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학박사이자 사제왕 요한이 조선에서 겪는 비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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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드라시
그림/삽화
Mid.Journey
작품등록일 :
2022.05.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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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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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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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어 신하들과 나랏일을 논하다. (4) / 9.4 수정

DUMMY

“···이러한 일이었사온데..”



김육이 이야기를 마치자, 편전에 있던 모두가 조용히 있을 뿐 이따금 밖에서 노고지리 우짖는 소리만 들려왔다.


영섭은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환호성을 질러 관료들을 놀라게 했다.



“이제 이 나라 백성들은 굶주릴 일이 없을 것이다!”



김자점이 영섭의 외침에 잠시 얼어있던 분위기를 깨며 말했다.



“그.. 전하, 외람된 말씀이오나 신 등이 어떤 것인지 몰라 가르침을 내려주시길 청합니다.”



“이제 이 나라 백성들은 굶주릴 일이 없을 것이라 하였다.”



영섭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싱글벙글 웃으며 김자점에게 말했다.



“혹 전하께서는 그 황석이라는 것을 잘 아시는지요? 그 쓰임과 특성을 알고 계시옵니까?”



그러자 김육도 영섭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영섭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것이..”



영섭은 내가 조선의 먼 미래인 대한민국에서 태어났고, 여기 조선 땅에 오기 전에 칠십 평생을 감자만 연구한 사람이며 한국에서 제일가는,


아니 세계적으로도 권위 있는 감자 연구자라고 한다면 분명 신하들은 왕이 미쳤다며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를 일이었다.


거기에 지난날 사학과 교수들과 회식을 하다가 나온 이야기로,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그 자식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어좌가 효종이 찬탈하였다고 보는 묘한 기류가 조정에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런 상황이니 대놓고 나 미래인이요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어쩌면 광해군처럼 제주도에 유폐되어 골골대다가 죽지는 않을까.


영섭은 한순간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탈출할지 고민하다 문득 원주인의 어린 시절, 봉림대군이 볼모로 청나라로 끌려갔던 것을 기억해냈다.



“대군시절 청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저것으로 연명하였던 것을 보았다.”



영섭은 대충 둘러대어 넘어갔으면 했지만 반응이 무언가 이상하다 싶더니 김육이 어쩔 줄 모르며 납작 엎드려 용서를 구했다.



“소신이 아둔하여 전하께 큰 불경을 저질렀으니 죽여주시옵소서!”



다른 관료들도 쩔쩔매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생각해보니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가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은 아닐 뿐더러,


봉림대군은 이후 조선에 돌아온 후에 북벌 북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으니 그 곳에서의 기억이 당연히 좋지 않았을 것이었다.


순간 눈 앞에 청나라에서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 과연 원래 효종이었다면 당장 김육을 파직하라 난리쳤을 터.


하지만 영섭은 효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요, 지금 닥친 위기만 넘기자는 생각이었으니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단지 청나라에서 본 것 그대로를 말했을 뿐이니 예판은 고개를 들어라.”



그러자 김육이 감동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아둔한 소신을 이리도 배려해 주셔서 그저 전하의 은혜를 입었사옵니다.”



“되었다. 청나라 사람들은 황석, 그것을 북감저(北甘藷) 혹은 마령서(馬鈴薯)라 부르는데, 감자라고 보통 칭한다. 이는 양주목사 신속이 알아낸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자 김육이 주뼛거리다가 이내 결심하고는 영섭에게 고했다.



“실은 전하께 이 사실을 고하기 위해 황석 하나를 가져왔사옵니다.”



하니 김육 뒤에 작은 나무 함이 있어 영섭의 눈이 커지더니 말했다.



“감자가 들어있는가! 자세히 보고 싶구나!”



“예 전하.”



하며 상선이 김육에게서 나무함을 받아 열어보고는 영섭에게 공손히 바치니 영섭은 과연 내가 알던 그 감자가 맞을까 하며 상자 안쪽을 바라보았다.


메마른 모래같이 누렇기보다는 붉은색이 옅게 퍼져있고, 표면이 사포처럼 매우 거칠었으며 무엇보다 단단하기로는 무와 같으며 크기는 갓 태어난 아기 머리만 했다.


그토록 영섭이 보고 싶었던, 죽을 때까지 같이 데려가라던 그 감자를 다시 눈앞에서 보니 영섭은 너무나 반가워 눈물이 차올랐다.


연구실에서 쪽잠을 자며 유전자 가위 기법으로 하나하나 형질을 개량하길 십수 년.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시베리아 툰드라에서까지 고루 자랄 수 있는 그 감자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고 고생했던가.


