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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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미딛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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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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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진로 찾기 3

DUMMY

81. 진로 찾기 3


진심으로 서운해 하는 강래원을 보고 서우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 미안해~”


“진짜??”


“아... 그래... 미안해... 내가 생각해도 기역은 좀 너무 했던 것 같다. 알았어. 바꿀게!”


“야~ 지금 바꿔~”


잔뜩 서운한 얼굴로 강래원은 서우에게 요구한다.


“알았어~ 알았어!”


서우는 세상 쿨한 척 저장된 이름을 바꾼다.


“자! 봐봐! 어때?? 이게 좀 낫지??”


_ㄱㄹㅇ_


어느새 장난기가 발동한 서우는 보란 듯이 휴대폰을 보여준다.


“서우야!! 너 진짜 이러기야??”


발끈하는 강래원을 보며 서우는 킥킥대며 다시 이름을 바꾼다.


“알았어. 그럼 이건 어때??”


_강훈 아빠_


“뭐... 초성보다 많이 발전하기는 했는데...”


서우는 잠시 잊고 있었다. 이대로 가만히 당하고 있을 강래원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강래원은 키가 크다는 것을...


“야!! 내놔!! 내 휴대폰!!!”


큰 키와 민첩성을 이용해 서우의 폰을 손쉽게 낚아챈 강래원은 분당 300타를 자랑하는 속도로 재빠르게 이름을 바꿔 저장해 버린다.


“후우!! 아우!! 속이 시원~~~~~하네!! 내가 저장해 놨으니까 그대로 사용하도록!!”


“뭐야??? 뭐라고 저장... 야!!”


“어헙!! 바꾸지마!! 너 바꾸면 당장... 당장...”


딱히 뭐라고 협박할게 없는 강래원은 그래도 으름장을 놓는다.


“엄마!! 아빠가 뭐라고 저장했는데요?? 보여줘요!! 보여줘요!!”


오밤중에 엄마, 아빠의 알콩달콩한 사랑싸움을 관전하는 서강훈은 괜히 신났다.


“보긴 뭘 봐!! 어머!! 야!! 시간 좀 봐!! 벌써 1시야!! 야!! 서강훈! 내일 아침에 일어날 수 있겠어?? 어서 자!! 아빠 씻고 뭐하고 하려면 늦어지니까 엄마랑 같이 자! 엄마 방으로 가자!”


“아앙~ 아니죠! 엄마 저는 무조건 아빠 방에서!!”


어느새 강래원이 다리에 찰싹 달라붙은 서강훈은 단호하게 말한다.


“우껴~ 아니야!! 오늘은 정말 너무 늦었어!! 이리 와! 엄마한테!!”


“서우야. 너도 늦었으니까 피곤하겠다. 어서 들어가서 자. 강훈이는 내가 데리고 잘게. 나 내일은 그렇게 일찍 안 나가니까. 아침 같이 먹어.”


강래원은 서우가 피곤할까봐 걱정이다.


“알았다. 그럼 다들 들어가서 자고, 내일 아침에 보자.”


더 말해봤자 시간만 늦어질게 뻔하다 판단한 서우는 굿나잇 인사를 한다.


“강훈아! 아빠 빨리 씻고 나올게! 오늘은 어떤 책을 읽어줄까??”


방에 들어간 강래원은 옷을 챙기며 서강훈한테 묻는다.


“아빠!!! ‘팥죽할멈과 호랑이’ 뒷이야기 유치원가서 했더니 막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이랑 깜짝 놀라면서 저 완전 엄지척했어요!! 오늘은 이거 이거 뒷이야기 알려주세요!!”


“알았어! 그럼 아빠가 재빨리!! 눈 깜짝할 사이에!! 씻고 나온다!! 아합!!”


“넵!!!”


씻으러 들어간 강래원은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서강훈을 생각하며 재빨리 씻기 시작한다.


