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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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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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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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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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103화) -마수의 심장. 하멜 황제를 향하는 빛의 검

DUMMY

103화. 마수의 심장. 하멜 황제를 향하는 빛의 검


" ....!! 재생?! "

" .... 큭. "

" 제기랄... "

" ....후우. "


몇 차례의 공방으로 자잘한 타격을 입은 파멸의 마수가 일행들의 눈앞에서 완전히 치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이를 본 티안은 생각했다.


' 저 마수의 일격 하나하나가 너무나 치명적이면서, 반면에 우리의 공격은 곧바로 재생되어 버린다니... 장기전을 각오해야 하나? 하지만··· '


분명 재생되는 힘의 근원은 어둠의 마력.

그 어둠의 마력이 전부 소모되 끊기는 순간. 상처를 치유하지 못할 테니 그때면 티안 일행이 승기를 잡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 어둠의 마력 양이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해 보인다는 것.


소모전을 통해 장기전에 들어간다면 계속해서 전력을 다해 싸우고 있는 아군의 체력과 마력, 심력이 버티지 못하고 먼저 동날 것이 분명해 보였기에 장기전은 절대로 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 안돼... 장기전만큼은... 그렇다면....! '


거대하다 못해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방대한 어둠의 마력을 소유한 하멜 황제의 파멸의 마수가 계속해서 재생을 반복하면 끝내 패배할 수밖에 없음을 느끼기 시작한 일행들.

이들의 눈은 모두 한곳. 티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 어둠의 마력과 상극인 빛의 마력.. 이를 최대한 끌어올린 빛의 검이라면... ! '


전투 내내 느껴지는 파멸의 마수 몸통 깊숙이, 한가운데.

어둠의 마력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는 근원지인 저곳이야말로 하멜 황제가 있음이 분명해 보이는 모습.

허나, 그곳은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뚫을 수 없을터... 하지만, 티안이 전력을 다해 일으킨 빛의 검이라면..?


파멸의 마수의 급소라 할 수 있는 하멜 황제 본인을 공격하는 방법.

이것만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임을 모두들 직감하고 있었다.


....


앞서 피사로의 해양 몬스터 대군과 싸우고 난 뒤, 항해를 계속할 때 하멜 황제와의 전투를 대비하여 의논을 하고 있었던 결사대인 별동대 일행들.


이들의 의견은 분분했지만 결론은 하나. 어둠의 마력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하멜 황제를 끝장낼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티안이 가진 순수한 빛의 마력을 통해 일으킨 빛의 검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티안과 함께 유일하게 빛의 검을 일으킬 수 있는 섬광의 기사 쟈르피스는 항상 티안과 함께하며 그의 빛의 검 기술로 티안의 일격을 위한 보좌를 부탁한 상태였다.


아크호의 선실. 모두가 모여있는 방안.


티안이 가진 기술 빛의 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는 도중 이를 듣고 있던 티안이 말했다.

" 쟈르피스님의 빛의 검도 순수한 대자연의 마력을 이용한 빛의 검이 분명하지만.. 제 빛의 검은 하얀 수정과 엘림 가문의 수련법을 통해 축적한, 순수한 빛의 마력입니다. 대자연의 마력과도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마력이죠. "

" 그렇다면 역시 어둠의 마력을 사용하는 하멜 황제에게 가장 치명적일 건 티안경의 빛의 검이 분명할 것입니다. 만에 하나의 가능성 때문이더라도 저보단 티안경이 필살의 일격을 가하는 게 옳겠지요. "


이에 티안과 쟈르피스의 말을 듣고 있던 카밀 소공작이 정리하며 이야기했다.

" 티안경과 쟈르피스경의 의견이 일치하니.. 그렇게 합시다 우리 모두 티안경의 빛의 일격을 위한 디딤 발이 되어주어야겠군요. "

" 뭔가.. 동화 속에나 나오는 용사 같네요 마왕이 하멜 황제면, 그를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용사.. 잖아요? "

" 하하 항상 냉철해 보였는데, 동화 같다니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군요 안느경. "

" .... 리처드 백작님. "

찌릿.

" ... 흠흠. "


카밀 소공작의 말을 이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안느와 그녀를 가벼운 농담으로 놀리는 리처드 백작.

" 하하하하. "

" 호호호호. "

둘의 모습을 보며 다소 긴장하고 있던 일행들 모두 웃을 수 있었고, 이 순간만큼은 다소 긴장이 풀린 모습이었다.

" 어쨌든 중요한 건 티안경이 만들어낸 순수한 빛의 마력이 가득한 빛의 검. 그 일격입니다. 모두 유념해 주시길. "

" 예, 카밀 소공작. "

" 예. "

" 예. 카밀 소공작님. "


....