그 결정체가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 눈앞에 있으니 얼마나 감격스러울지 신하들은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었다.



“네가 맞구나! 감자 네가 맞구나!”



“전하께서 알고 계신 감자가 맞사옵니까?”



김육이 눈치를 살피다 묻자, 영섭은 눈물을 흡 하고 참아내려 흠흠 하며 말했다.



“그렇다. 이것은 청나라에서 보았던 그 감자가 맞다. 이로서 조선땅에 굶주린 이가 없게 할것이다!”



지난 생에서 끝까지 넘지 못했던 정부의 슈퍼감자 재배 승인과 판매 허가는 영섭이 죽을때까지 한이 되었던 일.



‘그렇지만 여기서 정부는 나 자신이지. 내가 승인하는데 누가 뭐라 할건가?’



영섭은 마음속으로 염라대왕께 큰 절 백번을 올리고는 지난 생에서 못 했던 일을 끝내려 했다.



“모두 들어라. 이 감자라 하는 것은 한 덩어리를 잘라 심으면 다음 해 다섯 근은 너끈히 소출할 수 있다.


땅속 깊은 곳에서 보양하여 자라나므로 우박이나 냉해도 이겨낼 수 있고 모래밭에서도 잘 자라나 이 어찌 널리 알려 재배하지 않게 하겠는가?


감자 한 알이 반 근까지 자라니 한 사람이 끼니 때 한 알을 먹으면 힘이 넘쳐 다른 것을 먹지 않아도 충분할 터.


이는 맹자께서 이르길 밭을 다스리고, 세금을 적게 내면 백성들이 부유해질 수 있다는 아름다운 도를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



얼굴이 살짝 상기된 김육이 거들었다.



“그렇사옵니다. 전하. 올해는 뜻하지 않게 우박이 많이 내여 농작물과 가축들이 상하였으나 감자가 진정 땅속 깊은 곳에서 자라난다면 우박이 내려도 소출이 가능하니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 곳곳마다 재배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옆에서 영의정 김자점도 끼어들었다.



“예조판서의 말은 참으로 옳습니다. 게다가 모래밭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면 어찌 널리 재배함을 미루겠습니까? 거기에 한 번 심어만 두면 소출할 때까지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니 이보다 더 좋은 곡식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하며 김자점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왕이 그의 편에 한 발자국 더 다가온 것을 기뻐했다.


저 예조판서 김육이 같이 딸려온 것은 아니꼬웠지만 뭐 자신을 탄핵하려던 김상헌 보다야 훨씬 나은 사람이니 지금이야 사람 좋게 지내면 될 일이었다.


그때, 산당 요인중에 하나였던 사간 조빈(趙贇)이 흠흠 하며 입을 열었다.



“하오나 전하.”



좌중의 시선이 조빈에게 쏠렸다.



“감자라는 것은 백성을 현혹하기 쉬운 것이니 이를 농사짓는 것은 폐하는 것이 옳다 생각되옵니다.”



영섭은 순간 벌레씹은 표정을 애써 숨기며 말했다.



“사간이 생각하는 그 연유는 무엇인가?”



“감자는 일찍이 어느 농서에서도 소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명국 농서에도 그것이 있다고 적혀있는 것을 본 적이 없사온데,


그렇게 재배하기가 쉽고 효능이 있는 곡식이라면 어찌하여 지금껏 발견되지 아니 하였겠습니까?”



하니 중신들이 술렁거렸다.



“이뿐만이 아니옵니다. 실로 감자가 그렇게 재배하기 쉽다면 많은 백성이 너도나도 가꾸기가 쉬운 감자만을 재배하려 정작 이 나라의 근본인 쌀농사를 포기할 터.


그리하면 자연히 나라가 걷는 세금도 줄어들지 않겠사옵니까?”



그 옆에서 있던 예조 참판 허계(許啓)도 조빈을 거들었다.



“사간의 말이 참으로 옳습니다. 무릇 곡식이라 함은 쌀, 기장, 조를 주식으로 함을 뜻하나 감자는 무나 배 같은 남새와도 같으니 이는 곡식이 아닐뿐더러 자칫 사치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어리석은 백성들이 감자 재배에만 몰두한다면 쟁기는 썩고 소는 하릴없어 떠돌게 될 것이니 전하께서는 굽어 살피소서.”



그러니까. 모두가 감자를 재배하면 농사는 누가짓고 소는 누가 키우냐는 말에 영섭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저거 미친놈 아니야? 여기가 아일랜드도 아니고 그 좋은 쌀밥 내팽개치고 감자만 키울 사람이 어딨다고?’