아... 정말 휴대폰 없이도 강훈이랑 이게 되는 구나... 쯧... 녀석... 내 이야기에 아주 빠져들었구먼!!


이런 말도 안 되는 얼렁뚱땅 이야기들은 어렸을 때 강호원에게서 들으면서 키워왔던 강래원의 숨겨진 재능이었다.


“쨔잔!! 아빠가!!”


욕실 문을 열고 화려하게 등장한 강래원은 급하게 입을 닫아버렸다.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데도 불구하고 서강훈은 완전 곯아떨어져버렸다.


그치... 지금 시간이 벌써 몇 신데...


강래원은 침대에서 쌔근거리는 서강훈의 머리를 말없이 쓰다듬는다.


아... 진짜 행복하네...


***


다음날 아침 모처럼 세 식구가 함께 아침을 먹는다.


“아~ 아빠! 오늘도 늦게 들어와요?”


서강훈은 아침부터 볼멘소리다.


“그치. 오늘도 늦게 들어오겠지.”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아니라 자영업자 수업중인 강래원은 정확한 퇴근시간이 없다.


본격적인 자영업자가 되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겠지...


“일은 재밌어? 어때? 할만 해??”


고등학교 때도 뭐든지 여유만만 설렁설렁 강래원을 봐왔던 서우도 매일 아침 일찍 나가고 저녁 늦게 들어오는 그를 보며 궁금했다.


재미??


강래원은 실은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 하고 있다.


할만 해?? 일단 질러놨으니 그리고 이거라도 안하면 뭘 하나 싶은 생각에 일단 무조건 그냥 하는 거다.


“그냥 하는 거야...”


“그래도 일은 좀 이게 맞아야 할 만 할 텐데...”


서우는 진심으로 걱정을 한다.


“너는 은행일이 재밌어??”


“응! 나도 이제까지 이런저런 알바 해봤는데, 난 이 일이 제일 나한테 맞아.”


“좋겠네~ 역시 우리 서우!! 너는 뭘 해도 잘 하잖아! 그 은행은 야~ 완전 땡잡은 거지!! 너 같은 직원~ 하~ 어디서 구하냐?”


아침부터 강래원은 서우를 띄워주기 바쁘다.


“강훈아! 진짜 넌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완전 행운아야!! 너 세상에 이런 엄마 없다!!”


“알아요! 아빠!! 그러니까 아빠도 완전 행운아인거죠!! 세상에 이런 엄마가 어디 있어요?”


“크흐... 역시 내 아들!! 맞어! 아빠가 워낙 이 눈이 높아서 엄마를 만날 수 있었던 거야~”


듣기 민망한 만담을 주고받는 서강훈과 강래원을 보며 서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다들... 밥 다 먹었으면 일어나지?? 이제 나갈 시간인데??”


“아! 서우야. 설거지는 그냥 둬! 오늘은 내가 너보다 늦게 나가니까. 내가 마무리할게.”


“그럼 나야 땡큐지.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서강훈!! 어서 양치하고 와!”


아침 먹으며 잠깐 몇 마디 나눴을 뿐인데도 시간이 훅 가버렸다.


그렇게 서우와 서강훈이 집을 나가고 강래원은 설거지를 하며 주방을 살펴본다.


진짜... 주방 깨끗한 거 봐... 우와... 서우... 크흐...


출근 준비를 끝내고 집을 나서려던 강래원은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서강훈이 고이 모셔둔 츕파츕스 다발에서 하나를 빼서 들고 나온 강래원은 서우에게 쪽지를 쓴다.


이거이거... 완전 고등학교 때 추억 돋네...


편지지 꾸미기 좀 하는 강래원은 각종 아기자기한 이모티콘을 그려 넣으며 왕년의 실력을 뽐낸다.


아... 이걸 어디에 두나...


강래원은 서우가 늘 하는 주방 앞치마 주머니에 쪽지와 함께 츕파츕스를 넣고 혼자 뿌듯해 한다.


이런 달달함이 나 강래원이지~ 서우야 이따 보자!


