(4)


‘화랑 길드’의 괴롭힘은 날로 집요해졌다. 도저히 게임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우리, 조금 잠잠해질 때까진 좀 쉴까?”

“응응. 그러자. 오빠들. 나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쓰러질 거 같았엉···.”

“그래. 나도 우리 길드로 돌아가서 다른 길원들 렙업이나 도와줘야겠다.”


내 제안에 가을이와 수혁이는 동의를 표했다.

우리 레벨이 벌써 40대 중후반. ‘화랑 길드’의 일반 길드원들보다 절대 낮은 레벨은 아니었지만···.

수적으로 싸움이 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사태가 잠잠해진 다음에 다시 시작해야지. 어차피 이미 크게 돈도 벌었고···.


“예금을 찾으러 왔는데요?”


접속을 해제한 나는 곧장 은행으로 달려가서 예금을 찾은 뒤, 주식계좌를 개설했다.

K건설과 D자동차의 주식이 떡상할 예정이었다.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 사두면 분명히 수익이 괜찮을 터.

그렇게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현금을 일부 만들고 있을 때, 가을이로부터 연락이 왔다.


-한일 오빠, 지금 뭐 해?

-은행 와서 일 좀 보고 있는데 왜?

-어차피 오늘 게임도 안 해서 할 일도 없지? 나왕. 내가 밥 살게.


갑자기 웬 밥?

뭐···. 앞으로 일에 대해서 가을이랑도 할 얘기도 있었고···.


-그래. 알았어.


나는 가을이에게 답장을 보낸 후 지하철을 탔다.

여의도.

H그룹의 빌딩이 있는 거리 앞.


“오빠! 여기여기!”


가을이는 방방 뛰면서 나를 반겼다. 정말 저 애가 20살이 맞는지 가끔 의문스러웠다.


“오빠. 배고파?”

“음···. 아직 안 고픈데?”

“그럼, 우리 수족관부터 갔다 가자~”

“수족관?”

“응. 날씨도 덥고···. 좋잖아! 펭귄들, 물고기들 귀엽잖앙. 헤헤”


수족관···. 어렸을 때, 가보고 한 번도 안 가보긴 했지···.

그러고 보면 이전 삶에서는 이런 문화생활도 제대로 즐겨보질 못했구나···.

가을이에게 이끌려 입장한 수족관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있었다. 펭귄. 상어. 고래.

그런 수중생물들을 가을이는 눈이 커져서 쳐다봤다.

잠깐이지만 그런 가을이가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수족관을 돌다, 인어쑈를 볼 때 가을이가 입을 열었다.


“오빠. ‘화랑 길드’ 계속 그럴까?”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아마, 내가 조합법을 내놓기 전까진 계속할 것 같았다.


“하아···. 우리 레벨도 이제 어느 정도 고렙이잖아? 다른 길드 들어가서 보호해달라고 하면 안 돼?”

“그런 방법도 생각해봤는데···. 모르겠어. 잘···.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답이 없었다.

이전 삶에서 이런 식의 괴롭힘을 받았을 때가 없었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백혈병에 걸리고 퇴직금도 제대로 못 받고 쫓겨난 일.

그때도 부당하다는 건 알면서, 그 불의 앞에서 나는 무력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사장에서 ‘화랑 길드’로 바뀌었을 뿐. 강자의 폭력 앞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매일 잠자리에서 화가 났다.


‘겨우 이런 벽에 막혀서 뭐 하는 거냐. 박한일’

‘왜 날 가만 놔두지 않는 거지?’


강자의 횡포에 화가 나는 건지···. 아니면 그 횡포 앞에서 무력한 나한테 화가 나는 건지···.


“오빠, 있잖아. 게임이 다가 아니니까, 여기서 접고 다른 거 해도 괜찮지 않아?”

“무슨 소리야?”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대학을 간다든지···. 일을 시작한다든지···?”


가을이의 말에 나는 대답을 아꼈다. 게임이 전부가 아니다.

가을이는 그렇게 말했지만, 나한테는 게임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살아갈 실낱같은 희망이었으니까.

그걸 가을이에게 설명할 수는 없었다.

내 표정이 심상치 않았는지···. 그 뒤로는 서로 이야기를 하는 둥 둥 마는 둥 하면서 밥을 먹고···.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즐겁지 않았냐고 하면, 새로운 경험을 하느라 즐거웠지만 마음 한쪽이 불편했다.

무슨 수를 써서든 다시 우리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

그런 생각이 나를 가득 메웠다.


“오빠. 무슨 생각해? 아까부터 심각한 표정으로···.”

“아냐. 아무것도.”


가을이는 지하철 입구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얘기를 꺼냈다.


“오빠. 오늘도 안 바래다줄 거야?”