라며 당장이라도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평정심으로 애써 누르며 참아보려 애썼다.


그때 영의정 김자점이 나섰다.



“예조참판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소이다. 토란이나 칡 같은 것들도 곡식이 아닐지언대 백성들이 이를 사치하거나 쌀 대신 재배함을 힘쓰는 것을 듣지 못하였소.


이는 감자 또한 마찬가지일텐데 어찌 사치를 할 거라 걱정하시는게요?”



김자점의 말에 허계가 다시 나서 반박하였다.



“사치라는 것은 귀한 물건을 얻고자 하여 재화를 낭비하는데 그 모든 뜻이 있는게 아닙니다.


손쉽게 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재배가 가능한 감자가 온 나라로 퍼져나가고서 그 효능이 뛰어남을 알게 된다면,


그 누구도 쌀을 재배하지 않을 것인데 이는 온 나라의 흉이 될 것입니다.


지난 삼백여년을 이어온 농사라는 일에서 비롯한 향촌과 향악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될 터. 전하, 밝은 덕과 뜻으로서 감자 재배를 폐하여야 하옵니다!”



허계의 말은, 지금까지는 쌀을 재배하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니 향촌이며 향악이며 백성들을 묶어놓아 유학자의 손안에서 통제가 가능했는데,


감자농사를 짓게 되면 쌀농사 만큼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게 되고 공동으로 힘을 써야 할 일도 줄어들 터이니 자연스레 향촌과 향악이 무너져 내릴것이라 우려한 것이었다.


여기서 좀 더 깊게 들어간다면, 지방 산당 요인들과 각 서원은 그 아래에 있는 논과 노동력에 의해 뒷받침 되었는데 지방관을 견제 혹은 화합하면서 농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만큼 절대 무시못할 존재였다.


그런데 이런 향촌과 향악이 무너져 내린다면? 저 무지렁이 농민들이 산당의 손아귀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후학은 기대도 할 수 없게 된다.


중앙정계에 새로운 인재들을 공급하지 못하는 붕당의 수명은 딱 자기가 대에서 끝나기 마련이다. 허계의 반박은 이를 우려한 것에서 기인했다.



그때 김육이 말했다.



“맹자께서 이르시길 백성이 물과 불이 없으면 생활할 수 없지만, 저물녘에 사람이 문을 두드려 물과 불을 구하면 주지 않음이 없는 이유는 지극히 넉넉해서인데,


성인이 천하를 다스림에 콩과 곡식을 물과 불처럼 넉넉하게 하니, 콩과 곡식이 물과 불같다면 백성이 어찌 다른 마음을 품겠는가 하였소.


지금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 기근이 들어 백성들이 떠돌아 다니며 구걸하며 일부는 화적떼가 된 것이 바로 곡식이 없어 그런 게 아니겠소이까?”



영섭이 고개를 들어 계속하라는 뜻을 보냈더니 김육이 숨을 돌리곤 말을 이었다.



“지난 병자년 이후 매년 풍년은커녕 구휼미와 휼전이 아니 들어간 해가 없었소이다. 올해도 평안도와 황해도에 구휼미 삼천오백석이 삼남지방에서 올라올 예정이었지요.


허나 백성들이 황석..아니 감자를 캐어 먹으며 서로를 구휼하니 경창 구휼미 삼천 오백석은 쓰이지 않게 되었소.


감자을 재배함으로 쌀을 농사짓는 것이 아닌, 오히려 쌀을 남길 수 있게 되어 나라의 더 큰 일에 중히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이를 어찌 폐해야 하겠소?”



그러자 조빈이 고개를 가로지으며 말했다.



“비록 감자가 재배하기가 까다롭지 않고, 소출이 많은 작물이라고 저 서책 (황석촬요)에 있다곤 하나,


동시에 싹이 난 채로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구토하며 정신을 온전치 못하게 한다니 그 독이 모두 밝혀진 것이 아니옵니다.


맹자께서 이르시길, 옛날 송나라 사람이 급한 마음에 벼가 잘 자라지 못할 것을 근심하여 싹을 살짝 뽑아 올려 결국 모든 벼를 못 쓰게 되었다 합니다.


감자를 널리 권하는 것은 이와 같다 할 것이옵니다.”



그때 호조 판서 원두표(元斗杓)가 나서서 말했다.



“호조 판서 아뢰옵니다. 양주목사의 기록과 촬요를 보아하니 분명 감자는 재배가 쉽고 소출이 많은 것이 사실인 듯 합니다.