왠지 신난 강래원은 서강훈처럼 엉덩이 춤을 추며 집을 나선다.


띠리리리리


주차장을 나서자마자 형 강호원에게서 전화가 온다.


“어! 형!”


_래원아 바쁘냐?


“아니. 이제 집에서 나와서 알바 가는 중이야. 아! 어제 형 전화 했었지? 미안미안.”


어제 형으로부터 전화가 몇 번이나 왔는데도 받을 수가 없었다.


_어~ 그래. 전화가 안 되길래. 또 무슨 일 있나 했다.


“아니야. 형. 계속 가계에 있으니까 이게 전화 할 짬이 잘 안 나더라고~”


_그래. 어때? 식당일은 할 만해??


“아니 뭐... 그냥...”


_보통 몇 시에 끝나냐? 호프라 많이 늦지?


“뭐... 대중없지...”


_역시... 그래. 뭐 계속 할 만하겠어??


“아이~ 뭐 이제 겨우 삼일 째요. 뭐... 그냥 하는 거지 뭐...”


_래원아. 삼일 째라도 딱 견적 나오지 뭐.


“견적이나 마나... 싸나이가 칼을 뽑았는데 무라도 썰어야하지 않겠소!”


강래원은 큰소리는 치면서도 생각 할수록 자영업자의 길이 막막하긴 하다.


_그래. 래원아. 근데 형이 하나 제안할 게 있는데, 진짜 형이 하는 말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니가 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하는 말인데...


“형~ 편하게 말해~ 왜 이래?? 무슨 말이 길래 형이 이렇게 내 눈치를 봐?”


평소에도 배려가 넘치는 형이 더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걸보며 강래원은 편하게 분위기를 띄운다.


_아니... 내가 너네 집에 다녀와서, 내가 하도!!! 답답해서 하영이한테 말했다. 너네 집에 강훈이랑 강훈이 엄마랑 다 같이 산다고.


“에이~ 난 또 뭐라고... 이제 숨길 것도 아니지. 잘했어~ 형. 뭐 내가 형수한테 직접 말할 것도 아니고...”


_그러면서 너 일 찾는다고 친구네 가게에서 알바 시작한 것도 말이 나왔지. 그랬더니 하영이가 자기네 병원에 원무과 업무 봐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 너 혹시 생각 있냐??


“형수네 병원 원무과??”


갑자기 뜬금없는 대화의 흐름에 강래원은 정신이 번쩍 든다.


_어. 아... 너무 겁먹지는 마라. 원무과 과장이 있는데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서 풀타임근무가 어려운가봐. 그래서 그 과장 밑으로 사람 구하는데, 너만 괜찮다면 하영이가 같이 일하는 거 어떠냐고 물어 봐 달래.


“아우... 내가?? 병원은 환자로만 다녀봤지... 내가 거기서 일을?? 할 수 있을까??”


_할 마음은 있냐??


“아우... 할 마음이야~ 있지 그럼~ 당연히!! 그래도 병원이면 출, 퇴근시간은 확실하니까...”


그렇다. 아침에 서강훈의 볼멘소리를 듣고, 강래원은 퇴근시간을 확정할 수 없는 게 답답했다.


어차피 자영업을 한다고 해도 아빠 찬스를 써야한다. 가뜩이나 서우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이제까지 아무 생각 없이 아버지한테 빌붙어 살고 있었던 자신이 한심했는데... 자립할 수 없다면 차라리 형 찬스를 잡아야겠다.


_그래?? 이야... 래원아! 진짜 잘 생각했다. 나는 내심 니가 자영업의 큰 뜻이 있는데, 내가 이런 제안하면 기분 상해할까봐 걱정했었거든~


“형!!! 형 나 강래원이야!! 형!! 어차피 뭐 내가 돈 안 벌어도 먹고 살만한데 뭔 내가 자영업의 큰 뜻이 있겠소~ 그냥 백수딱지만 떼려고 하는 거지~ 아! 좋은 제안!! 감사합니다! 형!! 그럼 뭐 내가 형수한테 전화해봐??”