바래다···. 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답을 하려 했을 때, 가을이가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아냐. 바래다 주지마···.”


내 생각을 읽었는지 대답도 하기 전에 거절하는 가을이. 그런 가을이의 입에선 생각지도 못한 말이 나왔다.


“오빠. 나 좋아해?”


동생으로서? 친한 동료로서?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당연히 나도 안다.

나는 가을이를 좋아하는 걸까?


“바로 대답 못 하네···.”


가을이는 살짝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랬다. 가을이를 좋아하냐, 좋아하지 않느냐라고 물어본다면···. 좋아했다. 하지만 나는 그 감정에 확신이 없었다.

내 인생에서···. 지난 삶을 통틀어서 여자와 데이트를 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그런 새로움에 내가 설레는 건지···.

아니면 내가 가을이를 정말 좋아하는 건지···. 나 스스로 확신이 없는데 쉽사리 대답할 수 없었다.


“오빠. 그냥 대답하지마. 그냥···. 내 얘기 좀 할게”


망설이는 나에게 가을이는 그렇게 말하고 말을 이었다.


“오빠도 알 거야.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그냥 그렇다고···. 한일오빠···.”

가을이는 숨을 크게 삼켰다.


”그냥 오늘이 가기 전에 내 맘이 어떤지 얘기해주고 싶었어. 좋아해. 그냥 그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훅 들어오는 고백.

이럴 땐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 걸까?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혼란스러워하는 나를 두고 가을이는 손을 흔들고 헤어짐을 고했다.


“그럼, 갈게. 오빠도 조심히 들어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데···.

뭐라고 대답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가을이는 지하철역 안으로 사라졌다.


* * *


‘그 일’이 있은 뒤로 가을이는 ‘세컨드 월드’에 접속하지 않았다.

내가 대답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였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계속 들어오지 않으려고 그러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봐야 하나···?


“야, 너 아까부터 왜 그래?”

“어···? 어”


수혁이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나를 보고 불평을 내뱉었다.

우리는 ‘화랑 길드’ 때문에 사이클롭스는 포기하고, ‘버려진 땅’에서 인던을 도는 중이었다.


“너 그러다 눕는다? 잡몹이어도 자꾸 맞으면 아프다고”

“수혁아.”

“어, 왜?”

“가을이···. 왜 안 들어오는 걸까?”

“바쁜가 보지. 뭘, 매일같이 게임에 들어오는 네가 이상한 거 아니냐?”

“나?”


수혁이는 반대로 나를 공격해왔다.


“너, 회사 그만둔 거야? 먼저 말할 줄 알고 안 물어봤는데···. 매일 게임만 하고···.”


그러고 보니 수혁이에게 사정을 설명하지 않았지.

나는 수혁이에게 가볍게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니까···. 게임으로 돈을 벌 생각이다?”

“응···. 그냥 미래가 보이더라고···. 이것도 돈이 되겠다 싶어서···.”

“아니. 네가 지금 이미 돈을 버는 모습을 봤으니까···. 뭐···. 비현실적이라고 말은 못 하겠는데···. 그래도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게임을 하겠다고?”

“어···.”

“부모님한테는 뭐라고 하고?”

“아직 말 못 했어···.”

“뭐···. 예전부터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했으니까···. 어쨌든 응원할게. 도와줄 일 있으면 언제든 불러라.”


수혁이는 내 결정에 할 말이 많은 듯했지만, 나를 응원한다는 말에 그 많은 말을 담았다.

고마운 놈.


“어쨌든 가을이야 뭐 바쁜 일이 있나 보지. 금방 접속하지 않을까?”

“그러려나? 수혁이 넌 뭐 들은 얘기 없어?”

“딱히?”


수혁이는 고개를 저었다.

수혁이한테도 아무 연락이 없었구나···.

연락하기엔 뭔가 거북스럽고···.

그렇다고 연락을 안 하기에는 걱정이 되고···. 복잡한 심경이었다.


“이따가 동창회 나오는 거 잊지 말고!”

“그래. 알았어.”


얼마나 사냥을 했을까. 동창회 시간이 다가와서 우리는 서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나가기 전, 샤워하고···. 머리를 말린 뒤. 미리 사놓은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학교 친구들인데 깔끔히 나가야지.

그리고 현관에서 동창회 장소로 향하기 전, 나는 가을이에게 문자를 남겼다.


-무슨 일 있어? 걱정돼.


* * *


동창회 장소에 도착하자 먼저 모인 녀석들이 부어라 마셔라 하며 이미 분위기가 달아올라 있었다.


“야! 박한일!”


수혁이가 나를 발견하고는 큰 소리로 아는 체를 했다.


“어!”

“왜 이렇게 늦었냐.”

“뭘 늦어. 약속시간 딱 맞춰 왔구만.”

“사장님! 여기 500cc 하나 추가요!”


