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안녕하세요, 기월월입니다.

연재가 길어져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도 기념할 날이 많아졌습니다.

모든 기념할 날들을 챙기지 못하더라도 천 화와 5주년은 꼭 챙기고 싶었기에 두 기념일에는 특별히 공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5년 전 오늘, 2019년 9월 2일은 (그 당시에는 제목이 달랐지만)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를 처음으로 연재한 날입니다.

그날 1화인 '국민망겜 최종장 업데이트' 편과 2화인 '이름 없는 조연의 튜토리얼 (1)'이 같이 연재되었습니다.

그러니 연재 첫날은 조의신이 은광고에서 유상훈, 장남욱과 만난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의신, 유상훈, 장남욱 그리고 PlayerZ을 하는 동년배라는 공통점이 있는 도시후, 인선오까지 총 다섯 명이 포함된 삽화를 준비했습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읽는 독자님들이 단체샷을 크게 보기 어려울 거란 점을 고려하여 일러레 님의 도움을 받아 레이어를 분리한 단독컷 버전도 따로 마련해 두었습니다.

먼저 삽화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반 아이들이 선물한 기간 한정 과금 아바타를 착용한, 켈틱 하프를 연주중인 음유시인 조의신.

두 번째는 고인물답게 여름 시즌 일정 금액 이상을 과금한 VIP 전용 하와이안 셔츠와 서핑 보드 아바타를 착용한 방패병 유상훈.

세 번째는 게임에 과몰입하여 스토리 진행 중에 입수한 무사복을 착용한 창술사 장남욱.

네 번째는 웹사이트 낚시 이벤트 무료 배포 의상을 입은 흑마도사 도시후.

다섯 번째는 고난이도 레이드를 처음으로 클리어한 팀 전용 한정 로브를 착용한 랭커 인선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체샷입니다. (문피아에서 가로로 올리면 깨지는 거 같아 세로로 돌린 버전도 추가합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등지고 야영하는 모험자 파티의 모습을 게임 속 시작 화면에서 캐릭터 선택창 느낌이 나도록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그중 이번 레이드에 참가하지 않는 인선오는 조의신의 그림자 뒤에 숨은 히든 캐릭터 느낌이 나도록 배치했습니다.

복잡한 의뢰에도 불구하고 멋진 일러스트를 그려주신 닌토 님, 일러스트 관련 조정, 중개 과정을 도와주신 인타임 담당자님, 또 이 글이 독자님께 전달되도록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삽화의 경우, 출석부 일러스트 때처럼 관련 권리는 제 쪽에 있습니다.

상업적인 목적, 제 글과 관련 없는 사항과 엮어 가공, 왜곡하여 사용하지 않는 한 독자님들께서 자유롭게 이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문피아의 경우 PC에서 접속해 우클릭하여 그림 파일을 저장할 수 있으니 소장하고자 하는 독자님들께서는 참고 부탁드립니다.

매번 감사 인사를 할 때마다 어떤 말씀을 드릴지 고민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연재하면서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하나하나 언급하기 곤란할 만큼 감사한 일과 죄송한 일이 많았습니다.

먼저 죄송한 말씀부터 전해드립니다.

이사 후 발생한 개인 사정의 여파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배려해주셨는데도 연재에 지장이 생겼습니다.

플랫폼 별로 마감 시간이 다른데, 순전히 제 개인 사정으로 시간을 지키지 못해서 원고를 전달하는 담당자님과 플랫폼 관계자 분께 정말 많은 폐를 끼쳤습니다.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인한 오류가 있었던, 정말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연재와 관련된 문제는 전부 제 잘못입니다.

계속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문피아 외의 다른 플랫폼과도 관련된 얘기라 지금도 이 자리에서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기다려주셨던 독자님, 플랫폼 관계자님, 담당자님께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제 과실을 지우려는 게 아니라, 타 플랫폼과도 연관된 이슈라는 이유로 이 문단은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한 일들도 정말 많은데, 아직 진행 중인 것들이 많아 어디까지 말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작가 혼자서 작품을 완성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도움을 주시는 건 독자님들입니다.

5주년을 맞이할 때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거의 2천자에 가까운 공지를 읽어주신 문피아의 독자님들을 위해 쿠키 영상 비슷한 걸 준비했습니다.

이 글이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가 아니라 "X급 조연의 리플레이"였던 시절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조회수를 고려하면 이 버전을 보셨던 분들은 100명도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피아의 자유연재에서 막 일반연재로 이동했을 때로, 작품 소개도 지금과 조금 다릅니다.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가 된 후부터 많은 것이 달라져서 지금 제목에 애착이 갑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