이는 백성들이 서로를 구휼할 수 있고 구휼미를 절약할 수 있어 나라의 백년대계에 분명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맞겠습니다.


다만 감자의 특성이며 구성을 명명백백 밝혀내지는 못하였으니 우선 별비곡면에서 소출한 감자 중 일천여근을 들이고,


내의원과 수라간 그리고 각 농서에 통달한 문무백관에게 나누어 쓰임새를 탐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김육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의 지지를 보냈고, 영섭 또한 그러했다.


다만 이 논쟁 (훗날 감자논쟁 불리게 될)을 제공한 사간 조빈은 여전히 불만이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예조판서의 말에 일리가 있사오나 지금껏 감자가 발견된곳이 양주와 평안도, 황해도 뿐인데 이는 자연에서 생겨난 것이 아닐 것이옵니다.


분명 누군가 혹세무민하려 퍼뜨리는 기물과 소문이 아닐까 소신은 두렵습니다.”



그 때 영섭이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했다.



“감자는 저 청나라 땅에서 건너온 것이다.”



그러자 대전이 순간 침묵에 휩싸였다.


여기서 영섭은 미래에 일어난 일 하나를 알려주었는데, 실제 원역사에서 감자는 19세기 즈음 청나라를 통해 조선에 들어오게 되었으니 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다.


다만 그 감자가 이 감자 품종이 아니라는게 걸렸지만.


아무튼 이 감자라는 것이 대군시절 청나라에서 본 것과 같으니, 청나라 사람들에 의해 들여온 것이다 하면 아귀가 적당히 맞아떨어지지 않나 싶었다.


그의 논리가 적절했는지 대전이 침묵에 휩싸이자 영섭은 더 신나게 이야기했다.



“무릇 기물이란 어느 한 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요, 이 나라 저 나라 각기 다른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조정의 관료라면, 중신이라면 이를 배워 힘써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진정한 백성을 위한 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감자조차도 없었다면 평안도와 황해도의 백성들은 지금쯤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


부모가 배가 고파 아이를 팔아먹는 일이 일어난 적도 있는데, 이것이 조정의 참된 의도인가?


비록 감자가 곡식이 아닐지라도 오히려 곡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더욱 그 쓰임이 있으니 장려하지는 못할망정 폐하자는 뜻은 무엇인지 사간은 그 진위를 밝혀야 할 것이다.”



하며 감자를 들고 흔드니 조빈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러면서 조빈이 우물쭈물 스스로 변호하기 시작했다.



“전하, 소신 다른 뜻이 있던 건 아니었사옵니다. 어찌 백성을 구휼함에 있어 그 우선이 있겠사옵니까?


다만 그 감자라 하는 것이 진실로 지난날 청나라 땅에서 건너온 것이라 하면 마땅히 폐하는 것이 옳은데, 어찌 백성들이 배고프다 하여 한낱 오랑캐의 곡식을 들여와 구휼하시옵니까?


아직 저 아름다운 명나라가 장강 아래 그 불꽃이 스러지지 아니하였고, 그 기상과 높은 이상을 따르며 소중화라 일컫는 선비들과 백성들이 아직 많사옵니다.


그런데 이들로 하여금 오랑캐들이 먹는 것을 같이 먹게 함으로서 그들처럼 변하게 하시려는지 그것이 두렵사옵니다.”



이야기가 끝나자 영섭은 대체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인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작가의말

9. 4 수정입니다. 감자에 대한 영섭과 산당 요인들의 가치관 차이 부분을 보충하였고, 어려운 문체를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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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학박사이자 사제왕 요한이 조선에서 겪는 비범한 이야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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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만민공동회 (1) / 9. 5 수정 +24 22.05.17 9,046 250 13쪽
6 왕이 되어 신하들과 나랏일을 논하다. (5) / 9.5 수정 +18 22.05.16 9,548 235 14쪽
» 왕이 되어 신하들과 나랏일을 논하다. (4) / 9.4 수정 +20 22.05.15 10,084 245 15쪽
4 왕이 되어 신하들과 나랏일을 논하다. (3) / 9.4 수정 +21 22.05.14 10,710 290 13쪽
3 왕이 되어 신하들과 나랏일을 논하다. (2) / 9.3 수정 +21 22.05.13 11,950 303 13쪽
2 왕이 되어 신하들과 나랏일을 논하다. (1) / 9.2 수정 +21 22.05.12 13,916 353 14쪽
1 임종 그리고 성황당금화기 (9.2 수정) +21 22.05.11 16,181 36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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