_아니야. 아니야. 일단 내가 하영이한테 이야기 먼저하면, 아마 하영이가 너한테 전화하든지 할거야. 일단 나는 그렇게 알고 있는다!


“어~ 형!! 고마워!! 땡큐!!”


강래원은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끊는다.


하... 강래원... 아빠 찬스... 형 찬스... 넌 혼자 할 수 있는 게 정말 아무 것도 없니...


흔쾌히 형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강래원은 내심 씁쓸하다.


“어이고! 형수님!! 아니 김 원장님!!!”


철수네 가게에 막 주차를 하자마자 김하영에게서 전화가 왔다.


***


철수네 호프의 하루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다.


“래원아~ 오늘은 니 정말 나랑 끝까지 남을래??”


자정이 넘어갈 때 쯤 철수는 강래원에게 넌지시 묻는다.


“어! 그럼! 내가 너랑 긴히 할 이야기도 있고!”


강래원은 왠지 차분한 분위기에서 말을 꺼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뭔 이야기??”


하지만, 눈치 100단 철수는 벌써 감을 잡았다.


“아~ 이따가~ 오붓하게~ 조용히 이야기해~”


“그래! 그럼 쪼매 있다가 손님들 한산해지면, 그때 이야기 하자!”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철수와 강래원은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아직 손님들 남았는데??”


“괜찮다~ 다들 새로 주문하는 거 없이 있는 거만 다 드시고 갈 분들이다. 뭐 니 할 이야기 있다매? 내가 빨리 들어줘야지~”


철수는 어차피 마음 정한 친구를 더 늦게까지 붙잡아 두고 싶지 않았다.


“철수야... 내가 너랑 이거 며칠 해보니까... 아... 정말 장사가 보통일이 아니네...”


“그래!! 내가 말 했잖아. 이거 쉽지 않다고!! 그리고 니가 그냥 알바로 뛴게 아니라 내가 진짜 니가 이거 할 생각 있다고 해서 좀 더 빡세게 시킨 것도 있다.”


“야~ 암만 빡세도 너가 나보다 더 늦게 가고 일찍 나오고는 사실이잖아.”


“난 사장이잖아~!”


“암튼... 그래서 내가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나 장사 못하겠다.”


강래원은 어렵게 말을 꺼낸다.


“래원아!! 너 정말 잘 생각했다!!”


“응??”


“진짜... 나는 아~~~~무런 빽도 없어서 장사만 죽어라 매달려서 하고 있는 거지. 이거 진짜 힘들어~ 웬만하면 자영업 니가 내 친구라서 정말 말리고 싶었다!”


철수는 진심을 토해낸다.


“그래. 역시 철수... 고맙다. 니가 그냥 하지 말라고 했으면, 내가 그냥 돈만 때려 붓고 저질렀을 수도 있는데, 몸소 체험으로 깨닫게 해줘서 고맙다!”


“그럼~ 고맙지~ 진짜 너 나같은 친구 없다! 그것만 알아둬~ 그래서 뭐 다른 거 할 거 생겼나??”


“응. 우리 형수치과 원무과에서 일 좀 해볼까하고~”


“역쉬~ 강래워니 아버지, 형님에 이어 형수님까지 좋다!! 야~ 나 나중에 치과가면 싸게나 해줘~”


“당연하지!! 나의 베스트 프렌드!! 너 뿐만 아니라 니 와이프!! 니 애들 다 데리고와!! 내가 형수한테 잘 말해볼게~”


“아이고오~!! 나도 병원 다니는 친구 하나 생겼네! 큭큭큭...”


“야~ 쯧. 나 아직 거기 면접도 안 봤어~ 킥킥킥...”


“뭐~ 너는 프리패스지~”


강래원과 철수는 어느새 낄낄대며 영락없는 고등학교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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