자리에 앉아 맥주로 목을 적셨다.

반가운 얼굴들이 한가득하였다. 저번 생에서는 이런 동창회에도 얼굴 한번 못 내밀고 매일 공장에서 야근이었는데···.


“한일아. 오랜만이다?”

“오오~박한일. 뭐 하고 지내?”


친했던 녀석들이 하나둘 아는 체를 했다.


“그냥 지내지 뭐···. 대학은 어때?”

“나도 그냥 다니는 거지 뭐···. 너는 좀 아깝다···. 수능도 잘 봤는데···. 집안일 때문에 대학 안 갔다는 얘긴 들었어···.”

“뭘 아깝냐. 지금도 나름 괜찮아. 지낼만해”


서로 안부를 묻는 친구들. 어느새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취한 녀석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술에 취하면 실수를 하는 놈들이 꼭 하나씩 나타나곤 한다.


“야. 박한일. 공돌이 생활은 어떻냐?”


정인석. 나서기 좋아하고, 항상 다른 사람한테 인정받기 좋아하는 성격이었지···.


“나? 그냥 지내지 뭐···.”


‘공돌이’라는 단어에 담긴 비하 의도를 못 읽을 정도의 바보도 있을까?

하지만 여기서 화를 못 참고 싸울 만큼 어른스럽지 못한 태도를 보일 수도 없었기에 나는 가볍게 넘기기로 했다.


“너 수능 잘 봤다는 거도 다 구라지? 수능을 잘 봤으면 대학을 왜 안가. 학자금 대출받아서 가면 되는걸”

“인석아. 너 좀 취한 거 같다. 다음에 얘기하자.”


내 만류에도 인석이의 입은 닫힐 줄을 몰랐다.


“너 요즘 게임하지? 게임 폐인 X 끼”


인석이가 소란을 부리자, 금세 시선이 모였다.

인석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남에게 지는 걸 싫어하고, 남보다 자기가 우위에 있길 원했었다.


“야. 박한일 이 새끼. 요즘 게임해. ‘세컨드 월드’라고”

“그만해.”

“거기서 유명인사다? ‘하닐’이라고”

“어? 박한일이 ‘하닐’이야? 야! 나도 그 게임해!”

“진짜?”


인석이는 내게 ‘게임 폐인’ 이미지를 씌우려고 한 것 같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오히려 반대였다.

그 정도로 이미 내가 ‘세컨드 월드’에서는 유명인사라는 거겠지···.

그리고 오히려 호의적인 반응이 인석이의 화를 돋운 것 같았다.


“아! X발! 내 말 들어보라고! 이 새끼가 수능 잘 봤다는 거. 다 구라라니까?”


인석이는 소리를 치며 말을 이어갔다.


“공장 가서 ‘공돌이’하더니, 지금은 공장에서도 도망쳐서 ‘게임 폐인’ 됐어.”

“그만해. 너 점점 선을 넘는 것 같다?”

“선 넘으면? x발. 내가 선 넘으면 니가 어쩔 건데?”


내게 위협적으로 몸을 들이대는 정인석.

죽통을 까버릴 수도 없고···.


“내가 어떻게 아냐고? 나도 게임하긴 하거든 ‘화랑 길드’에서···.”


더 들었다간 화를 참지 못할 것 같아서 나는 밖으로 자리를 피했다.

정인석이 ‘화랑 길드’였을 줄이야···.

진짜 의외로 가까이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화를 삭이고자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사 먹을까 하며 나는 발을 편의점으로 옮겼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빨며 확인한 핸드폰.

핸드폰에는 가을이로부터 톡이 와있었다.


-오빠. 나. 가을이.


톡은 생각보다 장문이었다.


-저번에 오빠랑 헤어지고 나서 집에 가는 길에 이상한 사람들이 찾아왔었어···.

-자기들이 ‘화랑 길드’ 사람들이라면서···. 나한테 계속 합성법 내놓으라고···. 집 앞에서 기다리고···.

-경찰에도 신고해봤는데···.


...무슨 소리야??

나는 가을이로부터 메시지를 확인하고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지금 게임이 아니라···.‘현실’에 찾아와서 협박했다는 거야?

미친놈들.


-무서워서···. 밖에도 못 나가고···. 또 찾아올까 봐 게임에도 접속도 못 하겠어···.

-오늘도 나가봤는데···. 또 따라붙어서는 오빠 어딨는지 말하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녀석들의 횡포에 화가 난 것인지, 횡포에 맞서지 못하는 내게 화가 난 것인지···. 그런 건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녀석들을 가만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나는 모임 장소로 돌아가 있었다.


“어? 도망간 줄 알았더니, 또 왔네? 박한일?”


정인석. 이 씹새끼.


뻑!


나는 그런 정인석의 면상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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