이곳으로 향하던 항해 도중 모두와 이야기 나누었던 때를 떠올리던 이들.

티안과 쟈르피스, 그리고 클로이와 글레이시아, 안느는 조용히, 결의에 찬 표정으로 서로의 마동병기들을 바라보곤 모두 자세를 고쳐 잡았다.


처억-

척!

챠앙-


쿠구구구-


이에 티안 일행이 다시금 전투를 준비하며 자세를 갖추고 대항할 의지를 보이는 모습에 파멸의 마수가 된 하멜 황제가 말했다.


" 크르르- 흐흐흐.. 완전히 회복하는 이 모습을 보고도 전의를 불태울 수 있다니, 그 투지만큼은 제법이구나. "


파아아-앗!


하멜 황제가 말을 마치는 동시에, 티안 일행들은 모두 파멸의 마수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선 티안.

티안의 네임드 마동병기 광휘의 검에는 그새 정신을 집중하고 만들어낸 빛의 검이 그 형태를 완성하고, 그 어느때보다 밝게, 그리고 더욱 길고 두껍게 만들어진 모습이었다.


샤아아아-

우우웅-


티안의 목에 걸린 목걸이 끝에 달린 하얀 수정.

그 빛이 더욱 환하게 빛을 내뿜고 있었고, 그 마력을 받아 기동하는 광휘 또한 기체를 감싼 강화의 빛을 그 여느 때보다 밝게 빛내고 있었다.


' ....!! '


광휘와 하얀 수정.

이를 되찾고 티안이 전력을 다해 일으킨 마력은 티안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 역시.. 하얀 수정!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내가 빛의 검과 강화를 만들어내는 것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분명 한순간만 겨우 일으킬 수 있었던 빛의 검을.. 유지할 수가 있다니! '


또한 티안이 타고 있는 광휘의 안 탑승석 전면부에 보이는 화면.

[ 광휘. 현재 출력 120%. ]

[ 경고... 허용치 이상의 과도한 출력 상승은 전투가 지속될 시 기체에 무리가 갈 것입니다. ]


' 역시.. 훨씬 발전되었다고 알려진 고대 마도 공학의 정수가 담긴 마동병기 광휘구나....! 좋았어! '


자신과 거의 한 몸인 듯 움직여주는 광휘까지 함께하는 티안은 만전의 모습에 만족해하며 하멜 황제가 변한 파멸의 마수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저 꺼림직한 빛의 마력이 담긴 검... 위험하겠군...! '


자신을 향해 돌격해오는 일행들 중 티안이 만들어낸 빛의 검을 본 하멜 황제가 이를 견제하고자 파멸의 마수의 그 거대한 손끝에서 기다간 손톱을 일으켜 곧게 세운 뒤, 티안의 광휘를 향해 휘둘러왔다.


후우우웅-


파멸의 마수가 온 힘을 다해 휘두른 거대한 팔을 향해, 순간 쟈르피스의 섬광이 빠르게 뛰어들어와 막아섰다.


파카아아앙-!

꾸구구국-

" 크으...윽! "


비록 팔에 달린 방패가 완전히 박살 나고, 그 충격에 고통의 신음을 흘린 쟈르피스였지만, 대륙 제일이 된 티안과 거의 대등한 실력을 가졌던 쟈르피스 답게 사력을 다해 일으킨 강화의 빛으로 겨우 방어에 성공했다.


" 감히...! "


자신이 티안을 향해 가한 공격을 쟈르피스의 섬광이 대신 막아내자 다른 한 팔로 다시금 티안을 노리며 공격하는 파멸의 마수.


후우웅-


허나 이 공격도 바로 곁에서 달려든 클로이의 페어리에 의해 막히는 순간이었다.


꽈아아앙!

퍼-엉!


" 크흑...! "


파멸의 마수가 다른 한쪽 팔로 휘두른 일격을 페어리의 거대한 워해머에 전력을 담하 휘둘러 맞받아친 클로이. 그녀 또한 큰 충격에 고통스러워했고, 단단하고 두터웠던 페어리의 워해머 전신에 자잘한 실금이 생길 정도로 망가졌지만, 어쨌든 하멜 황제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에는 성공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다 같이 돌격했던 일행 중 글레이시아와 안느의 모습.

4개의 팔을 가진 파멸의 마수였기에 남은 두 팔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달려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후우우웅-

" 타-핫! "


글레이시아의 네임드 마동병기 붉은 사자가 그녀의 기합소리와 함께 빠르게 쇄도하여 파멸의 마수 한쪽 팔을 매섭게 베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푸슈슉-

" 크허헝-!! "


붉은 사자의 대검이 돌격력에 힘입어 글레이시아 그녀가 전력을 다해 일으킨 마력으로 만들어진 강화의 빛을 머금고는 빠르게 베어 들어갔고, 이에 기다란 자상과 함께 벌어진 상처에서 검붉은 피가 뿜어져 나오곤 그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마수였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한 팔을 향해 달려든 안느는 자신의 마동병기 페르나 5형이 든 거대한 할버드 창을 이용, 창대 끝을 지면에 대곤 비스듬히 세워 붉은사자의 공격에 고통스러워하며 무의식적으로 휘두른 마수의 팔을 막아내려 했다.


후우웅-

푸우욱-!

꾸구구국-

" 크허엉-! "


흡사 기마를 막기 위해 세워진 목책과도 같이 지면에 박힌 체 비스듬히 세워져 파멸의 마수 손에 꽂히는 할버드.

지면에 꽂아둔 덕에 강화를 사용할 수 없던 안느였지만, 파멸의 마수가 휘두른 팔을 막아내는 데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뿌드득- ... 파카앙-!

" 아...!! "


허나, 아무리 단단히 만들어진 할버드 창이라 하여도 거의 마동병기 몸체만 한 마수의 팔이 가한 힘에 의해 결국 창대가 부러져 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 ... 창은 잃었지만... 창날 부분은 마수의 손에 더욱 깊숙이 박혀버렸어. 괜찮아...! '


마수의 팔. 손바닥 깊숙이 박혀버린 안느의 할버드 창날이었다.


이렇게 일행들의 도움으로 파멸의 마수가 가진 4개의 팔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게 된 티안.

티안의 광휘는 아무런 방해 없이 곧장 파멸의 마수 품 안으로 파고드는데 성공하는 듯해 보였다.


쿠웅- 쿠웅- 쿠웅- 쿠웅-!


" 후후후- 아직 짐의 공격은 남아있노라!! "

" .... "


거대한 몸체를 지탱하고 있는 굳건한 두발은 물론, 거대한 박쥐 날개 형태의 날개 또한 품 안으로 파고 든 티안의 광휘를 방해하기엔 그 위치가 닿지 않았기에-

4개의 앞발이 가로막힌 지금 황제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단 하나. 파멸의 마수가 가진 길고 두꺼운 꼬리였다.


후우웅-


빠르고 매섭게 티안의 광휘를 향해 찔러들어오는 마수의 꼬리.

흡사 그 끝이 거대한 랜스와도 같은 모습으로 광휘를 향해 찔러들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 하아앗-! "


광휘의 몸체에 마수의 꼬리가 닿기 직전.


어느새 기합소리와 함께 나타난 쟈르피스의 섬광.

최초의 일격을 막아낸 직후 이를 대충 예상하고 있던 쟈르피스가 사력을 다해 마력을 다시금 끌어올리곤 집중하면서 만들어낸 빛의 검이 그 빛과 함께 휘둘러지며 마수의 꼬리를 잘라버린 것이었다.


휘이익- 푸우욱-!

써컹!


" 크아아아아악!! "


그 거대한 꼬리가 싹둑 잘려나가자 여느 때보다 커다란 고통의 비명을 내지르는 하멜 황제.


" 티안경...! 지금일세...! "


모두를 믿고 오로지 이 일격만을 준비하고 있던 티안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파멸의 마수 품 안에 뛰어드는데 성공했고, 곧바로 파멸의 마수 몸통 깊숙한 곳. 하멜 황제가 느껴지는 심장부를 향해 광휘의 검을 빛의 검으로 만들어 찔러들어갔다.


푸우욱-!

꾸구구국-


푸-욱! 파학! 퍼헉!

" 캬오오- "

" 크아아! "


마수의 목소리와 하멜 황제의 목소리가 이중으로 들려오며 고통스러워하는 비명을 들으며 티안의 광휘는 계속해서 빛의 검을 이용해 베고, 찌르며 파멸의 마수 몸통을 갈라 파고들어 가고 있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파멸의 마수와의 일전.

동료들의 도움으로 비장의 일격을 가하는 티안.


과연 파멸의 마수의 심장이자 핵인, 몸통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하멜 황제를 노리는 일격은 성공할 것인가..!?


다음화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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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마동병기 (113화) -최후의 결전 (2) +2 21.11.23 23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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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마동병기 (110화) -비원, 마지막 계략. 그리고 부활하는 어둠 +2 21.11.18 225 4 12쪽
112 마동병기 (109화) -평화의 날 +2 21.11.17 22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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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마동병기 (101화) -돌입 +2 21.11.05 244 5 13쪽
103 마동병기 (100화) -드디어, 적의 심처에서의 결전 +2 21.11.03 262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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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마동병기 (98화) -이스 해상 왕국 함대의 역습 +2 21.10.29 264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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